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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파랑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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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afe.naver.com/sisa33/39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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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일본. 트럼프에 완전 찍힌 다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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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734
[정치논평#734]
출처: https://youtu.be/82lvMbXhWQM?si=hth1upS0R4fEsGA2
일본 금융시장 간당간당? 이례적으로 엔화 지키기 나선 미국
@gustthunder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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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02회2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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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CD4NdHFbfSw?si=mB0CZ1EjtuAJmJAF
그래미 무시한 BTS. 망가진 축구협회와 진돗개
@gustthunder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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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kUa3BPkm9LQ?si=ACyKiIY94Kckxln_
대양해군 향해 급속 항진. 최소 2개 항모기동단 목표하는 듯
@gustthunder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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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만회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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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hSqXyXV7YnI?si=OHSAZGo_X7IVXizq
日 외환주권 박탈/ FIMA로 엔화 개입/ 급전으로 막는 美국채/ 시한폭탄 ‘데이지 체인’
@scott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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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YgCMeyWzVbs?si=J2N6re17SSOEEblm
대리군 확보 실패, 또 TACO/ 쿠웨이트·바레인 철수/ “후퇴는 더 나쁘다”/ ‘록펠러’ 멕시코 인구 감축?
@scott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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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8jydlGQggE0?si=sz4FGNfL49n_9PhK
한러 학당 212] 나토 정보전 총정리 // 터널식 사고, 군중 효과, 확증 편항 // 인지 전쟁의 새로운 해석,
@%ED%95%9C%EB%9F%AC%ED%95%99%EB%8B%B9-v1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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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DkrteU-JM0Y
트럼프의 배신에 줄줄이 등돌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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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조지아주 출신의 전 미국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8월 1일 X 계정에 단체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사진에는 그녀와 터커 칼슨, 켄터키주 하원의원 토머스 매시, 전 대테러 책임자 조 켄트, 그리고 그녀의 신혼 남편 브라이언 글렌이 함께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
출처: https://youtu.be/CNymHQTpSYw?si=Am5WOAU3LACYD1CY
깨끗했던 스프츠계에서 가장 더러웠던 세바스찬 코!/앵글로 색슨의 도핑테스트는 러소포비아 수단!
@psharma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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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난민쇄도에 이스라엘과 트럼프가 반색!/모로코와 알제리를 대립시키는 미국!/전쟁의 흐름은 이란이 좌우!
@psharma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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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BD5DKsXsWLY?si=d3S62DoLlj43Bx3X
완전한 서유럽의 망조, 그들의 집단자살!/독일인의 86%가 미래를 비관!
@psharma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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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를 이은 페르시아와 중국제국!
@psharma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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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회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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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최후통첩이다!
@psharma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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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다 떨어졌다! 딜레마에 빠진 미국 ㅣ 김태형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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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백자-김태형의 ㅆㄷㄱ
#촛불행동 #촛불대행진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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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ㄷㄱ] 트럼프는 항복 중 #김태형 #ㅆㄷㄱ #트럼프
@bae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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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를 매국노라 했다고 체포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iskrac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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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VyIKfwASBFA?si=kCUVgt_nR-dln5TD
81회 두만강 상류 (무산, 대홍단, 연사) GDP 성장 방안 3편 - 감자·관광 산업 통합 클러스터 방안
@piyangai-c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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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PKQIDY5C9zM?si=4uMnzrSyOYP4ISdZ
이승만은 왜 조봉암을 제거했나? (KBS_2004.02.13.방송)
@kbs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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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JQyuxwNLO4I?si=X9OV2yYXL5zRUOSs
[삐소장님] 미국이 이란에게 번번이 패배하는 이유 #김태형 #ㅆㄷㄱ #이란전쟁 #트럼프 #이란
@bae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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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소장님] 젤렌스키가 북한군 파병 거론하는 속셈 #김태형 #ㅆㄷㄱ #젤렌스키
@bae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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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이야기ㅣ미국-이스라엘 확전인가? 굴복인가[2편]/ 미국 미사일 고갈, 전쟁 끝낼 수 있나? | 통일시대TV
@tongil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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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이야기ㅣ미국-이스라엘 확전인가? 굴복인가[1편]/ 미국이 밀렸다! 이란이 전쟁판 뒤집혔다 | 통일시대TV
@tongil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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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났다”던 이란이 갑자기 강해졌다… 트럼프는 6개월간 뭘 놓쳤나 / 똑소리Talk / 비디오머그
@videomu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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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공격 취소" 전격 발표…이란에 신속 합의 조건부 제시/ 연합뉴스TV(YonhapnewsTV)
@yonhapnewst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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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예언 수준이라는 트럼프 분석! 재집권 위한 계획이었나... 헐... 스튜디오 술렁 #트럼프 #매불쇼 #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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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 안 믿는다. 핵농축 한국만 막는 진짜 이유 (법무법인 율촌 최준영 수석전문위원)
@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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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만회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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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geostorynews.com/lindsey-graham-death-ukraine-visit-questions/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1/26-8-3
시대착오적인 한미연합사 체제, 전작권 환수가 한국군의 능력제고와 전쟁방지를 위한 방안인 이유
한국군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작권을 환수하는 일이다. 특히 전쟁의 양상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한미연합사 지휘체제는 시대의 변화를 전혀 반영하기 어렵다. 결국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는 전작권 환수가 필수적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작권 환수를 반대하는 군출신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현재의 한국군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이란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현대전의 양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란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늘과 땅만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는 현대전의 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요 몇년간의 특징은 세상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의 변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가히 혁명적이다. 변화의 내용도 매우 명확하다. 현재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원칙의 모순이 누적되어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새로운 방향으로의 역사적 전개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최근의 국제정치적, 국내정치 경제적 변화가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성격과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미국의 현재 상황이다. 필자가 미국의 정책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리니 반미주의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현재 미국이 처한 상황을 가급적 객관적으로 그려내고가 할뿐이다. 미국이 지금 처한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 필자는 미국이 자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더 이상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그런길에 접어든 것은 미국적 체제의 한계, 즉 부르주아 국가가 더 이상 내부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개혁과 개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소련이라는 현실사회주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국으로의 패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929년의 대공황과 그로인한 미국 자본주의의 개혁 때문이었다. 소련이란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적 요소를 도입한 수정자본주의를 통해 자신의 내부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하고 나서 미국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너 버린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최강의 국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이 미국이 처한 객관적 현실을 도외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미국과 좋은 관계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수밖에 없다. 미국이 스스로 자해하는 짓을 따라간다고 한다면 그것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 스스로 자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예고했던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 현재 미국은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 지금 더 전쟁을 수행하면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은 거의 완전하게 미국의 힘의 공백이 발생한다. 최근 조선이 3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다고 한다. 탄도 미사일도 상당부분 보내는 모양이다. 조선이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이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은 한국군은 단독으로 전쟁을 일으킬 역량과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작권도 없는 국가가 단독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다. 조선의 입장에서 볼 때 한반도에서 전쟁은 미국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미국이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 이상 보유한 주요 전력을 상당수 소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선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전쟁수행능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이란 전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의 전쟁수행 능력이 매우 저하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미국은 여전히 과거의 전쟁수행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코소보 전쟁에서 보인 방식의 전쟁, 즉 강력한 공중공격으로 적을 압박한다는 일종의 전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연합사의 전쟁수행개념도 코소보 전쟁의 수행방식, 그리고 이란 전쟁의 수행방식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한미연합사도 여전히 공중 공격에 입각한 힘의 우위에 바탕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이는 지금 한국군의 전작권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 지휘체계로는 조선과의 전쟁이 발발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더구나 조선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하면서 변화하는 현대전을 학습하고 있다. 군대의 전쟁경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군과 고급장교들의 영역이다. 병사와 전술부대의 경우는 전쟁의 변화를 즉각 습득한다. 그러나 고급 장교들이 변화하는 전쟁의 경향을 체득하고 지휘방식에 녹여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조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했을때, 가장 두드러진 능력의 변화는 장교들 그 중에서도 고급장교들의 영역인 것이다.
조선의 고급군관들 그리고 장령급들이 우크리아나 전쟁에서 어떤 변화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쟁이란 원래 장수들의 머리싸움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한국군은 조선군 고급장교에 비교해볼때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군이 경쟁력을 지니려면 장교단 그 중에서도 고급장교와 장성급 장교의 지적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그들의 지적수준은 지속적인 공부와 학습 그리고 전쟁계획과 연습밖에 없다.
혹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하니 한국군 수준이 올라가는 것 아니야하는 사람들도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즉 지휘부 연습은 한국군의 능력고양과 별로 상관이 없다. 일년에 두번 진행되는 연합연습은 근본적으로 한미연합사령관의 전쟁수행능력 그리고 연합참모부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군은 한미연합사령관의 전쟁수행 연습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다. 한국군 중에서 두번의 연합연습을 통해 한국군의 작전수행능력이 제고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무런 이해도 없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전작권환수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결국 한번도 전작권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도 없이 무임승차하다보니,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의 한미연합사 체제로는 현대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도 없다. 혁명적인 변화가 없으면 한국의 안보는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다. 지금 발생하고 있는 전쟁의 변화는 더 이상 현재의 미국식 전쟁수행 방법으로는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국방안보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목도하고 있는 전쟁의 변화는 그냥 일반적인 군사력의 양성으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의 재래식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건설과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과 대만에 대한 군사력 건설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이 조선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건설이나 중국에 대한 군사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건설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중국에 대한 작전과 조선에 대한 작전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수밖에 없고 그렇게 하자면 군사력 건설도 완전하게 다른 개념이 적용되어야 한다.
