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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머리가 울렁거리고 속이 뒤집혀서 따끔 거립니다.정신을 차리긴 차렸는데..
뭔가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나는겁니다.엉겹결에 화장실을 기어 나왔는데..
휴대폰소리입니다.“여..여보세요”
“얌마.. 몇호실이고 정신은 차릿나?”
“으응? 잠만..여기 1002호.....”
“알따.. 잠만 기다려라...뚜....”
잠시후 임군이 들어 왔습니다.저 화장실 뛰어가서 전신거울 비춰 봤습니다.
아무일 없습니다. 볼품없는 초라한 몸체하나 달랑 있습니다.
옆에서 임군이 어제 일로 난리입니다.
정말 니 덕분에 한건 확실히 챙기게 생겼다니..뭐니..
어제 저 어깨위에 목마타고 있던 년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년인지 어떻게 알수 있냐 하면..그 제 어깨에 걸치고 있는 발의 형태가 여자인건 긍방
알아 챌수 있었던터였습니다.대충 먹고 임군집으로 왔습니다. 어제 무리를 했기 때문에
바리 자리 깔고 누웠습니다.머릿속에는 계속 그女ㄴ생각이 났지만..
임군집은 작은평수고 구조가 간단하지만 안에 여타 부대 시설물은a+급이죠. 조명이랑 벽면재질 이딴것 보면 여타 아파트하고
확연히 차이 난다는 그리고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듯이불투명 유리가 딱 있어서 인테리어의 효과가 아주 좋죠..
여하튼 그때 방이 2개 있었던 관계로 한방을 잠시 제가빌려 쓰고 있었죠. 물론 제가 곧 지방 간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려가기 전까지만 당분간 신세 지기로 한거였습니다.각자 방에 들어가서 일단 좀 쉬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 났는데 벌써 어둑어둑... 하루 종일잔것 같습니다. 임군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잠시 밖에 일보러 나갔나 전화해 봅니다.어제 저녁 그렇게 퍼 마시고도 애인(척 보면 딱이죠)
만나러 나가는거 보면...ㅋㅋ 뭐 결혼 약속한 사이니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은....
샤워한판 때리고 거의 수시로 거울 처다 봤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또한 궁금하기도 하고..여하튼복잡한 심정이었죠..
거실에 앉아서 tv봅니다. 눈에 안들어 오죠..설마 지금도 제 어깨위에 있을까.. 아니다....
그럴일이.. 갑자기 생각난것이 있어서..웃짱 했습니다. 니미.. 어깨... 이멍자국...
벌써..몇달 지난건데.. 여전히.. 물론 많이사그라 들어서 슬쩍 보면 표시 안나는데..
아후..소름이 쫙.. 이거 그 썅女ㄴ이 제어깨위에올라탈 때 찍힌 스키드마크같은거라고 생각이 들자..
정말 소름이 쫙 쫙 ..이게 언제부터 였더라..어깨멍이 발견된것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피스텔에서 처음 가위눌린 이후인듯 했습니다.어후.. 화장실 뛰어가서 거울에 비춰 보기까지 했습니다.
흐미 쌍女ㄴ 여기까지 따라 온거 보면...아니.. 남귀도.. 아니.. 잠만.. 제가 오피스텔.. 나와서
한번도 안보이길래.. 그 오피스텔에 있나 했는데..나를 따라 나왔다? 그것도 호텔까지?
니미.. 식은땀이 좔좔 흐르는겁니다...그럼 남...귀...도 혹 나를 따라 왔나?
왜...? 내가 뭔 잘못을 저질렀길래.. 난 아무 잘못도 없다..
누구한테.. 헤꼬지 해본적도 없고.. 더군다나..귀신한테 이런 원한살만한 일도 없다...
도대체.. 왜 이따우것들이 나를 따라 다니지???정신이 퍼뜩 드는순간... 이 고요한 방이 완전
귀신소굴깥이 섬뜩 하게 느껴 지더군요..마침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넉넉해서..
