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머니 취향(?)을 가지고 있는, Jamiee입니다.
근 3~4년 전부터 꽃무늬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꽃무늬 치마, 원피스, 블라우스, 카디건 등 꽃무늬가 있는 것이라면 하나 둘 장만했지요.
얼마 전 친구와 길을 가다 저도 모르게 꽃무늬에 이끌려 매장 안에 들어갔더니,
친구 왈: 보통 할머니들이 꽃무늬 좋아하는데, 너 꼭 할머니 같애 ㅋㅋㅋㅋ
하.하.할머니라니…
[Small Talk with May, Hans, Eric, Elisha, Jimmy, Alison, Kailey]
짧은 안부 인사와 치느님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또 오랜만이었어요. May 언니. 예전엔 매주 마다 만났었는데, 요새 자주 못 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추위에 강하신 Hans 님. 까다로운 젊은이들 입맛을 맞추기 위해 새로운 치킨 메뉴가 개발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Eric 님. 다른 요일의 스터디에 참여하고 계시다고 하셨지요.
치킨 사랑 Elisha 언니. 집에서 직접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사먹는 것보다 오히려 맛있다고 하셨어요. 언니 저도 맛보고 싶어요!!!
현재에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시는 Jimmy 오라버니. 매주 월요일 마다(?) 뒷풀이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교대/남부터미널 치킨집은 다 꾀고 계신 듯한 Alison 언니. 노랑통닭, 깐부치킨이 유명하다고요. ㅋㅋ Ben 오라버니도 이야기 하셨지만, 정말 신논현쪽은 가지 마세요.
지난 주 처음 오신 Kailey 님. 스몰토크가 끝나갈쯤 도착하셔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눴네요.
에세이툰 작가, 'GRE(그래)'님은 이렇게 말하셨지요.
[Topic 1. Food crime with Ben, Greg, T.K, Bella ]
‘먹을 꺼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는 부모님 말씀이 생각나는 주제였어요.
세례명이 마떼루노(?)인 Ben 오라버니. 지금은 중국이 가짜 음식을 만드는 나라로 악명 높지만, 예전에 우리나라가 시초이지 않았나?는 의견을 주셨지요. 또 음식을 살 때 걱정하지 않냐는 질문에, ‘요즘 마트의 검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안전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단지 과일이나 채소를 고를 때 어려움을 겪어 엄마들의 노하우를 갖.고.싶.다.고 하셨어요.
돼지고기 알레르기를 가지고 계신 Greg 님. 최근 건강검진 때 알게 되셨다고 해요. 그리고 안전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구매 전 원산지를 확인하시며, 때로는 전통시장을 이용하기도 하신다고 하셨어요.
가까이 하기엔 두려운, 작은 얼굴 T.K 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먼지에 민감하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전에 버섯수프를 먹고 탈이 난 적이 있어 한동안은 드시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식품학 전공이셨던 Bella 님.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고르기 위해 제철음식을 선택하는 편이시며, 원래는 알레르기가 없었는데 얼마 전 햇빛 알레르기가 생기셨다고도 하셨어요.
조사해보니, 기업의 Food Crime에 대한 대응으로 식량정의(Food Justice) 운동이 생겨났다고 해요.
(식량정의: 식량의 생산/가공/유통/소비 과정 등에서 보이는 불평등이나 불의에 대한 대응을 말한다.)
이 식량정의 운동은 궁극적으로 식량민주주의(Food Democracy)를 추구하는데, 여기서 식량민주주의란 식량체계의 구성원이 체계를 형성하는 데 동등하고 효율적인 기회를 갖고, 그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관한 지식을 갖는 것으로 즉, 먹을거리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먹을거리를 통제할 수 있는 틀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Topic 2. The friendliest countries in the world with Hans, James]
토픽에선 세계인들이 가장 우호적인 나라(?), 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뉴질랜드라고요 했는데요, 저희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시아를 주로 여행해보셨다는 Hans 님. 겨울이 좋아하기 때문에, 캐나다나 일본(훗가이도)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또 해외 경험은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요.
대부분의 나라는 다 다녀오셨네요. James 님. 10년 전에 미국에서 3년 정도 거주하셨는데, 그곳에서 만난 한인들의 고충,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받았던 인종차별로 모국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해요.
4번째 질문에, 다른 나라 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예전 같았으면, 멋모르고 ‘yes’라고 했을 텐데, 지금은 ‘I’m not sure.’이라고 말하게 됐어요.
지난주부터 영국의 문화인류학자인 케이트 폭스가 소개하는 영국/영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국인 발견>이란 책을 읽고 있어요. 아직 1/4 정도만 읽었는데도, 이 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냐 싶을 정도로 까다롭고 당혹스런 문화를 가져서 그곳에선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요.