소위 합동성이라는 개념도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합동성이란 군사적으로 공군과 육군, 공군과 해군에게 적용되는 개념이다. 합동성이라고 해서 해군과 육군 사이에는 영역에 따라 접점이 상이하다. 전쟁과 전략의 차원에서는 해군과 육군의 협력이 필요하겠지만, 작전과 전술 그리고 전투의 영역에서는 육군과 해군은 거의 관련이 없고 서로 협조할 부분도 매우 제한적이다. 지금의 조선군의 역량을 고려해보면 한국해군이 제해권을 장악해서 한국 육군 작전을 지원한다는 것은 요원하다. 아마 전쟁이 시작되어서 끝날때까지 불가능할 것이다. 육군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해군 기지를 경계해주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현재 한국이 처한 안보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독자적인 노력을 위해서는 전작권 전환이 필수적이다.
한미연합사 체제는 한국군의 운영도 기형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해공군은 작전사령부라는 개념에 따라 전쟁을 수행한다. 그러나 육군의 경우에는 작전사령부라는 개념이 적용되기 어렵다. 육군은 근본적으로 군수능력을 갖춘 사령부가 작전을 지휘해야 한다. 즉 육군의 경우, 특히 한국군과 같이 단일 전구를 가진 군대의 지상군은 군령과 군정이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연합사령부체제는 한국군의 지상군지휘와 군수능력을 분리해 버렸다. 한국군에 지상작전사령부가 존재하는 것도 비정상적인 것이다. 지상작전사령부는 군수와 인사기능이 없다. 전략제대는 반드시 군수와 인사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군수와 인사는 군정기능의 핵심이다. 전략제대는 작전부대에 물량을 할당하고 작전을 지시한다. 그런데 한국의 지작사는 작전지휘 기능만 가지고 있고 군수와 인사기능이 없다. 그런 제대는 있으나 마나한 것이다.
육군 편제의 특성에 따르면 군사령부가 사라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육군본부가 작전지휘와 군령기능을 동시에 행사하는 것이 옳다. 한국 육군은 원정작전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육군본부가 작전지휘기능을 가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보면 한미연합사 체제는 더 이상 지금의 작전상황에 부합하지 않는다. 왜곡된 현재의 지휘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그러자면 전작권을 환수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군의 군사대비태세가 강화될 수 있고 조선의 재래식 군사적 위협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전쟁의 위험을 낮출수 있다.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0/26-8-6
육사는 이재명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 내던지는 희생양이 아니다.
이재명이 육사가 세번의 쿠데타를 했으니 없애 버려야 한다고 하면서 3군사관학교 통합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말을 들으면서 이재명이 과연 본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의문스러웠다.
정부수립이후 3번의 정변이 있었다. 두번은 성공한 군사 쿠데타였고, 한번은 실패한 계엄이자 윤석열의 반란이었다. 지난해의 계엄은 정권을 뒤엎기 위한 쿠데타가 아니라 윤석열의 반란에 군이 이용된 것이다. 그러니 지난 내란은 군사쿠데타라기 보다는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고 보는 것이 옳다.
대통령의 가장 무거운 책무는 군통수권자라는 책임이다. 이재명은 군통수권자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모양이다. 군대는 어용이다. 이말은 군의 명령은 대통령에게서 나오며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이다. 윤석열의 내란시도시 군대가 움직였지만, 그것은 대통령의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군대는 자체적으로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원래 군대는 대통령이 지시하면 불문곡직 시행해야 한다. 군인들중에서 많은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내란에 기소되었다. 엄밀하게 말해서 대령이하의 계급은 쿠데타를 지시해도 따라야 한다. 정치적이고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계급은 장군에게 한정된다. 모든 군인이 다 정무적 판단을 하면 그것은 군대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대령급 이하의 지휘관들이 내란재판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군대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했을때, 나는 즉각 군의 야전지휘관에게 절대로 병력을 움직이지 말라고 글을 썼다. 글을 쓰고 나서 신변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계엄이 조기에 무력화되어서 그렇지 않았으면 나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그런 글을 쓴 것은 80년대이후 군이 정권을 잡은 이후 군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경험 때문이었다.
계엄당시 국회로 특전사 헬기가 늦게 진입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수방사 참모장이 헬기의 수도권 진입을 승인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나는 당시의 수방사 참모장이 육사출신이라는 것만 들었고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모른다. 그런데 헬기의 서울진입을 막은 사람이 수방사 작전참모라고 하는 소식도 들었다. 당시의 수방사 작전참모와 1경비단장은 비육사출신이었다. 수방사 작전참모와 1경비단장은 군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우수한 인물을 보직한다. 뒤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방장관 김용현이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그리고 방첩사령관을 보직하면서 2차 진급자를 보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 진급을 위해 자신의 말을 잘듣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차후 최교계급으로 진급시키겠다는 유혹으로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육사출신으로 대장으로 예편한 어떤 장군은 이들 중 한사람을 찾아가서 지금 진급한 것이상 욕심부리지 말고 국방장관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수방사령관은 수방사 작전참모와 1경비단장을 비육사출신으로 보직했는데 그것은 자신의 말을 잘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후문도 들었다.
계엄이후 비육사 출신이었던 수방사 작전참모는 자신의 공도 아닌 것으로 장군으로 진급했고, 제1경비단장은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가가 다시 내란가담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중에 수방사 작전참모와 제1경비단장을 띄운 것이 육사출신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일환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마도 국회봉쇄를 결정적으로 차단하는데 가장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는 당시의 육사출신 수방사 참모장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모른다. 진급을 했는지 아니지.
육사출신의 생각도 다양하다. 80년대를 겪은 나같은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군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필자가 수방사 참모장을 했는데 그당시 사령관이 신원식과 김용현이었다. 두사람과 같이 근무했지만 말한번 제대로 섞어 본적없다. 그들이 뭔가 이상했고 정상적인 군인의 길보다는 옆으로 세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수방사를 떠나면서 나중에 이들이 큰사고를 낼지도 모르겠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런 말을 시시콜콜하게 하는 것은 육사출신들이 모두 쿠데타에 찬성하고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육사출신 지휘관중에서 계엄이 발생하자 아예 자신의 전화기를 꺼버리고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계엄과 관련한 어떤 보고도 받으려 하지 않고 않고 그냥 숙소에서 외부와 스스로 차단하고 칩거한 지휘관도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육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용현, 노상원과 같은 군인같지 않은 자들을 배출한 것이 육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80년대에 육사에 입학한 사람중 약 25% 정도는 퇴교를 당했다. 주로 학업성적 미달과 정신태도의 미흡 때문이었다. 당시의 육사는 졸업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교시키기 위해서 운영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김용현과 노상원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다. 아마 그들이 육사에 오지 않았으면 지금쯤 판검사를 하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모두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였다. 그런 자들이 왜 그렇게 어긋나버렸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육사출신 졸업생이 군인으로서 진정한 본분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육사는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육사를 폐교시킨다는 발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와 전두환보다 이재명은 더 국가를 잘 운영했는가?
나는 지금 이재명과 민주당의 대한민국이 마치 망하는 길로 이끌고 가는 것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이재명에게 과연 국가를 제대로 통치하겠다는 생각이라도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국가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역 하나만 들라면 그것은 국방이다. 국방은 나라의 척추뼈에 해당하고 경제는 오장육부에 해당한다. 척추가 무너지면 오장육부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제대로된 국가중에서 군인의 최상층부는 매우 우수한 인재로 충원되어야 한다. 물론 우수한 인재라는 것은 상층이상의 지적능력과 바람직한 군인정신을 갖춘자를 말한다.
지금의 한국군대는 이미 위기에 봉착해있다. 아무리 60조를 넘어 70조에 가까운 국가예산을 투자한다고 해도 현재의 군상층부는 전세계에서 가장 지적 수준이 낮다. 이런 문제를 도외시하면 나라가 망한다. 역설적으로 지금은 육사와 해공사에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장비가 있고 병사가 있어도 장교와 장군이 무능력하면 그 군대는 있으나 마나다.
필자는 지금의 한국군 장군과 장교의 지적수준 그리고 정신력 정도라면 조선과 전쟁이 붙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의 장군들과 장교들은 어어 하다가 다 무너지고 수십만이 전선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국민들이 그리 좋아하는 비육사출신 장군의 지휘를 받으면서 다 죽어갈 것이다.
국가가 가장 강력한 안보를 유지하는 방법은 우수하고 헌신적인 장군단과 장교단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비용도 적게든다. 국가기관중에서 가장 우수한 인물이 우선적으로 충원되어야 하는 곳이 장교단이다. 군대는 필연적으로 엘리뜨 집단이 필요하다. 뛰어난 장군 한사람은 국가를 살린다. 충무공 이순신이 없었다면 조선은 진작에 없어졌고, 지금 우리는 일본말을 하고 살고 일본인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단 한사람이 역사를 지키는 것, 그것이 뛰어난 군인이다.
