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학사 학위 수여식에.....
글 이 용 구
오늘은 20011.2.18 손자 대학 졸업식이 있어 아침 10시에 집을
떠났다 날씨는 졸업을 축하 하듯 기온이 포근하나 안개가 끼어
시야가 흐렸다 영동고속으로 가다가 문막에서 남원주 쪽으로
중앙고속 도로로 들어서 가다가 치악 휴게소에 도착하니 11시40분
이었다 여기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학교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었다 축하 꽃도 사고 캠퍼스도 둘러 보다가 2시에
졸업식이 시작 되었다
대강당 에는 꽃다발을 든 하객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정면에는
"2010학년도(제14회) 학위 수여식 2011.2.18 (금)14:00 장소:
동양대학교 대강당"이란 간판이 걸려 있고 단상에는 태극기와
교기가 세워져 있었다 그 앞에는 졸업생 그리고 악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주악이 울리자 사회자가 나서 개식이 선포되었다
내빈 소개가 있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먼저 국민의례로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 제창(1절)후 순국선열과 교육에 헌신한
분에게 대한 묵념 다음은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다음은 최성해
총장의 각 학위수여 다음은 상장수여 다음은 졸업사 다음은
이사장의 치사 다음은 총동창회장의 축사 끝으로 교가 제창으로
폐식 되었다 학위 수여자는 박사12명 석사55명 학사677명이었다
그중 손자는 학사로 컴퓨터 그래픽 영상학부 였다 그리고 수상은
재단이사장상. 공로상. 진리상. 봉사상 4개부문 이었다
이 학교는 일명 공무원 사관학교라 하며 연혁은 1993.12.7 설립
인가를 받어 1994.3.1 초대 총장으로 최성해 교육학박사 취임.
전자공학과로 시작하여 현재 20개 학부로 신설 되었다 교육체계는
대한민국 건국이념(弘益人間)-동양대학교 창학이념(새 歷史의 開拓)
-동양대학교 교시(自主.眞理.奉仕)-동양대학교 교육목적(知識情報化
社會를 先導하는 참된 人間像 具現)-동양대학교 교육목표(전통
선비사상에 기초한 인재양성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창조적
인재양성 인류애를 실천하고 봉사하는 인재양성)등이다
그런데 옛 내가 겪은 우리 시대의 졸업식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졸업에는 졸업가를 부를 때면 정 들었던 친구들을 언제
만날지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 하며 식장은 한때 눈물 바다였다
특히 여학생들은 서로 안으며 소리 내어 울었지만 이 근래는 그런
장면은 별로 볼 수 없고 그 대신 울음 보다는 희열의 웃음뿐 이었다
또한 당시 모든 학교 졸업식 행사시는 시종일관(始終一貫) 처음부터
끝 날 때 까지 엄숙한 표정으로 임 했는데 비해 근자에는 도중에
서슴 없이 식장을 이탈해 들락 거리며 먼저 나가 사진도 찍는등
차분한 분위기가 아니라 절서 없고 산만 했으며 마이크가 잘
들리지가 않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어 좀 아쉬었다
이 모두가 막을수 없는 자유분방 인것 같고 졸업식에 꼭 있어야 할
졸업가(卒業歌가)가 없어진 것 같았다
모두 끝나니 3시30분 이었다 학사모와 까운을 반납하고 졸업장과
앨범을 가지고 이리저리 친구와 친지 그리고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서로간 아쉬움을 남긴채 오던 길을 되 돌아 이내 서울로 향해
오다가 문막에서 잠시 쉬다가 안양에 닿으니 오후 6시였다 나는 이런
좋은 날을 그냥 있을 수 가 없었다 횟집으로 가서 가족끼리 저녁을
먹으며 지난 날을 되 새기며 다시금 졸업을 축하했다
생각하니 손자는 2004.2.26 입학식 후 안양에서 영주까지 수시로
고속버스 편으로 왕래 하였으며 때로는 하숙과 자취로 또는 중간에
휴학하여 국민 3대 의무의 하나인 군 입대로 병역을 마치는등 때로는
제 때에 등록금을 못 내 아우성 치며 수업한 참으로 많은 시련과
노심초사한 어려운 졸업 이 었으니 집안의 경사(慶事)이며 경제상
어쩔수 없는 사실 이었다
이 학교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교촌리 1번지로 지난 2004년 2월
입학식 때 이후 7년만에 두 번째로 갔는데 대학교 위치와
경내(境內)가 어찌나 넓은지 서울에서는 볼수 없는 넓은 부지에다
많은 부속 건물로 이번이 14회 째 졸업식 이었다 또한 이곳은
풍기 인삼 생산 주산지로 거리는 온통 인삼에 관한 것이 었으며
온통 인삼 판매 간판과 광고문 이었다
또한 내 자식이 어느새 자라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내 손자를
낳아 오늘 대학을 졸업 하다니 무엇 보다 기쁘고 내가 오래 사는
덕분이라 여기며 그저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그러나 매년 마다
전국 각 대학교에서 배출되는 수십 만명이 졸업을 해도
일 자리가 없으니 사회 악이며 큰 일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나 하루 속히 일자리
창출에 노력 해야 하겠고 그래도 학업은 쉴 사이 없이 지속 되어
인재 양성이 되어야 할것이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이 동양대학교가
더욱 영원히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배경음악:세컨왈츠(팬플릇연주)/Naz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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