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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에 도착하니 아줌마 한분이 고성에서 오셨나고 묻습니다. 아마도 공고문님이 미리 식당을 예약 하신것 같아 그렇다고 하고..... 공구문님을 부릅니다. 혼자서 주위풍경을 조금 더 감상합니다. 그리고 비릿한 바다향을 질리도록 맏아봅니다. 음 !~~~비린내..
식당예약 상태 확인하고 사진 몇장찍고 빨리 가자고 고함도 치고.... 오늘산행 들머리 확인도 하고
연화산 들머리 입니다.
가두리 양식장이 보이는 길따라 올라가니 전망이 참 좋습니다.
고구마꽃입니다. 이쁘게 핀게 마치 시골집 담벼락에 붙어서 올라가는 나팔꽃 처럼 생겼고 고구마꽃 처음본 사람들 많았을것 같은데 새벽님은 고구마꽃을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욕지도나 연하도는 논은없고 온통 밭입니다. 고구마가 주 특산품인것 같고 고구마맛이 아주 좋습니다. 고구마나 밤이나 삶아 놓으면 똑 같을것 같은데 혹시라도 가까운 시장에 욕지도-연하도 고구마 판다면 꼭 사서 드십시요(강추)
고구마밭의 고구마꽃
등로는 편안하게? 오르막 20정도 올라갑니다.
에이고 !~~~헥헥....
주황색옷 츤사님 아주 죽는다고 저러고 옵니다.
전망대에서... 주님 모시고 일잔하는 동안 꽃사진 몇장 찍으러 돌아댕깁니다.
일행이 잠시 쉬는도중에 혼자서 먼저 정상으로 갑니다. 꼭 담아야 할것이 있어서.... 조망이...조망이...
증명사진.. 아무도 안찍어주니 제건 제가 챙겨야죠...
오무 마이갓 바로 저거야!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경치 연화도 용머리 능선 '기다려라 !~~~나도 너를 안으러 간다. 탁트인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것 같다. 잠시뒤 혼자만이 느끼던 감흥도 뒤따라 오는 일행에게 내어주고...
영덕새댁과 유채님.
정상에서 단체사진 박고
천사님 산사나이님.닌자님
사명대사 토굴을 찾아가보지만 단단한 철대문으로 막아둔상태다.. 용머리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곳은 용머리입니다. 저곳까지 가야죠..
일행은 기냥 능선으로 쭉!~~~~가시고 혼자 보덕암 해수 관음상을 배경으로 용머리를 담기위해서 내려 갑니다. 발품은 혼자서 팔러 다니죠. 흐린날씨지만 땀은 비오듯이 흘러 내립니다.
연화산 보덕암
연화도의 역사는 전남 순천 승주향토지의 기록을 토대로 지난 1980년 이후 향토사료 수집가들에 의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놓고 도를 닦으면서 살아 왔다는 것. 다고 하여 이때부터 이섬을 연화도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어 서낭당에서 수도했는데 사명대사의 행방을 찾아 전국을 헤매다 찾아온 대사의 누이 임채운(승명:보운)과 속세에서 대사의 약혼녀였던 황현옥 (승명:보련), 대사를 짝사랑하다 수도승이 된 심설정(승명:보월)등 세 비구니가 함께 수도하다가 사명대사가 섬을 떠나버린 후에도 도를 닦으며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하여 옥포승첩과 한산대첩을 이룩하는데 공헌했다는 것이다
가을 코스모스와 해수관음상 그리고 용머리 가슴시리도록 보고싶었던 경치 마침내보고 말았습니다. 첫사랑 여인을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친다면 그건 바로 여기서 처음 대면하는 경치일것 같습니다.
코스군과
모스양
코스군과 모스양이 합쳐 코스모스인것 같은데 ...아님말고 보덕암 주위로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 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시맨트 포장길을 땀나도록 뛰어 올라서 능선에 올라오니 혹시나 나올까 기다려 줄까했는데 역시나 자기들 끼리 가고없는 야속한 일행들
탑과 연화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박고 능선길을 뛰어 갑니다. 여유도 없고 ......
