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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장 있으니 주의!(무서운거 아님)
저도 굉장히 재밌게 본 글인데 혹찌니 님들도 재밌어 해주니
기분이 좋네요^^ 역시 여름엔 공포물!!!
앞전 타로카드 이야기 작성하신 분이 겪으신 또 다른 에피소드라네요.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단지 어떤분이 겪으신 경험담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독자일 뿐인데
이분의 말투가 맘에 안드신다거나 뭐가 어떻다느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건 그분이 기분이 나쁘실것 같아요
중년의 남성 분이신것 같은데 우리랑 물론 다르겠지요?
글 쓰신분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이런말할 자격은 없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경험은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거겠죠?
그냥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얼마전이었습니다. 주말이 되어 좀 편하게 쉴까 했는데...어떤녀석이 호출을 하는 겁니다.
다짜고짜 저녁때쯤 시간내라고 합니다.심밤바들 왜 제친구들은 하나같이 지 멋대로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메몰차게 거절하는 성질도 아니기땜시로...가일층 짜증남을 억누르고 알따하고 끊습니다.
아이싱... 모처럼 조용히 휴일을 보내려고 했는데...술한잔 사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심밤바가 지 애인 백하나 사줄라 하는데 나보고 코디좀 해달꼬.. 무슨 헤괴망칙한 소리인지 원!~~....
제가 패션센스가 좀 있는 편이라 그걸 노리고.. 부려 먹는 놈들입져..
전 방콕을 좋아하는편이라.. 어디 싸돌아 댕기는거 별루 안좋아합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옷걸치고 밖에 나가서 싸돌아 댕기려고 생각하니짜증이 확~~~
아니나 다를까 집앞에 다와간다고 준비하고 나오랍니다.
여차저차해서 김때쟁이와 저는 백하나 사러 여러군데 돌아 댕겼습니다.
몇군데 돌아 다녔는데 저도 그렇도 때쟁이도 그렇고 맘에 쏙 드는 녀석이 없더군요. 그래서 가격은 엄청 비싸지만 유명 백화점으로가기로 했습니다.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모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가죽백이맘에 듭니다.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유명메이커라서 그런지 때깔도 있어 뵈고
느낌이 오죠. 그런거 보면.. 대신 가격이 머리털 뽑고 대머리 될 정도로후덜덜하다는게 문제죠. 무신 여친 선물에 이따위 가격을 지불하겠느냐라는
제 생각과는 달리 때쟁이 이녀석 조물딱 조물딱 하는 폼이 살까 말까 고민하고있는것입니다.
“미이치ㄴ놈아 그걸 사려구? 니가 무슨 재벌 아들이라도 되냐?”
제말에 후다닥 놀란 녀석이 백을 내려 놓습니다. 헌데 그걸 봤으니 다른 백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어불성설.. 계속 그 백이 눈에 밟히나 봅니다만..
전 그 백 산다면 다시는 니 안본다. 이 멍멍똘추야 라고 따끔시리 한방 올려 놓았기에더 이상 잡솔 안해됩니다.
얼마동안 다녔는데 김때쟁이가 더는 돌아 다니지 말자. 고만 돌아 댕기자 합니다.
“왜? 아직 안샀잖아?”
“맴이 바뀠다. 백 안사고 다른거 살란다.”
“그래? 갑자기 무신 변심이 생깄노?”
“구냥. 그렇다. 우리 어디가서 삼겹살이나 궈 먹자”
“그래 그래. 먹는기 남는기다.”
고기 먹는데 거부하면 제가 아니졍.삼겹살 굽고 때쟁이는 운전하니 쇠주한병은 제 몫 ㅋㅋ
열라 개침 흘려가며 잡수시고 있는중에..전화 띠리리.. 울립니다.
“여보셩, 누군교?”
“응 나 니 사장...!!”
(퍼온이:제가 앞전에 얘기가 길어져서 글을 지웠나 모르겠는데, 이 분 친구분께서 무역회사 사장이시라고
아마 이 글에선 그 친구님 회사에서 일을 하시나봅니당)
잉? 쓰벌넘이 일요일 저녁에 전화질을 다하고...
회사가 건축일을 시작한 다음 지역내 꽤나 밥숟가락 무거우신
거래처분들 많이 엮어 놓을때였습죠.