일단 오피스텔로 날아 갔죠..제방문 열고 들어가서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염주랑.. 기타것들 싹 다 챙기고 나왔습니다.이미 중요한 물건은 다 내려 보냈고..
여튼 물건 대충 걸치고 넣고 해서 나왔습니다.제 머릿속에는 딱 정리가 되더군요.. 이것들이
이 오피스텔 하고 관계도 없고. 저를 따라 다니는놈들이분명했다고 말입니다. 내가 없으면 미영이 한테도
갈일이 없겠지.. 하고 생각이 드니 일단 .. 한시라도제가 여기서 사라지는게 맞을꺼 같아서 부리나케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눈치 보니 임군 오늘 안들어올꺼같아서.. 혼자..방에 있기도 싫고 해서.. 밤길을 정처 없이 헤메입니다.
제 어깨에 목마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정말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그것 때문에 공포감이 계속 극대화 된 상태였습니다.시간이.. 좀.. 되어서. 이제 슬슬 들어가 볼까.. 그러나 빈집에
혼자 있기 정말 싫어서.. 대충 임군 아파트까지 왔는데..쉬이 들어가질 못하고 주위를 맴돌다 보니.. 마침..
어린이 놀이터가 있길래.. 그네에 앉아서.. 담배한대 땡깁니다.
흠 거진 10시 가까이 됐으니.. 혼자 멍하니.. 휴대폰 한번 날려 봅니다...
분위기 보니 안들어 올 모양입니다.
휴대폰을 딱 안주머니 속에 넣고.. 그때 제 그네는 슬슬 움직이고 있었죠.
“타타닥..타닥...”
이소리.. 놀이터라 주위 가로등이 딱 있어서 여긴 그래도애법 밝거든요. 뭔 소리지.. 그때까지..소름이 돋지는 않아서..
주위를 휘 둘러 보았는데..별반..음.. 하고 담배 한모금 떙기는데..
“타타닥..타닥...”
이게 마치.. 뭐랄까.. 탁탁 튕기는듯한 굉장히 빠른 소리같습니다.탁탁..뭔가 튕기는듯한 소음...
어라 두 번 연속 들리니까. 제가 조금 느낌이 이상해서..담배 비벼 끄고 일어 섰습니다.
그리고 임군 방쪽으로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죠..그때 뒤쪽에서.. 또..
“타타닥..탁닥..”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무심코 뒤돌아 봤죠..
놀이터.. 그리고 제가 앉아 있던 그네가 끄떡 끄떡 움직이더군요.
제가 튕겨지듯이 일어 났었기 때문에 반발력으로 흔들거리는거겠죠..근데.. 옆에 가만히 있던 그네는 왜 움직임니까..
분명 제 눈에는 움직이는 그네가 두 개인걸루 보이네요..슬슬 뒷걸음질 치듯이 그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일단 집에 들어가서 모든 조명 기구 풀도 온 시키고널널한 체육복을로 싹 갈아 입어 주시고...
거실에 앉아서 tv소리 진따 크게 틀어 놓고 놉니다.귀들이 노래를 싫어 하기 때문에 일부러 m.net틀어 놓고
있었심다.. 온몸에 왼손에 염주. 오른손에 묵주..목에 십자가랑 108염주 걸고.. 반야심경 옆에 두고..
사실 귀도 종교적 물품에 정말 예민한것은 사실입니다.더욱이 자기가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믿음을 가졌던
종교에 대한 물품은 정말 싫어하죠.즉 살아생전 교인이었던 사람은 염주보다 묵주를 더 무서워하고
천수경보다 주기도문을 극악적으로 싫어하죠.반대로 불교신자였던 경우는 염주나 묵주보면
바리 줄행랑이죠.. 다만 무신론이였던 사람은 의외로 이런 물품에 강합니다....
더욱이 악행을 일삼다 죽은 귀들은 이걸 무시하기도하지요.워낙 쌓은 악행이 커서.. 이런 약빨이 잘 안듣죠..