클라우제비츠도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적 천재라고 했다. 우수한 무기와 병사가 아니라 단 한사람의 군사적 천재가 국가를 지킨다. 한번의 전쟁에서 패배하면 국가가 끝난다. 한국전쟁에서 춘천 홍천지역의 6사단장 김종오가 무너졌으면, 지금 한국은 없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은 게라시모프이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게라시모프 덕분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승리한 것은 쥬코프 덕분이다. 역사장 위대한 장군은 모두 보통이상의 뛰어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은 통찰력이 없는 장군이 지휘하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통찰력은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지적능력의 소유자만 가질 수 있다.
내란이후 육사가 시대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과 아예 폐교를 시켜 버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필자는 육사를 위시한 해공군 사관학교에 국가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육사가 지금의 태능에서 외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동의한다. 지금의 태능은 사관학교가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통수권자라는 이재명 대통령은 육사가 세번의 쿠데타를 했으니 폐교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육사를 폐교시키기 전에 전군의 육사출신 장군들과 장교들을 모두 숙청시켜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재명이 지금의 정치적 상황에서 육사폐지 운운한 얍삽한 정치적 의도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는 자신이 위기에 몰리면 사람들에게 희생양을 내주어 물어뜯게 하고 자신은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익숙한 사람이다. 유감스럽게도 사관학교는 대중들이 물어뜯게 내주어야 하는 희생양이 아니다.
육사 해사 공사의 통합은 현대전의 양상변화를 볼 때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오히려 각군의 전문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미군도 합동성이란 말 대신 다영역 작전이란 말을 하고 있다. 그것은 기존의 합동성이라는 것이 지금의 전쟁상황에 제대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육사의 개혁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복잡한 한국 육군의 장교충원과정을 단순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안보를 서비스 한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안보는 간접적이다. 군인 그리고 군대가 안보를 잘 서비스하도록 하는 것이다. 당연히 대통령은 군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군대 그리고 육사와 육사출신을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희생양으로 쓰려는 대통령을 누가 자신의 통수권자라고 생각하겠는가. 군대는 평시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군대는 평시를 위해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진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장군과 장교단이 그냥 눈만 뜨고 껌벅껌벅할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군대는 엘리뜨가 필요하다. 지금의 군대는 과거 하나회가 있을 때보다 훨씬 질적으로 떨어졌다. 내가 하나회를 옹호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나는 과거 군내사조직 알자회 척결을 위해 제1선에 나선 사람이고, 그래서 당시의 보안사까지 끌려간 경험도 있다.
소련과 러시아는 소령급 장교중에서 우수한 장교를 선발해서 3년간 군사교육을 시켰다. 지금 한국의 장교단의 수준은 조선의 군관들의 지적 정신적 수준에 한참은 떨어진다. 명심해야 한다.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장교단의 능력이다.
이재명이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0/26-8-2-1-3
사관학교 통합, 1,3군단 공용화기 삽탄문제 그리고 전작권환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군사적인 문제는 이념보다는 실질적 효과를 우선시해야 한다. 최근 한국군에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문제, 1군단과 3군단의 전방경계진지에서 공용화기를 삽탄하지 않는 문제등이다.
요며칠동안 공용화기 삽탄 문제로 시끄러운 것 같다. 가만 보니 1,3군단장이 합참에 보고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공용화기 삽탄을 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것은 말이 안된다. 1.3군단 전방 지휘관이 합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당연히 전방군단의 작전대비태세의 변화는 지작사에 보고를 해야 한다. 합참은 지작사의 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군단의 전방경계태세 변경은 한국군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군단장이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관이나 합참의장이 지시를 했을 것인데, 그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현재 한국군이 직면하고 있는 군사 및 국방관련 문제는 3군사관학교 및 전방군단의 경계태세 뿐만 아니라 전작권 환수에 관련된 문제도 있다. 필자의 의견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문제는 반대이며, 전방군단 경계태세 변경은 예비역 장성들이 모두 나서서 격분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3군사관학교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현대전의 양상변화를 고려해 볼때, 3군의 전력통합보다 각군의 전문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특히 지상군은 해공군과의 합동작전 못지 않게, 지상군의 고유한 능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것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알 수 있다.
한편, 필자는 육군사관학교의 위치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태능은 서울의 중심으로 편입되고 있다. 사관학교가 있을 만한 위치가 아닌 것이다. 필자는 육군사관학교가 수도권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서울 주변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과거에 군부대가 많이 있었던 가평과 같은 지역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고 영천에 있는 3사관학교와 통합하는 것이 어떤가 한다. 3사관학교는 너무 외지고 육군사관학교는 너무 서울의 중심에 있다.
필자도 군문에 몸을 담았었지만, 지금 예비역 장성들이 전방 경계태세 변경에 격분하는 이유와 원인을 곰곰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군사적으로 볼 때 지금의 경계태세는 과거 북한이 공비를 보내던 때와 달리 그 중요성이 상당히 감소되었다. 그것은 전방철책지대에 대한 각종 감시장비가 잘 배치되어 있기도 하고, 북한이 대남공작 전략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미 거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공개된 상황에서 오늘날의 조선이 공비를 보내 철책을 넘어올 필요는 거의 없다. 조선은 그러지 않고도 충분하게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한국의 각종 정보를 모두 수집할 수 있다. 철책을 넘어 공작원을 남쪽으로 보내는 것은 비용대 효과면에서 너무 수지가 남지 않는 일이 되어 버렸다. 최근 조선이 한국에 철책을 통해 공비를 보내지 않는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군이 고민해야할 것은 지금과 같은 전방의 경계태세를 지금처럼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전쟁에서 드러나듯이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GP와 GOP는 FEBA에의 결정적 전투를 위한 경계지역이라는 원래의 전술적 의미로 돌아가는 것이 현대전의 변화를 반영해 볼 때 옳은 일이다.
한국군이 GP와 GOP 경계작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과거의 경험 때문이고, 두번째는 전방경계작전은 평시작전권에 해당되어 한국군이 책임을 지는 유일한 군사작전 범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전방 경계작전에 모든 역량을 다 투하하는 것은 전시작전권을 가지지 못한 군대의 기형적인 모습인 것이다.
한국의 군사적 실정을 고려하면, 한국의 예비역 장성들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전작권환수를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전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군대의 장군은 장군이라고 할 수도 없다. 중령급 이상 장교는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서 그 능력이 배양된다. 한국군 장군들은 전작권행사에 관여하지 못하므로 미군의 경우에 비추어 중령급이하의 군사적 식견을 가질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군대를 지휘하려면 장군과 고급장교들은 엄청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군 장군들이나 고급 장교들은 그럴 필요가 없고 그럴 이유가 없다. 그 이유를 한마디로 지적하자면 전작권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군에서 고급장교로 올라가면 갈수록 군사적 역량보다는 부대관리와 상급자의 눈에 들기위한 아부가 중요해졌다. 능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한국군에서 연대장이나 사단장 그리고 군단장이 훈련과 연습을 잘해서 진급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군에서 출신지역과 임관구분에 따른 비율에 따라 진급을 하는 것은 전작권이 없기 때문이다. 미군의 경우에도 임관구분에 따라 비율을 정해서 진급을 시키지만, 그래도 역량과 자실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사람을 오로지 비율만으로 진급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결국 전작권을 한국군이 보유하지 못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것은 유능한 장교인 것이다.
과거 전작권환수가 논의되기 이전에는 한국군 스스로 독자적인 작전수행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다. 역대 합참의장들은 미군은 언젠가는 철수할 것이므로 한국군 단독 작전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합참주도로 작전계획도 수립하고 합참 단독의 연습도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노무현 정권이후 전작권 환수논의가 시작되면서 그런 움직임이 모두 사라졌다. 오히려 한국군 고위급 장성들의 독자적인 전쟁수행능력 의지가 더 떨어진 것이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방 군단에서 공용화기에 삽탄을 하든 안하든 그것은 한국군의 군사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철책을 마주하고 있는 조선군과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한국과 조선군이 같이 협의를 해서 공용화기 삽탄을 하지 않도록 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방의 경계작전도 완전하게 개념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처럼 인력을 투입하기 보다는 자동화해야 한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전방 GOP에 있는 벙력들은 30분에서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전멸할 것이다. 전방 GOP는 1980년대 이후 제대로된 요새화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병사들이 살고 있는 막사는 그야말로 포탄 한방이면 모두 날라갈 정도의 허접한 시설이 대부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만일 전쟁이 발발한다면 전방의 병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성을 어떻게 확보하는가 하는 것이다.
