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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 휴식(292km,트레일런 126/도로 166)
8월을 마감하며 산과 도로에서 달린 키로 수를 정리 해 봤다.
산을 126, 도로 166키로를 달렸다. 북한강 주로의 침수와 더위
때문에 주로 산에서 훈련을 했다. 근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에서 달리는 것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이란 영화를 봤다.
진화심리학에 대한 책을 몇권 접한 뒤 본 영화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달리는 것에 집중하며 보낸 8월 한달이 이렇게 가고 9월이 다가온다.
9월도 무탈하게 잘 달리고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8월 30일 ... 9km(292km)
트레일런 5km/도로 4km
가파른 예봉산 오름과 전날 런지걷기를 많이 해서인지 골반에 근육통이
남아있다. 이럴때는 적당히 움직여 주면 좋을 것 같아 백봉골로 갔다.
아주 천천히 달렸다. 땡볕은 아니지만 후덥한 날씨가 몸을 쥐어짜낸다.
그래도 산에 들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약수터를 잘나내고 달리려했는데 도저히 급수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되돌아오는 전설님에게 약수터까지 가자고 했더니 물 먹으러 가는 길이 힘들
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가면 가는 것이다.나를 따르라~~~
종종 걸음으로 약수터에 도착해 시원한 약수물을 마시고 조금 힘을 얻어
올라갈 때 보다 조금 빠르게 내려왔다. 산도 덥고 도로도 덥고 세상이 다 덥다.
그래도 참아내야한다. 계절은 계절다워야 하므로...
8월 29일 ... 예봉산 산행 6km(283km)
아침 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땡볕에 달린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볼트'의 실격으로
마음이 심난했는지 어제밤 전설님은 소주에 맥주 양주까지 골고루 섭취?를 했으니...
천마산을 가려고 나왔다가 예봉산으로 갔다.
이름이 예뻐 가끔 잊지 않고 찾아가는 산 예봉산.
산에 들면 종교적인 깨달음이 아닌 자연적인 깨달음이 밀려온다.
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무료함을 달래려 쉬엄쉬엄 세월을 낚듯 오르는 사람들.
그중 나는 어떤 모습일런지.
뿌연 하늘아래 정체된 풍경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상에 서서
흠뻑 젖은 몸을 나무 그늘 아래 잠시 놓아 두고 산속 정기를 흠뻑 받고
하산했다.
8월 28일 ... 12km(277km)
남양주 운동장에서 일요훈련을 했다.
오전 7시30분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님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반가움을 나누었다.
재임스님과 적당한 페이스로 15바퀴 달리다가 키로당 5분이내 페이스로
10바퀴를 달렸다. 태양의 뜨거움이 살을 파고들어 인내의 한계를 느껴 잠시
급수를 하고 마무리 조깅을 5바퀴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나에게 말을 걸어온 58년 개띠 아저씨가 훈련을 마치고
가면서 나중에 만나면 싸인을 해달란다 헉~ 내가 연애인도 아닌데..
그 아저씨 얼굴이 어찌 생겼는지도 모른다. 앞만보고 달렸으니 ...
8월 27일 ...휴식
저녁엔 다리의 피곤함이 심하게 밀려오지만 잠을 자고나면 달려도 될 것 같아
아침이면 전설님따라 산으로 가곤 했는데 오늘은 절대 전설님을 따라 나서지
않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 지칠줄 모르고 오늘도 산으로 향하는 것을 모르는
척 등을 돌리고 누워있었다. "안 갈 거지.." 하며 언제 나갔는지 기척이 없다.
대구국제육상대회 여자마라톤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마치 내가 달리고 있는 듯 야릇한 기분을 맛보았다.
쭉쭉 뻗어가는 그들의 다리가 어찌나 부럽던지...내 다리는 왜이리 두꺼운 거야?!
8월 26일 ... 13km(265km)
트레일런 5km/도로 8km
연일 트레일런을 하기엔 부담스럽다고 징징 거리지만 딱히 달릴 곳이 없다.
오늘도 어쩔수 없이 백봉골로 가야할 상황이다. 천천히 조금만 달리라고
날 꼬들겨서 데리고 나가는 전설님 ... 못이기는 척 따라나서는 무사이..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런닝복을 입고 나섰다. 조금 짧은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쩌랴? 생각하고 입고 나갔는데 이건 가관이 아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배꼽이
남사스럽게 보이고 탱탱하지도 않는 뱃가죽...이건 아니다싶어 다시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말미천을 지나 마석고 뒷편에서 되돌아오는 전설님과 만나 함께
백봉골로 갔다.
누가 뭐라든 말든 오늘은 완전 자유롭게 달리고 싶다.
늘어져라 달렸다. 이런 내가 답답스러울거란 생각에 전설님을 앞세우고 천천히 ~~
세월아 ~내월아~하며 약수터의 달콤한 물에 목을 축이고 조금 힘껏 달리다
다시 꼬리를 내리고 미적미적 달렸다.