그리고 어떤 물건에 귓든 귀들은 그 물건을 제압하지않는 이상 거칠것이 없이 설치는 놈들이죠..
이 두女ㄴ놈들 처럼 말입니다. 여하튼 시계는 10시를 훨 넘어 가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미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방 사이에는
불투명 유리가 저렇게 설치 되어 있습니다.뒤쪽은 사람하나 지나다닐 공간인데.. 잡동사니가
처박혀 있어서 못들어가는 상태이고..그 앞에 tv가 있어서.. 바로 처다보면 뒤쪽 투명 유리가 보이죠
임군한테 왜 이렇게 귀찮게 해 놨냐고 물어봤던적이 있는데..먼저 살던 사람들이 저렇게 인테리어 해 놨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여기 계속 살것도 아니구 해서 걍 그대로 몸만와서 살뿐이다라고...
한창 티브에 열중하고 있는데.. 뒤쪽 불투명 유리판에 이상하게자꾸 시선이 가기 시작하는겁니다...
왜 인지 몰라요.. 자꾸.. 느낌이..기분이 안좋은 상태고 하니까..
일단 제 어깨위에 그女ㄴ이 자꾸 올라 탄다면 이제부터108염주랑 십자가랑 절대 안벗을 생각입니다.
사실 십자가는 매우 크기 때문에 이동시 불편해서..좀 그렇고.. 사실 이 108염주는 대단한 물건입니다.
귀가 제일 싫어 한다는 보리수열매로 만든 물건이죠.이것도 주지스님이 절 한번에 하나씩 퀘어 만든거라..
이 염주는 확실히 그 성능이 탁월하죠. 일전에 한번직접 이 것으로 그 존재를 쫓은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신봉하고 있었죠.. 물론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튼 자꾸 눈에 씹혀서.. 슬적 반야심경쪽으로 제가손을 움직이던 찰라였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이미지의 초록색 1번자리에서사람형체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하는겁니다.
저 소파에서 거의 굳어져 버렸죠..반야심경을 쫙 움켜쥐고.. 노렸보고 있는데..
이것이 2번 위치로 스스스 이동하더군요.물론 그 사이는 잡동사니가 틀어 박혀 있어서
사람이 이동하는것은 무리였는데 말이죠..이게 2번 자리로 갔다가 다시 1번 자리고 쓱 이동하는겁니다.
솔직히 tv소리 크게 나오고 조명이 밝지 말입니다.저 씹할쒜리가 완전 똘아이 귀신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신박약이던지.. 씹할놈이 사람을 놀래키려고 그러는지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있는지 완전 똘아이 쉐끼 같습니다.물론 아직 저것이 女ㄴ인지 놈인지 구분은 못했는데...
주위 조명이나 먼가 반사되서 저러나 했지만..아무리 불투명이지만 사람 2손하고 몸체는 확인가능하죠.
그 아래는 앞에 있는 tv랑 단상 때문에 안보이지만..아놔.. 반야심경 꽉 움켜 쥐고 있고 불도 밝고 하니..
약간은 진정되지만.. 등골에서는 식은땀이 좔좔 흐르고 있었죠..그때입니다.
“쿵,..쿵...쿵..”
밖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뭐지??제가 고개를 딱 돌리는 순간에.. 불투명유리안에 있던
형상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쿵...쿵,,,쿵,,,”
먼가 소리가 울리는것이 좀 큰소리입니다.
음..임군 아파트는 복도가 없는 구조입니다.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임군집앞이죠..
반계단 올라가면 윗집이고 두계단 내려가면 아랫집이런 구조라
복도가 없는 아파트죠.. 먼가..왜 무거운 물체가 위에서부터아래로 떨어지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경고>>
앞으로 설명되는 묘사에 대해서 절대 왈가발부 하기 없지 말입니다.