마침 인테리어 관련 거래처 사장분이 시내에 모빌딩 세우는데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었죠. 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헌데 저보고 잠시 방문해서 노가리 풀다 오라는 겁니다.사실인 즉슨 사장넘 후배가 인테리어 하는데 꼽싸리 낑겨서 뭐
작은거라도 하나 챙겨 줄려고 하는 모양입니다만..왜 저냐구요. 지가 직접하지 ......
그쪽 인테리어 사장분이 저를 아주 좋아하십니다.신봉자죠.... 어떤 신봉자인지는 말하기가..ㅋㅋ
여튼 조금전 그 인테리어 사장님이랑 통화 하다가 갑자기 술한잔 하자고그런다고 그런데 마침 지는(사장넘) 멀리 지방에 출타하고 있어서
만나러 가기가 멋하답니다. 지 대신 저보고 가서 한잔 하라고 말이죠.
출타는 니미... 여친하고 어디 놀러가 있나 봅니다. 씨밤바..
저 예전 이야기 읽어 보신분들은 사장넘이 제 친구인걸 아실겁니다.
그래서 회사나 공식석상에서는 겪식 차려도 밖에서는 그냥 친구처럼 이야기합니다. 쩝...
아~ 부탁 거절치 못하는 제 성격을 탓해야 할까요..또 꽁술이 눈앞에 있는데...
그때부터 삼겹살이랑 쇠주 마시는 속도를 자제력이 버티는 한도까지내렸습니다.
김때쟁이와 대충 노가리 풀다가 시간 보고 정리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한 두정거장정도면 걸어 가면 됩니다.
원래 걷는거 좋아하는 성격이라 혼자 투덜 투덜 걸어갑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때쟁이녀석 저랑 헤어지고 바리 백화점 달려가서그 백샀습니다. 똘추쉐끼..
전 처음에 김때쟁이가 여친이라고 소개 시켜 줄 때관상이 너무 안좋아서.. 속으로 그랬죠. 시밤바야 너하고는 안맞는다..
얼마 못가서 헤어질꺼 뻔하다 그랬죠.물론 속으로만 말입니다.
제가 관상을 아주 쬐끔 보는데 물론 느낌으로 봅니다만..이건 아니다 싶을정도였거든요.
김때쟁이가 완전 푹 빠져 있었는데... 그 여친이란 아가씨는 영 아니었거든요.
제가 옆에서 뭐라고 충고 해줄까 하다가 남 인연문제에 괜히 나서면흉 된다 해서 걍 뒀어요.
그러더니 1년뒤 헤어 졌는데 울고 불고 멍멍지랄을 떨었어요.이야기가 또 세네요.. ㅋㅋ
인테리어 사장(이사장)분은 성격이 대단히 호쾌하신분이신데귀가 좀 얇다는 것 빼고는 성격도 좋고 남자다운 분이시죠.
모증권회사 빌딩올리는데 그쪽 인테리어를 담담하고 있었죠.
건물외관은 공사 끝났고 내부 실내 인테리어 하고 있는중이였죠.건물로 들어서니 새삥같은 냄새가 남니다.
이 냄새 좋죠. 정말 새것 같은 냄새말입니다.1층 로비에 아직 건축 자재가 쌓여 있었고
일요일 오후인데도 인부들이 많이 있더군요.대부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셨지만..
왜 아줌마 몸빼바지 입고 팔에 토시 끼시고 물걸래랑카트칼하나 들고 다니시는...
이사장은 20층에 있는 간이 사무실에 있다고 했으니..엘리베이터나 타고 올라 가야지..하고
엘리베이터 찾아 두리번 거리니 과연 저쪽에 아주머니들이
물통 들고 우 서있는 것을 보니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인걸 바로 알겠더만요..
절래 절래 걸어가 보니 애법 머릿수가 많아서..이거 한꺼번에 다 타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엘리베이터의 층수 표시등이반짝 거리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땡’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안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우 내리고...
밖에 서있던 아주머니들이 우 타시고...이걸 타 말어 하고 갈등을 때릴때쯤..
