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넷뉴스 기자단 서울 교육을 마치고 한경온, 선진규 기자와 함께 인천에서 숙박하고, 2011. 6. 1 마린브릿지호 ( 299톤 360석)를 타고 버킷리스트인 백령도를 찾았다.
바다에서 바라본 백령도는 해무(海霧)로 덮이 있다. 백령도 여행은 바람, 안개, 보안 등으로 3번 실패하고 4번째 도전 성공하여 만감이 교차된다.
백령도항에 도착하니 수 많은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어 가슴이 울쿡하다.
白翎島는 인천에서 191.4km 떨어진 서해최북단의 섬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북한 장산곶까지 17km, 따오기가 휜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안함 피격의 위치는 백령도에서 불과 해상 2.5km 지점이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 3. 26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에 의해서 격침된 사건이다.
해군 장병 40명이 전사했고, 6명이 실종되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서 명복을 빌다.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 장병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백령도 해상관광은 두문진 출발- 선대암-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병풍바위- 잠수함바위 코스로 약 1시간 소요
두문진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명승지 제8호로 장군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두문진'은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선대암 등 바다 위 기암괴석을 관람할 수 있다.
사곶해수욕장/천연비행기장은 길이 3km, 너비250m의 가는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다, 비행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곳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아와 더불어 세계에서 2곳뿐이다.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 제391호 지정되어 있다. 규암가루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 낸 해변이다. 규암가루는 크기가 매우 작고 사이사이의 틈이 좁아 콘크리트 바닥만큼이나 단단하다.
까나리여행사 봉고차가 시속 60km 달리도 흔적이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
콩돌해변은 천연기념물392호이다. 콩알을 뿌려놓은 듯한 해변으로 2km에 걸쳐 콩처럼 동글한 돌멩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콩모양의 크기가 0.4㎝~0.6㎝의 둥근자갈이 길이 2km 폭 50m 해안을 따라 깔려있다, 아주 이색적이다.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인 심청전의 배경이 백령도이다. 이곳에서 북한땅 장사곶은 직선으로 12km이다. 인당수는 중간지점에 물살이 센 곳이라고 한다.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을 구하기 위해 중국 상인들에게 팔려가 몸을 던진 인당수는 백령도 두무진 앞바다이다.
심청이가 연꽃을 타고 환생한 백령도이므로 곳곳이 연밭이다. 우리는 연꽃 민박집에서 숙박하다.
백령도 여행을 마치고 식당에서 한잔하다. 다음날 인천으로 나올 때 짙은 안개로 가시근이 80m 이내고 파고가 2~3m로 심한 배밀미를 했다. 오늘이 천안함 피격사건(2010. 3.26) 14주기로 추억이 새롭다.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娥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