믿지 못하시는분은 절대 믿지 마시고 그냥 공포소설의 한부분이다라고 생각하시고
넘기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그 존재 목격시 좀 세세한 설명은
자제했는데. 타로이야기 시작전 말씀 드렸다 시피 아주 세세하고
직설적인 묘사 들어갑니다 . 제가 눈에 본 상황 그대로를 설명합니다.
“쿵쿵쿵”
아놔..어떤 놈이여? 야심한 시간에... 궁금합니다. 그리고 밖에 사람이 있다면 한번 내다 보고 싶습니다.
정말 무섭고 힘든 상황이라 사람 한번 처다 보면 낮지 싶습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들었죠.휠체어입니다. 계단은 좀 어둡습니다. 거슴츠레 한 정도죠..
현관문 바로 위쪽 계단입니다. 처음 눈에 들어 온게..휠체어의
큰 발통과 뒷등받이였죠.. 조금 어둡습니다.어라.. 누가 휠체어를 계단으로 옮기나 했습니다.
그순간 휠체어가 번쩍 공중으로 점프하더니 바로윗 계단으로 튀어 오릅니다.
이게 밑으로 떨어지는것이 아니라. 점프해서 위로 올라 가더군요..딱 이게 착지하는거 보고 고개를 들었는데..
어후..어후.... 사람이 없는 빈 휠체어입니다.지혼자 계단을 펄쩍 펄쩍 뛰어 오르고 있더군요.. 빈휠체어가 말입니다.
이게 뛰어 올랐다가 떨어질때 마다 쿵 소리를 냈던 거였습니다.어...어...어...어라..
혹 누가 줄 묶어서 위에서 당기나 했습니다. 어두워서..그걸 확인하려고.. 제가 문에서 나와 왜..계단이 꺽여 있으니까.
위에서 누가 당기면 안보이잖아요.. 그거 확인하려고...
어 어.. 하면서.. 내다보는데..쿵.. 하면서 휠체어가 지혼자 계단을 뛰어 올라 가더라는....
아후.. 아후.. 아후...이게 윗집앞에..올라서서는 갑자기 한바퀴 휘리릭 회전을 하는
겁니다.
“코 ㅏ ㅇ”
저 바리 문받고 헉헉 숨을 몰아 쉬었습니다.그때 아주 추운 날씨였죠.. 11월달이었으니까..
제 이마며 코등... 구렛나루 나는 부분까지 땀이 뻘뻘 맺혔다는
“후아.. 미치겠다.. 정말...”
아니다 위에서 누가 분명 당기고 있다.. 분명 그렇다..
* 휠체어가 어찌 지혼자 움직이냐.. 에이..설마..
위에서 누가 당기고 있겠지..제가 휠체어가 위 집앞에서 회전할 때 문닫고 들어왔는데..
그다음부터 소리가 안들리더군요.다시 살짝 문열고 내다 보았죠..
사람이다. 사람이 당기고 있는 거겠지...당연하지..조용하네요.. 앞집도 조용하고 살짝 계단위로 뛰어 올라가봤지
말입니다. 조용하네요. 몇계단 위로 더 올라 가봤지 말입니다.
조용하네요.. 식겁먹고 다시 뛰어 내려 왔지 말입니다.문닫고 있으니까. 완전 이거슨.. 패닉상태입니다.
씹할 집안에는 불투명 유리에서 뭔지 모르겠지만 알짱거리지..
집밖에는 빈휠체어가 지혼자 돌아 댕기지...이게 현실에서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에효.. 그래서 제발 그냥 소설이다라고
생각하자구요..... 묻지도 따지지도 맙시다..아후.. 머리칼이 완전 곤두서서..더이상 여기 있다가는
놀라서 숨멎을꺼 같았습니다. 헌데 내방에 열쇠랑지갑있는데. 내방에 가려면 이미지에서 보시듯..그 불투명유리쪽으로
가야 하는데.. 니미...씹할..어후..엄마...미치겠습니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반야심경 펴 들어서 양손에 잡고.. 고 위로 눈만 빼꼼 내밀고전진했습니다.