벌써 엘리베이터는 만원.....쓰바..다음꺼 타자...하고 뒤로 물러서서는...안주머니에 있는 담배하나 꺼내 입에 딱 물고
불을 땡기는데... 엘리베이터가 스르륵 닫히더군요....그순간.... 전 온몸이 그 자리에서 딱 굳어져 버렸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약 삼분의 2정도 닫혀질 때 엘리베이터 안쪽에서그러니까 위쪽 부분에서 사람 머리하나가 불쑥 내려오더군요..
아~ >...< 뭐꼬.. 저것은....무표정.. 표정이 전혀 없는... 안면이 시커먼... 흑색인 사람 대갈통이...
그러니까.. 그때가 저녁 8시는 확실히 넘었다는 것은 기억나는데..9시가 다 돼가던걸루 일단 기억이 되는데...
공사중인 건물이라 조명이 환하지 않고 사람 다니는 통로부분만간간히 조명이 켜져 있고 1층 로비는 어두운 상태였죠.
물론 엘리베이터 앞이라 조명이 있었지만은 그리 밝지 않은 상태였고...막 내리던 아주머니들은 다 뒤돌아 서서 걸어 나오고 있었고..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은 저 빼고는 다 올라 타셨거든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사람은 저뿐이던걸루 기억이 됩니다. 엘리베이터 문 가장 위쪽부분에서 사람 머리가 거꾸러
쑥 내려 왔습니다. 거의 1초 정도였나.. 그보다 짧았나..엘리베이터 문이 곧 바로 닫혀 버렸으니까여....
입에는 담배를 물고 오른손으로 라이터 들어 올려서 켜려고 하는 순간이었죠.정말 그 순간 사람이 멍해지더군요.
입에 담배를 물고 있어서 비명도 안나왔고.."저.. 저것봐" 라고....고함을 칠수도 없었죠..
그냥 순간, 동작이 스톱된 것처럼 멍한 것 빼고는..잽사리 고개를 좌우로 돌려 막 나서는 아주머니들을 보고서야..
경직이 풀리더라는...그리고 머릿속을 훼집고 지나가는 찰라의 영상들....
엘리베이터의 밝고 하얀 조명과 정반대의 시커먼 형상...제가 바라 보고 느낀 것은 사람 대갈통이라다는 명확한 사실..
그것도 거꾸러 매달린....
(사진있음 주의)
그리고 남자라는 사실.. 특히나 뇌리에 남는건 표정이 너무나도 무서울 정도로 무표정한 얼굴이었다는 사실...
절대 일그러지거나 인상을 쓰는 표정이 아니고..무섭도록 무표정... 멀건눈.... 꾹 다문 입술모양도...
마치... 멍하게.. 아니 정말 사람 같다고 느껴지지 않은 무표정한..심연을 드려다 보는.. 꽉 막힌 무표정...
정말 소름끼치도록 오싹한 느낌이 어깨위로 내려 앉았죠.
그리고 머리는 짧았고 스포츠형정도 되나...무엇보다 얼굴 색이 시커멓게 보였다는 것.. 그게
흑인처럼 시커먼게 아니고 왜 사람이 누렇게 떳다는 표현을 쓰잖아요.
마치 얼굴이 핏기가 하나도 없이 누렇게.. 뜨다 못해 시커멓게 보인것과흡사했습니다.
갑자기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쏴 빠져 나가버리니..엘리베이터에 저 혼자만 덜렁...
전 더듬 더듬 뒷걸음질치며 아주머니들 뒤를 쫓아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건물밖으로 나왔습니다. 환한 간판조명과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조금 진정이 되더군요...
조금전 일을 상기했습니다.뭐지.. 그 거꾸러 매달린 머리통은...
직감적으로 엘리베이터안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님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꾸러 매달려 작업하는 사람은 있을수도 없거니와...손도 안보였는데.. 머리통만 갑자기 쑥 내려 왔는데..
엘리베이터안에... 사람들이(다 아주머니들) 있었는데..그걸 못보았을까..봤다면 비명치고 난리법석을 떨었을껀데...
그 아주머니들은 그 머리통을 못봤을까...
전화가 왔습니다. 화들짝 놀라 주머니속에 들어 있던 전화기를 꺼내 폴더를 열고 귀에 붙였죠.
