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환자. 고령자 맞춤형'백세콩' 개발한 정종일 교수
비린맛.알레르기 성분 등 제거
소화.면역 약한 실버세대 적합
세계 최초 '비유전자조합' 성공
정종일 경상국랍대헉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 교수가 비린맛과 알레르기.소화불량을 유발하는 5가자 성분을 제거한
콩을 개발했다.
농가들이 중요시하는 수량과 탈립성(수확기에 꼬투라가 이삭이나 줄기로부터 벗겨지는 특징) 등이 양호하며
특히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닌 교잡육종법으로 육성한 비유전자조합(Non-GMO)품종이라 상용화에 크게 기대가 모안진다.
새로운 콩 개발 배경과 성과는
일본에서 이미 비린맛을 나게 하는 '리폭시게나제' 성분을 제거한 콩이 개발됐지만 이것만으로 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콩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더구나 지금 같은 시대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소화력.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고령시대에 맞춤형
영양식으로 개발한 수 있는 소재다.
콩 이름을 (백세콩)으로 붙인 것도 그래서다.
건강에 좋은 식품인 콩을 많이 섭취해 100세 장수의 꿈을 이루자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
부학술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백세콩)은 2021년 4월 14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적 학술지인 '프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2022년 6월7일자에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유전적 특성을 설명해달라
일반적으로 콩에서는 비린맛이 난다.
그게 바로 리폭시게나제 때문인데 이 성분을 제거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비만.자가면역질환.과민성대장증후군.만성염증.메스꺼움.구토.설사를 유발하는 식물성 독소 단백질인 '렉틴'을
없앴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소화를 억제하는 '쿠니츠 트립신 억제제' 단백질도 제거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고 품질 가공 적성을 떨어뜨리는 '7S 알파-서브 유닛' 등 4가지 단백질도 제거했으며
마지막으로 사람의 장내에서 분해.흡수되지 않아 장내 불편을 유발하는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는 '스타키오스' 성분 함량을
일반 콩보다 80% 정도 낮다.
즉 (백세콩) 덕분에 일반인 뿐만 아니라 면역력.소화력이 약한 환자, 실버세대에 적합한 콩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다.
재배가 까다롭지는 않나
탈립성, 종자 크기, 수량성 등 농업적 형질이 양호하다.
또한 생콩에서 마치 볶은 콩과 같은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소비자 기호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23년간의 노력 끝에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닌 교잡육종법으로 세계 최초 비유전자조합 품종 육성에 성공해
유전자조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말끔히 해소한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이다.
재배나 제품화 계획은
먼저 농업회사법인 씨드웰(주)과 콩전문 상품개발회사 빈스랩(주)과 함께 전국적으로 99만m2(30만평) 이상의 면적에 재배해
살품화할 계획이다.
기존 콩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두유.두부.콩고기.콩서시지.된장.간장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호나자와 고령틍을 위한 첨가제 없는 전두유.콩죽 등 다양한 국산 콩 제품을 생산하는 데 힘쓰겠다. 이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