다시 도로로 나와 달리다가 형설공님을 만나 힘~!!!하며 엇갈려 적당한 페이스로
달리다가 마지막 1키로정도를 빡시게 달려보았다.
8월 25일 ... 15km(252km)
트레일런 10km/도로 5km
어제 보다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에서 여느때와 달리 그리 힘들지 않게 달렸다.
훈련이 아닌 운동을 해야하는데..전설님이 sub3하는 날까지 훈련을 해야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든다.
8월 24일 ... 천마산 8km(237km)
오늘도 먼데 산을 가기엔 빡빡한 아침이다.
오랫만에 천마산을 오르기로 했다.
달릴 것은 아니고 편하게 오르려 생각하고 간편한 복장을 하고 갔다.
'한 번 달려볼까' 하는 생각이 갑짜기 들었다. 달리다 안 달려지면 말고..
처음부터 시작되는 급한 계단을 달리려 했더니 풀리지 않은 몸으론
끝까지 달릴 수가 없어서 중간에 걸었다. 다음부터는 약간씩 달릴 수
있어 달려보았다. 약수터까지 알피엠을 높여 보았다. 약수터를 지나
깔딱고개를 넘어서는 길엔 그야말로 깔딱이라 두어번은 걸어야했다.
깔딱고개를 넘어 약간의 오르막을 달려가다가 인기척이 있어 옆으로
비켜서려는데 "쌍둥엄마 아니여~"하는 소리가 요란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걸음을 멈추었더니 대간을 함께 했던 언니다.
한참을 얘기하고 "언제 함께 산행하자"란 빈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무수한 남정네들을 싹쓸이?하고 정상에 우뚝선다.
쏴아~하게 밀려오는 포만감이 감돈다.
천하를 얻은 듯 통쾌한 쾌감을 느끼며 저아래 세상을 굽어보며 숨고르기를
한다. 아직도 살아있는 열정을 느끼며 몸이던 마음이던 그때의 그느낌 그대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 정상이라는 것은 이곳을 깃점으로 내려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올라 올때와 달리 여유롭게 내려오며 흐르는 계곡물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삶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았더니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가끔은 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릴 일이다.
주차장까지 하산을 완료하고 250미터 오름길을 4회반복했다.
8월 23일 ... 11km(229km)
산 7km/도로 4km
경춘선 타고 굴봉산에 갈까
천마산 일주 할까
운악산 포도도 사 올겸 운악산에 갈까
어제 밤 계획은 심플하게 잘 잡아 보았지만 그러기엔 아침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렸다.산행은 추석 연휴에 찐~하게 하기로 하고
작은 산 백봉골에 오르기로 했다.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 잘게 쪼개지는 그늘진 곳에 들어서자 몸은 알아서
오름길에 잘도 적응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견뎌내지 못 할 것 같은 상황도 어느덧
적응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한다. 1년을 달렸으니 몸이 알아서 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산들바람에 몸은 춤추듯 달려지나 동작이 크지 않다.
통통 튀기듯 달려도 보고
죽어라 혀 나오도록 치고 올라도 보고
종종 걸음으로 달려도 보고
마지막 약수터 오름길엔 허리에 있는 힘은 다 쏟아내며 물한모금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탁~ 트인 정신세계에 든다.
사고로 버릇 없이 먼저 간 동생이 참 많이 생각나는 날이다.
사건이 마무리 되어 합의금을 타 갔다는 이야기만 전화기를 통하여
저 먼 세계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납덩이 처럼 무겁다. 다시 아파할
엄마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당신의 살점을 잘나내어 받아든 것 처럼
아프고 쓰라릴 것을 생각하니...
8월 22일 ... 휴식
8월 21일 ... 22km(218km)
일요훈련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하프를 달리기로 했다.
우리가 막 출발하려하는데 둘리님이 땀에 흠뻑 젖어 달려 들어오고 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참석한 회원님이 누구며 어디쯤 갔는가를 물어보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출발.
반대편 쪽에선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덩달아 나도 대회에 출전한 양 그들과 한마음이 되어 달리다 보니 페이스가
살짝 올라가고 있는 것을 전설님이 막는다. 초반 오버페이스가 레이스를 망친
다고 야단이다. 5키로까지 5분 10초페이스로 달리고 이후부터 자동으로 페이스가
올라가 3키로를 4'50"/4'45"/4'30"(전설님이 옆에서 읽어 주었음)로 달리고
10키로 지점에 매점이 없어서 다시 1키로를 더 가서 급수를 했다.
8.5키로까지 갔다 오는 중이라는 치악산님과 만나 9키로 지점에서 전설님이 먼저
출발하고 이어 치악산님 뒤이어 내가 출발했다.
6.5키로 지점에서 착실하게 급수를 한다며 초코우유를 사서 먹었다.반쯤 먹은 것같다.
그것이 화근이였는지 배가 약간씩 부글부글 거리고 뭔가 게운칠 않았다.