“여..엽보세엽?”
“0과장 어디쯤입니까? 다 왔어요?”
“네 지금 건물 앞입니다. 괜찮다면 여기서 기다리고 싶은데요. 일 다 끝나셨어요?”
“아. 좀 남았습니다. 괜찮으니 올라 오이소. 혼자 아래서 모할려고에...여기
소개하고 싶은 분도 있으니 후딱 올라 오이소. 뚝...“
“아놔.. 이 시밤바.. 이 무슨... 아니.. 아놔...귀신 봤으니 못올라 가겠다고 할수도 없꼬..”
입에 담배를 문체 건물안으로 살짝 몸을 넣어보니..휑하니.. 아무도 없더라는..
주섬 주섬 엘리베이터 쪽으로 그러니까 중앙로비에서 왼쪽편에 엘리베이터가있었는데... 중앙로비는 조명을 꺼놔서 어둡다는...
엘리베이터 근처까지는 어찌 왔는데.. 뒷덜미를 강타하는 이 오싹한 기운의정체가 무엇인지.. 살까지 떨려 오고 있었슴다..
정말 여기서 강도가 한단계만 더 셌더라면 정말 오줌 찌릴뻔할정도였습죠..엘리베이터 숫자 보니 16층인가 몇층인가 멈춰져 있더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숫자가 뚝 뚝 떨어지면서 내려 오고 있더군요..아~ 정말 혼자 서 있으려니..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려 오네요.
‘지발.. 안에 사람 타고 있어다오..하느님, 부처님.. 지발..’
F층에 멈춰서더군요. 잠시 그곳에 있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심장이 발딱 콩딱 거리면서 이마에 식은땀까지 줄줄... 물론 한여름이라 상당히
더웠지만...서도.... 그래도... 식은땀이랑.. 더워서 흘리는 땀이랑.내용물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죠... 크흐...
누가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던지 엘리베이터는 1층에 계속 서 있습니다.어쩌나 이사장 기다릴텐데...
뭐 사람도 소개시켜 준다고 했던 것 같은디.. 안올라 가볼수도 없꼬..아까.. 본 .. 이미지의 정체가 머릿속을 헤집고 있는데..
3, 4층도 아니고 20층까지 기어 올라가야 하는디...사람이 우째 한명도 안보이는고... 아.. 이런 .. .시밤바한 상황이라니...
도망치고 싶은 맘이 거의 8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와중에..“땡”하는 소리가 드리면서 화들짝 놀랍니다.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위로 하나둘 올라가는 것을 보니..위쪽에서 누가 눌렀는가 봅니다. 여기 엘리베이터는 총 4개가 있는데..
운행되는 것은 지금 이 한 대뿐입니다. 다른곳 엘리베이터다 눌러 봤는데 작동되는 것이 이 한 대뿐인겁니다...
만약 사람이 내려오면 재빨리 타고 올라가야하며 기다려 봅니다.
지금기억으로는 엘리베이터가 12층인가 13층에서 멈추더니..숫자가 다시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만약 윗층에서 사람이 탔다면 1층에 내리겠네...그 사람이 나오면 재빨리 타야지 하고 생각했죠...
엘리베이터의 숫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려왔죠.“땡”하면서 문이 열리는데...
아무도 없심다.. 텅빈 엘리베이터...저.. 버튼 누르지도 않았는데요... 왜 1층에 다시 기어내려 왔을까여...
아.. 이건 도대체....
“띠리링.. 띠링... 전화 받으세엽....”
“여.. 여보세요.. 이사장님...”
“모하고 있습니까?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사무실 못찾겠습니까? 내리면
바로 보이는데..”
“아..네 지금 막 엘리베이터 탔습니다...”
무심히 휴대폰을 귀에 대고 얼떨결에..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접니다....그리고 손가락으로 20층 번호를 수십번 연타했습니다...
문이 스스륵 닫히고... 휴대폰에서는 통화가 끝나고 끊김음이 웅.. 웅.. 나오고 있고..
아놔... 그런데 이놈의 엘리베이터는 주위 사면이 다 거울입니다.니미 무서워서 고개조차 틀지도 못하겠더군요...
