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술' 많이 젊어졌네... 03200504 스포츠조선

[HyunKy]

양주 30대 이하서 인기 끌어

'대형마트' 소주보다 더 팔려

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때 '아저씨 술'로 취급받았던

양주가 대형마트에서 소주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위스키, 브랜디, 램 등 통상 양주로 분류되는 주류 매출이 소주보다 3.6% 더 높았다.

1~2월의 소주 매출을 100%로놓았을 때 양주 매출 비중은 2021년 81.3%에서 지난해 95.8%까지 높았다.

올해 들어 103.6%로 소주 대비 양주 매출 비중은 2021년 71.6%, 지난해 76%로 높아졌다.

양주 매출은지난해 20.2% 증가했고 올들어 2월까지도 9.2% 늘어났다.

반면 소주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3.1%, 올해 1%로 집계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위스키 구매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30대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4.3% 50대는 17.4%, 60대는 6.6% 순이었다.

도수가 높은 양주를 주로 하이볼 등으로 만들어 즐기는 젊은 층들이 늘면서,

이런 추세가 관련 상품 매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양주 매출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소주잔 매출은 31.8% 줄었지만, 위스키 전용진 매출은 340% 늘었다.

토닉워터 같은 탄산 믹서 (63,8%)와 레몬(16.3%)도 잘 나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