그렇다고 급한 것도 아니고..
저 멀리 보이는 저 다리 아래까지만 달려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다.
유난히 파란 하늘아래에서 뜨겁게 달리다 보니 아득해 보이던 다리는 어느덧
내 앞에 다가와 있고 난 그곳에서 달리기를 멈추어 몸을 편하게 내려 놓았다.
전체구간을 5분 5초 페이스로 달렸다.
21km...1시간 46분 53초
8월 20일 ... 10km(196km)
산 5km/도로 5km
날씨가 좋다.
이런 날 걍 집에 있는 것은 억울하고 마라톤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어제 저녁에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을 저버리고(내일 꼭 휴식을 취해야지
절대 전설님따라 가지 않겠다고...족저근막염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또
따라 나서는 나는 분명 못 말리는 멍청이인가?
산을 달리다 어제 도로를 조깅으로 달려서인지 몸 상태가 좋다.
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불어오는 바람은 서늘하다. 벌써 가을 분위기를
건네주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뜨겁게 내리쬐던 한 여름의
열기를 느껴보지 못했는데 비에 흥건히 젖었던 시절이 지나고 나니 여름이
온데간데 없다. 뜨거운 태양에 익어가야 할 곡식들 생각에 근심이 늘어간다.
날씨 걱정에 곡식 걱정하는 것을 보니 나도 어지간히 나이가 들은 모양이다.
노인네들이나 하는 걱정인 줄 알았는데..
항상 달리던 코스로 달렸다.
나는 약수터에서 반환해 오고 전설님은 혼자 정해놓은 코스대로 달렸다.
운동화에 툴리스깔창을 깔고 달려 보았다. 아직 효과는 모르겠지만 충격이
덜 간다는 느낌이든다. 계속 툴리스깔창을 깔고 달려봐야겠다.부상의 늪이
깊어지면 안되는데...
훈련 후 포도, 아몬드, 복숭아, 레몬 ,우유 ,바나나를 믹서에 갈아 한 컵씩 마셨다.
빠른 피로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빽미러 위에 올라 탄 배짱이..요즘 배짱이는 차도 얻어
타고 다닌다.
8월 19일 ... 15km(186km)
클럽 분위기가 마사달님에게 쏠려있다.
어제 혼자서 42키로를 간단히 소화하고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훈지를 써 놓았다.
역시 달리기 DNA가 탁월한 사람은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을 어찌
노력만으로 따라 갈 수 있을지..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하고 있으니 조만간 천클에
큰 경사가 일어날 징조인가?
산에서 달리는 것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평지에서 달리는 것이 마냥 힘겹다는 생각을
지난주 한강에서 달릴때 느꼈다. 가끔 도로주도 해 줘야 되지 않을까싶어 전설님을
꼬드겨 오랫만에 북한강으로 갔다.얼마나 치워져 있을지 긍금하기도 하고...
북한강 3키로 지점에 도착하니 군인아저씨들이 군데군데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를
막 시작하려하고 있다. 이제사 청소를 시작하니 언제나 원상태로 복원이 될지 모를 일이다.
천클 출발지로 향하다보니 2키로 지점엔 흙이 난잡하게 흐터져 물구덩이가 군데군데
있어서 달리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런길을 무지 싫어하는 전설님은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에이~그냥 가자~할 것 같다. 낡은 기계차에서 쉬고 있던 인부께서
잠시 일을 멈추고 있는 것인지 우릴 보며 오랫만에 오셨다며 반긴다. 안 보여서 다른데로 운동장소를
옮겼는지 긍금했다며 둘이서 부부냐고 물어본다. 비에 유실된 넓은 구간에 야구장과
족구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공사했던 구간이 유실된 바람에 예산이 바닥나서 야구장이고
족구장은 만들지 못하고 그냥 대충 마무리 할 것처럼 얘기를 한다. 그러던지 말던지
강물은 마냥 흐르고... 빨리 정리되어 이곳에서 운동을 해야할텐데 ... 시간이 약이겠지.
천클 출발지까지 갔다가 어찌 변해있나 살펴보니 변한 것은 없고 낚시꾼만 삼삼오오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그렁그렁 3키로 지점까지 달려왔다. 그사이 군인아저씨들이
쓰레기들을 주워 모으고 있는데 우리가 운동도중 먹으려고 했던 물병까지 쓰레기
봉투에 들어 가 버렸다. 차가운 물이 담겨 있으면 누군가 주인이 있으거란 생각을 못
한 것 같다. 차에서 물을 꺼내와 한 모금 마시고 청평쪽으로 갔다. 6키로를 6분 페이스로
달렸으니 몸은 어느정도 풀렸는지 제법 속도가 난다. 열심히 리듬을 타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페이스로 달린 것 같은데 4.5키로를 23분 38초 달렸다. 그리 더운 날씨도
아닌데 어제 산을 달렸던 피곤이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 것인지...
