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러 유망주 평가사 중 가장 공신력이 있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구단별 유망주 탑10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구단의 탑10을 발표한 후에
전체 유망주 탑100을 발표합니다.
보통 탬파베이처럼 유망주 라인업이 화려한 팀은 마지막에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좀 이례적입니다.
그럼 면면을 보시죠.
1위. 완더 프랑코 (유격수) - 컨택 80 파워 60 스피드 50 수비 50 어깨 55
: 컨택과 선구안 모두 탑클래스 수준에 파워까지 플러스 급. 게레로 주니어에 비견되는 역대급 타격 재능에
평균적인 유격수 수비력까지 갖추었음. 신체가 성장하면서 스피드는 평균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더 내려갈
일은 없음. 2루수나 3루수를 본다면 55(평균이상)에서 60(플러스 급)의 수비를 할 수 있을 듯.
2위. 랜디 아로자레나 (코너외야수) - 컨택 55 파워 60 스피드 70 수비 50 어깨 55
: 아로자레나는 유망주 평가 사이트 내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포스트시즌 전까지 이 선수를 탑100으로
평가했던 사이트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팬그래프에서 110위권으로 넣었을 뿐이죠.
그런 선수가 역대급 포스트시즌 성적을 찍어버렸습니다. 표본이 적다고 할 수도 없는게 무려 20경기를
뛰었죠. 인정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순위를 팍 올려버리면 몰라뵌 자신들의 안목이 드러나고
진퇴양난입니다. 일단 BA는 프랑코와 브루한 사이에 놓았습니다.
3위. 바이달 브루한 (2루수) - 컨택 60 파워 40 스피드 80 수비 55 어깨 50
: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 좋은 컨택과 선구안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루 능력도 매우 출중합니다.
클래식한 1번 타자와 트렌디한 1번 타자의 요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레이스의 1번을 맡아준다면
상대 팀은 골머리를 썩을 겁니다. 또한 유격수와 중견수도 볼 수 있는 슈퍼유틸입니다.
4위. 쉐인 맥클라나한 (좌완) - 패스트볼 70 커브 60 슬라이더 60 체인지업 50 컨트롤 45
: 트리플 플러스 피칭에 평균 수준의 체인지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스킬 세트입니다.
이번 플옵 무대에서는 워낙 미완이었기에 추격조 불펜으로 쓰였는데 제구만 잡을 수 있다면
제2의 글라스노우가 될 재목입니다.
5위. 쉐인 바즈 (우완) - 패스트볼 70 슬라이더 70 커브 40 체인지업 45 컨트롤 40
: 역사에 남을 수도 있는 아처 트레이드의 조각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유망주 시절 아처와
유사한 스킬 세트입니다. 아처도 제구를 평균 수준으로 잡으면서 상당한 스텝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최상이고 그게 아니어도 핵심 불펜 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6위. 브렌든 맥케이 (좌완) - 패스트볼 60 커터 55 커브 50 체인지업 50 컨트롤 60
: 작년 전체 탑10에 들었던 최상위 유망주입니다. 탱탱볼 도입으로 여러 팀의 탑 투수 유망주들 대부분이
털려 나갈 때 홀로 1점대 ERA를 찍었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회전근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는데
워낙 위험한 부위라서 순위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스킬 세트가 아주 특급이 아님에도 성적이 좋은 것을 볼 때 류현진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7위. 하비에르 에드워즈 (2루수) - 컨택 60 파워 30 스피드 60 수비 55 어깨 45
: 위의 브루한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같은 스위치히터이기도 합니다. 파워가 너무 약하다는 게
문제였는데 최근에는 좋아졌다고 합니다.
8위. 닉 비츠코 (우완) - 패스트볼 70 커브 60 체인지업 40 컨트롤 45
: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고졸 신인입니다. 코로나로 1경기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툴이 매우 좋습니다. 글라스노우처럼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9위. JJ고스 (우완) - 패스트볼 55 슬라이더 55 체인지업 50 컨트롤 55
: 작년 드래프트 1라운드 보충 픽에서 뽑은 고졸 신인입니다. 당시에는 원석 그 자체였습니다.
