<당대표 평등 직선제, 대의원제 폐지하자! 6월항쟁 대통령 직선제처럼.>
230609_제117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6월항쟁 36주년, 당내 민주주의도 합시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대통령 직선제를 외쳤던 1987년 6월 민주항쟁 36주년입니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대학생, 넥타이부대, 시민들이 연대하여 이룬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쾌거였습니다. 저도 이 현장에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6월항쟁의 결과 국민들은 드디어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1만 명을 모아놓고 뽑는 셀프 체육관 선거는 사라졌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라는 말처럼 6월 민주주의 항쟁에 수많은 열사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숭고한 희생 앞에 옷깃을 여밉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은 선배 열사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내일입니다. 민주주의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자 하늘의 뜻입니다. 이를 거역한 자들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이 총칼과 군홧발로 민주주의를 말살했습니다.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은 합법의 탈을 쓴 수사권을 탈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이 입법·사법·언론을 탄압하고 꼭두각시로 만들었던 것처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도 국회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연일 행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질하며 일본에 아부·굴종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로 국민 밥상을 위협하는 일본의 대변인 노릇도 자처하고 있습니다. 언론 탄압, 노동자 탄압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망가트리고 거둘 정권의 이익이 없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당내 민주주의도 합시다. 6월항쟁의 정신도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자’ 이듯이, 민주당의 대표도 내 손으로 뽑읍시다.
대통령 선거가 대통령도 한 표, 국민도 한 표이듯이 민주당 대표 선거도 대표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 당원도 한 표. 당대표 평등한 직선제. 이 민주주의 기본 상식을 지킵시다. 대의원제 폐지합시다. 돈 봉투 유혹의 고리를 끊어냅시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요?
유신헌법에 ‘지방자치제는 실시한다. 단, 조국 통일 이후에 한다.’ 맞는 말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것은 결국 반대하는 겁니다. 박정희 유신정권이 조국 통일 이후에 지방자치제를 실시하자는 말은 결국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지 말고 대의원제 폐지합시다.
U-20 월드컵 태극 전사들,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