거울에 머가 비칠 것 같아서.. 눈을 감을까 하다가...그럼 더 무서울꺼 같아서.... 오직 바닥만 내리보고 있었심다.
이때의 심정이 어떨꺼 같습니까...거의 식음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마른침이 꼴깍 꼴깍 거리면서 목을 타고 내려 가더군요..바닥만 열라 보고 있는데요..
“땡”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스르륵 열리더군요..잽싸게 튀어 내렸습니다.
“우아..” 순간 너무 어두워서. 감짝 놀랐습니다.완전 시커먼 어둠이라서.. 너무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 하고 있었습니다.
사방 통로가 시커멓더군요. 좌우.. 빛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뭐지? 뭐지?
아직 공사중이라서 불을 소등했나? 여기 사무실이 어디 있어?
그순간에도 사무실이 어디 있는지 훝어 보면 찾았죠...이상하다 하고 뒤돌아서서 엘리베이터 숫자를 바라 보았죠..
“악” 13층...아놔.. 20층이 아니고 13층인겁니다....어째 엘리베이터가 여기에 멈췄지.. 아이고 그 다음은 발버둥입니다.
니미 .. 씹할.. 막 닫히는 엘리버에터에 손가락을 찔러 넣고벌릴라고 하는데 그냥 닫힙니다.
아놔.. 사람이 너무 긴장하면 헛지랄한다고 그냥 문여는 버튼 누르면 그만인데..닫힌문 열라고 손가락으로 생쇼를 하고 있었으니..
머리 사고가 그냥 딱 정지된 겁니다. * 듯이 엘리베이터 벌려 볼려고버둥되고 있었으니.. 그제서야.. 엘리베이터 열림버튼을 초고속으로
찔러 댔습니다.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찔러됐던지 손가락 부러지지 않은건만도다행스런일이었지요..
“땡” 거리길래.... 한숨이 팍 나오면 문이 열리는것도 못기다리고 손바닥으로마구 벌렸죠.. 헌데.... 니미.. 식팍.. 조옷됐따..
엘리베이터 위로 올라감다... 니미.. 아놔.. 씩팍..엘리베터..아놔,. 사람살려...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쾅쾅 세리 두리렸지만
이미 떠난 엘리베이터는 말없이 위로 올라갑니다.정말 그때의 그 기분은 어찌 글로 표현할수 있겠습니다.
세상이 다 정지 된 듯 한 느낌의 공포감은.. 이루 형용할수 없심다..심지어 숨까지 가빠올정도로 심박수가 극을 향해 뛰고 있었죠..
그제서야 상황판단이 머릿속에 정리되자.. 다리에 힘이 쭉 빠지고..머리뒷통수가 얼마나 시려운지.. 누가 차가운 입김을 뒤통수에다 대고
살살 부는 것 같은 느낌.... 일단 엘리베이터 문을 향한 자세로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담배한대 물었습니다 그 상태에서도 담배를 무는 재 정신력 대단치 않습니까..
그리고 크게 노래 부릅니다. 귀신은 큰 소리로 노래 부르는거 무지싫어하는걸 알기 때문에. .밝고 즐거운 노래일수록 좋습니다.
처음에는 애국가가 튀어 나오더군요. 극박한 상황에서 노래하려니..돌연 애국가가 튀어 나오더라는.. 누가 한국사람 아니랄까봐서..ㅋㅋ..
반야심경도 줄줄 외괴 다니는 마당에.. 애국가..ㅌㅌ...그러다.. 다른 밝고 신나는거 막 부르니까..
이거 원 똘아이 엘리베이터 앞에 뒤돌아 앉아 노래 부르는거 같아서..누가 보면 배잡고 웃다가... 기절할판...
그러나 무서움에는 장사가 없다고...아무리 그런 존재에 대해 맘 편히 받아 들이는 입장인 저지만..
막상 이런 곳에서 혼자 되고 보니.. 생각이고 뭐고 간에.. 어찌할바를 못찾겠더라는..
아.. 제발.. 조상님. 부처님.. 이순간을 극복할수 있도록 돠주십셔..를속으로 꼽씹으며 노래를 계속 처 부르니까.. 맘이 좀 진정되더라는..
그때였죠.. 이 무슨 모골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듯한 요상한 소리..
