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원적(圓寂)</STRONG> <BR><BR><BR>입적-열반의 의미 <BR><BR>지난 3월29일 서암스님이 원적(圓寂)했다. 원적은 입적(入寂) 또는 열반(涅槃)을 의미한다.<BR>모든 덕(諸德)이 원만(圓滿)하고, 모든 악(諸惡)이 적멸(寂滅)한다는 뜻에서 원적으로 표기<BR>한다. 원래는 모든 무지(無知)와 사견(私見)을 버리고, 깨달았다는 뜻이었지만, 그 뒤 스님<BR>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 변했다.<BR><BR>경전에는 "나는 원적(圓寂)을 구하여 욕염 (欲染)을 제(除)하다" {보적경}고 하였고, "위가<BR>없는 법왕은 오래도록 원적(圓寂) 에 들었다" {종륜론술기}는 내용이 있다. 원적, 입적, 열<BR>반이외에 죽음을 의미하는 불교용어로는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적(寂), 택멸(擇<BR>滅), 이계(離繫), 해탈(解脫) 등이 있다. 다양한 단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뜻은 타오르는 번<BR>뇌의 불을 꺼 버리고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를 완성한 경지를 의미한다. 불교에서 죽음과 관<BR>련된 단어들을 보면 대부분 깨달음을 완성했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 따라서 죽음 자체를 슬<BR>퍼하지는 않으며, 깨달음의 완성으로서의 죽음을 고찰한다. 타 오르는 번뇌의 불을 멸진(滅<BR>盡)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를 완성한 경지로서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BR><BR>스님의 입적을 보면서 불자들은 평소 스님이 행한 수행의 모습과 그 과정을 통해 깨친 진리<BR>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9 일 봉암사에서 원적한 서암스님은 조계<BR>종 종정을 역임한 종단의 큰 어른이다. 항상 수행에만 힘썼으며, 스스로 그 모범을 보였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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