먼저 반야심경 유리안쪽으로 밀어 넣어서 확인사살한후.처다봤더니 잡동사니만 쌓여 있더군요. .정말 여기에 사람이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 가느곳인데 말입니다.
즉 이미지의 1번자리 조금 안쪽부터 2번자리까지 빈박스(청소기나 기타 살림살이가전제품 빈박스, 청소도구..청소기등등)이 쌓여 있어서..
사람이 못들어갑니다. 니미 제방으로 뛰어 가서 열쇠랑 휴대폰 지갑챙기고옷 대충 걸치고 바리 튀어 나왔습니다.
아후.. 사람 많은곳까지 거의 달리다 시피해서 나왔습니다.
사람 북적이는곳까지 나와서.. 겨우 한숨 돌렸다니까요..정말 미치고 환장하고 사람 염통 쪼그라 드는 시간이였습니다.
짐 대충걸친 외출복에 주머니에 지갑이랑 열쇠..휴대폰
그리고 담배한갑.. 이거뿐입니다.임군에게 몇 번 전화 시도 더 해봤는데.. 아놔..얼마나 전화기를
잡고 있는지.. 제 번호 찍히면 그냥 연결하면 될꺼인데..이쉐리가.. 문자 넣었습니다.
‘짐 집안에 귀신 있으니 들어가면 죽는다’딱 요렇게 보냈죠.. 정말 처량하게 보더블럭위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피고 있었습니다.한 10분정도 지났나 담배 3개피채 피워물었을때..
전화가 왔습니다.
“모꼬..이 요상한 문자는? 니 장난 하지 말거라...”
“진짜가..일부러 그러는거 아니고?”
“아 그렇다카니까. 나 지금 밖에 도망 나와 있따.”
“니 그거 니 살던 오피스텔에서 봤다는 그것들이가?”
“아니 잘 모르겠따.. 일단 만나자...”
임군과 아파트타운 정문에서 만났죠..그리고 근처 열려 있는... 쇠주집 아무곳이나 들어갔죠.
어제 그렇게 퍼 마시고 또 쇠주마시는 2인..ㄷㄷ둘이 마주앉아 주거니 받거니 ...
아까 이야기해주니 배잡고 웃습니다.
“이 싸다구쉐리야 휠체어가 날아 댕기는게 어딧노? 아놔 이쒜리 우끼네.니 어제 먹은술 덜깼나?“
“아후..안보니까..그러제.. 진짜 휠체어 지혼자 올라 갔다니까.”
“마 시끄럽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아후..미치네..증말.. 그아파트 윗층에 혹 휠체어 타고 다니는사람 없나?“
“당연히 없지.. 휠체어는 무슨 얼어줄을 휠체어..말이 되는소릴어느 정도껏 해야지..씨밤 무슨 공포 영화도 아니고..“
“아놔 미치네.. 보여줄수도 없꼬...”
“헌데 도대체 글마들이 왜 니한테 시빈데?”
“아 그걸 알면 나도 뭐라도 대처를 하지...”
“원인없는 결과 없다꼬.. 잘 생각해 봐라..”
“글씨 내가 한두번 생각했겄나? 수십번 수백번 생각했지”
이렇쿵 저렇쿵 이야기 하는중에..
“어제 말이다.. 참 잘했어.. 나 완전 만족중...”
“니도 신기하제 그런데는! 나도 말만 듣다가 어제 첨가봤는디...”
“응.. 뭐..그저 그렇더라.. 뭐 그런데 보다 역시 난
삼겹 꿉꼬 쇠주 먹는게 편하다..솔직히...“
“흐.. 최회장이 니보고 진짜 귀신들린것 아닌가 하더라..
너무 귀신들린듯이 보더라고.. “
갑자기 이때 제 뇌리를 빵~~ 때리고 간 생각..
“머라꼬? 귀신들린거 같더라고? 귀신말이제.. 귀신.. 맞네..생각해보니 귀신 들린거 맞다...“
“머라까노? 갑자기?”