예비역 장성들이 정말 고민하고 주장해야 하는 것은 전방에서의 생존성 문제와 같은 것이고, 변화하는 작전환경에 따라 지금의 군사대비태세를 어떻게 바꾸어 가야하는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1군단 3군단에서 중화기 삽탄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군이 직면한 문제는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군 예비역 장성들은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말 한국군 예비역 장성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전작권을 얼마나 빨리 환수해서 한국군이 독자적 전쟁수행 능력을 확보하는가 하는 것이다. 장군이 고민해야 할 부분을 도외시하고 대위와 소령 중령이 고민해야 할것에 과몰입하는 것이 현재 한국군의 문제이다.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0/26-8-1
불안의 개념에 대해, 말기 자본주의의 불안과 절망
지금 우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감정은 무엇일까? 아마도 불안이 아닌가 한다.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 사회를 휩싸고 있는 불안은 다름 아닌 불안인 것 같다. 불안에 대한 철학적 탐구와 연구는 오랫동안 이루어져 왔다. 실존주의 철학에서 다루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인간의 실존적 문제가 불안이었다. 그러나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직면했던 그 당시의 불안과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른 것 같다.
실존주의 철학의 불안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극복의 대상이었다고 하겠다. 지금의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의 실존적 존재를 고양하는 대상이었던 셈이다. 프로이드와 같은 심리학자들은 불안을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는 듯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현재 내가 그리고 내 주변의 우리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세계의 불안은 기존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이이 심리학자들이 다루었던 불안과 그 정체가 상당히 다른 것 같다.
지금 내가 그리고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은 이를 극복함으로써 내 자신의 실존적 존재를 고양하기위한 과정과 대상은 아닌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은 나와 우리라는 존재가 모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엄혹한 현실인식의 결과인 것이다.
과거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느낀 불안과 현재 내가 그리고 우리가 느끼고 있는 불안의 근원과 정체는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이를 극복의 대상이고 이를 통해 실존적 존재를 고양할 수 있다고 보았던 반면, 현재 내가 관찰하고 있는 불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은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보았던 불안은 결과적으로 당시의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급격한 자본주의화에 따른 인간의 필연적 심리상태가 불안이었으며, 이는 그동안 인간들이 살아왔던 공동체가 파괴되면서 느낀 심리상태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서구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들이 느낀 불안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 내가 느끼는 불안은 그와는 매우 다르다. 지금 느끼고 있는 불안은 더 이상 극복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은 공동체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지만, 더 이상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형식적 사회는 존재하지만 본질적 사회인 공동체는 이미 그 생명을 다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본질은 자본주의 체제의 말기적 현상이다. 불안의 성격과 내용이 달라지는 것도 그 불안이 어떤 시대적 상황 어떤 사회경제적 상황에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 서구의 철학자들이 보았던 불안과, 그 당시 식민지배에 살던 인간의 불안은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극복의 대상이었을지모르나, 어떤 사람에게는 더 이상 극복하기 어려운 심연의 절망이었던 것이다.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불안의 본질은 더 이상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은 극복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우리의 체제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는 사실상 그 효용과 생명을 다한 것인지도 모른다.
불안의 저변은 관계의 상실에서 비롯된다. 사르트르가 말한 것처럼 자유의 댓가로 치뤄야 할 희생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에게는 애시당초 불안을 댓가로 치루어야할 정도의 무한한 자유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세상이 내던져졌다는 실존주의적 인식도 결국은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켜 버려, 인간에게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공동체를 빼앗아 버린것이다.
공동체를 파괴하고 인간을 모두 각자도생의 길로 몰아가면서 불안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서구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제국주의적 번영과정에서 불안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제국주의적 존재방식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불안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절망적 상태로 그 의미가 변한 것이다.
불안은 결국 각 개인이 처한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말기 자본주의에서 불안이란 심연과 같은 절망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3/26-8-1
예멘의 새로운 전쟁, 서아시아 질서의 재편, 정태현
이 글에서 '예멘'은 사나를 수도로 하며 안사르 알라(후티)가 통치하는 정부를 의미한다. 아덴을 수도로 하는 정부는 '예멘 국제정부'로 표기한다.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긴장이 다시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를 단순히 홍해 항로의 안전이나 이란과 미국의 대립이 낳은 부수적 현상으로만 해석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벌어지는 충돌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서아시아의 정치·안보 질서를 결정할 새로운 힘의 균형을 둘러싼 경쟁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2022년 4월 유엔 중재 아래 체결된 휴전 이후 양측은 완전한 평화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약 4년 동안 대규모 충돌을 자제하며 불안정한 평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6년 7월 13일 사우디가 사나 국제공항을 공습했고, 다음 날 예멘이 사우디 남부 아브하 공항을 미사일로 타격하면서 이 균형은 사실상 무너졌다. 이번 충돌은 일시적 휴전 파기가 아니라 지난 10여 년 동안 누적되어 온 정치·군사적 갈등이 다시 폭발한 결과다. ❙ 안사르 알라의 등장
예멘은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국가로, 인구는 약 3,400만 명, 국토 면적은 약 52만 8천㎢이다. 1990년 북예멘과 남예멘이 통일되면서 하나의 국가가 되었지만, 지역 간 경제 격차와 부족 중심의 정치 구조는 끝내 해소되지 못했다. 중앙정부의 통치력은 약했고, 권력은 특정 세력에 집중되었으며, 국가 운영은 오랫동안 불안정했다.
2011년 '아랍의 봄'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폭발시켰다. 33년 동안 집권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퇴진했고, 과도정부는 국민대화회의를 통해 새로운 연방제 국가를 설계하려 했다. 그러나 권력 재편 과정은 각 지역과 부족, 종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못했고, 오히려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안사르 알라, 흔히 '후티'라고 알려진 세력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급속히 성장했다. 이들은 예멘 북부 사다 주를 기반으로 하는 자이디파 시아 무슬림 공동체에서 출발했다. 자이디파는 수백 년 동안 북예멘에서 이맘 체제를 유지하며 정치와 종교를 함께 이끌어 왔지만, 1962년 북예멘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지면서 정치적 중심에서 밀려났다.
1990년대 후세인 바드레딘 알후티가 시작한 이 운동은 처음에는 종교·사회 운동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2004년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 이후 군사조직으로 발전했고, 정부와의 전쟁을 반복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결국 2014년 9월 안사르 알라는 수도 사나를 장악했고,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실각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예멘 내전의 직접적인 출발점이었다. ❙ 2015년 사우디 주도의 군사 개입
2015년 3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의 합법 정부를 복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군사 개입을 시작했다. UAE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모로코, 수단, 이집트 등 9개국이 참여한 연합군은 '결정적 폭풍 작전'을 개시했고, 이후 '희망 회복 작전'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공습을 이어 갔다. 사우디의 목표는 국경을 위협하는 안사르 알라를 제거하고, 친사우디 정부를 다시 세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예멘 사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켰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쟁과 봉쇄로 약 37만 7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가운데 약 60%가 폭격이 아니라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무너진 의료체계와 식량난은 전장을 넘어 일상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당시 예멘 인구의 약 80%인 2,7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했고, 2천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렸다.
공습은 군사시설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병원과 학교, 시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같은 민간 시설도 반복적으로 공격받았다. 2016년 10월 사나의 장례식장 공습에서는 약 140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을 입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2018년 8월에는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공습을 받아 26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전쟁은 군인보다 민간인에게 훨씬 더 큰 희생을 강요했다.
이 전쟁은 사우디 혼자 수행한 전쟁도 아니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무기 수입의 약 13%를 차지한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이었다. 미국은 이 기간 사우디에 약 73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했고, 영국 역시 약 90억 파운드 규모의 수출을 승인했다. 결과적으로 예멘의 전쟁은 지역 분쟁인 동시에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들이 깊이 관여한 국제적 전쟁이었다.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은 전쟁을 끝내기보다 오히려 지속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했다. ❙ 2022년 휴전과 4년간의 불안정한 평화
2022년 4월 2일 유엔 특사 한스 그룬드베르그의 중재 아래 사우디와 안사르 알라는 두 달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형식적으로는 같은 해 6월 종료됐지만, 양측 모두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았고 이후 여러 차례 연장을 거치면서 사실상 새로운 균형이 만들어졌다.
외교적 움직임도 이어졌다. 2022년 10월 사우디는 안사르 알라 대표단을 리야드로 초청해 직접 협상을 시작했고, 2023년 9월에는 오만의 중재 아래 평화 로드맵 초안이 마련됐다. 같은 해 3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예멘에서도 장기적 평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평화는 어디까지나 '전투의 중단'이었을 뿐, 갈등의 해결은 아니었다.
안사르 알라는 사나를 중심으로 행정부를 운영하며 사실상 국가 기능을 수행했고, 최고정치평의회 의장 마흐디 알마샤트가 국가원수 역할을 맡았다. 반면 서방이 인정한 이른바 ‘예멘 국제정부’는 남부의 일부 지역만 간신히 통제하고 있을 뿐이다. 현실의 통치 권력과 국제사회의 승인 대상이 서로 다른 기형적인 구조가 계속 유지된 것이다.
경제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우디와 UAE가 주도한 봉쇄는 계속됐고, 예멘은 연료와 식량, 의약품 부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쟁이 멈췄다고 해서 평화가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총성이 잦아든 자리에는 봉쇄와 빈곤,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정치적 갈등이 그대로 남았다. 결국 이 불안정한 균형은 언젠가 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 2025년 남부 예멘 공세와 UAE의 퇴장
2025년 말 예멘의 권력 지형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안사르 알라에 맞서던 UAE와 사우디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반안사르 알라 진영 내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25년 12월 4일, UAE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남부이행위원회(STC)는 하드라마우트와 알마흐라 등 남부의 핵심 유전 지대를 장악했다. STC는 2017년 창설된 남부 분리주의 세력으로, 과거 남예멘의 독립 또는 광범위한 자치를 목표로 삼았다. UAE는 2015년 이후 이들을 후원하며 아덴과 남부 항만, 전략 거점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STC의 군사행동은 안사르 알라보다 오히려 사우디가 후원하는 예멘 국제정부의 기반을 흔들었다.