바람이 좁은 공간을 통과 할 때 나는 소리였습죠..지금 밖에 바람이 부는지 안부는지 파악도 안되고...
세에~ 하는 소리가 복도 전체를 울릴정도로.. 들려 오고 있었죠.먼가? 창문이 열려서 바람이 치고 들어오는듯한 소리...
“땡”소리에..화들짝 놀라..억지로 일어나서 고개만 처들고 엘리베이터 숫자를 봤죠..
20층에 선겁니다... 무슨 엘리베이터가 설때마다 땡 소리를 내는지..본래 지층에 설때만 땡 소리 내는줄 아는데 이건 층층 설때마다
다 소리 지르고 지랄입니다.아마도 제가 20층을 눌렀었기에 20층에 올라간 모양입니다.
잽싸게 버튼을 또 다시 연타 날렸죠..엘리베이터 내려옴다.. 노래 꽉꽉 부르며 기대에 차게 기다립니다...
드뎌 “땡”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휴 하면서 뛰어 드는순간..
‘번쩍. 번쩍하면서... 엘리베이터안 조명이 깜빡입니다.아놔.. 모골이 다 뽑힐지경입니다.
멀쩡한 엘리베이터 조명이 지랄한다고 깜빡 됩니까...
“으아각...”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제 머리위로 사람 발 같은 것이 쓱 떨어져 내렸습니다.거의 눈앞에서 말이죠.. 식겁? 노노. 기절...
정말 그 깜빡이는 조명빨의 사이로 뭔가 묵직하고 시커먼 물체가 죽 떨어져 내리는듯한 느낌이 든 겁니다.
다시 불이 번쩍하고 들어왔는데 .. 환하게.. 거울속에 온통 제 모습이 비춰 보이더군요.. 제 몸은 엘리베이터에 걸쳐진 상태로 스톱모션인 상태였고..
다시 복도쪽의 어둠속으로 도망가지도 모하겠고.. 여기 이렇게 있지도못하겠고.. 다리는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눈앞에 방금 번쩍 거리면서 내리온기.. 사람 발같은디...발... 발.... 발.... 발....발....
머릿속에서 온통 발발발 거립니다...긍데.. 어두운 복도쪽보다는 차라리 밝은 엘리베이터안이 낮다고 판단하고
잽싸게 올라타고 20층 버튼 또 다시 연타.. 타타닥...타닥...노래 심하게 고레벨로 올려서 소리 막 지릅니다.
어짜피 사람도 한명 없는데 누가 듣지도 않을거고..입에 거품이 물릴정도로 고함을 치듯히 막 불러 제켰습니다.
거기다가 심하게 놀란 가슴의 심박수가 * 듯이 상승하며지르려고 한껏 부풀려진 폐와 합쳐저서 숨이 목구멍 바로 앞까지
들어찼습니다. 여기서 더는 고함을 지르다가는 정말 인생 하직할꺼 같았습니다. 이야.. 정말 이 엘리베이터 안의 공포감은 장난 아니였죠.
약간의 밀실 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최악의 상태였습니다.숨을 쉴수가 없었거든요..
이정도쯤 되니.. 귀신이고 뭐고.. 숨이나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을 몰아쉬니까...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
아. 이놈의 엘리베이터.. 뭐가 이리 올라가는게 오래 걸려..순간.. 훅 하는 생각하나..
시밤바.. 혹 멈추지는 않을까.... 혹.. 떨어지지는 않을까..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그러나.. 곧 이어.. 들리는 땡소리..
문이 열리고.. 밝습니다.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숫자를 보니... 20....니미... 무슨 엘리베이터 타는게 이리 힘드냐..
다리를 옮기는데 후달거려서.. 중심잡기도 힘들더라는...
정말 이러다 팍팍 늙겠다 늙겠어...겨우.. 중심을 잡고.. 걸어 나오니... 유리에 a4용지로 무슨무슨사무실이라고
써 붙여 놓았더군요.. 어렵지 않게 찾아 가서.. 문앞에서 깊은 심호흡한번때리고... 노크 합니다.
“어. 오서오이소. 하하..”
이리저래 인사나누고.. 사무실안에는 이사장님이랑 다른한분 계시고..
직원인듯한 남성분 해서 3명이 있었습니다.
