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5년 4월 24일 (금) 밤 10시 45분
부제: 카사블랑카
원제: Casablanca
감독: 마이클 커티즈
출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헌레이드
제작: 1942년 / 미국
줄거리:
때는 1941년, 2차 세계대전으로 시끄러운 유럽을 등진 망명자들은 리스본으로 가는 비자를 얻으려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몰려든다.
카사블랑카에서는 한때 열정적으로 세상을 위해 싸웠으나 사랑과 세상에 배신당하고 냉소적으로 변한
미국인 릭이 꽤 큰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을 경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들르는 이 술집에서는 출국 비자가 비싼 값에 팔리고
손님들을 상대로 도박도 이뤄진다.
그러나 누구와도 가까이 하지 않고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있던 릭은 한 때 파리에서 사랑했던 여인
일자와 마주친다. 그러나 그녀의 곁에는 체코슬로바이카의 저항군 지도자인 빅토르 라즐로가 있었다.
릭이 독일군에게서 빼앗은 통행증을 갖고 있음을 안 라즐로와 일자는
그에게 통행증을 내줄 것을 요구하지만 릭은 그 요구를 거절한다.
그러나 일자가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자
릭의 분노와 배신감도 잦아든다.
릭은 다시 한 번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일자가 무사히 리스본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주 제 :
사랑했던 여인이 이유 없이 곁을 떠난 후 세상에 환멸을 느낀 한 남자가
다시 사랑의 힘으로 내면에서 얼어붙어 있던 감정을 일깨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 난 남을 위해서 목숨을 걸지 않는다 > 고 고집스럽게 말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방관했던 릭은 옛 연인 일자의 눈물과 고백 덕분에
오래 전에 버렸던 열정을 되찾고, 다시 한 번 남을 위해 목숨을 건다.
사람의 마음을 얼리는 것도 다시 녹이는 것도 결국에는 사랑인 것이다.
감상 포인트:
개봉 당시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기를 얻어
영원히 기억에 남을 명작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시애틀의 잠 못 드는 밤>등 다양한 로맨스 영화에 영감을 주었다.
제1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1998년대 이후 미국 영화 협회(AFI)의 < 지난 100년간의 100대 선정 작품 >으로 꾸준히 선택됐다.
< As Time Goes By > < It Had to Be You >< The Very Thought of You > 등,
릭의 술집 등에서 꾸준히 연주되는 음악이나 아군과 독일군의 등장을 알리는 데 쓰인 독일 및
프랑스 국가 등도 빠질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감 독 :
마이클 커티즈는 1886년 12월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케르테츠 마노로, 평범한 중산층에서 자라며 연극을 공부한 후
1912년 미할리 케르테츠라는 이름으로 헝가리 국립극단 감독으로 들어갔다.
헝가리 영화산업이 국영화되자 그는 조국을 떠나 빈에 정착 했으며,
그 곳에서 만든 < 이스라엘의 달 >이 잭 워너의 관심을 받아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워너 브러더스 사의 전성기에 백 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며 승승장구했고,
이 중에는 아직까지도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많다.
< 노아의 방주(1928) >, < 더러운 얼굴의 천사들(1938) >, < 바다 매(1940) >,
< 카사블랑카(1942) >, < 밤과 낮(1946) >, < 아버지의 인생(1947) >, < 이집트의 태양(1954) >,
< 화이트 크리스마스(1954) >, < 허클베리 핀의 모험(1960) > 등을 감독했으며,
< 카사블랑카 >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1962년 4월에 암으로 사망했다.
첫댓글 좋은 안내 감사합니다.
casa blanca(스페인어)-->[직역] house white -> 하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