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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숨겨진 혹은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실마리 2024 스페이스22 공유프로젝트 작가 선정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스페이스22(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 22층)가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시각예술가 이세현 작가를 초대해 이세현: "푸른 낯, 붉은 밤" 전(展)을 개최한다.
오는 24일(일)부터 12월 11일(수)까지 열리는 이세현 작가의 "푸른 낯, 붉은 밤"전시에서는 역사적 장소를 담은 사진 이세현의 신작 30여점이 감상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전시기간은 11월 23일(토)부터 12월 11일(수)까지 이며 전시 오픈은 11월 23일(토)오후 17시:00다.
사진: 이세현: "푸른 낯, 붉은 밤" 메인포스터
● 이세현의 작품세계...매일 마주치는 평범한 일상의 공간
사진: 광주매일신문 이세연 작가 보도자료 사진 캡처
이세현의 작업은 역사적 장소에서 출발한다. 작업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와 사물에서 매일 마주치는 평범한 일상의 공간으로 연결된다. 작가 스스로 ‘역사의 탐정’이 되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해 나가듯 숨겨진 작은 티끌까지도 찾아 기록한다.
실마리를 찾는 일은 다양한 형태로 작품에 스며들게 하는데 그것은 작가의 개입이라 한다. 작업은 역사적 장소를 작가의 개입을 통하여 기념사진의 형태로 기록해 가는 작업이다.
동해안 철책
이번 스페이스 22에서 전시되는 이세현의 작품은 신작을 주로 선보인다. △광주 옛 광주505보안부대 옥매광산, △정방폭포, △경산코발트광산, △동해안 철책, △노근리 쌍굴다리 등 오랜 시간 동안 그곳에서 견디며 잊혀가고 폐허가 돼버린 장소에 조명을 설치하고 색색의 빛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 촬영한 사진작업이다.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노근리 총탄,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100cm X 150cm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옛 505보안부대, 2024,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60cm X 90cm
처음 전시되는 작품은 <옥매광산>이다. '옥매광산'은 일본 군수회사 아사다 화학공업이 비행기 등 군수품의 원료인 광물을 얻기 위해 1924년 개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일제강점기 국내 강제징용의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장소이다. 또한 6.25전쟁 중 대규모 학살이 일어났던 경상북도의 경산시에 위치한 코발트광산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작품인 <푸른 낯과 붉은 밤>은 장소에 색색의 조명을 비추고 라이트 페인팅을 통해 촬영하였다.
긴 여행을 마치고 공간에 사람이 들어와 불 커진 공간에 불을 켜듯이 버려진 혹은 잊힌 공간에 다채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기억을 소환하고자 한다.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옥매광산,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100cm X 150cm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 2024,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60cm X 90cm
이번 전시를 통해 이세현 작가는 사진이 가지는 시간적 현실성을 기반으로 작가의 다양한 개입을 통해 이미지 넘어 역사적 이야기와 작가가 고민하고 있는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업노트> '푸른 낯, 붉은 밤'
이세현 작가
역사란 시작부터 역사라 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의 일상이 많은 이들이 알게 되면서 사건이라고 부르게 되고 더 긴 시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알아가면서 역사라 부르게 된다.
작업은 역사적 장소를 작가의 개입을 통하여 기념사진의 형태로 기록해 가는 작업이다.
오랜 시간 동안을 그곳에서 견디며 잊혀가고 폐허가 돼버린 역사적 장소에 조명을 설치하고 색색의 빛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불을 켜듯이 말이다.
켜진 불은 지금을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보여 지고 기억해 주자고 이야기한다. 누군가 들에 의해 긴 시간을 기억되고 불리었듯이 그다음의 시간까지 기억되어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도록, -이세현
History would not have been called history from the beginning. As many people get to know someone's daily life, it is called an event, and for a longer period of time, many people remember and get to know it, calling it history. The work is to record historical places in the form of commemorative photos through the intervention of the artist. It endured there for a long time, installing lights in forgotten and ruined historical places and invigorating the space with colorful lights. Just like coming home from a long trip and turning on the lights.
The light turned on is seen and told to be remembered by many people living now. Just as someone remembered and called a long time, so that we can talk more about it by remembering it until the next time,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다랑쉬굴,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60cm X 90cm
● '흔적'...숨겨진 혹은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실마리
역사적 장소에서 작업은 출발한다. 작업들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와 사물에서 매일 마주치는 평범한 일상의 공간으로 연결된다. 과거의 사건은 시간이 지나도 흔적이 남는다. 남겨진 흔적들을 따라 밟아가면서 숨겨진 혹은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기도 한다. 마치 탐정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해 나가는 것처럼. 작가 본인의 작업도 그러하다.
역사적 사건에 작가가 탐정이 되어 작은 티끌조차 기록하고 냄새를 맡는다. 실마리를 찾는 일은 다양한 형태로 작품에 스며들게 하는데 그것은 작가의 개입이라 한다.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잠기는 왈라두나,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100cm X 150cm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정방폭포,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80cm X 120cm
오랜 시간 동안을 그곳에서 견디며 잊혀져가고 폐허가 돼버린 역사적 장소에 조명을 설치하고 색색의 빛으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불을 켜듯이 말이다. 그리고 장소의 시간을 담고 있는 물건, 먼지와 돌멩이를 허공에 던짐과 동시에 정지시켜 기념사진 찍듯 기록한다. 지금 우리의 눈을 통해 알 수 없는, 그 공간에 숨겨진 혹은 사라진 이야기들을 이미지를 통해 글을 읽어 내려가듯이 볼 수 있게 한다.
이 작업은 이미지 글쓰기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장소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며 상황과 시간, 시기에 따라 변형되어 간다.
이세현의 작품들은 사진이 가지는 시간적 현실성을 기반으로 작가의 다양한 개입을 통해 이미지 넘어 역사적 스토리와 작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실험들을 작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코발트 광산,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180cm X 270cm
사진: 푸른 낯 불은 밤_지도에 없는마을 곤을동, 2023, 장기보존용 잉크젯 안료프린트, 100cm X 150cm
●스페이스22, 이세현: "푸른 낯, 붉은 밤"展 전시안내
전 시 명 : 이세현: "푸른 낯, 붉은 밤"
전시기간 : 2024년 11월 23일(토)부터 12월 11일(수)까지
참여작가: 이세현
전시장소 : 스페이스22(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 22층)
전시작품 : 역사적 장소를 담은 사진 신작(30여점)
오픈식 : 11. 23(토) 오후5시
전시문의: 스페이스22( 02-3469-0822)/ E-mail: yuppie1242@gmail.com, delta1997@daum.net,space22emt@gmail.c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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