“이야.. 일요일 늦게까지 일들 하시고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같은 노가다하는 사람이 일요일이 어디있습니까. 나와서 하라면해야지 하하.“
좀전의 그 무서운 공포감은 순식간에 식어 들어가고...이리저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사장님과 함꼐 계신분이 바로 이곳 건설현장 소장님이시더군요.굵직한 건설회사 간부라서 일부러 저한테 소개시켜 준다고 하셨군요.
일요일이라 청바지에 면티차림이라 벌쭘했지만...죄송하다 그러고 인사 나누고 명함 교환하고 했습니다.
“어이. 조대리 아까 그 사람 내려갔나? 몇층에 있다고 그랬노?”
“네, 벌써 퇴근 했을껀데요.. 아까 퇴근 하다고 간 것 같은데...”
“그래?”
전 순간 생각했죠. 이 건물 벗어난 사람중에 남자는 없었다고...말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 드렸죠. 아까부터 밑에 있었는데 남자는 나간 사람 없다라고 말이죠.
“그래요? 이사람 도대체 어디있노 전화 한번 넣어봐라.”
조대리라는 사람이 전화를 해보니 뭐라 뭐라 합니다.
“에이 벌써 퇴근해서 집에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는 순간 당황.. 분명 나간사람 아줌마들뿐이었는데...못봤나...
“0과장 잠시만 기다리면되요. 정리 다 돼가니까..”
“네 신경쓰지 마세여.”
전 소장이라는분과 이래저래 건축쪽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까전 사무실 밖으로 나갔던 조대리가 다시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아씨. 엘리베이터 좀 고쳐놔라 했는데 아직 저 모양이고..”
조대리의 말에 소장님이 발끈 하시더니..
“아니 엘리베이터 아직 안고쳐 놨어요? 아까 멀쩡하더만...”
“지금 또 그런데요.?”
그때 제도 놀라서 물었죠..
“엘리베이터 무슨 고장입니까. 저도 아까 올라올 때 조명이 깜빡거리고 꺼지던데.. “
“네? 아니 무슨 엘리베이터가 지멋대로 섭니다. 사람도 없는데 중간에 한번씩 서고 말이죠...“
조대리의 말에 전 순간 아.. 했죠..고..고장나서 그랬구나.. 내가 괜히 헛지랄을 했나 보네..
그런데 .. 그런데.. 그 이상한 물체는 뭐였지?소장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것을 보니....
“뭐라고요. 다 고쳐 놨다구요. 지금 엘리베이터 한번 보세요. 엉뚱한곳에 멋대로 서는데. 조명도 꺼진다고 하구요.“
소장이 화가 났는지 언성을 좀 높이더군요..낼 다시 고쳐 놓겠다고 하는군요...
이래저래 커피한전 얻어 마시고 노가리 풀다가 소장님은 일어나 가버리시고.. 이사장하고 조대리하고 편하게 노가리 깠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아주 편하게 노는 편이라... 서스럼 없이 농담도 주고 받고 놀았죠.
조대리가 서류정리 다 끝냈다고 하니 같이 술한잔 하러 가자고 합니다.3명이 일어서서 사무실 문 걸어 잠그고 복도에 불끄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누릅니다. 저야.. 엘리베이터에 관해.. 몹시 긴장타고 있었지만..두사람은 웃고 농담주고 받습니다.
“땡”하고 엘리베이터 열립니다. 전 후우. 하고 숨한번 들이키고 올라탔습니다.
다른사람하고 같이 타니 약간 기운이 업되서.. 찬찬히 엘리베이터 안을살폈습니다. 사방 유리거울에 천정에 조명까지.. 상세히..
살폈습니다....물론 천정을 뚫어져라 처다 봤지만.. 아무런 이상도 없이그저 평범한 엘리베이터 천정입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1층에 사뿐이 내려 앉았고전 될수 있는한 빨리 건물을 벗어 나고 싶었기에.. 빠른 걸음으로
건물을 빠져 나왔죠. 마지막으로 정문 걸어 잠그고 돌아 서는데..
“아차.. 차 열쇠...”
이사장님이 허리에 주머니쪽으로 손을 툭툭 치면서 그러더니...차 키를 두고 왔다네요.. 사무실에.. ...아...