가다보니 경치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 가봐야 섬인데 어딜가겠어.. 천천히!~~ 천천히!~~~나만의 산행을 찾아서 .. 가다보니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그길따라 10분정도 내려가니 오래된 낡은 집이 한채가 나옵니다. 누군가 살고 있는지 하얀빨래가 간간히 불어오는 해풍에 마르고 있고...
살그머니 지나는길에 보니 할아버지 혼자서 바다를 보고 계십니다. 매일같이 바다를 보고 사시는것 같은데. 어제도 오늘도 가까이가서 "할아버지" '할아버지"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다... 아마도 귀가 어두우신지 고함을 몇번 지르고 나서야 대화를 할수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어디죠" '낚시하러 왔느냐"고 합니다 카메라를 보여주면 "아뇨!사진찍으로 왔습니다." "돌담뒤로 가면 길이나온다"고 하시면서 다시 바다가 보이는 창가로 가서 앉으십니다. 할아버지 연세는대략 80세정도 된것 같으시고 걸음 걸음도 다소 힘겨운것 같습니다.. 먹을걸 가지고 왔다면 조금드리고 갈텐데 아쉬움이 많이남고 돌담뒤로 길찾아 내려 갑니다.
전망좋은 할아버지 집에서 내려오니 주위경치가 좋습니다. 이곳에서 잠시쉬고 싶지만...가야죠
할아버지 집 아래로 내려와서 본 연화산 보덕암...
증명사진 한장 또박고...
돌담과 할아버지집.. 창문으로 할아버지께서 바다를 보고 계시는데... 오는길에 건강 하시라고 큰소리로 전하고 올라옵니다. 아마도 못 들으신것 같습니다.
가야할곳이 아들 달바위 저위에 일행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절벽 가까이 가서 담은 사진입니다.
아들 달바위 정상에서 기다리는 일행 저 기다리다 라면을 드시네요. 사진몇장 찍어드리고 비올것 같아 먼저 갑니다.
이삼수 고문님...
라면에 주님도 모시고...
지나온능선길...
아들 달바위 정상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뒤로하고 용머리로
용머리 가기전에 본 동두마을 전경.
동두고개 부근에서
저기가 망부석인것 같습니다. 그리워 그리워 하다가 바위가 되었다던 그 망부석 이곳 동두고개에서 용두머리까지 첫등로는 절벽이라 빨간색 페인트로 출입금지구역임을 알립니다. 자일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은데 ..... 그냥 빼먹고 지나가면 두고 두고 후회하겠죠. 올라갑니다. 가파른 바위를 지나서 5M바위를 매달려 올라가서 보니... 뭐야...
편암함 그자체입니다. 잠시 기다려봐도 일행들은 아무도 안옵니다. 능선에는 길은없고 온통 거미줄이고 거미줄에 걸리기전에 나무를 하나꺽어 거미줄 제거하랴. 뱀에게 물릴까 조심하며 진행을 합니다.
지나온 바위전망대 구간....
가야할곳 바위능선길 최고로 좋은 경치입니다. 좌측은 억새풀이고 우측은 백여미터의 수직절벽이고 시간만 있으면 좀더 여유를 부리겠지만 비올것 같아...
아래는동두고개와 바위에 남근석 하나 큼지막하게 서있습니다.
아래를 보며 한장 박아야 하는데 겁나서...
길이 없습니다. 쓰러진잡목과 억새풀 일행이 안 오길 잘 한것같고 ...
이런길입니다. 거미줄..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거미는 처음본것 같은데, 길은없고 사람이 찾지않으니 위,아래 모두 거미줄입니다. 경치만 아니라면 가라고해도 안 갈길인데... 들머리나 날머리는 늘 이렇게 사람잡습니다.
