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순방 시작 “큰 성과 도출 기대”
장관석 기자
입력 2023-01-15 07:27업데이트 2023-01-15 07:35
UAE “행운 믿는다”
“저를 비롯해 부처 장관, 100여개 기업인이 저와 함께 왔다. 이번 방문에서 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영접 나온 압둘라 알 나흐얀 UAE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 내에 마련된 별도 회담장에서 UAE측과 특별 환담을 갖고 본격적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압둘라 외교부 장관은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6남이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열어 “왕실공항에 윤 대통령의 영접 인사로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아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 인프라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디비 행정청장 등 세 명이 나와 이례적인 환대를 했다”며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 왕실공항 도착 이후, 영접인사, 우리 측 장관 수행원들과 함께 별도회담장에서 환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압둘라 외교부 장관은 환담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김 여사)을 뵙는데도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고 말했다. ‘행운을 믿는다’는 표현을 두고는 “특별한 손님에 대한 환대의 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아부다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과도 같은 세 분께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 또한 모하메드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해왔다. 제 아내도 모친 파티마 여사를 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수석은 “1980년 국교 수교 후 처음으로 이뤄진 국빈방문인만큼 UAE측은 국빈방문 격에 맞춰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로 진입하자마자 4대의 UAE 공군 전투기가 2대씩 양쪽에서 호위비행을 하며 윤 대통령을 국빈 예우했다.
김 수석은 또 “이번 순방에 경제, 외교, 국토, 과학기술, 산업 등을 담당하는 8개 부처 장관이 동행한다”며 “이들은 수출로 대한민국에 활로를 모색하는 각각의 산업부 장관으로서 중동국가들과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여 명이 이끄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 해 수출을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출처 尹대통령, UAE 순방 시작 “큰 성과 도출 기대” (donga.com)
UAE 국빈방문 시작한 尹, UAE 전투기가 공군 1호기 호위
중앙일보
입력 2023.01.15 01:11
업데이트 2023.01.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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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공군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순방은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이자, 취임 후 첫 중동 방문이다. 국빈 자격의 방문으로, 공군 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UAE 정부는 공군 전투기 4대를 보내 호위하는 예를 갖췄다.
공군 1호기가 착륙한 아부다비 왕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UAE 고위급 인사가 나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압둘라 외교부 장관은 공항 환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오늘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왔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에게도 “영부인을 뵙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대한다”고 인사한 압둘라 장관은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초청 대상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데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과 같은 세 분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 또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도 무함마드 대통령 모친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순방의 방점을 경제 외교에 찍고 있는 윤 대통령은 “여러 부처 장관과 100여개 기업인들이 함께 왔다”며 “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UAE 공군 전투기가 호위 비행했던 대통령 전용기 안에는 윤 대통령과 7개 부처 장관들이 탑승해 있었다”며 “현지에서 환경부 장관이 합류하면 8개 부처 장관”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까지 3박4일 간 UAE에 머무르면서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부다비=권호 기자 kwon.ho@joongang.co.kr
출처 UAE 국빈방문 시작한 尹, UAE 전투기가 공군 1호기 호위 | 중앙일보 (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