사우디는 이를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니라 자국의 전략적 영향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여겼다. 2026년 1월 2일 예멘 국제정부군은 사우디 공군의 지원 아래 STC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전세는 뒤집혔다. STC 지도자 아이더루스 알주바이디는 해외로 망명했고, UAE군은 예멘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STC 역시 공식적으로 해산됐으며, UAE가 후원하던 여러 무장세력은 대부분 사우디의 영향권 아래 편입됐다.
이는 예멘 내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는 반안사르 알라 진영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제하는 위치에 올랐다. 2026년 2월 6일 출범한 35명 규모의 새 내각과 9천만 달러의 공무원 임금 지원, 5억 700만 달러 규모의 개발 자금 지원은 단순한 경제 원조가 아니었다. UAE가 남긴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예멘 국제정부를 사우디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였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역설적으로 사우디와 안사르 알라의 직접 대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사우디는 이제 더 이상 UAE와 책임을 분담하지 않으며, 예멘 국제정부의 군사행동 역시 자연스레 리야드의 의지와 연결해 해석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 2026년 7월 휴전의 붕괴
4년 동안 유지되던 불안정한 평화는 2026년 7월 들어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계기는 7월 3일 이란 민간항공기가 사전 승인 절차 없이 사나 국제공항에 착륙하며 발생했다.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예멘은 이 항공기에 200명이 넘는 환자와 부상자, 장기간 발이 묶여 있던 민간인이 탑승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긴장은 곧 군사적 대치로 이어졌다. 7월 6일 예멘은 사우디의 전투기가 해당 민간기의 착륙을 저지하려 했으며, 예멘 방공망이 이를 막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중요한 것은 양측 모두가 이 문제를 단지 민간 항공 문제가 아니라 군사·주권 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결정적인 사건은 7월 13일 발생했다. ‘예멘 국제정부’는 추가적인 이란 항공기의 운항을 차단하기 위해 사나 국제공항 활주로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수년 만의 이뤄진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 예멘은 이를 ‘예멘 국제정부’의 독자적 행동이 아니라 사우디의 직접적인 군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7월 14일 사우디 남부의 아브하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며 즉각 보복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비공식 휴전은 사실상 종료됐다.
충돌은 곧 홍해로 확산됐다. 7월 23일 예멘은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인실리아호와 라일라호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통신 역시 인실리아호 선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제 원유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바브알만답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약 480만 배럴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예멘의 공격이 갖는 의미는 유조선 한 척의 피해에 있지 않았다. 안사르 알라는 자신들이 언제든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홍해와 바브알만답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다. 이 지역의 불안은 곧 국제 무역과 에너지 시장 전체의 불안이 된다. ❙ 예멘의 전략과 사우디의 구조적 취약성
이번 충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측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사우디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국경의 안정과 경제 개발, 그리고 '비전 2030'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환경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예멘은 현재의 질서를 흔들어 협상 자체의 조건을 바꾸려 한다. 그저 군사적 승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사우디가 현상 유지를 선택하는 비용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게 전략의 핵심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양측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11년에 걸친 전쟁과 봉쇄를 거친 예멘은 이미 대부분의 산업 기반과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된 상황이다. 추가 공습으로 잃을 수 있는 전략 자산 자체가 많지 않다. 반면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로 거대한 석유 시설과 항만, 공항, 금융 중심지, 외국인 투자 환경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다. 안사르 알라가 노리는 것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이다.
사우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다. 미국이 공급한 패트리엇과 THAAD 체계는 중동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어망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 10년은 아무리 뛰어난 방공망도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2019년 9월 14일 안사르 알라는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해 사우디 석유 생산량의 절반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당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했다. 2022년 3월에는 제다의 아람코 시설이 공격받았고, 2026년에는 아브하 공항까지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갔다. 반복되는 공격은 사우디의 방공망이 모든 위협을 차단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예멘이 무차별적인 확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도 바브알만답 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선택은 자제하고 있다. 홍해가 폐쇄될 경우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물론 인도 등도 '국제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새로운 다국적군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사르 알라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제적 개입을 유도하지 않는 선에서 압박 수위를 조절하며 점진적으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안사르 알라가 ‘예멘 국제정부’의 모든 군사행동을 사실상 사우디의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앞으로 사우디가 동맹 세력을 앞세워 군사행동을 하더라도 그 대가는 결국 사우디 본토가 치르게 만들겠다는 경고다. 안사르 알라는 리야드가 대리 세력을 활용하는 전략 자체의 효용을 낮추려 하고 있으며, 전쟁의 책임과 비용을 사우디에 직접 귀속시키려는 계산이다. ❙ 미국과 이란의 대립 속에서 달라진 예멘의 위치 2026년의 예멘을 이해하려면 내전만 바라봐서는 부족하다. 지금의 예멘은 사우디와 안사르 알라 사이의 분쟁을 넘어 미국과 이란의 전략 경쟁이 교차하는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2015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5년 사우디가 군사 개입을 시작했을 당시 미국은 정보 지원과 무기 공급, 공중급유 등으로 연합군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 워싱턴의 목표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26년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는 예멘이 아니라 이란 그 자체로 이동했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서아시아의 긴장은 예멘보다 이란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같은 해 3월 28일 예멘은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공격하며 이란과의 연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예멘 전선은 더 이상 독립적인 분쟁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대립 속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축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 1월 안사르 알라를 다시 외국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제재를 확대했다. 미국 재무부는 안사르 알라를 지원한 개인과 단체, 선박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며 자금과 물자의 흐름을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은 경제 제재에 집중됐을 뿐, 2015년과 같은 대규모 군사 개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은 홍해에서 항행 보호 작전을 계속 수행했지만, 예멘 전쟁 자체에 깊숙이 다시 뛰어들지는 않았다.
이 변화는 미국의 의지보다 전략적 여건과 관련이 있다. 이란과 직접 대치하는 상황에서 예멘이라는 또 하나의 대규모 전선까지 감당하는 것은 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너무 크다. 결국 미국은 홍해의 항행을 관리하려 하지만, 예멘 자체에 대한 개입에는 제한적이다.
게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의 지역 동맹 세력을 통한 영향력 유지 전략은 계속되고 있다. 안사르 알라는 그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이란은 오랫동안 미사일과 드론 기술, 정찰 체계 등을 지원해 왔고, 이러한 지원은 안사르 알라의 비대칭 전력을 크게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이 속에서 안사르 알라는 자신을 일개 예멘의 무장세력이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고 미국 중심 질서에 맞서는 지역 행위자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가자지대 학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선박과 홍해 항로 및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군사행동들은 그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하게 알렸다. 그 결과 안사르 알라는 아랍권을 비롯해 세계 여러곳에서 이전보다 높은 정치적 주목을 받게 되었다. ❙ 서아시아 질서에 미치는 영향 이번 충돌이 중요한 이유는 전투의 규모 때문이 아니다. 사나와 리야드의 대립은 서아시아에서 힘의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첫째, 이번 충돌은 중동에서 미국 중심 질서가 예전만큼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우디는 여전히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지만 과거처럼 미국이 직접 모든 지역 문제를 관리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의 직접 대립에 집중하고 있고, 사우디는 예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예멘은 이란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군사·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려 한다. 서아시아 지역 강국들이 각자의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둘째, 비대칭 전력이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바꾸고 있다. 예멘은 경제력도, 산업 기반도, 정규군의 규모도 사우디와 비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미사일과 드론, 순항미사일을 활용한 장거리 타격 능력은 훨씬 강한 국가에도 상당한 비용을 안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브카이크 유전과 아람코 시설, 아브하 공항, 홍해의 유조선 공격 모두 이러한 변화를 상징한다. 오늘날의 국력이란 단지 경제 규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상대의 취약한 지점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이 새로운 억지력으로 떠올랐다.