사실 오늘 쉬려 하다가 조깅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달리려 나왔는데 15키로는
무리였고 10키로 정도 달렸어야 하는데 피곤이 가중 된 것 같다. 4키로지점에 흐르는
물속에서 한참 물놀이를 하고 다시 1키로를 총총히 달렸다.달리기를 마치고 나니 정각
12시를 알리는 알람이 자지러지게 울렸으나 그 소리에 맞추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잠시
혼란에 빠졌다.
8월 18일 ... 14km(171km)
산 10km/도로 4km
쫒아 갈까말까..
하루 더 쉬자..
아니야 조금 달려주는 것도 좋지않겠나..
에이~걍 쉬어...
화장실 갔다나오니 또다시 마음이 변한다.
에이~ 쫒아가 보자..
이렇게 마음이 왔다갔다 하다가 함께 나선다.
오랫만에 보는 햇살이 세상 만물에 스며든다.
세상이 해맑고 깨끗하여 나도 깨끗해 진다.
흐르는 물도 명랑하고 하늘의 흰구름도 명랑하다.
그 옆에 그아래에서 명랑하게 달린다.
덩달아 바람도 명랑하게 불어와 힘겨운 몸에 힘을 싣어준다.
500미터구간을 5회 반복하여 산에서 10키로를 달리고
다시 도로로 나와 1키로를 조금 빠르게(4분 50초)달렸다.
달릴까 말까 망설였던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뿌듯한 마음만 가득
품에 안고 왔다.
아파트 입구 수퍼에 진열되어있는 댕글댕글한 포도가 먹음직 스럽게
날 유혹하지만 빈 털털이라 꾹~ 참고 들어왔다 외상으로 달라고 할까
하다가.
8월 17일 ... 휴식
'사람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된다' 라는 말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어느 과학자의 책 속에
나오는 짧은 글이 나와 관계있는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했다.무수한 관계속에
모나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나 알게 모르게 죄짖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네 삶이 아닐런지...
몇일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쉬었는데 내일이 되면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전설님 따라나설지...
8월 16일 ... 15km(157km)
산 10km/도로 5km
아침 켠디션이 어정쩡하다.
딱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쉬어야겠다는 생각도 안든다.
뭔 열정이 뻗쳤는지 지난주 월요일 하루 쉬고 연짝 달리고 있는 전설님은
오늘도 달려야한다며 런닝복을 입고 "갈거야 말거야?" 한다.
도로를 3키로 달리고 백봉골에 접어들어 약수터 부분을 잘라내고 500미터를
5회 왕복하는 것이 오늘의 훈련 메뉴...1회를 달리고 가자고 했더니 5회를 꼭
채워야한다며 번개처럼 날아다닌다. 난 거북 처럼 엉금엉금 기고...
산에서 10키로를 채워 달리고 도로로 내려와 힘껏 달리기를 주문하지만 오늘은
켠디션이 썩 좋지 않아 2키로 조깅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8월 15일... 10km(142km)
산5km/도로5km
간혹 이어지는 가슴통증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본 결과 3가지 원인을 찾아냈다.
첫째, 너무 격한 호흡으로 인한 심장의 무리
둘째, 갱년기 증상의 하나..경험자들의 얘기를 통하여 알게됨
세째, 소화기 계통의 문제 등등...
하여, 오늘은 첫번째 경우가 있지 않나해서 산을 달릴 때 큰 무리가
따르는 마지막 약수터 오름길을 오르지 않기로 했다. 중간쯤에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이 섞여있는 곳 500미터를 설정하여 왕복했다.
극한으로 치닷는 곳을 잘나내고 달렸더니 힘이 다 소진되지 않아 힘겨움이
덜 했다. 마지막 1키로도 4분 15초로 달려졌다. 완급을 조절하며 달려야겠다.
짙은 초록아래 시원한 바람 불어 좋은 숲속에서 달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8월 14일 ... 15km(132km...산 55,도로77 )
일요훈련이 있는 날인데 어제 복날이라고 한잔 걸친 전설님이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10일을 참았다 먹은 술이니...
나도 속탈 증상이 남아있어 켠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태로 8시가 다된 시간에 한강으로 갔다.
단독으로 처음가는 한강 천호대교 밑 훈련장소 입구를 잘 찾지 못하여 집으로 가자는
전설님을 다독여? 어찌어찌 훈련장소에 도착했다.
먼저 출발한 회원님들은 15키로 지점에서 반환했을 시간에 출발했다.
강아지풀이 너울거리고 강물이 너울거리는 회색빛 한강이 땀으로 젖어드는
몸과 마음을 편안케한다.몇번의 대회 경험이 있었던 곳이다. 달리는 우릴 위해
'멋있다'며 박수를 보내주는 멋진 아저씨도 있고... 정말일까???
이곳에 오니 심심치 않게 달림이들을 볼 수 있다.