비츠코처럼 압도적인 구속도 아니었고 여러 면에서 미완인 부분이 많았는데 눈부신 발전을 해냈습니다.
최근 교육리그에서 구속도 올랐고 체형상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합니다. 제구도 좋아서 어지간하면
메이저리그 3선발 감은 될 거라고 합니다.
10위. 조 라이언 (우완) - 패스트볼 60 슬라이더 40 커브 30 체인지업 50 컨트롤 55
: 작년 마이너리그를 지배하다시피 했던 선발 투수 유망주입니다. A0 -> A+ -> AA리그까지 2단 승격을
하면서 1점대 ERA를 기록하며 초토화를 시켰습니다. 삼진과 볼넷 등 세부 스탯도 눈부신 수준인데
그런 선수에게 이런 툴은 좀 이상하긴 하네요.
이 10명에 밀린 11~15위 유망주는 아마도 조쉬 로우(외야수), 그렉 존스(유격수), 타일러 월스(유격수),
세스 존슨(우완), 타즈 브래들리(우완)으로 보입니다. 이중 로우와 존스는 작년 전체 탑100에도 들었던
수준 높은 유망주입니다.
원래 한 팀의 유망주들을 탑100에 대거 넣는 것은 좀 자제하는 편이라서 가능성은 낮지만
어쩌면 12명이 탑100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역대 기록은 9명입니다. (캔자, 샌디, 레이스)
레이스는 이런 최상위 유망주만 좋은 것이 아니라 양적으로도 대단히 훌륭하다고 합니다.
레이스 팜의 21~30위 유망주들이 밀워키 팜의 탑10들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30위 밑의 유망주들도 기대할 만한 친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한 때 기대주 투수유망주였던 메르카도, 스트롯먼, 프랭클린도 긴 부상에서 돌아와 교육리그에서
부상 전 이상의 스터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평가를 보면 팜 1위는 사실상 확정으로 보입니다. 아로자레나의 등장 덕분에 역대급 유망주라는
프랑코를 빼고도 1위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번 결승이 참 아쉬운 게 만약 레이스가 우승을 했다면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팜 1위를
동시에 해낸 구단이 되는 거였습니다. 그야말로 현재와 미래를 다 최고로 가진 팀이 될 수 있었는데
그건 좀 아깝네요.
그래도 응원하는 맛이 있는 팀입니다.
첫댓글 올시즌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정말 매력적인 팀입니다. 우승권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저런 유망주 풀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렇죠. 보통 이런 팜을 만드려면 휴스턴처럼 추악한 탱킹을 하거나 그게 아니라도 시컵스, 샌디처럼 오랜 기간 하위권을 전전해야 가능한데 탬파베이는 거의 매년 컨텐더의 전력과 성적을 내면서 이런 팜을 만들었죠. 초유의 일입니다.
야구는 몇살까지 유망주로 분류하나요? 아로자레나 선수는 95년생 25살 선수라 당연히 유망주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야구에서는 좀 다른가보네요. 느바에서는 25살이면 일찍 드랩된 경우 리그 5년차 이상으로 슬슬 베테랑 취급도 받기 시작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이닝과 타석수를 채우기 전에는 유망주로 치더군요. 그것도 너무 나이가 차면 제외하는데
팬그래프의 경우 28세도 넣더군요.
딱히 몇살까지라고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나이가 깡패라고 어린 유망주의 경우에는 앞으로의 실링과 포텐셜 때문에 고평가를 받기에 대부분의 노망주는 이미 성공과 실패로 나뉘어서 유망주라고 불릴 수 없는 처지일거에요
과연 여기서 몇 명이나 자리 잡을지...
내년도 단축시즌이나 경기수좀 조정되면 템파도 다시 한번 우승 도전 가능할거 같은데... 내년에는 우승 해보자!!
혹시 다른팀들 유망주는 어디서 볼수있을까요? 템파와같이 신시내티도 응원하는 팬이라서 궁금하네요
ba는 회원가입을 해야 볼 수 있고
엘엘비닷컴 파이프라인
팬그래프는 보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mlb.com/prospects/reds/
@나마 감사합니다. 혹시 ETA는 무슨뜻인가요?
@남이 예상 데뷔 년도입니다. 거의 나이 순이라서 큰 의미는 없는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