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 주는 신호철의 텃밭식물 이야기(7) 딸기
학명 Fragaria ananassa Duch. . 장미과
한자명 草苺 地楊梅 영자명 strawberry
원산지 북. 남미의 캐나다, 칠레 등
이름: 딸기의 이름은 나무딸기와 구별하기 위하여 양딸기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밭딸기 또는 양딸기라고 부른다. 딸기에는 산딸기, 뱀딸기, 야생딸기, 재배딸기 등의 이름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딸기라고 하면 다년생 초본의 재배딸기를 의미한다. 한자명은 草苺, 地楊梅 라는 이름이 있다. 영자명은 strawberry 이며, 딸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나뭇가지 ‘스트로’를 세워 기르는 딸기류라는 뜻이 있다. 일본에서는 ichigo(イチゴ)라고 한다.
학명 Fragaria ananassa Duch.는 프랑스 식물학자(Antane Nicolas Duchesne, 1747-1827)에 유래한다. 속명 ‘프라가리아’는 딸기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뜻의 라틴어 fragara에서 유래하였으며, 종명 ‘아나나사’는 캐나다와 미국 북부 원산의 ‘버지니아나(virginiana)’ 야생종과 칠레 원산의 ‘칠로엔시스(chiloensis)’종을 교잡시켜 만든 재배딸기의 원종을 의미한다.
이야기① 딸기의 건강식품 효능에 대하여 “성인병 관리비법(신준우,2009)”에 따르면, 딸기는 강력한 발암물질의 하나인 니트로스아민의 생성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거나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빨간색 딸기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80mg로 사과의 10배, 귤의 1.5배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어른의 하루 필요한 비타민 C 섭취량이 50mg 정도 소요되므로 하루에 딸기 5개를 먹으면 충분하다. 딸기는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잠간 씻어 비타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설탕을 넣어 먹으면 비타민 섭취를 방해하므로 유념할 필요가 있다.
딸기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팩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현저하게 내리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등 순환기계의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 딸기에는 섬유질이 많아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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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② 딸기의 재배역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길지 않다. 야생종 딸기를 처음으로 밭에 옮겨 재배한 기록은 1368년 프랑스라고 한다. 1714년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프레지어’가 남미에서 야생딸기를 채집하여 재배를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국에서는 캐나다 야생종 ‘버지니아나’를 1629년에 들여다 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후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개량속도가 가속화 되었다.
우리나라에 딸기가 처음 들어와 재배된 것은 1905년 미국에서 ‘잉골드(Mrs Tate, Ingold 1867-1962)’에 의하여 전주로 들여와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이 부분은 아직 공인 되지 아니하였으나 저자는 복음신문(2009. 8. 22 및 10. 3) 등에 발표하며 기록을 확인하였다. 잉골드는 1897년 9월 15일 내한하여 1925년까지 미국 남장로회선교사로 28년간 활동하였다. 이때 1904년 5월 안식년 휴가로 미국에 갔다가 다음해 조선으로 돌아오면서 ‘듀이(Dewey)딸기 50쪽’을 들여와 전주 화산동에 정착시켰으며, 전국으로 확산 보급하였다. 그는 1902년 전주예수병원을 설립하였으며, 1905년 테이트(L. B. Tate)와 결혼하였다.
딸기도입에 대하여 기전여학교의 설립자 미국인 랭킨(N. B. Rankin, 1879-1911)은 “딸기는 조선에 자라는 토종이 아니며, 잉골드가 들여와 전국으로 확산하였다고 하였다. .
While the strawberry is not native here. Mrs. Tate ordered fifty about two years ago and has not only supplied our station with plants but practically the whole mission.(1907. 5. 27)
랭킨은 ‘오늘(1907.5.27) 수확한 딸기를 잉골드가 거의 5갤런이나 가져와 나는 학생들을 딸기 잔치에 초대하다. 학생들은 즐거워했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전원(田園)생활을 좋아하였으며 텃밭에 딸기, 토마토, 고추 등 농산물을 가꾸며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에서 순직하였다.
재배적 특성: 딸기의 원산지는 북미의 캐나다와 남미의 칠레 등이다.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열매채소이며 포복지(匍蔔枝, runner)로 번식한다. 딸기의 열매는 씨방이 발달하여 열매가 되는 다른 채소와 달리 꽃턱이 발달한 것으로 열매 속에 씨가 없고 열매 표면에 깨알 같은 씨가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 재배되는 딸기는 18세기 네덜란드에서 교잡하여 만든 재배 원종 ‘프라가리아 아나나사’이다. 이 종은 캐나다 원산의 ‘버지니아나’와 칠레 원산의 ‘칠로엔시스’ 교잡종이다. 딸기의 생육적온은 17-20C 정도이다. 알맞은 토양은 사질양토와 점질양토에 이르도록 폭넓게 재배된다. 토양산도는 PH 5-5.5 정도로 약산성에 잘 자란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딸기는 원래 흰색 이었는데 빨간색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유난히 아름답고 품성이 고은 한 요정이 있었는데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딸기를 돌보는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요정은 사나운 가시가 돋은 딸기를 가꾸다가 그만 손가락에 가시에 찔려 많은 피를 흘리게 되었다. 그 후부터 세상의 모든 딸기가 빨간색으로 변했다는 신화속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