걷는 것처럼 달리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의 끊길 듯 이어지는 걸음은 자신을 이끌고가는
강한 의지를 엿 볼수 있었다. 불편한 몸과 지긋한 나이에도 달려야겠다는 의지에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하나 둘 회원님들과 엇갈려 달리고 7.5키로를 달린 뒤 반환하여 나는 나대로 전설님은 전설님
대로 알아서 달려왔다 중간에 오렌지 쥬스와 물도 사 먹으며.
계획대로라면 하프를 달렸어야했는데 시간상 15키로로 만족해야했다.
8월 13일 ... 휴식
전설님 혼자 백봉골로 갔다.
난 쉬어야 될 것 같아 절대 따라가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사이 수퍼에 갔다가 카레를 맛있게 해 놓고 땀범벅이
되어 들어 온 전설님에게 카레 한 그릇을 내 놓았다.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 집 정리를 했다.
많이 변해있어서 정리가 잘 되지 않았지만 도배만 했다.
차곡차곡 정리를 해야될 것 같다.
8월 12일 ... 11km(117km...산 55km,도로 62km)
산악 5km/6km도로
쉬라는 권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따라나섰다.
힘겨운 길은 피해가고 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제 저녁에 복통으로 먹은 것도 시원치 않고 어제 빡시게 달려서인지
어제 오후 일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쉬자니 찝찝하고 놀자니 멍청해지는 것 같고..
에라 ~ 달리자!!!
아주 천천히 3키로를 달리고 백봉골 오르막에서도 최대한 보폭을
쪼개어 달렸더니 평소에 힘겨웠던 구간을 싶게 오를 수 있었다.
전설님을 만나는 지점에서 되돌아 오려 마음 먹고 탱자탱자 달리다 보니
어느덧 약수터에 다다랐다. 중간에서 되돌아 가려 했는데 약수터까지 가게
되었다.
이렇게 놀며 달리면 좋은데 왜?기를 쓰고 달리는 것인지.. 그건 순전히
내 목표기록까지 정해놓은 전설님 탓이다.
동조하지 않으면 같이 안 살 판이다ㅋㅋㅋ~
백봉골을 벗어나 급경사길은 걸어내려왔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었던 구간인 것 같아 300미터정도 내려와서 3키로를
달려 훈련을 마무리했다. 날으는 전설님을 향해 달리던 차창을 열고 화이팅!!!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누구지???
8월 11일 ...10km(106km)
6km 산악/4km도로
2키로 조깅을 하고 백봉골5키로를 빡시게 달리고 1키로를 체크하며(4분 30초)
달리고 1키로 마무리...오늘은 오직 달리는 것에만 올인했다.
매미의 울부짖음과 내 격한 숨소리가 하나되어 산을 점령했다.
내일은 울지 않을 것 처럼 올인하는 매미
내일 달리지 않을 것 처럼 올인하여 달린 나
그러나,
내일이면 매미도 울고 나도 달릴 것이다.
그래서 매미울음 소리는 슬프지 않게 들리나보다 내일이 있기때문에...
8월 10일 ... 11km(96km) 대성리
위통이 찾아왔다 사라지고 또 찾아오고 한다.
안 아플땐 달려도 되는데 ...
다들 쉬라고 한다.
이럴때 달리면 타인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아마도 두가지가 아니겠는가
첫째...배가 아픈데 뭐하러 달려~ 미쳤지..
둘째... 배가 아픈데도 달리니 참~ 중독이야 중독...
이럴 것이다. 그러던지 말던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보상 받을 수 없는 하루를 지키기 위해서 달려야겠다.
"배때지는 다 나았수.."
"빼때지가 뭐예요.."
늦은 아침 험한 언어로 한바탕 웃었다.
어제 12키로 산악훈련이 주는 피곤함을 풀어주고 북한강 주로가 어떠한지
상황을 살피기위해 대성리로 향했다. 1시간 정도 조깅을 하기로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듯 달려봤다. 긴 시간 동안 구석구석에 박혀 있던 쓰레기란
쓰레기들이 모두다 쓸려 내려와 나무가지에 깃발처럼 걸쳐있어 흉흉스럽다.
강한 물쌀에 흙이 쓸려 내려 달리기를 즐겼던 길은 흙길이 되어있다.
짐작 할 수 없는 양의 비가 내려 옹색한 생활의 터전 마져 사라져 흔적만 남아있는
좁디좁은 공간엔 뻘흙만 질척허니 엉겨붙어 있어 노인의 시름을 더욱 깊게하고 있다.
이젠 평화로우나 복구의욕도 없는 듯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강 대성리...
오랜 시간이 지나야 될 것 같다.
달리는데 커다란 장애는 없지만 달리기에만 매진하기엔 무리가 있다.
두터운 물 비릿내만 정겨울 뿐 ...
강물은 두텁게 흐르고...
물을 건너야 할 곳이 두군데 있어 징검다리를 놓아가며 달렸다.
마지막 2키로는 조금 속도를 내어 보았지만 역부족이였다.
