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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잊혀져간 비운의 유망주들 - ③ 정재호
에고이스트 추천 2 조회 3,913 18.08.10 19:24 댓글 3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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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8.10 19:27

    첫댓글 경희대 에이스 정재호, 그리고 프로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진짜 소리없이 사라졌네요

  • 작성자 18.08.10 20:19

    유령처럼 휘리릭~

  • 18.08.10 19:40

    이 시리즈 너무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8.08.10 20:1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8.10 19:43

    김태술처럼 공익에 갔어도 철저히 몸관리 했으면 좋았을것을...ㅠㅠ
    아쉬운 선수입니다

  • 18.08.10 20:21

    정재호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네요 ㄷㄷ

    스탯도 그렇게 나쁜편이 아니었던거같은데요

  • 18.08.10 21:22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양질의 글 감사드립니다!!

  • 18.08.10 21:24

    다른 얘기지만 이현민이 군산고-경희대 시절 내내 정재호 백업이었다는데 프로에서는 훨씬 성공했네요. 커리어는 참 존경할 만한 선수인데 올시즌 활약은 어찌될련지...

  • 18.08.10 21:40

    전랜팬으로써 정재호 픽했을때 얼마나 기뻣는지 모릅니다ㅠㅠ 전랜 포가난을 극복해줄 선수라고 믿었었는데ㅠㅠ

  • 18.08.10 22:52

    1,2,3편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8.08.10 23:12

    잘 읽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천재라고 불리우는 선수가 대학교때 그냥그런 선수가되고 프로에서는 벤치를 데우는 선수로 떨어지고..,
    참 인생이 그렇습니다.

  • 18.08.11 13:34

    어쩔수 없죠 점점 잘하는 선수들만 남게되니.. 고교때 천재소리 듣던 선수들만 대학 주전이고 그 대학 주전 중 20~30명 안팍만 프로로 가고 프로가면 10년동안 천재라던 선수들만 구성되어있으니.. 갈수록 바늘구멍인거죠.. 프로출신 후배가 그러더군요.. 형 프로에 있는애덜 중 고딩때 천재 아닌애덜이 어딨어요 하고..

  • 18.08.10 23:55

    좋은 글 고맙게 잘 읽고 있습니다. 농알못이라 알게 되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네요. 하지만 차마 다음 글 기대한다는 말씀은... 취지는 그들을 기리려는 것이겠지만... ㅜㅜ
    그래도 그 선수들이 그냥 실패한 게 아니라 지금도 아쉬움의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__)
    당사자인 선수들도 고마워 할 거 같아요. 기억해줘서...

  • 18.08.11 01:20

    그래도 나름 정재호는 컨디션 좋을 때는 나름 존재감을 보여주었죠

  • 18.08.11 01:44

    대학때는 양동근과 같은 부류인데 실제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죠. 듀얼가드인데 더 강하고 더 빨랐어요. 양동근은 대학때의 기대에 비해 정말 많이 성장한겁니다. 대학때는 물론 잘하긴 했어도 절대 프로에서 레전드가 될 선수로는 보이지 않았거든요.

  • 18.08.15 20:55

    더 강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던건 맞으나 발은 오히려 느린 편이었습니다 당시기준 초장거리 3점을 가지고 있던지라 항상 수비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몸빵으로 밀고들어간 후 상대 압박을 몸으로 견디며 패스를 하던 스타일이었었죠 그래서 더 크고 빨라진 프로에서 적응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양동근은 오히려 빠른 상황판단에 오펜스 셀렉션이 좋아서 1번으로서도 좋게보던 선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레전드까지 될줄은 상상못했단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ㅎㅎ

  • 18.08.15 21:09

    @Unsung Peter Pan 오픈코트시에 공 들고 밀어붙이던 정재호의 스피드는 대학 최고수준이었습니다. 순간 스피드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18.08.16 10:26

    @EJ핑거롤롤 좋은 볼핸들링과 상체근육을 가져 직선으로 드리블과 함께 치고 나기는 속도는 좋은편이긴 했지만 양동근보다 빠르다면 김선형 수준인데 그정도는 절대 아니었고 스피드는 정재호의 커리어 발목을 끝까지 잡은 약점 중 하나였습니다 05드랩 당시에도 트라이아웃에서 한상웅에게 털리며 5픽까지 내려왔고 전랜 입단후에도 10키로 이상 감량하는 등 개선 노력을 했었습니다

  • 18.08.11 06:20

    시리즈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시 드래프트 분위기도 언급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 18.08.11 07:07

    김광원, 한상웅 둘 다 동호회 농구에서 봤네요~...

  • 18.08.11 11:41

    방성윤 정재호 서동용 윤병학 정상헌도 동호회에서 활동중이거나 했었죠.

  • 18.08.11 13:59

    상무에 붙었으면은 프로 커리어가 많이 바뀌었겠네요

  • 18.08.11 16:55

    전랜팬으로서 너무 아쉽네요~ 감독이 최희암 감독으로 바뀌며
    정재호가 박지현으로, 박지현이 황성인으로..

  • 18.08.11 20:27

    박지현이 계속 있었더라면ㅠㅠ

  • 18.08.11 22:00

    켐프처럼 몸관리 실패했나봐요.쩝.