“아쿠, 여기 기다려요. 금방 차열쇠 가지고 올게.”
다시 문 열고 이사장님 혼자 후다닥 뛰어 들어 가십니다.전 조대리랑 건물 밖에서 담배한대씩 나눠 피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죠.. 뭐 별일이야 있겠냐 하구요...거의 담배한대 다 피웠건만 오실 생각을 안하네요..
이상타 하고 있는데... 조대리 전화가 울립니다.
“네.. 네.. 뭐라고요? 네?”
아.. 엘리베이터가 13층인가에 걸려서 꼼작 달싹 안한다고 합니다.조대리랑 같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보니..
과연 엘리베이터가 13층에 걸려서 꼼짝 달싹 안하고 있네요..버튼 연속으로 마구 눌러댔는데 말입니다..
“저 비상계단 없나요? 계단타고 내려오는수밖에...”
제가 그랬더니..
“그게 비상계단 다 잠겨 있어요. 열쇠 소장님이 들고 계시는데...”
사정이 이러니 어쩌 하겠습니까..아까 퇴근하신 소장님께 다시 전화 넣어서.. 이차저차해서
열쇠 필요하다고.. 하니... 관리인 전화 가르쳐 줍니다.관리인도 열쇠 가지고 있다고. 금방에 있으니 전화하면 금방 올꺼라고..
어.. 그러네요. 이정도 큰 건물이면 이제 거의 시공 끝나가는 시점에서관리인이 상주해야 할텐데.. 관리인이 없다는 것이 이상했거든요..
이 이 오밤중에 왠 일이야...그것도 일요일 저녁에...여차해서 관리인 오셔서.. 열쇠로 비상계단문 따고..
조대리랑 저랑 올라갑니다. 마침 관리인이 손전등하나 쥐어 주어서그 빛 의지한체 말이죠. 저는 안갈라 그러다가.. 조대리 혼자 보내는것도
아니고 해서 따라 붙었죠.
“일단 13층에 엘리베이터 서 있으니 20층까지 올라갈 필요 없잔아요.
13층에 들러서 일단 엘리베이터 한번 보고 안움직이면 다시 올라가죠.“
“네? 아.. 네.. 그럽시다...”
13층까지 열라 뛰어서 올라가니 땀이 줄줄..
한여름의 열대아가 아주 미칩니다. 건물에는 에어콘은 아직 가동전이라..땀을 뻘뻘 흘리고 겨우 13층에 오니 정말 20층까지 갈 엄두가 안납니다.
13층 비상계단문 따고 복도로 들어섰습니다.손전등은 조대리가 들고 있었고....
조대리가 먼저 걸어가고 전 뒤따라 가는데... 코너를 돌아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조대리가 격앙된 음성으로 외칩니다.
“어. 저 사람 머꼬? 저기 머하노..?”
“머라구요? 사람...?”
첫댓글 담편!!!
헐
님너무귀우심 무서운글마다 리플이 헐 으로 달리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완전매력있죠
사겨라 사겨라!!
헐 ㅡㅡ
님들 왜 이런데 욕심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하다 뿜었네 ㅋㅋㅋㅋ
헐
헐 (나도귀여운여자예요)
헐.. 위에 ONE OK ROCK 님... 좋아하는 밴드인데...
헐:당장 나에게도 귀엽다고 말해달라는 처절한 몸부림
헐.(격식있게) 저도 여
헐
정에굶주린 엽혹진 녀성들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림무섭다
다음다음다음 다음편이요 ㅠㅠㅠ
아따 말투한번 구수하구마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얼굴 그려진거 보고 본능적으로 백스페이스 누를뻔했어요 ㅋㅋㅋ 어유 깜짝이야.. 몰입도가 엄청 나요 ㅠㅠ
이분거 싹찾아보는데 정말 레알 여름다보내겟심..
하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그림보고 깜놀
어제 타로 얘기 보고 불켜고 잤는데 오늘도ㅠㅠㅠㅠ 무서운데 재밌어 ㅠㅠㅠㅠㅠㅠ
헐 읽고있는데 갑자기 머리에 있던 끈이 갑자기 뚝 끊어져서 개깜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편도 보고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