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줄
굵고 거친 새끼줄
손끝에 닿는 올올이
삶의 무게를 견뎌온 자취
어느 날, 그 줄이
생명을 이어주는 다리가 아닌
끊어내는 칼날이 되었다.
매듭 속에 묶인 마음
풀지 못한 한숨들
끝내 흩어져야 할 자리로 떠난다.
새끼줄아,
너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절벽 너머를 잇는 길이 되어야 한다
부디, 그 매듭을 멈추지 말아라.
우리의 손은 매듭을 쥘 때마다
한 사람의 무게를 더는 줄이라 믿는다.
생의 끝에서 새끼줄을 잡는 이는
다시 시작을 꿈꾸어야 한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시 한수 올림니다.
즐겁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악어사랑 올림
예전엔 새끼줄이 모든 필요한 줄로 사용되고 가마니도 짜고..쓰임새가 너무도 많았는데..현대문명에 밀려....이제는 추억속의 묻혀가고 있네요..그러나 함께 한 추억이 있어 생각하는 거 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오늘도 함께 공감을 하면서 감사드리고 추천드립니다.
새끼줄 좋은시 올려주셔서 깊이 새기고 담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혜존 스럽게
곱게 보아주셔서감사드립니다.
회원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악어사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