책의 '안면트기 대화' 부분을 살짝 소개하자면,
(업무 외) 일상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헬로, 나는 존 스미스입니다.”라고 먼저 자신을 소개하지 않는다고 해요. 개인적인 것을 묻는 것은 무례한 것이고, 남이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것도 꺼려한다고요. 절대 자신을 스스로 소개하지 않고, 상대방이 먼저 물어보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주 길고 친밀한 저녁을 보낸 후에 서로 이름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헤어져야 할 순간이 왔다면 “잘 가세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 참! 그런데 당신 이름을 못 알아들었네요.” 흡사 지금에야 까먹은 게 생각났다는 투로 이름을 물어봐야 하고,
또 “어떻게 지내십니까? (How are you?)”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건네기에는 너무 개인적이고 친밀한 사이에 사용하는 말이기에 일반적으로 “만나서 기쁩니다. (Pleased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Nice to meet you)”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할 때도 중증층 상층부 사람들은 만나서 기쁘고 반가운 것은 뻔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냥 웅얼거리면서 어색하게 “만~음~반~음~다” 정도로 발음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스터디에 참여해주신 고마운 분들]
페루에 가신다면서요? Uncle 님. 다녀오시면 그곳 치안은 괜찮은지 알려주세요.
눈인사만 살짝 했어요. Alice 님.
테이블에서 혼자 공부하시던 Bryan 님. 두 번째 토픽을 함께 하신 분들은 브라이언님의 다양한 경험을 들어 즐거웠을 것 같아요.
왠지 DiCaprio 님은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하셨을 것 같네요.
이상한 회의를 하고 왔다는 Stella. 야근을 하고 배부르게 밥을 먹고도 지난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주 뒷풀이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동 ㅠㅠ
오! Nell 언니 지난주도 못 뵈서 이번주는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다음주엔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아프시다면서요. Maya 언니. 간절기라 그런가요? 언니 조심조심!
그리고, 우리 JJ언니, Kevin이 요새 제가 무심했네요. 다음주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나요!
[뒷풀이 사진]
치느님도 울고 가신 진한 국물. 연포탕!
저녁 먹고 온 Stella도 낚은 매콤달콤 낙지 볶음!
과 함께 했습니다.
'털 (질량) 불변의 법칙'과 같은 신선한 이야깃거리도 있었습니다.
털 (질량) 불변의 법칙: 개개인의 사람이 몸에 지닌 털의 양은 같다?!
[마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만큼 흥미진진한 가을 운동회가 지금 저희 동네 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달리기도 하고 줄다리기도 하나 봅니다.
하늘도 참 파랗겠다 구름도 몽실몽실하게 떠 있어서,
‘운동회 하기 참 좋은 날씨네. 재밌겠다.’하면서 들려오는 응원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 작은 실수에도 니편 내편 편가르기만 하고 있는 요즘은,
같은 반이면 착한 애든, 못난 애든 모두다 내편이라고 이겨라 응원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
이번주는 청명한 가을 하늘 보면서 여유롭게 추억을 되새겨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Let’s take a trip down memory lane.
다음주에 만나요!
* Ben 오라버니, 이번주는 소울라이츠(SOULIGHTS)로 선정했습니다.
슈퍼스타 K에 나왔던 그룹이라고 하는데, 전 어제 노래 찾다가 알게 됐어요.
슬픔은 나의 몫: http://youtu.be/nwSaE4f9mUE
도시의 밤: http://youtu.be/N6P7GxIutaI
거리마다 계절마다: http://youtu.be/0W4TJerNW3I
(혹은 ‘CBMASS - 동네 한바퀴: http://youtu.be/HjlQKpKX0M4’도 오늘 같은 날씨엔 듣기 좋네요.)
첫댓글 ㅎㅎ 맞아요 그렇게
대답했어요 ^^
이건 너무 쉬운 예상 이야~~ Asuka ㅋㅋ
맞았어요? 역시 ㅋㅋ
ㅋㅋㅋㅋ 맞아 디카프리오님은 그렇게 대답하셨어 ㅋㅋ 치욕 그림 너무 귀엽당 ㅎㅎ 혜임이 후기 읽다보면 지식도 쌓여가는 것 같애!! 쌩유쌩유:)
연포당 보니 또 소주 땡김 ㅋㅋ
저 작가 그림이랑 글 인기있어서 책으로도 나왔어요!
난 소:욕 (소주에 대한 욕심)도 있는 듯 ㅋㅋ ,, 그리고 털 보존의 법칙은 좀 더 연구해 봐야 겠어 ㅎㅎ 수고했어`~ 우리모두^^
5가지 욕심을 가지고 계시다니. 욕심쟁이 우후훗 ㅋㅋ
이번주 뒤풀이 장소는 신선했어요~밥 비벼 먹고 싶은 낙지 볶음까지~이러니 살이 안빠지지^^
연포탕 다요트 식품이야 ㅋ
낙지 볶음 국물에 밥 볶아먹음 어우 맛나죠!
아놔~ 난있어~ 치욕ㅎㅎㅎㅎㅎ 못보던 개더링 안주인데?! 뚫었으~?? 담주에는 꼭보장^^
뚫었어?가 뭐야 .. ㅋ 개척했어? 발견했어? 뭐 이런표현들 어떨까? ㅋㅋ
다음주는 우리의 치욕을 채우기 위해 치킨집으로 가요! 언니 꼭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