타로+귀신.. 왜 이생각을 못했을까.....
그때야 생각난겁니다 .타로카드말입니다.
부산친구들한테 타로 받고.. 바로 그 다음부터 그런일들이....하나둘 끼워 맞춰보니.. 미영이네서 남귀가 나타난거..
제가 잃어버린 타로 한 장 때문에.. 호텔이고 어디고계속 저를 쫓아 왔던건...바로 타로 따라서.... 정신이 완전 후딱 들더군요..
“봐라..잉.. 내 설명 한번 들어 봐라. 이건 말이지..”
제가 쇠주 원샷 쌱 때리고 이야기 했습니다.타로에 관한 이야기 제 어깨 멍든것..하며..
갑자기 귀신이 나타난 시점이 제가 타로카드 가지고온 시점부터고 미영이가 한 장 잃어 버린 카드 주워서
그 집에 귀신이 나온거고.. 이거 끼워 맞춰 보니까..아귀가 딱 딱 맞아 떨어지는겁니다.
둘다 정신이 졸라 번쩍 드는겁니다.
“그래.. 그 타로 짐 어딧노?”
“느거 너그집에 두고 왔지 무서워서 튀나오다 보니까..”
“가..가만 있어봐라. 이거 정말 타로에 귀신이 붙었다면.”
“야야.. 가만 좀 진정하고 있어봐라.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잖아”
“아놔 내가 이때끔 왜 그생각을 못했지? 아놔.. 타로 확실하네!”
“솔직히 나도 니 믿는거 반신반의 하는데.. 귀신 한번 본적도 없꼬”
“이 쉐리 짐 모라하노? 니?”
“글게 그 타로 카드 나한테 한번 맞겨 봐라 잉? 짐 들어가보자 응?”
“이 쒜리 미칬나? 니 내 눈까리 뽑힐뻔 했는거 모르나?”
“야 씨끄럽다 일단 집에 올라 가자니까”
임군과 함께 둘이 집에 들어갑니다. 혼자가 아니고 둘이니까.좀 낮습니다.
“봐라 여기 모있다고 그랬쌌노?”
제가 불을 다 켜놓은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안은 밝았습니다.그리고 후다닥 타로카드를 꺼내왔죠.
둘이 한동안 거실에서 타로카드를 이리저리 뒤집어 보고 했는데
이상한것이 없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음 여기 그런것들이 붙었다고 단정지을수도 없네...그지?”
“음..그렇긴한데.. ”
“야 일단 요기까지하자..낼 또 한번 생각해보자..”
타로카드를 거실에 펼처두고 각자 방으로 갔습니다.
저야 물건 단디 챙겨서.. 제방입구에 붙이고 걸어두고갔습니다. 벌써 12시가 다 되가고 있더군요..
참 그리고 여기 샤워하고 화장실은 각자 방에 다 있어서..좀 희안한 아파트 이긴 합니다만.. 아후..이 아파트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여.. 혼자 누워 있으려니 잠도 안오고올 낮에 그렇게 퍼 잤으니..
가끔 임군이 들락 날락 하는 소리는 들립니다.
거실 불꺼지고.. tv도 꺼지고 조용해 지더니..저도 깜딱 잠이 들었나..
“으악...우당탕...”
갑자기 들리는 비명에 놀라서 후딱 일어났습니다.갑자기 제방문이 활짝 열리더니 임군이 뛰어 들어오는 겁니다.
아놔 이때 이쉐리 얼굴표정은 평생 못잊습니다.
완전 개쫄아서 눈이 동그랗게 .. 애가 넋이 나간듯...ㅋㅋ봐라 이쉐리야 내가 모라던?
“무..무슨 일이고...?”
일단 녀석의 갑작스런 난입에 저도 화들짝 놀라며 일어 섰죠..
“아.. 나.. 바...봤따..”
“뭐고 어디고..?”