셋째, 이번 충돌은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시 보여준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이며, 바브알만답 해협은 하루 약 480만 배럴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예멘에서 벌어진 국지적 충돌 하나가 국제 유가와 세계 물류를 흔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아시아의 분쟁은 더 이상 서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넷째, 국제법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안사르 알라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강한 제재를 유지하는 반면, 이스라엘의 가자지대 학살이나 자신들의 이란 공습에는 합당한 대응이라며 합리화한다. 국제사회가 유사한 무력 사용을 서로 다른 기준으로 다룬다는 비판 역시 꾸준히 제기된다. 이러한 논란은 국제 규범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서아시아 국가들의 불신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섯째, 이번 전쟁은 허술한 평화협정만으로는 갈등을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2022년 휴전 이후 유엔과 오만, 중국 등 여러 주체가 중재에 나섰지만, 사우디의 봉쇄와 예멘의 주권 요구라는 핵심 쟁점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총성이 멈추었다고 해서 갈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는 결국 또 다른 충돌의 형태로 돌아왔다. 이번 전쟁은 그 사실을 확인시켜 준 사례다. ❙ 사나와 리야드가 마주한 선택
예멘은 이미 국가 기반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상태여서 추가적인 피해를 감수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사우디는 세계적인 에너지 생산국이자 투자 중심 국가인 만큼 공항과 유전, 항만 등 핵심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경제적 충격이 훨씬 크게 나타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사우디가 치러야 할 비용은 예멘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예멘은 시간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자 한다.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리야드가 협상 비용보다 전쟁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반대로 사우디는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떤 선택도 과거처럼 결정적인 결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대규모 공습은 국제적 부담을 키우고, 지상군 투입은 또 다른 장기 소모전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전개는 크게 세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된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양측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제한적 충돌을 이어가다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오만 등 역내 국가들의 중재가 일정한 성과를 거두는 경우다. 마지막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예멘 전선과 직접 연결되면서 분쟁이 서아시아 전체로 확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2026년 7월 25일 오만에서 양측 대표단이 다시 접촉했다는 보도는 외교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협상이 일시적인 휴전에 그친다면 결과는 2022년 이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봉쇄와 주권을 둘러싼 근본적인 대립이 해소되지 않는 한 휴전은 언제든 다시 무너질 수 있다.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충돌은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전쟁은 서아시아의 세력 균형, 국제 에너지 시장, 홍해 해상 교통, 그리고 국제질서의 작동 방식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질서는 누가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느냐보다, 누가 더 오래 정치적, 경제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예멘의 전쟁은 과거를 반복하는 내전이 아니라 새로운 서아시아 질서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될 것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시험대다
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55
[국제] 폭발 직전의 지역
| 저자 및 출처: 사베르 골 안바리(Saber Gol Anbari): WANA 뉴스 통신원 WANA,이란 언론사 매체 번역: 통일시대번역팀 |
원문제목: The Region on the Brink of Explosion
원문출처:https://wanaen.com/the-region-on-the-brink-of-explosion/
[출처: WANA]
WANA (7월 30일) – 중동의 상황—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최근의 전쟁보다 훨씬 더 중대한 파장을 낳을 수 있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위험하고 복잡한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쟁 기간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영토 공동 군사 타격 이후, 테헤란이 사전에 경고했던 대로 전쟁은 이 지역 전체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이란 공격에 대한 지역적 관심이 압도적으로 집중되었던 탓에 페르시아만 국가들 내 미군 기지를 향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정부들의 거듭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 공격들은 이란과의 광범위한 전쟁과 이스라엘을 향한 테헤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아랍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 속에 대개 가려졌다.
이제 상황은 어느 정도 변화했다. 이스라엘이 더 이상 미국과 함께하는 최근 대치의 중심에 있지 않고, 테헤란과 텔아비브 간에 직접적인 상호 타격이 현재 일어나지 않음에 따라, 대치의 성격과 이에 대한 지역적 인식 모두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사나의 봉쇄를 깨기 위한 작전 발표,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의 분쟁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봉쇄 보도가 이 지역을 고조된 긴장의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넣었다. 예멘을 향한 사우디의 공습과 이에 대응한 후티의 사우디의 주요 석유 및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은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리야드는 이제 공공연하고 직접적으로 분쟁에 개입했으며, 화요일 밤에는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PMF) 목표물들을 공습하는 데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은 분쟁을 확대할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지역이 복잡하고 다층적인 위기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야드가 연루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집트를 비롯한 다른 지역 강대국들 역시 이번 대치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이 지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적어도 지역 여론과 일부 정치권의 일부에 의해—이란과 아랍 간의 충돌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환은 중동 전역에 오랜 민족적·종파적 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뒷전으로 밀어낼 수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이란 전쟁의 여파로 직접 피해를 입은 역내 정부들은 확전이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비록 마지못해서라도 위기를 봉합하고 신속한 외교적 해결을 추구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특히 최근의 발전 이후 일부 역내 정부들과 이스라엘 사이에 이란 문제를 이 전쟁을 통해 해결하고 테헤란에 유리하게 전략적 균형이 기우는 것을 막는다는 목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역내 국가들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하나둘씩 더 광범위한 블록 대치 속으로 점차 끌려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령 이스라엘이 이러한 전략의 설계자가 아닐지라도 결국에는 그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58
[국제] 산체스 총리, 25,000명 모로코 복귀 속 세우타 '국경 공격' 강력 규탄
| -스페인 정치인·언론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학살 반대에 대한 '보복'으로 이민자 위기 악용 중" 주장 저자 및 출처: The Cradle, 레바논언론사 번역: 송영애(미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미주통신원) |
원문제목:Sanchez condemns Ceuta 'border attack' as 25,000 return to Morocco
원문출처:https://thecradle.co/articles/sanchez-condemns-ceuta-border-attack-as-25000-return-to-morocco
[출처:thecradle]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자치령인 세우타에 도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인 7월 31일, 목요일 세우타를 급습한 대규모 이민자 물결을 스페인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칭했다.
모로코와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서 온 수만 명의 이민자들이 지중해 북아프리카 연안에 위치한 스페인의 작은 영토인 세우타로 몰려들었다.
산체스 총리는 "어제 일어난 일은 공격이자 스페인의 영토 보전권에 대한 침해"라고 밝혔다.
스페인 국경 경비대를 압도했던 50,000명의 이민자 중 절반 가까이가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엘 파이스(El Pais)>가 금요일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민자 송환에 협조해 준 라바트(모로코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이민자들이 헤엄쳐 세우타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파제를 따라 부표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영토에 도달하기 위해 방파제 주변을 헤엄쳐 건너려다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마그누스 브루너(Magnus Brunner) 유럽연합(EU) 내무·이민 담당 집행위원(오스트리아)은 자치시 세우타의 상황을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세우타에서 유럽 대륙이나 다른 EU 회원국으로 이동한 이민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스페인 민간경비대 협회(AUGC)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이민자 군중이 몰려들었을 때 펜스를 감시할 경찰 인력이 너무 부족해 밀려드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특파원은 모로코 국경 경비대가 세우타에 진입하기 위해 출입문을 습격하려는 이민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진봉, 물대포, 최루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군중과의 충돌 여파로 불에 탄 버스와 차량 7대의 잔해가 목격되기도 했다.
특파원은 세우타에서 식량이나 숙소를 찾지 못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국경 검문소와 펜스 구멍을 통해 모로코로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탕헤르 출신의 한 모로코 청년은 "솔직히 내가 왜 왔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돌아가는 중이다. 어제 점심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었다. 돈을 좀 가져왔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하는 짓은 좋은 일도 아니고 즐거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앙헬 빅토르 토레스 영토정책부 장관은 최근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이 이민자들이 스페인 영토에 도달하도록 "부추겼다"고 말했다. 해당 판결은 세우타나 멜리야에 도달하려다 해상에서 적발된 이민자라 할지라도 특별 규정에 따라 즉시 송환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 정부 역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여기에는 지난 몇 달 동안 수십만 명이 합법적 거주권을 신청하게 만든 대규모 사면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X에 "이스라엘을 교화할 기회를 놓치지 않던 스페인이 이민 정책 위기 여파로 세우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적으며 이번 위기를 반겼다.
마드리드(스페인 정부)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종족 말살) 행위를 비판해 왔으며, 이스라엘로 무기를 운송하는 미국 군함의 스페인 항구 입항을 막고자 노력해 왔다.
스페인의 정치 평론가 카롤리나 알론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제노사이드에 대한 마드리드의 반대에 대한 보복 조치로, 스페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 이민자 위기를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탈루냐 공화좌파당(ERC) 소속의 스페인 국회의원 가브리엘 루피안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이민 위기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했다.
이스라엘은 모로코가 2020년 아브라함 협정에 합류한 이후 모로코와 긴밀한 관계를 누려왔다.
