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자리가 부족해 나머지 900여명의 조합원은 시청 앞 미래광장에 모여 자신들의 시간을 가지며 1시간여의 긴 기자회견이 마칠 때까지 칼바람 속 추위 속에서도 모여 있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양승조 인천지역연대, 상임대표의 취지발언에 이어,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 지부장은 지금까지의 상황설명과 결의의 발언을 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먼저 “병원 측에 또 속았다. 원래 기자회견은 어제 갖기로 했던 것인데, 병원 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타결할 의지가 있는 것처럼 밝혀 기자회견을 보류했었는데 만나보니 전과 다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 교섭위원들을 만났더니, 노조에게 양보만을 요구했다. 다른 병원에 비해 현저히 근로조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양보만 요구했다”며 아직도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하는 모습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또한 “1,400병상을 갖고 있지만, 현재 운영 병상은 200병상에도 못 미친다. 응급실 운영도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수술 건수도 하루 1~2건에 불과하다. 외래 진료도 1,000여 명 넘게 급감했다. 국가 지정 암센터와 인천서해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사태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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