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글: 김하은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으나 수영은 어른이 된 다음 수영장에서 배웠다. 어릴 때는 선생님 질문에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소심했으나 지금은 많이 뻔뻔해졌다. 지금까지 동화책을 주로 썼다.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로 한국 안데르센 대상을 받았고, [네 소원은 뭐야?]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 [얼쑤 좋다, 우리 놀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등을 썼다. [얼음 붕대 스타킹]은 첫 청소년 소설이며, 이 작품으로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을 받았다.
그림: 홍정선
홍익대학교에서 섬유 미술을 공부했다. 어린이책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의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는 일이기도 해서 항상 설레고 기쁘다. 그린 책으로 [준비됐지?], [내 친구를 찾아서],[대추리 아이들], [축구부에 들고 싶다], [기찻길 옆],[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이야기 섬의 비밀] 등이 있다.
도움글: 김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다. 월간 [미술공예] 기자, 월간 [디자인]의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림미술관 부관장으로 있었다. 지금은 디자인 칼럼니스트로서 디자인 관련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사물과 사람이 맺는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이 분야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디자인의 힘](공저),[고마워, 디자인]이 있다.
<목차>
못생긴 데이빗, 못생긴 미켈란젤로 아저씨
[못생겼지만 나는 내 얼굴이 좋다]
어린왕자 인형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라]
엄마 미워!
[사랑을 통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이를 수 없다]
힘을 마구 휘두르면 안 돼
[조각은 힘을 덜어냄으로써 만들어진다]
내 속에 보물이 있다고?
[자신 안의 보물을 꺼내는 건 각자의 몫이다]
엄마, 사랑해!
[자신의 상황에 당당하게 맞서라]
어린왕자가 입을 옷
[무엇을 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
데이빗, 어깨를 펴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꿈을 꾸어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
<출판사 서평>
- 누적 19만 부 판매! 독자가 증명하는 '어린이 인문학 대표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열한 번째 이야기!
- 공작실 주인으로 나타난 미켈란젤로 아저씨에게 배우는 열정과 끈기!
-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빗, 외국인 미켈란젤로 아저씨를 만나 정체성을 찾다!
- 도서 활용 100%, 바른 인성과 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키워 주는 독후활동지 책 속 포함!
초등 어린이 인문학 대표 베스트셀러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창작동화 속에 빵집 주인, 동물병원 원장, 축구 감독, 과일가게 아저씨, 헌책방 할아버지 등, 위인들이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으로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출간 직후부터 줄곧 온라인서점 어린이 베스트에 링크되어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책 읽는 서울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출간된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톨스토이 할아버지네 헌책방],[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칸트 아저씨네 연극반],[헤겔 아저씨네 희망복지관]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평범한 어린이 인문서들과 달리, 동화라는 틀 속에 위인들이 주장하는 삶의 덕목을 자연스럽게 녹여 두었으며, 이 덕목들은 각 챕터의 소제목과 본문 안의 색깔 서체로 다시 한 번 강조되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동화를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인문학적 덕목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구성이다. 더불어 동화만으로 부족한 인문학적 지식은 인물의 생애 및 사상을 담은 부록으로 보충했다.
[처음 인문학동화] 열한 번째 인문학 멘토, 예술가 미켈란젤로 아저씨!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피에타], [다비드] 등의 조각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미켈란젤로가 다른 예술가에 비해 특히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조각뿐 아니라, 회화와 건축까지 미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꺼지지 않는 열정,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 지독한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전무후무한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미켈란젤로가,[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에서는 동네 공작실 주인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데이빗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아빠가 한국 사람,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엄마, 친구들과는 다른 외모 때문에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겉도는 생활의 연속이다. 그러나 동네 공작실에서 미켈란젤로 아저씨를 만나면서 데이빗은 조금씩 변해 간다. 미켈란젤로 아저씨는 데이빗에게 인형 만드는 법을 알려 주며, '못생겼지만 나는 내 얼굴이 좋다.'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라.' '자신 안의 보물을 꺼내는 건 각자의 몫이다.' '자신의 상황에 당당하게 맞서라.' 등 데이빗의 상황에 맞는 교훈을 들려줌으로써, 데이빗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존재에 자신감을 갖게 도와준다. 이를 계기로 데이빗은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까지 서서히 풀어 나간다. 데이빗의 모습을 통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자신을 사랑하고 항상 열정에 가득 차 있었던 미켈란젤로 아저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교훈으로 전해질 것이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이빗의 모습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다문화 가정 친구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독후활동지'로 동화를 통해 배운 인성을 더욱 튼튼하게!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의 책 속 부록 '독후활동지'를 통해서는 동화를 읽으면서 배운 바른 인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독후활동지는 동화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인성 기르기', 동화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과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인성 다지기', 동화의 주인공 미켈란젤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인문학 인물 탐구', 이렇게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독후활동지'를 통해 동화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판적인 말하기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 내용]
"못생겼지만 그래도 나는 내 얼굴이 좋아!"
아빠는 한국 사람, 엄마는 필리핀 사람인 주인공 백데이빗. 데이빗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지독한 곱슬머리이다. 말이 통하는 아빠는 출장이 잦고, 말이 안 통하는 엄마와는 커 갈수록 점점 사이가 멀어졌다. 학교에서는 데이빗을 보기만 하면 놀리는 정우 때문에 힘들다. 게다가 반 친구 중에 유일하게 데이빗에게 말을 걸어 주던 짝꿍 소현이도 정우 때문에 오해가 생겨 데이빗에게 삐쳐 버렸다.
그날 하굣길에 데이빗은 우연히 동네 공작실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만난 미켈란젤로 아저씨와 함께 자신을 닮은 어린왕자 인형을 만들면서, 데이빗은 혼혈로 태어난 자신의 모습, 즉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된다. 더불어 말도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와 있는 엄마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며, 자신을 놀리던 정우와도 진정으로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워 간다.
<본문중에서>
급식 당번인 데이빗이 밥을 푸는데 지호가 낄낄 웃었다.
"야, 오늘은 얼굴 색깔에 밥을 맞췄네. 어울린다."
밥통에 담긴 밥은 흑미밥이었다. 까무잡잡한 흑미밥을 데이빗 피부색에 빗댄 것이다. 그러자 지호 뒤에 선 정우가 지호 어깨 너머로 밥통을 넘겨다보았다. 정우는 깔깔 웃었다.
"뭐가 맞춤이야? 초콜릿 밥이라면 또 모를까. 에잇 밥맛 떨어져. 난 조금만 퍼 줘."
정우가 한 말에 데이빗은 주걱을 밥통에 떨어뜨리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호와 정우가 밥을 빨리 달라고 채근했지만 그대로 있었다.
(/ pp.65~66)
"데이빗, 힘을 마구 휘두르면 안 돼."
아저씨는 누구랑 싸웠는지, 왜 싸웠는지 묻지 않았다. 데이빗은 억울했다.
"하지만 그 친구가 먼저 날 놀렸어요. 한 번도 아니고 계속 놀렸다고요. 이번에는 정말 참을 수 없었어요.
우리 엄마랑 아빠도 놀렸다니까요."
코에서 뜨거운 바람이 새어 나왔다.
"그건 못된 사람들이 하는 짓이야. 가장 좋은 건 힘을 빼는 거란다."
(/ pp.73~74)
첫댓글 김하은 선생님~ 신간 출간 축하드려요^^~!
축하축하.
이제 봤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