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일방통행으로 지정돼 있는 양양읍내 이면도로의 역주행이 심각하다.
시장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면도로는
주차구역을 확보하기 위한 불법 적치물까지 가세해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등 무법천지로 변해가고 있다.
양양읍내 시가지 이면도로의 경우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부분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일방통행로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역주행을 일삼으면서 운전자끼리
마찰을 빚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양양을 찾은 외지인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때마침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에 표시된 일방통행 안내가 보이지 않게 되자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여기에 도로마다 자신의 집앞
주차를 막기 위해 폐타이어나 의자,돌 등으로 영역을 표시해 놓은 불법 적치물이 난립하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그 동안에도 수차례 제기됐으나 도시,교통,도로관리 등 관련된 부서가 여러 곳으로 분산된 데다 인사때 마다 담당자가 바뀌면서 별다른 대책없이 무질서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폭설이 내린 설 연휴에는 이면도로의
제설작업까지 이뤄지지 않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며 “우선 불법 적치물을
철거한 후 주차가 가능한 곳은 주차선을 긋고 나머지 구간은 불법주차와 역주행을 단속하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