언론인 호세 비스네르는 2019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 야이르 네타냐후가 작성한 X 게시물을 지적했다. 당시 그는 "아랍인들과 뮤슬림들"이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또 다른 스페인 자치령인 세우타와 멜리야를 침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스네르는 해당 게시물을 인용하며, 현재 이민자들이 스페인 국경을 습격하려는 시도가 산체스 총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자 "모든 스페인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4월, 네타냐후 총리는 스페인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외교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어떤 국가든 즉각적인 대가를 치르지 않고 우리에게 외교적 전쟁을 벌이도록 방치할 생각이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친이스라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루빈은 "모로코인들은 모여서 국경으로 불도저를 보내야 한다. 그런 다음 무기 없이 세우타와 멜리야로 들어가 국기를 계양해야 한다. 산체스와 스페인 언론은 징징대겠지만, 그들에게는 대응할 명분이 없다. 그 점에 있어서는 NATO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jajusibo.com/70638
[개벽예감 689]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6/08/03 [08:55]
| <차례> 1. 최전방에서 나타난 심상치 않은 동향 2. 조선이 건국한 이래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3. 제2과업에 주목한다 4.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 5.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6. 괴뢰 국가 평정에 최적화된 무기들 1. 최전방에서 나타난 심상치 않은 동향 최전방에서 심상치 않은 동향이 나타났다. 미제국 언론매체 ‘NK프로(Pro)’ 2025년 11월 27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그리고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조선의 남부 국경선(한국의 군사분계선) 여러 지역에서 숲을 없애고 약 87킬로미터 길이의 구간에 방호벽, 반땅크 차단물, 철책을 세웠다고 한다. 반땅크 차단물은 좌우 길이가 160미터, 전후 길이가 10미터, 깊이가 5미터나 되는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 바로 뒤쪽에 좌우 길이가 120미터, 전후 길이가 50미터, 높이가 11미터나 되는 거대한 흙산을 쌓아놓은 것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인민군이 약 87킬로미터의 방어선을 최전방에 구축해 놓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유사시 조선인민군 공병부대가 평토기(bulldozer)를 동원해 거대한 흙산을 허물고, 그 흙으로 반땅크 차단물 구덩이를 단시간에 메우면, 조선인민군의 방어선은 즉각 공격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텔레비전방송 ‘KBS’가 2026년 7월 20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조선의 남부 국경선 바로 위 북한강 상류 약 70킬로미터 구간에 2025년에는 없었던, 폭이 약 10미터인 전술도로를 2026년 초에 건설했다고 한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6년 5월부터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이 2026년 초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전시에 땅크, 장갑차, 자행포를 비롯한 무장장비들을 총동원한 조선인민군은 최전방에 건설된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타고 고속 기동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전쟁에 대비한 준비 사업이다. 전쟁에 대비하는 준비 사업이 진행되면, 몇 년 안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런 경험은 세계 전쟁사에 수없이 수록되었다. 그런데 최근 조선인민군이 전쟁에 대비한 준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 서술한 보도 내용을 보면, 조선인민군이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한 시점은 2024년 4월이다. 최전방 건설공사를 왜 2024년 4월에 시작했을까?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전쟁에 대비한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하였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김정은 총비서가 제시한 과업들을 실행하기 위한 특별명령을 전군에 하달하였고, 특별명령을 받은 조선인민군은 3개월 동안 준비한 뒤에 2024년 4월부터 최전방 건설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적들의 무모한 북침 도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남반부의 전 영토를 평정하려는 우리 군대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강구해나갈 데 대한 중요 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2. 조선이 건국한 이래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평정’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전쟁에 대비한 중요한 과업들을 수행하는 목적이 ‘평정’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평정은 대한민국을 무력으로 평정한다는 뜻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말에 ‘조국 통일’이라는 기존 전략 목표를 폐기하고 ‘한국 평정’이라는 새로운 전략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조선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면 김정은 총비서가 2023년 12월 말에 제시한 새로운 전략은 “미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조국의 남반부를 무력으로 해방하는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 곧 “조선에 가장 적대적인 괴뢰 국가인 대한민국을 무력으로 평정하는 전략”이다. 지난 시기 조선은 남조선을 미제의 식민지로 규정했지만, 오늘날 조선은 대한민국을 미제의 괴뢰 국가로 규정하였다. 두 개념을 비교해 보면, 식민지는 명목상으로도 국가가 아니고 괴뢰 국가는 명목상 국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론은 식민지를 상대하는 이론이 아니라 괴뢰 국가를 상대하는 새로운 이론이다. 조선이 남조선을 식민지로 규정했던 기존 인식을 폐기하고,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괴뢰 국가로 규정한 것은 매우 중대한 전략적 변화다. 2023년 12월 말 적대적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전략을 제시한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약 한 달 동안 평정 전략을 거듭 강조하였다. 이를테면,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하였고, 2024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6돌에 즈음하여 국방성을 축하방문한 기회에 연설하면서 “얼마 전 우리 당과 정부가 우리 민족의 분단사와 대결사를 총화짓고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지당한 조치”라고 말하였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적대적 조한관계론[남북관계]과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을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다시 말해서,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은 적대적 조한관계론에 기초한 당과 국가의 최고 전략이고, 적대적 조한관계론은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조선의 국시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12월 말에서 2024년 1월 중순에 이르는 기간에 김정은 총비서는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로 결심하였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을 당의 최고 전략으로 채택하였고, 최고인민회의는 당중앙위원회가 제시한 괴뢰 국가 평정을 조선의 국시로 정하고 헌법 조문에 명시한 것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이 건국한 이후 75년 동안에 있었던 전략 변화 중에서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가장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2023년 12월 말에서 2024년 1월 중순에 이르는 기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3. 제2과업에 주목한다 적대적 괴뢰 국가를 평정하려는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이 조선로동당의 최고 전략으로 채택되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시되었고, 조선의 국시로 결정된 것은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중대한 과업들이 조선의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중대한 과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4대 과업은 다음과 같다. 제1과업 - “정치사상적 및 군사기술적 우세로써 적들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게 준비할 것.” 제2과업 - “군수공업 부문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고, 국가방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과업들을 실행할 것.” 제3과업 - “유사시 평시 체제를 전시체제로 즉시 이행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것.” 제4과업 - “전민항전을 위한 물질적 준비를 갖출 것.”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한 것은 제2과업 중에서 “국가방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과업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2024년 4월에 시작한 방어선 구축과 전술도로 및 전술교량 건설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2년 3개월이 지난 2026년 8월 초 현재 이미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그로써 조선인민군은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과업들 가운데 한 가지를 완료한 것이다. 조선에서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전략적 과업은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것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조선인민군이 정치사상교양과 군사훈련에 더 매진하는 것도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전략적 과업이다. ‘데일리 NK’ 2024년 1월 8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지휘부는 한국을 “무력으로 점령하거나 평정하기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 정세가 완전히 긴장되었다”라고 한다.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 위한 정치사상교양과 군사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던 조선인민군에 결정적인 계기가 찾아왔다. 그것은 조선인민군이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꾸르스크전투에 참전한 것이다. 생사 운명을 결정하는 격전장은 조선인민군이 자기의 사상과 신념을 철저히 검증받은 사상 무장의 현장이었고, 포연탄 위를 헤치고 전진해 적을 제압해야 했던 혹독한 실전경험의 현장이었다. 2024년 10월 말부터 2025년 4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꾸르스크에서 싸운 조선인민군은 화염과 폭음이 천지를 뒤흔드는 격전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피의 단련을 받았다. 조선인민군의 꾸르스크전투 참전에 관해서는 2025년 7월 7일 ‘자주시보’에 실린, ‘붉은 특공대는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술한 바 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조선인민군의 꾸르스크전투는 목숨을 버릴지언정 항복하지 않는 육탄정신과 자폭정신으로 무장하고 괴뢰 국가 우크라이나의 꾸르스크 점령을 평정한 격전이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조선인민군이 꾸르스크전투에서 우크라이나의 무력 침공을 평정한 것은 유사시 괴뢰 국가 대한민국을 평정하는 전투에서도 육탄정신과 자폭정신으로 싸울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4대 과업 중에서 제2과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2과업은 군수공업 부문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핵전쟁은 오직 핵무력으로만 억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제국의 핵전쟁 도발 야욕을 억제하는 힘을 강화하는 방도는 조선인민군이 자기의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것밖에 없다. 조선인민군의 핵억제력을 강화하려면, 최근 위태롭게 급변하는 군사 정세에 맞게 핵전투부대를 재편하고, 핵작전계획을 재정립하고, 핵전투훈련을 강화하고, 핵탄두와 미사일을 기하급수적으로 증산해야 한다. 이러한 핵억제력 강화 방침들은 2023년 8월 9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1) 핵전투부대 재편성 - “강화된 전선작전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들을 심의”하였다. 2) 핵작전계획 재정립 - “보다 구체화된 작전계획을 수립함에 관한 군사적 대책들이 진지하게 연구 토의되었고, 토의 결과에 기초하여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확대 변화된 작전령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하였다.” 3) 핵전투훈련 강화 - “새로운 전략적 임무에 따르는 실전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상시적인 작전 준비 태세를 만단으로 갖추는 데서 나서는 군사 실무적인 문제들을 결정하였다.” 4) 핵탄두와 미사일 증산 - 김정은 총비서는 확대회의에서 “무장장비 생산능력 조성과 생산계획 목표를 제시”하였다. 4.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의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하는 방침을 이미 3년 전에 해당 부문에 제시한 바 있다. 이를테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3월 27일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2024년 9월 12일 핵무기연구소와 핵물질생산기지 현지 지도, 2025년 1월 28일 핵무기연구소 현지 지도에서 조선의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하는 방침을 제시하였고, 2025년 9월 26일에는 핵물질 생산 부문과 핵무기 생산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참가하는 협의회를 소집, 지도하였다. 그러므로 2026년 7월 9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1차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한 것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기간에 수행해야 할 방침을 하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로써 조선의 핵탄두 생산력은 앞으로 5년 동안 전례 없는 속도와 수준으로 급속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선이 핵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을 생산하는 데서도 혁신과 증산의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조선의 미사일 생산에서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가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중요한 군수기업소에서 새로 조업한 미사일종합생산공정을 시찰하였을 때,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 성원들”이 동행하였다고 한다. 