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가 2122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을까?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이쯤 되면 돌아오는 니가 가라 챔스 경쟁
어떤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될까?
현재 리그 1,2위인 맨시티와 맨유는 사실상 챔스티켓을 확보했다.
두 팀 모두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맨유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82점이므로 맨시티는 2승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고
현재 5위인 웨스트햄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0점이므로 맨유는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서 챔스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맨유가 4위 밖으로 밀려날 확률은 아주 낮아 보인다.
남은 두자리를 두고 레스터 첼시 웨스트햄 리버풀 토트넘 에버튼 등이 경쟁중이다.
이론상으로는 9위 리즈, 10위 아스날, 11위 아스톤 빌라도 챔스 티켓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기적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7위로 승점 53점을 획득했다.
현재 5경기가 남은 가운데 5전 전승을 가정하면 68점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일정도 괜찮은 편이다.
셰필드, 리즈,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레스터
최종 라운드 레스터전만 승리한다면 5전 전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올시즌 토트넘 경기를 보면 나머지 4경기에서 전승을 확실히 장담할수 없다.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챔스는 안녕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토트넘의 경쟁 팀들의 상황은 어떨까?
가장 안정권에 있는 팀은 역시 3위 레스터이다. 경쟁팀들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유로파권 팀들과 8점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당히 앞서 있다.
하지만 레스터는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당장 다가오는 뉴캐슬전을 제외하면 남은 3경기에서 맨유 첼시 토트넘을 만난다. 혹여나 여기서 3연패를 하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정짓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레스터는 첼시와 FA컵 결승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막판 체력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로저스 감독이 지난 시즌에는 막판에 미끄러지며 유로파 티켓에 만족해야 했기에 올시즌은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FA컵 결승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팀을 이끌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맨유가 돌아오는 리버풀전에서 승리한다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유로파 리그에 총력을 다 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마지막 두 경기 첼시와 토트넘전에서 승점을 얼마나 획득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음은 현재 분위기는 좋지만 일정이 가장 빡빡한 4위 첼시이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58점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한 발자국 앞서있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4강, FA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 덕분에 현재 남아있는 일정이 가장 빡세다.
당장 돌아오는 풀럼전을 지나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원정에서 1:1 무승부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들고 왔지만 안심할 수 없다. 리그에서도 맨시티, 아스날, 레스터, 아스톤 빌라까지 여차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
거기에 FA컵 결승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정말 한 순간에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칠 가능성도 있다. 투헬의 팀 운영 능력이 관전 포인트이다.
다음은 5위 웨스트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승점 55점으로 5위를 하고 있다.
당초 웨스트햄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유로파리그 티켓만 따도 굉장한 성적이라고 평가받았지만 겨울 이적시장 린가드가 합류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
이전 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3,4위 팀들의 일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웨스트햄도 유로파 티켓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기엔 아쉬운 상황이다.
남아있는 일정도 다른 팀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5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번리, 에버튼, 브라이튼, 웨스트 브로미치, 사우스햄튼을 만난다.
에버튼전을 제외하면 웨스트햄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은 둥글다. 중앙 공격수 미카엘 안토니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에서 강등권 싸움을 하는 팀들의 시즌 막바지 전력도 매서운 편이다.
아.. 디펜딩 챔피언이 어쩌다 이런 누추한 유로파권으로 오게 됐을까..
리버풀은 승점 54점으로 6위에 안착해 있다.
맨유전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손쉬운 일정이지만 최근 리버풀이 심상치 않다.
지난 주 리즈와 뉴캐슬을 상대로 승점을 1점씩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또한 맨유가 리버풀전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정짓고 유로파 리그에 집중하고 싶어 할 것이기에 여기서 패배한다면 팀의 분위기가 돌아올수 없을만큼 떨어질지도 모른다.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강등권 팀들과의 마지막 여정도 마냥 쉽지만은 않다.
마지막으로 8위 에버튼이다. 승점은 52점으로 가장 적지만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뤘다.
남아있는 경기는 빌라와 두경기 그리고 웨스트햄 셰필드 울브스 맨시티이다.
33라운드 빌라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55점으로 5위 웨스트햄과 동등한 위치가 된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면 챔피언스리그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최종 라운드가 맨시티와의 경기이긴 하지만 맨시티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가 있는 상태라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한국 시간으로 5월 30일에 펼쳐지기 때문에 24일 열리는 에버튼전에 로테이션을 돌릴 확률이 아주 크다.
토트넘의 챔스 확률이 높아지기 위해서 다가오는 리그 34라운드 맨유가 리버풀을 잡아주는 것이 첫 걸음이다. 주중에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온 맨유이지만 사실상 1차전에서 결승행을 거의 확정짓고 왔기 때문에 리버풀전만 승리하면 유로파리그 4강 2차전과 남은 리그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제발 다음 시즌엔 손흥민선수가 챔스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