당분간 백봉골에서 달려야겠다.
8월 9일 ... 21km(85km)
12km산악/9km도로
오늘은 긴 거리를 달리 모양이다.
끝까지 쫒아 다닐려면 속이 든든해야 하는데 아직 배탈 증상이 조금 남아 있다.
달릴 준비를 하면서 파워젤 반을 짜서 먹고 있는데" 얼마나 잘 달릴려고 그래.." 한다.
에쿵~마눌을 무쇠로 아는 전설님이다.
어제 하루 휴식이 적절했는지 피로함이 없다.
초반 3키로를 달리려다 아파트 뒷산을 경유해서 백봉골로 향했다.
능선에 올라서며 전설님은 약간씩 스피드를 내어 달리고, 난 뒤에서
어기적 거리며 달리고... 산 초입에서 만난 형설공님도 어느덧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 땡자땡자 달렸다. 땡자땡자 달리는 것도 힘들다.
여름이라 급수하는 것이 문제인데 오늘은 주방보조 아줌마(낮엔 아파트에서
일하고 밤엔 디데이에서 일을 하신다)를 만나 아파트 관리실에서 물을 얻어
마시고 2번째 세트를 무난히 잘 달렸다. 첫번째 세트 보다 두번째 세트가 덜
힘에 겨운 것은 점점 산에 동화되는 것이겠지...
힘겨움 속에서도 나는 생각한다.
매듭지어가는 것이 삶인지 매듭을 풀어가는 것이 삶인지에 대해 ...
꽃에 대한 꽃씨의 사랑처럼 조용한 움직임 속에 피어나는 화려함을 기대한다.
산을 벗어나 3키로를 대회페이스 정도로 달리고 2키로 달려 마무리했다.
오늘 훈련은 버겁지 않게 달려진 것 같다. 시간상 장거리 훈련 이였는데
몸에 아직 여력이 남아있음을 느꼈다. 파워젤 덕인가?
8월 8일 ... 휴식
4일 동안 운동을 하고 하루 푹 쉬었다.
8월 7일 ... 14km(64km)
산악 7km/도로 7km
어제 부터 명치끝이 아파오는 증상이 아침까지 이어지고있다.
더위를 먹은 것인지 음식이 탈이 난 것인지 도통 다스려지질 않는다.
저녁 먹은 것도 신통치 않고 물도 못 마신 상황...
창초에 경춘선님이 먼저 도착해있다.
나올 상황이 되는 회원님들에게 (에디쉬님,치악산님,재임스님,기관차님)
연락을 해 보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도착할 것 같아 일단 몸풀기를 하기로
하고 운동장을 서서히 뺑뺑이 돌았다. 잠시후 도착한 치악산님과 함께
조금 긴 코스를 택해 달리기 시작했는데 어제 마신 술이 덜 깨었는지 초반
부터 스피드를 내어 달린다. 뒤에서 경춘선님은 빠르다고 난리고...
두산 뒷산으로 접어들어 시원한 그늘아래 아기자기한 길을 달리고 다시 산을
벗어나 말미천변을 따라 백봉골로 향해본다. 재임스님도 배탈이 나서 힘겨운지
설설 배탈 난 사람끼리 함께 달렸다.
조금 늦게 도착한 에디쉬님과 전설님은 백봉골 입구에 물을 놓았으니 마시고
올라오라는 메세지를 보내오고...
치악산님과 경춘선님은 함께 달리며 서로의 몸에서 알콜냄새가 난다며 징징그리고
재임스님은 힘겨운지 뒤로 처지고... 산능선에 올라서니 에디쉬님과 전설님이 짠~
인증샷~~~
차산리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일렬로 서서 약수터로 향하는 험난한 길에
접어든다. 쭉쭉 앞서가던 경춘선님과 치악산님은 오르막 문턱에서 걷고있어서
에라~내가 추월해간데이~ 아마도 무사이를 배려한 것 아닌가? 아님 말고...
치악산---무사이님이 우릴 추월해가야 위신이 서니 이쯤에서 걷자
경춘선---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걸어 ~
치악산 --- 그래도 걸어야해~
경춘선 --- 무사이님이 그렇게 무서워?
치악산 --- 아직 무서워 (영원한 숙제야...잡아야 하는데...)
이랬을 것이다.
그런 그들을 추월해서 약수터에 도착하니 전설님이 머리에 찬 물을 끼얹고 있다.
나도 하고 싶은데...참아야지 .
다시 하나로 뭉쳐 있다가 하산하는 도중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달려 올라오고 있는
기관차님을 만나 힘~!!!하고 ...
잼~나게 학교운동자에 다시모여 일이 있어 갈 분들은 가고 할 일 없는ㅎㅎㅎ분들은
모여 술에 관한 잊고싶지 않은 추억들을 얘기하며 배꼽빠지게 웃었다.