지나온 길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집니다.지나온길에서... 좀더 서둘러야 겠군요 봇따리는 카메라외 아무것도 없는데...
가야할길인데..... 가지못합니다.
억새넘어 절벽이고 파도가 부서집니다. 억새앞에 앞에 까만녀석은 흙염소 입니다. 저곳은 또 다른 섬입니다. 천년松이 산다는곳인데 .....
앞은 두개의섬으로 된것같은데 여름이라면 헤엄쳐서 가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비는오고 렌즈 앞부분 딱아가며 용머리까지 모두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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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는 동두마을에서 가는 진등 입니다..
이곳에서 지나온길로 빽해서 가야하는데 일단은 하산을 해야하고...
저기가 저쯤이니 이쯤에서 대충 내려가면 되겠지하고 계산하고
온길로 잠시 가봅니다.
마지막봉에서 동두마을 바로 위로 예상되는 곳을 짐작하고
지나온길을 다시 갑니다.
대충 마을로 내려갈곳을 찾아오니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지 모르지만
희미한 길이눈에 들어 옵니다.
거미줄 제거하며 경사진곳을 내려오니 세상에나.. 절벽입니다.
하얀 비닐있는곳으로 하산...
그림에서 보는것 하고 다른게 절벽입니다. 올라가기 싫어
조심스레 바위타고 하산...
꼬라지가 말이아닙니다.
옷에묻은 거미줄 제거하고 바닷물에 대충 씻고...
동두마을에 오니 일행은 기다리다 가고없고 ...
시멘트길 25분간 뛰어 연하도 선착장으로 옵니다.
에고!~~ 죽겠다...
식사시간입니다.
오자말자 콜라 한병 마시고 ....식사합니다.
반찬이 맛있네요
식후에
다시 사이다 한병 마시고
천사님께 부탁해서 마지막은 아이스크림 두개 ..... 깔끔한 마무리까지 하고 ...
이것으로 연화도 산행은 모두 마치고
아래 사진은 유채님의 조사그림입니다.
몇마리 잡았죠...
미끼는 이렇게 끼는거야
세월을 기다리며
강태공과의 교감을 시도 합니다.
뭐야 !~~고기가 물린거야
물고기 눈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입니다.
물고기눈이 있군요..
1박2일을 모두 마치며 단체사진 한장
연화도를 뒤로 하고
유채님.
1박2일 동안 재미난 산행을 위해서 수고하신
공갑인고문님. 이삼수고문님. 김옥석님.산사나이님 닌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조용한날 다시한번 더 찾아오라시던 공고문님 고맙습니다.
멀리서 찾아주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봄에 욕지도와 연화도에 다시한번 더 테마산행으로 추진하겠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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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욕지도와 연화도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군요 파란 하늘과 바다가 드러난 날씨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겠습니다 연화도는 꼭 한번 댕겨오고 싶은 곳인데 그곳에 비박이나 민박이 가능한지요 널널한 지인들과의 산행 그러나 제이쓰리 님들이 거닐고 있으니 마치 연화도 100KM환종주길을 걷는듯 엄청 빡세게 보입니다 ㅎㅎ
연화도 비박 가능합니다. 능선도 편안하구요...연화도는 물이 많은섬이라더군요.만약이곳에 가신다면 더이상 못가게 하는곳이 나옵니다.동구고개죠.처음에는 조금 경사진곳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경치는 ....말안해도 아시죠 .가을산행. 건강한 산행 잘이어 가십시요.
j3 회원들 미리,, 섬 99 바퀴돌고 마지막째 찍은 사진이라는 정보가 잇습니다 ㅎㅎ
제 보금자리에서 멀지않은데, 왜이리도 안가지는지,, 언제보아도 멋진 곳입니다 다시금 이가을 뽐뿌를 받네요 글고 이제는 무기가 손에 노네요 ㅎㅎ
요즘 산돼지님의 그림보면 감탄사가절로 나옵니다. 따라하기도 힘들고 ...산죽님꺼 따라하기도 힘든데 산돼지님까지 모두가 절정고수시니 부담만 가지고 산행기 볼뿐이죠.산에서 뵈면 인사드리죠. 가을산행 여유로운마음이 부럽습니다.
