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메이저 리그에도 이런일이 있나모르겠다. 어제까지 프로농구단장이었던 사람을 프로야구단장으로 시즌중교체라.
그룹차원에서 야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 재밌는 것은 이분이 엘지전자 출신이라는 것.
사실 사장에 임명되었다면 모를까 단장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단장이란 것은 감독보다 오히려 더 야구매니아 여야 한다.
즉 구단의 전략적운영을 담당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분이 세이커스에서 무슨 업적을 세웠는지는 중요하지도 궁금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전혀 관련없기 때문이다. 무슨차이가 있는지는 여기서 얘기할려면 길고, 문제는 각종 트레이드와 스카웃팅에서 결정을 해줘야 할 단장을 농구장에서 데려왔다는 사실이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 구단의 사장이나 단장이나 낙하산 자리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고 다른 팀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팬으로서도 별로 놀랍지도 기대하지도 않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구원투수를 엉뚱한데서 찾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프런트의 지원없이 김재박감독은 사실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SK에서 감독생활했어도 꼴지를 했을까?
누가봐도 현재의 엘지는 전력상 최약체이다. 타력이 좋은 히어로즈만도 못하다.
왜이렇게 된것인가는 그간 단장들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였다는 데 있다. 단장의 역할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우리 카페 회원들이 뽑는다면 누굴 단장을 앉힐까? 허구연? 김상훈?
최소한 오늘보다는 나은 선택이지 싶다. 내년에도 김재박 감독의 고군분투를 기대한다.
첫댓글 그분 인터뷰 기사에서 한말이 참 가관이더군요..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열심히 해보겠다..-_-;;
어차피 구회장님, 부회장님 눈에 띌려면 열심히 할 겁니다.
그래도 세이커스 농구단은 잘이끌었던 분입니다. 세이커스 농구팬들에게 평판도 좋고.. 겨울에 세이커스를 응원하는 저로서는 왠지 믿음이 가는 단장입니다.
내년에는 재박이를 엘지감독으로 안봤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