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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대를 이어 내려오는 한줄기 바람처럼 강화도 풍물 열두가락 또한 그렇게 섬 특유의 소리를 그대로 전승 이어져오는 까닭에 그 독특한 고유성은 전국의 풍물판에서조차 귀히 여겨 인정받기에 연구회가 생겨돌고
ㅡ 전동성당 내부 .. 전주 한옥마을 ㅡ
그 열두가락에 선조님들의 덕과 삶 녹아들어 하나로 하나로 어우러트리면서도 독창성을 계승코저 선진지 견학이란 이름으로 세상의 춤과 소리. 낯선가운데서도 끝내 낯섬을 삼켜 낯설지않은 세계로의 폭 넓은 녹아듦 ㅡ 그리하여 격조높은 풍류를 얹고저하는 발걸음은 이렇듯 가락을 세계를 넘어 새로운 날들을 향한 비상을 꿈꾼다.
때마침 로마 교황청의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문하셔서 윤지충과 123위가 복자로 선포된 시복식이 행해져 천주교 신자님들께 더욱 감동스러웠던 날이 얼마전에 있었댔죠. 영화 "약속"에서 전도연과 박신양이 기도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모두가 사랑이 주제군요.
100년이 넘은 성당입구엔 교황님의 시복식 플랭카드가 걸려있었는데 이런이런 ~ 배꼽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 그냥 패스해야네요.
윤지충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에서 시복식이 이루어졌다고.
전주 한옥마을을 해설해 주시는 해설사선생님의 안내로 아주 자상하게 듣게된 이야기들은 지금은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제 맘대로 갈 수 있는 신앙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듯 그 처음은 생목숨 내놓고서야 비로소 시간의 강을 건너 믿을 수 있었음은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닐 테지만 우리나라가 특히 교황청에서 특별하게 여김은 정식 신부를 파견해 선교를 한게 아니고 스스로 먼저 받아들이게된 배경들이 있어 그렇다는군요.
이 풍물식구들중에도 신자님들이 계셔 더욱 감동깊었던 자리기에 2차 단체 인증샷 !!!
그렇게 전동성당을 돌아본뒤 맞은편 경기전으로 드갔지요.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보관한 곳인데 지금 어용전은 공사중 그래서 하마비를 살펴보고 홍살문을 지나 태조 영정을 보러 가는 중
가다가 한창 꽃 만발하여 이쁜 목백일홍 아래서 잠시 눈맞춤도 하고
또 설명도 듣고
예종대왕 태실과 비도 보고
영정이 봉안된 곳을 향하다 어른들의 걸음 아랑곳없어 나무둥치밑을 맴돌던 아이들은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고 ㅡ 천진난만 그 모습들 한쌍의 새들인양 조잘거리며 얼마나 예쁘던지
그 맞은편엔 요롷게 지도를 보고있는 친구들의 다정도 살짝 ㅡ대나무숲이 울울한 서쪽자락 자리한
전주사고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줄곧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중 지난달엔 강화역사문화연구소 현장학습으로 오대산 사고를 보고 왔는데 ... 아직 그 여정도 다 못올렸는데 새 날들은 자꾸 다가와 이렇게 연일 바쁜척 중이기도.. ㅎ
전주사고 내부 ㅡ 외국인들도 많았어요. 강화도의 정족산 사고는 내부에 아무것도 없는게 못내 아쉬웠는데 이곳 전주사고는 인산인해를 이루니 그 또한 보기에 좋고
예종태실 언저리엔 연인들이 많았는데 그중 젤루 편안해보이는 커플 조심스레 한 컷 담아도 되겠느냐 물으니 바로 좋다고 오케 한 컷담고 사진을 보내달라기에 핸폰으로 직접 찍어주겠다고 하니 선뜻 그러라고.. 그래서 몇 컷 담아주니 그리 좋아라해 덩 달아 기분 쨩 ㅡ청춘의 힘은 그렇게 열정으로 가득해선지 파장이 크고.. 늘 행복하길 청춘이여!!!
태조 어진
한켠엔 이렇게 임금이 되어보는 아이들도 어른도 있어 열두가락님들도 서너분 왕이 되시고
함께하신 춤 선생님은 먼저 나오셔서 휴식중 ㅡ 차안에서 춤에대한 설명이 있으셨댔죠.가운데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자유시간
이번엔 부채 전시관으로
돌아볼 마음 넉넉하나 시간이 모자라
그야말로 한줄기 바람처럼 휘릭~ 돌아보고
공연장으로 가는 중
아무리 급해도 술문화도 기웃
그렇게 인산인해속을 헤치고 다니노라니 아이들은 물속을 떠벙이며 걷고 노는데 인석은 아버지의 등에 잠이 들어 언제나 인날지? 그러나 잠든 아들을 업은 아버지는 일어설 뜻이 없어보입니다. 잘자렴 천국을 노는 아이야 !!!
수백년 고목에 이제 막 한살배기 새 아기나무 한그루 언젠가 어디선가 천년 느티로 자랄지도 모르듯이
함박웃음 꽃피는
향기를 향해 강화도 열두가락 풍물식구들은 공연장으로 향했읍니다. 히말라야시다 멋진 춤판속 깊숙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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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출감하고 갑니다
ㅎㅎ 감사해요 님 *^ㅡ^*
멋집니다...................=\\\=감사
예 사랑이 실린건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통하나봅니다.
큰 어른 다녀가심도 다녀가시게하는 그 지고한 성심도 애틋하고
가슴시리도록 절절하셨을 한세기를 훌쩍 넘긴 기나긴 터널을 지나서 시복됨도
모양없어 무형이나 오늘도 우리들 가슴을 관통하는 우리 강화도 풍물가락도 설렘으로 다가듭니다.^ㅎ^ ~~
바쁜 걸음걸이로 보이기도 하고 한가로워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참 정겨워 보입니다. 사진이~~
바쁘기도 그러나 한가로운 날이었죠.
다만 무쟈게 힘들었다는... 그냥 일없는
룰루랄라가 좋아. 무슨 큰 일도 아닌데 되게 고단터이다.
그나저나 다음엔 나두 주전골 갈적엔 꼭 데불고 가이소.(많이 좋아하는 곳 중 하나라는..ㅎ)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