8월 6일 ... 10km(50km)
산악 5km/도로 5km
일주일에 한번 산을 달리는 것도 무척 두려웠었는데
지금은 연일 산을 달리는 것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딱히 달릴만한 곳이 없기도하고 그늘진 곳에서 달린다는
위안으로 산에 든다.
연 3일째 산으로 향한다.
어제 2세트를 해서 힘겹지 않을까싶은데 아침 켠디션이
썩 나쁘지 않아 부상도 있으니 집에서 쉬라는 전설님의
갸륵한 배려를 뿌리치고 앞장선다.
3키로 조깅을 하며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달릴땐 모든 것이
귀찮아진다.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오늘은 주법을 달리해서 달려보기로 했다.
보폭을 넓혀주는 방법이라고한다.
통통 튀기듯 무릎을 높여서 오르막을 오르는 주법인데 리듬을
타며 달리지고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다.
힘~!!!을 외치며 스치는 치악산님~~~
약수터에서 반환해 내려오는 치악산님과 교류하면서 조금씩
더 속도를 내어본다. 격해진다 호흡이 ...
정신에 몸이 이끌려가는 듯 그렇게가고있다.금방 호흡이 멎을 것 같은데
호흡이 이끌려온다.스스로에게 용기를~~
힘겨운 이순간을 넘길 줄 아는 능력이 나에겐 있다. 그러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나는 나를 굳게 믿는다.
믿음은 헛되지 않았고 약수터에서 맛 볼 흐믓함도 맛보고 약수물도 맛보고
흠씬 달구어진 머리에 약수물 한 바가지 부어도보고 모기에게 물릴까싶어
얼른 약수터를 빠져나와 기량껏 달려내려왔다. 아파트 길을 따라 달리다가
마지막 1키로를 4분 35초에 달렸다.
오늘은 여러면으로 만족스런 훈련이였다.스피드,지구력, 자세,,,
8월 5일 ... 15km(40km)
산악 10km/도로5km
달리는 것을 즐기다가 찾아온 부상은 우울하게 만든다.
족저근막염 증상이 한 2주정도 계속되고 있다.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정성을 다 해보지만 금방 좋아질 것 같지않다는
생각에 심난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막연히 쉴 수만은 없는 일..
오늘은 5키로 백봉골을 2세트 달려야된다.
9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출발하다보니
한여름 뙤약볕의 뜨거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나마 위안은 바람이 불어준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위안은 오직 바람 뿐이다.
발악하는 매미울음 소리와 터질 듯 차고오르는 격한 숨소리가
숲속의 평화를 깨운다. 적당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흙길의 촉감이
포근하다. 족저근막염이 금방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로...
주저 앉고 싶은 순간, 한 방울의 차가운 물이 간절한 순간을 인내하며
2세트를 달리고 산을 벗어나니 그야말로 땡볕이다. 하천변을 따라
자유롭게 달렸다. 어제보다 족저근막염 증상이 덜 했다.
더위에 몸이 늘어지고 쉬이 지치니 생각만큼 훈련의 강도나 시간을
늘릴 수 없다. 무리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든다.
8월 4일...15km(25km)
산악 5km/도로 10km
춘마를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야한다는 전설님의 강한 의지로
오늘은 조금 긴 거리를 달려야겠다. 휴가도 끝났으니...
긴 휴식뒤엔 달리는 것이 더 힘들다.
연속적으로 달려줘야 몸이 적응이 되어 긴 거리를 달려도 그리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은 어찌 달려질지 모르겠다.
일단 백봉골에 접어들기전에 도로에서 5키로를 달리기로하고 달리기
좋은 곳에서 왕복으로 달렸다. 힘은 들어도 달릴만 했다.
백봉골에 접어들자 호흡이 격해지고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다.
'이렇게 힘이드는 걸 꼭 해야하는 것인가? ' 한두방울 떨어지는 비는
열기를 식히기엔 부족하기만하다. 습도만 높여줄 뿐...
요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약수터에 도착하면 극한 힘겨움의 끝에 오는 증상인지 화장실이 급해진다.
조금 참다가 하산하면 느낌이 없어지곤한다. 벌써 몇번째인지...
오늘은 두가지가 심각하게 느껴진다.
조금 참으면 또 좋아지겠지 했는데 하산도중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증상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나니 힘이 쫙~악 빠지고 만다.
설렁설렁 산을 빠져나와 다시 도로에서 5키로를 달렸다.
8월 3일 ... 강화도 전등사
비내리는 산사에 다녀왔다.
8월 2일 ... 10km
산 5km/도로 5km
강화도에 가자 했더니 ...
지지고 볶다가 ..
에이 달리고 와야겠다싶어
백봉골로 훌쩍? 달려갔다.
더운 한낮이라 몸은 늘어지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까지 달려지겠지..
백봉골로 접어들어 두번째 절개지에서 낯익은
분이 쓰윽~달려오신다...형설공님!!!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 뭐라 말도 못하고 인사만하고
엇갈려갔다.