녀석의 말로는 자다가 목이 말라 물한잔 하려고
나와서 주방쪽의 냉장고로 걸어가는데..이때는 불이 어두웠으므로.. 싱크대에 제가 서 있더라는겁니다.
시커멓게 사람이 서 있는것 같았는데..저인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이쒜리 어두운데서 모하노.. 하면서 다가가는데..갑자기 그 시커먼 사람이 휙 돌아 서더랍니다.
왜 사람이 돌아서면 먼저 다리부터 움직이면서 몸체가 도는데.이건 그냥 그 자리에서 180도 회전 하더랍니다.
그리고 눈이 빨갛게 보이더랍니다.놀라서 비명지르고 우당탕 거리며 제방에 뛰어 든것이지요.
전 반야심경 펴 들고 거실로 나왔고 임군이 제 뒤에 바짝 붙어서 뒤따라 나왔죠.그리고 스위치 온.. 아무도 없심다..
“봤제? 고거이 두눈 다 빨갛더나?”
녀석이 조금 생각하는것 같더니..
“그래.그런가 같다 워낙 순간이 좀 가물하네....”
“그람.. 남자쉐리네..여자는 한쪽만 빨갛거든..”
“야.. 진짜 식은땀나네..”
“야.. 볼거 없다 저거 당장 버리라...”
일단 둘이 의심의 여지없이 합의 하고..고딕타로 챙겨서 내려가서는 휴지통에 바리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 왔죠.그날은 둘이 제방에서 같이 잤지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정신 수습하고.. 있는데..임군이 뭔가 자꾸 걸리는듯...
“야..그라면... 그거 버리면 다 끝나는거가?”
“휴..나도 몰겠따.. ”
“니..그 타로 카드 준 애들한테 한번 이야기해 보는것이 어떠노?”
“음.. 맞네. 일단 개네들 한테 한번 연락해보자..”
회장한테 전화 겁니다. 헌데 신호가 안갑니다 .아예 전화기꺼진 상태네요.. 밧데리가 다 떨어졌나?
나중에 다시 한번 걸어 보리라 생각하고 문자 넣습니다.
“얌마. 혹 그것들이 계속 나타나면 우짜노?”
“글세.. 우리 진짜 무당 함 찾아 가볼까? 돈도 좀 있고 하니...”
“그랄까. 그러면 아.. 그 타로 가지고 함 가보자..”
섬뜻 좋은 생각이다 해서 둘이 우당탕 내려 갔습니다.
쓰레기통.. 비워으면 곤란한데..에효.. 마침 그대로 있더군요.. 전 쓰레기통에서 타로 집어들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어라.. 저..저거..
“얌마..저거.. 내가 어제본 휠체어다...”
그렇습니다. 쓰레기통옆에 각종 제활용 상품(?)들이 놓여 있었는데오래된 가구랑 여러 가지 잡동사니 틈에..좀 낡았지만..
그래도 형체 유지하고 있는 낡은 휠체어가 눈이 들어왔습니다.
“어.. 그러네.. 나.. 쓰레기치우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제가 다가가서 보니까. 사용한지 오래된 낡디 낡은 휠체어였습니다.
잡동사니 제일 위에 살포시 올려져 있어서 쉽게 눈에 뛴겁니다.
그때 마침 아파트주민들인가 아주머니 몇분이 손에 쓰레기봉투들고오시더군요..
저희가 휠체어 이리 저리 만지고 있는거 보시더만..
“에고 저번에 재활용차 와서 실어 가는게 봤는데.. 왜
또 여기 나와있지?“
첫댓글 미리 찾아보긴했지만 정말 수고하시네여 ㅠㅠㅠ
T-T
시리즈물이면 소설방으로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닌감..
흐미 지금 중간 경고 글씨 까지 읽었는데.. 그 뒤에도 읽어야 되는데 웰케 무섭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휠체어 정체 뭥미?
별로안무서워요 ㅋㅋ
힝힝 ㅠㅠ나 이시간에 지금 뭐하는거냐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