  • 18.08.15 19:36

    잘 읽었습니다.시리즈 계속 부탁드립니다.

  • 18.08.15 20:11

    좋은글 잘봤습니다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될 부분 있는데 당시 험프리스 감독의 후임은 박수교가 아닌 이동엽선수의 아버지인 이호근으로 감독대행으로 시즌마무리 후에 최희암에게 바톤을 넘겼죠 박수교는 그당시 단장이었습니다 정재호는 데뷔시즌 까지는 본문에서 언급하신신 말씀이 맞으나 0607부터는 얘기 거리가 많아집니다 일단 김승현의 백업으로 2년차를 시작하는데 김승현의 대표팀 차출 후 주전1번으로 중용되나 오리온스 멤버 특성상 큰 재미를 못봤죠 김승현 복귀후에 투가드로서 2번 스타팅으로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게 대박이 터집니다. 5라운드 6라운드에서 커리어하이인 29점 33점을 연달아 기록하기도 하는 등

  • 18.08.15 19:55

    2년차 정규시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당시 오리온을 김병철을 포함한 쓰리가드라인업으로 정규시즌 막판 상승세를 탔는데 6강에서 만난 삼성 또한 이정석 이원수 강혁의 쓰리가드가 안준호의 전술에 맞는 팀이어서 같이 맞불을 놓았을때 공격력에서 앞선 오리온스가 우위를 가져갔고 서장훈이 나올때는 스피드로 공략을 하며 삼성을 무너뜨렸지만 모비스는 양동근(181) 이병석(190) 김동우(196)의 장신 라인업을 가동하여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는 크리스윌리엄스의 패스를 통해 김병철(185) 정재호(177)의 머리위로 무더기 3점을 날렸고 스윕을 이끌어 내며 정재호의 스타팅 2번은 실패로 끝났죠

  • 18.08.15 20:11

    @Unsung Peter Pan 3년차에는 김승현의 허리디스크로 개막2경기때부터 스타팅 1번을 차지하나 이때부터 오리온스의 추락이 시작됩니다 1라운드 3번째 경기였던 엘지전에서 스타일상 상극인 발바리과의 이현민에게 무참히 짖밟히더니 백업으로 나온 김영수가 3점 4개를 터뜨리며 정재호의 자리를 위협했고 그 후로도 정재호가 나온날은 본인은 득점을 하나 팀은 패배하고 김영수가 나온날은 연패탈출을 하기도 하는등 임팩트면에서 김영수에게 밀리더니 급기야 발목부상을 당하며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했습니다 그 사이 김승현이 복귀를 했고 백업이 김영수로 굳어지며 트리밍햄 주태수와 함께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되죠

  • 18.08.15 20:21

    @Unsung Peter Pan 평균 득점만 보면 나쁘지 않으나 몸상태가 안좋았고 출전 경기수가 적었으니 당연히 상무는 탈락할수밖에 없었고 조건부 트레이드 였던지라 군복무 후에 백주익은 전자랜드로 정재호는 오리온스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뒤로는 말씀하신거 처럼 흘러갔죠
    어느 분야인들 마찬가지겠지만 주변 환경이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정재호는 온볼 성향이 매우 강한 공격형 가드였습니다 지역방어를 패스한방에 뚫을줄 아는 퓨어가드는 아니었지만 하이포스트에 있는 빅맨과 연계해서 부수고 본인이 직접 몸빵으로 킥아웃을 내서 뚫을줄 아는 능력은 분명 있는 가드였죠 이런 장점을 살릴수 있는선수들을 만나야 하는데

  • 18.08.15 20:31

    @Unsung Peter Pan 당시 팀의 용병들은 감독이랑도 불화중인 리벤슨에 스크린은 커녕 본인이 1번 노릇을 하려드는 화이트 밑에서 팔자에 없는 패스셔틀을 하게되었고 오리온스에 와서도 스크린 비중이 적은 피트마이클 식물 폴밀러 제러드호먼과 만나며 본인의 장점인 2대2를 구사할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스타팅 2번으로 뛰며 본인의 공격력을 활용하게 되며 오리온스에서 성공적인 출발은 할수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의 성장에서는 마이너스가 됬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기관리 소홀로 체중조절에 실패하며 갈수록 이승철화 되어간건 본인의 실수지만ᆢ 크리스 윌리엄스나 민렌드 이버츠 같은 팀플레이 충실하고 하이포스트에서 연계 해줄줄 아는

  • 18.08.15 20:44

    @Unsung Peter Pan 그런 선수들과 함께 했다면 정재호의 커리어가 이렇게 끝나진 않았을거 같네요 여담이지만 양동근은 굳이 크리스윌리엄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성공했을거 같습니다 양동근도 패스만가지고 지역방어를 뚫을 재능은 없었지만 원맨에이스였던 탓인지 일단 밀고들어가고 보는 정재호와 달리 확률에 기반하는 오펜스 셀렉션과 그에 대한 판단속도가 좋은 선수였고 그걸 경기운영에 활용할줄 알았습니다 (초창기 퓨어1번 열풍에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제 기준에선 엄연히 훌륭한 1번이었습니다 )유재학이라는 게임 디테일까지 잡아주는 감독 밑에서 그 장점을 극대화했고 성실한 선수라 그걸 잘 받아들이며 크블역사에 이름을 새긴 명가드가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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