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이 목포를 지나면서
홍도 흑산도를 빼 놓고 가면 왠지 서운할 뻔 했는데, 박대장님의 센스로 서해랑길
코스는 아니지만 잠시 외도하여 흑산도섬 + 홍도섬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백명산오름회"와 대한민국 둘레길 회원 24명이 금요무박으로 목포로 가서
토요일 아침 흑산도 들어가 칠락산 등산하며, 궁금했던 섬야생화도 만나고,
오후에는 홍도로 건너가 100대명산에 선정된 깃대봉(365m)까지 왕복한,
일타쌍피 하루 두탕짜리 강행군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엔 홍도유람선 타고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를 반바퀴 돌며,
구수한 남도 사투리 해설사의 설명도 듣고, 쾌속선으로 목포로 나와
목포 명물 해상케이블카 까지 타보고 부산으로 열차타고 되돌아 온, 3박4일의 고운추억
두고두고 추억할 아름다운 노후삶의 고운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금요일 12시에 출발 밤새 달려 새벽에 목포 여객부두에 도착하여
일출을 감상하고 남도백반으로 빈속을 달랩니다
이름없는 밥집 이지만 전라도는 밑반찬부터 모두가 맛이 있습니다
목포연안여객선 터미널 모습
전국 각지에서 모여 사투리도 제각각 왁자지껄 합니다
우리가 타고 간 배 뉴-골드스타
10:30 흑산도 섬 도착
섬 일주 버스를 타고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앞에
내려 단체사진 찍고 등산팀과 관광팀으로 나눠 각자 취향대로 즐깁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화장실에서 바라본 섬 풍경입니다
찻길을 따라 걷다가 등산로로 접어 듭니다
처음엔 오솔길로 시작하여 계단길 바윗길을 한참을 올라가니 시원한 풍경이 나타납니다
흑산도 섬 항구와 마을전경
섬 산행의 백미는 바로 이런 풍경 입니다.
흑산도항
환상의 섬 풍경 이걸 보려고 밤잠 설치고 고생고생 하며 왔습니다
곳곳이 절경 스팟입니다 카메라만 꺼내면 저절로 찍합니다
내리막길엔 제법 험한 바윗길도 이어집니다
칠락봉 정상 풍경
놀멘쉬멘 3시간의 섬 산행을 마무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흑산항 시장을 둘러봅니다
오후 3시 흑산도를 뒤로 하고 홍도행 뉴엔젤호를 탑니다
홍도에 도착 하자마자 바로 깃대봉을 향합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홍도1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20여년전 봤던 옛날 홍도 모습은 간데 없고 지중해 바닷가 마을 같습니다.
홍도 깃대봉 정상
때론 분위기 좋은 숲길도 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결코 만만찮은 코스에,
하루 산을 두번 오르는 힘겨운 산행 끝에 오늘의 목표 깃대봉에 도착합니다
저녁노을이 최고 자랑인 홍도노을 장면
일몰 시간에 맞춰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날은 마침 비가 내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며 환상의 일몰 풍경을 연출합니다
최고로 아름다운 홍도노을
홍도섬의 일몰장면 입니다
홍도섬:- 어부의 자존심을 파는 횟집 "광주횟집식당"
홍도섬 광주식당에서 자연산 회로 만찬을 즐깁니다
주인장이 당일 낚시로 잡아 온 참돔과 농어회인데, 쫄깃쫄깃
오돌오돌 게다가 감칠맛까지 그야말로 찰진 순 진짜 참 자연산 회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먹은 자연산 전복죽 맛깔난 밑반찬까지도 일품입니다
홍도항의 일출 장면
둘째날 07:30에 홍도 유람선을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