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해대생은 고등학교 시절에 공대에 진학해서
취업을 잘 해보리라~했는데~
공부라는 게 내 맘과 뜻대로
내 몸도 내 맘과 뜻대로
되지를 않잖아요~
3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어느 날~
"엄마~저 해양대 갈래요~"하는 겁니다~
"엥~~ 웬 해양대??"
그때까지 저희 해대생은 게으름과 통통함이 겸비된
보통의 고등학생이었거든요^^
같은 지역이기도 하고 사촌 형이 목해대 선배로
그 당시엔 승선 예비역으로 근무 중이었어요~
그래서 들은 풍월은 많았지요~
적교받는 과정 중 2시간 서있다가 쓰러진 썰~
적교받다 10%는 자퇴한다는 썰~
학교의 규율도 세고~힘들다는 썰~~
그때의 저희 해대생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저는 있는 그대로 너랑은
좀 않맞을거 같지 않니?? 했더니
왜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냐고~
본인도 몇날 며칠을 잠 못 자고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하는데~이건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해양대에 관심 갖고 물어보고 찾아보고 하면서
내 아들을 믿어주는 수밖에 없더군요~
학교에 입학하고 늦은 적교를 거치고
2학기 6주간의 생활관 생활을 하면서
절대 안 빠질 거 같은 살이 20kg 가까이
빠진 게 목해대에서 얻은 가장 큰 결실일듯요~ㅎㅎ
빠질때가 되서 빠진건지도 모르지만요~
적교때는 잘 있는지 문자라도 보내면
"꺼내 주세요~~"하던 아이가
6주간 생활관 생활 들어갔을 땐
"할만합니다"라는 말로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워 주더군요~
이게 다 친구들과 힘든 생활도 함께하며
강인함을 기른듯합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실내수영장으로
수영하러 다녀오네요^^
맘 맞는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늘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해대생을 보니
이젠 마음 편안합니다~
"앞으로 좋은 분들이 계시는
배에서 실습선도 잘 타고~
취업까지 탄탄대로를 걸을
해대생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해맘입니다^^"
이건 저의 바램이예요~~ㅎㅎㅎ
첫댓글 ^^~즐겁게 생활하는 해생~~~
무엇보다 중요한거 같아요
넘 좋네요
탄탄대로~~걷길^^
같이 미소지어봅니다
앞으로 힘든일들도 있겠지만
서로 힘이되어주는 동기들과
탄탄대로로 나아가길 기도해봅니다^^
생각대로 될지어다 (라고 저도 같이 기원을..)
네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원하는대로 다
이룰줄 믿습니다^^
할만하다는 말이 제일 고맙네요~~^^
저도 그 말을 듣고 걱정을 내려놓았었네요^^
우리 10004님같은 횐님들만
계신다면 학홍 걱정이 없을텐데 말이죠.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다들 학홍에 진심이던대요^^
해대생이 아주 의젖하네요~ 할만하다면 적성에 맞는다로 해석이 됩니다~ 멋진 아드님을 응원합니다~
분명 그리 될겁니다
화이팅입니다
'할만합니다'
엄마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해대생
멋진 앞날을 응원합니다.
20키로 다욧
대박
와~~~저도 목해대가면 20키로 뺄수 있을까요~~
헉 몸무게를 20키로나 뺐어요?
울 큰애를 해대 보냈어야 했네요^^
엄마의 바램대로 취업까지
탄탄대로 할겁니다!!
지통님께 허락도 없이 빌려씁니다
맘껏 쓰세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멋진 해대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