백봉골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니
춘마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후에 어머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수동에 들어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물놀이를 하며 열심히 놀아주었다.
아이들처럼 노는 것도 때론 재미있는 것 같다.
8월 1일 ... 휴가
훌쩍 떠난 여행에 비는 왜 그리도 오는지
차는 막히지 않아 좋았지만 움직이는데
애로상항이 많았다.
속초 대호항에서 회를 먹고
낙산해수욕장에서 짠 바닷물 맛 보고
다시 집으로 달려와 해물탕먹고
아들과 노래방가서 아들 노래실력에
감탄하고 아빠랑 당구장에 꼭 가야한다는
아들이랑 난생처음 당구장 출입을 했다.
당구도 재미있던데...
첫댓글 휴가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구랴.. 더 많은 이야기와 느낌 기대하고 싶어유..힘!!
가족과 함께 했다는 느낌만 남았답니다.
무사이 누님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 휴식 충전...힘
네~~~잘 다녀왔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훈련합시다. 가을의 전설을 위해서~~무사이님 힘
역시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앞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나 봅니다. 무사이누님 힘힘힘!!!
디데이 앞에 돗자리 깔아드려야 할거 같은데....ㅋㅋㅋ(점보는것 주업, 디데이는 부업)
파워젤 덕이 아니라~~탱자탱자 달렸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ㅋㅋ 무사이님 힘
[매미의 울부짖음과 내 격한 숨소리가 하나되어 산을 점령했다.
내일은 울지 않을 것 처럼 올인하는 매미
내일 달리지 않을 것 처럼 올인하여 달린 나
그러나,
내일이면 매미도 울고 나도 달릴 것이다.
그래서 매미울음 소리는 슬프지 않게 들리나보다 내일이 있기때문에...]
와~! 멋집니다 시집 출판하시면 되겠어요 무사이 누이 힘!
강자의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요.. 몸 관리 잘 하시고.. 적당히 술도 마시고 그랴요~~ 힘!!
마라톤 정보지에서 본 듯한데 휴식도 훈련이라고 하더라고요, 무사이 누님 훈련이 과한것 아닌가요,,,지금의 기록도 사실 남자들도 못하는 기록인데 대단하세요,,,무사이 누님 힘내세요...힘.
기록 도전이 아니고 유지하려는 것도 힘이들어...유지가 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힘~!!!
무사이 누님 혹시 저를 의식해서 의욕이 사그라들지는 않았나 심히 염려도 되고남감한 마음도 듭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언제나 생각하는건 나와의 싸움이라는것을 늘 명심한답니다.무사이누님 힘
오늘도 시를 쓰셨네요. 캬 시가 너무 좋습니다.
도 명랑하다.
린다.
아 바람도 명랑하게 불어와 힘겨운 몸에 힘을 싣어준다.]
[오랫만에 보는 햇살이 세상 만물에 스며든다.
세상이 해맑고 깨끗하여 나도 깨끗해 진다.
흐르는 물도 명랑하고 하늘의 흰
그 옆에 그아래에서 명랑하게
덩
마사달,무사이님에게 돈 꿨냐,아니면 술 마시고 실수했냐,그도 아니면 정신적인 멘토로 삼을려고 하냐? 아부도 보통 아부가 아니네.무사이님은 좋겠다.잘생긴 스폰서가 있어서...
호호호~당근 젊기도 하고 ...
무사이 누님 보통 산에서 15키로 이상 달리고 오시네요, 그 힘이 어디서 나와요, 그러니 좋은 기록 내셨겠지만, 즐런하세요...힘
천클 주로에 가본게 언제던가~~아 ~~천클 주로가 그립네요. 단풍이 들기 전에는 달릴 수 있겠지요. 힘
21키로를 1시간 46분 감탄 했습니다.무사이님 힘!
경춘선타고 굴봉산~~~그곳이 제가 태어나 자란곳입니다.
초딩때 굴봉산 많이다녔읍니다/.
그곳에가면 동굴이 많은데 어떤곳은 수정이많아 햇볕을 받으면 반짝 반짝 빛이 나는곳도있읍니다.
한번 같이 다녀오시지요...
참 좋은 곳입니다....치악산은 태어나지 않고 자란 곳입니다?
춘마/중마 끝나고 가까운 곳 산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생각난 김에 가을 대회 후 산행으로 단합대회 한번 해 봄이 어떨런지.....
삼악산 / 문배마을 / 천마산 / 굴봉산 등등....
(산 하면 전설 형님이 고수 인듯 한데 한번 제안 해 보고 공지하시라고....)
지난번 밤에 올라갔던 천마산이 생각납니다.처음으로 올라갔던 천마산이었었는데...
세상에나 이무더위에 급경사인 예봉산을 뛰어 올라갔어요...무사이 누님을 철인으로 인정합니다.
그렇게 좋은데가 어디에 있는거예요?
8월 한달 고생하셨네요.
이게끝이아니니 9월에 변함없이 또달리셔야죠...
무사이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