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늦게 친구와 친구 후배 교수를 쏠비치 삼척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시간이 널럴합니다.
아침도 정상적으로 먹고 10시쯤에 느긎하게 동서울 터미날로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 호산까지는 약 3시간 30분 걸리고 호산에서 삼척까지는 50km니 3시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것같습니다.
준비해놓은 짐을 자전거에 실으니 ... 어렵쇼 자전거가 왜 이리 무겁지?? 너무 무거워 핸들 조향이 제대로 안됩니다.
그래도 억지로 자전거를 끌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하는데.. 조짐이 영 안좋습니다.
뒤바퀴가 흔들흔들거리는게 속으로 짐 배분을 잘못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4일전 충주에서 상주갈 떄보다 더 넣은건 노트북 한대와 이틀치 갈아입을 바이킹 복과 실내복정도인데 조향성이 너무 안 좋네요.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마침 10시 40분발 호산행 시외버스가 있어서 타고 가는데 총 가는 승객이 8명. 운임은 23,600원 ..내 소유 버스회사도 아닌데 승객이 이렇게 적게 타면 노선 유지가 될려나 하는 오지랍만.....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임원>호산>......>울진 이런 식으로 가나봅니다.
중간에 서는 버스터미널은 거의 다 이런식의 버스정류소 같은 느낌입니다.
호산나에서 시작하는 자전거길은 거의 다 7%정도 경사도입니다.
자전거는 비틀거려도 배터리 힘을 빌린 제 자전거는 씩씩하게 잘올라가고 다운힐은 신나게 잘 내려옵니다.
2시 반부터 종주를 시작했으니 많이 걸려도 3시간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 듯합니다.
6시 경에 친구에게서 카톡이 와서 객실 상황을 좀 보여 달라고 해서 아래와 같이 사진으로 보내줬습니다.
침대를 싫어하는 저는 당연히 온돌방으로 침실이 있는 방은 트윈으로 달라고 했는데 리조트 내에 트윈은 한 곳도 없다는 말에 별 수 없이 저 곳으로 정했는데 사진을 받은 친구에게선 O.K.라는 답신이 오면서 늦어서 새벽 1시 30분 경에 도착할 것 같다면 먼저 자라고 하네요...
회원가격으로 하루 숙박비 약 12만 원, 1/n 4만 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오늘 라이딩의 주 목적은 제가 가진 GPS기기인 몬테라와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oruxmaps의 정상 작동여부 확인입니다.
금년 중에 두 기기의 사용을 확실하게 마스타하겠다는 제 생각이지만 글쎄요??? 제대로 할런지????
여하튼 오늘은 정상적으로 작동은 하고 있습니다.
10시 반까지 기다리다 쏟아지는 잠을 견디지 못하고 잠자리에 먼저 듭니다.
혹시 몰라 캔맥주 2개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