어쿠 ~감사 또 감사 ㅎ 인사는 제가 먼저 드려야죠 천하무적 로버트 태권브이보다 센 j3방장님이신데 ㅎㅎ 언제 꼭 만나뵈어으면 좋겟네요 늘 무탈 산행 하세요^^
말로만 듣고 있던 연화도의 모든 풍경과 정취를 이렇게 세세하게 눈으로 접하게 되니 역시 한번쯤은 꼭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반지대로 길게 늘어진 섬의 모양도 독특하게 보이고 기암절벽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연화도의 매력에 빠져들만 합니다 할아버지가 기거하시는 돌담집을 보니 영화에서나 본 듯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집에서 한 몇주정도 놀다 오고 싶네유 ㅎㅎ
돌담집은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시는데 조용하고 아담하며 작은 텃밭에는 아이들 머리만한 노란호박이 많았습니다. 연화도에서 가장 경치좋은곳에 자리잡은 할아버지집 돌담이있어 더욱 운치 있습니다. 꼭 가보십시요
산행기에 진면목을 보여주시는군요. 자세한 설명에 내공이 돋보이는 사진까지 연화도를 다녀왔다고 이야기 할 정도입니다. 산행과 낚시... 여행하면서 누릴수있는 모든것을 보여주심에 앞으로 시간이 되어 멀리 떠날때는 참고하여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봄이나 원추리가 곱게 피는날 가보시면 아주 좋을것 같다는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집에서 비박하시면 좋을것 같구요....가을산행 즐산 하십시요
연화도 욕지도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가끔 봤었는데 요토록 이쁜줄 미쳐 몰랐네요,, 섬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합니다,, 배삯 안들이고 공짜로 연화도 유람 잘했으니 어찌 갑아햐 할지요??,, ㅎㅎ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우리산하 많이많이 찾으시기 바랍니다,,^^***^^
연화도 가시면 일단은 등로가 편안해서 좋구요 경치가 좋습니다.꼭 한번 가보시고 하산후 항구 근처 식당에 가보시면 음식도 맛있어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연화도 연화봉에서 본 용머리가 아주 인상에 남아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욕지도~연화도 연계해서 섬산행들을 많이 하시던데 저는 연화도만 가서 욕지도가 어떤지 더 궁금하고요. 배병만님의 여행 같은 산행기도 참 좋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능선따라님 안녕하세요.지난번 화왕산 그림보고 몇일전에 갈려다가 안개가 자욱하게 올라와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욕지도나 연화도 아주 좋은섬인데 아직 욕지도는 못보셨군요...산행기 올려드릴테니 참고하시고 한번 다녀가십시요 인심이 아주 좋더군요.
연화도가 욕지도 옆에있는 섬인가봐요....몇년전 욕지도 갔을떈 아무 생각없이 휴가철에 다녀와서 크게 인상에 남는것이 없었는데 님의후기로 연화도 속속들이 다녀온것처럼 구경잘했습니다..감사합니다.
뱃길로 40분정도 떨어진것 같습니다.욕지도는 할매바위근처에서 개미목근처 경치가 가장좋구요.연화도는 현화산에서 보는 용머리근처가 가장 좋습니다.
저같은 왕초보도 따라 다닐수 있는 곳이라면 한달 한번만이라도 저도 산행 따라 댕기고 싶네요 암튼 댓글 달지 않으면 공짜 사진 감상한 것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작품입니다 ㅎㅎㅎ전시회라도 한번 열어 보심이 어떨까요 ??
^^ 시간 나시면 지리산으로 한번 가시죠.꼭 연락 기다리겠으니 쪽지 한번 날려 주시구요.좋은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시간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