조선에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보도기사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조선에서 활동하는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는 현대적인 군수기업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 군수기업소의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에서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가 활동하는 것은 조선이 국방공업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에서 적극 추진되는 국방공업 현대화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미사일 생산에서 일어나 있는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이다.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를 불러일으킨 결정적 요인은 미사일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가 현대화된 미사일 생산공정을 시찰한 것은 조선의 미사일 생산에서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중요한 군수기업소에 현대화된 미사일 생산공정이 꾸려지고 조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새로 설계된 흐름식 미사일자동화생산공정체계”는 “소재 준비 공정으로부터 비행체 제작의 각 구성요소 가공과 각이한 부분품들에 대한 전문화된 정밀가공 및 측정, 조립설비들로 흐름식 자동화 생산 체계”라고 한다. ‘흐름식’이라는 말은 유동작업체계(conveyer system)를 뜻한다. 위에 인용한 조선의 언론보도를 읽어보면, 유동작업체계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는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1)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준비하는 공정 2) 미사일 비행체 제작에 필요한 구성요소들을 가공하는 공정 3) 미사일에 들어가는 각이한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 측정하는 공정 4) 생산된 미사일 부품을 최종적으로 조립해 미사일을 완성하는 공정 일반적으로 미사일은 동체, 탄두, 발동기, 유도제어장치, 조향장치로 구성되는데, 미사일 한 발에 수천 개의 각종 부품이 들어간다. 조선에서 새로 조업한 흐름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익명의 군수기업소에서는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자체로 조달하고, 유동작업체계가 고도화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그 군수기업소가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완비한 것을 두고 “아마도 이 성과는 총결 기간 국방력 발전 계획 수행에서 우리 군수공업 부문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핵심적 성과, 전략적 성과로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던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김정은 총비서가 시찰한 익명의 군수기업소가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자체로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수천 개의 소재, 부품, 장비를 기업 자체로 조달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만 실현할 수 있는 집중, 집약적인 생산조직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갈라진 분산, 분할적인 생산조직이 가동된다. 분산적이고 분할적인 자본주의 생산조직의 생산 효율성에 비해 집중적이고 집약적인 사회주의 생산조직의 생산 효율성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지난 몇 달 동안 미제국은 이란을 공격하면서 미사일을 마구 쏘아대는 바람에 미사일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는 곤경에 빠지고 말았는데, 이런 현상은 미사일 생산 부문에 고착된 분산, 분할적인 자본주의 생산조직의 취약성을 보여준 것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는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시찰하면서 “종합적인 국가 미사일 생산능력 조성 실태와 전망에 대하여 요해”하였으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가 전망적인 국가 미사일 무력 운용 수요에 맞게 시달한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조성 계획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2025년을 뜻함)까지 성과적으로 완비하고 각종 미사일들의 계열생산에 들어갔다”라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2021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미사일 생산능력을 확대, 조성하는 계획이 시달된 때로부터 5년 동안 조선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면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완성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2026년 7월 30일 ‘NK 뉴스(News)’는 미제국의 위성영상 정보회사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제공한 위성영상 자료를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위성영상 자료에서 분석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룡성기계련합기업소 산하 2월11일공장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2월11일공장은 동흥산기계공장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미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2월11일공장에서 화성포-11 계열 미사일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NK 뉴스’ 보도기사에 의하면, 2026년 2월에 2월11일공장 북쪽 동흥산 계곡에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고 한다. 길이가 약 65미터이고, 폭이 35미터이고, 높이가 2~3층인 신축 건물이다.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나타난 신축 건물은 전형적인 미사일 생산공장의 외형적 특징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사정은 2월11일공장 인근에 새로운 미사일 생산공장이 하나 더 증설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8월 31일에 시찰하면서 높이 평가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증설된 미사일 생산공장에서도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2026년 2월 새로운 미사일 생산공장이 동흥산 계곡에 증설된 직후인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기간에 그 공장이 흙으로 완전히 덮였다는 사실이다. 지상에 세운 건물 전체를 흙으로 덮어 지하화한 것이다. 건물 전체를 흙으로 덮은 지하 시설은 땅속에 굴설한 지하 시설만큼 방호력이 강하지 않지만, 적의 공습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거나 적의 공중 감시를 차단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2026년 5월 동흥산 계곡에 지하화된 미사일 생산공장이 증설된 것은 조선의 미사일 생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은 미제국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고도화된 미사일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의 미사일 생산능력이 미제국의 미사일 생산능력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론하는 것은 착오다. 미사일 재고가 소진되어 전쟁을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하게 된 미제국과 달리, 조선은 지대지 미사일들인 화성포-11가형, 화성포-11나형, 화성포-11다형, 화성포-11라형을 계열별로, 대대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또한 지대공 미사일, 지대함 미사일, 함대지 미사일, 함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잠대지 미사일, 잠대함 미사일도 대대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전략 순항미사일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갱신형 240밀리미터 방사포와 갱신형 600밀리미터 방사포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다연장 전술 순항미사일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6. 괴뢰 국가 평정에 최적화된 무기들 화성포-11가형 변칙궤도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변칙궤도미사일의 막강한 실전 능력은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검증되었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1) 2024년 1월 우크라이나 군사공학기술자들은 로씨야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사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로씨야에서 생산되는 이스깐제르 미사일보다 길이가 1.5배나 긴 대형 엔진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에 장착되어 화성포-11가형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났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로씨야에서 생산되는 이스깐제르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킬로미터인데, 화성포-11 가형 미사일의 사거리는 900킬로미터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사거리가 900킬로미터라는 사실은 2024년 1월 4일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었던 존 커비(John F. Kirby)의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 로씨야군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타격한 것은 저고도 변칙궤도비행으로 적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뚫고 들어가는 그 미사일의 실전 능력이 여실히 입증된 것이다. 2026년 3월 3일 미제국 언론매체 ‘38 노스(North)’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비행고도는 20~60킬로미터라고 한다. 이처럼 낮은 비행고도는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체계에서 빈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가는 고도다. 3) 2024년 11월 22일 일본 언론매체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이 자국 영토를 타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면서 그 미사일에 들어있는 수신기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 수신기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위성항법 체계(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수신기다. 다시 말해서, 미제국의 위성항법 체계 GPS, 로씨야의 위성항법 체계 글로나스(GLONASS), 중국의 위성항법 체계 베이두(北斗), 유럽연합의 위성항법 체계 갈릴레오(Galileo)에서 각각 발신되는 4종의 전파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 4개가 들어간 기판이 미사일 동체 상부에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 미사일이 비행 중에 적의 전파방해를 받아 어느 위성항법 체계의 전파를 수신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즉시 다른 위성항법 체계에서 발신되는 전파를 수신하면서 유도비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정은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이 적의 전자전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는 실전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4) 2026년 6월 20일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 관계자는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의 타격 정밀도가 각각 1~5미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사정은 그 두 미사일이 실전에서 초정밀 타격 능력을 발휘하였음을 말해준다. 조선 미사일총국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가끔 진행하는 평양시 남쪽 교외지역인 평안남도 중화군에 있는 저수지 인근에서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을 발사하면 제주도 최남단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한미연합군 해군기지의 어느 건물에 난 작은 창문을 맞출 수 있다. 5) 2026년 3월 3일 미제국 언론매체 ‘38 노스(North)’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000킬로그램이라고 한다. 중량이 1,000킬로그램인 탄두가 표적을 강타해 폭발하면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발생한다. 실전경험을 살펴보자. 2026년 1월 26일 우크라이나 검찰청 관리는 화성포-11가형 미사일 한 발이 자기 집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을 타격한 순간, 폭발 진동으로 자기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유리창이 전부 깨졌고, 폭발 이후에도 한동안 땅이 떨리고 집이 흔들렸다고 두려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은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이 자기가 사는 집 근처에 떨어져 폭발하는 순간 집 전체가 통째로 솟구쳐 오르는 것 같았다고 공포의 순간을 술회했다. 2026년 7월 30일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RBC’에 실린 보도기사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중부지역을 강타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은 “미사일의 위력이 너무 강력해 주택은 형체도 없이 파괴되었고 피격 현장은 거대한 무덤으로 변했다”라고 한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에는 재래식 탄두 이외에 신형 산포탄(집속탄)이나 화산-31 전술핵탄두도 장착된다. 이를테면, 조선인민군은 2026년 4월 8일 신형 산포탄두가 장착된 화성포-11가형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2023년 8월 30일에는 모의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을 발사해 400미터 고도에서 기폭시킨 전술핵타격훈련을 진행했다. 신형 산포탄두나 화산-31 전술핵탄두가 중량이 1,000킬로그램인 재래식 탄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가졌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은 조선인민군이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 위해 만든 무기들 가운데 최적화된 무기로 손꼽히는 것이다. 그들이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날, 그들은 실전에서 고도의 성능을 검증받은 평정 무기를 집중 발사해 한미연합군을 맹렬히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체계와 전자전 방어망은 조선인민군의 평정 무기 앞에서 무용지물이므로 한미연합군의 목숨을 지켜줄 ‘방패’는 존재하지 않는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이 보여준 것처럼, 조선인민군의 평정 무기가 한미연합군 전략 거점들을 강타하는 순간, 모든 것이 형체도 없이 파괴되고, 피격현장은 거대한 무덤으로 변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