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부님들께서 열심히 지으신 쌀로 가래떡 먹으며 감사함을 느끼지요.
아침부터 원장님께서는 따뜻한 현미가래떡에 김을 싸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전해드려요.
"가래떡 진짜 맛있다. 더 주세요~~~"
원장님의 손맛이 더해져서 일까요?
아이들은 잘 도 먹어요^^
가래떡 먹고 아이들은 산책을 나섭니다.
요즘 초안산에는 어딜가든 나뭇잎 세상이예요.
얼른 가서 놀고 싶은 아이들은 한 달음에 달려갑니다.
"같이 가~~~~~~~"
뛰어도 넘어져도 뒹굴어도
낙엽이불이 폭신해서 참 좋아요.
"산이 참 폭신해졌어."
"바스락 소리가 나는 참 좋아."
"나는 과자 소리 같더라. 그러니까 과자 먹고 싶다^^"
자주 오지 않는 곤충 놀이터에는 아직도 매미 껍질이 남아있어요.
한 가득 모으기, 나뭇잎 던지기, 나무 타기, 달리기, 경사 오르기
신나게 놀아요.
"오후에는 달걀떡볶이를 만들꺼야." 라는 이야기에
"그거 맛있는데~"하고 부지런히 밥을 먹었네요.
양파를 썰기번에 냄새를 맡아봅니다. 표정에서 그 향이 느껴지네요^^
한 쪽에서는 떡 떼기를 해요.
쫜득 쫜득~ 하다면서 치즈처럼 쭉쭉 늘어난대요.
숫자를 10을 넘게 세는 아이들은 누가 백까지 세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집니다.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양파 썰기~
눈물을 훔치면서도 재밌다며서 계속 해요^^
"나는 하나도 안매운데?"
너 눈에 눈물 맺혔거든~ ㅎㅎㅎ
떡이 산처럼 쌓여갑니다.
아이들 넉넉히 먹겠지요~
아이들의 솜씨가 날로 늘어갑니다.
얇게 썰어내는 솜씨 보이시나요?
다른 친구들도 해야한다니 재밌다면 하나만 하나만 더요~~~~ 애교를 부려요 ㅎㅎㅎㅎ
이번에는 고난이도 달걀껍질 깨기!
"이거 엄마가 하는 건데."
"좀 무서워요."
긴장하면서 힘을 조절해보지만 와작!!!!
바닥에도 흐르고 껍질도 들어가고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도전해보며 힘을 조절합니다.
그래~ 맞아~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지. 노력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어!!
이제는 달걀을 잘 풀어줍니다.
소금간도 살짝~
기름을 두르고 잘 달궈진 팬에 양파를 넣어 잘 익혀줘요.
냄새와 함께 색도 노랗게 진해지는 것을 관찰하고 이야기 해요.
익어진 양파에 달걀 물을 넣어 썩어주세요~~
달걀이 점점 굳어간다.
양파도 더 색이 진해져. 흐물흐물 해지는데~
지금이야. 떡도 넣자.
떡이 붙지 않게 잘 떼어서 넣어줘요.
넣는거니~ 먹는거니~~~
어느샌다 아이들 입속으로 ㅎㅎㅎㅎ
만들어서 먹자~~~
맛있게 완성된 달걀 떡볶이는 동생들도 나눠주고 친구들과 함께 먹어요.
"음~ 고소해."
"달걀이 부드러워요."
"나는 양파랑 같이 먹으면 더 달콤해."
"집에가서 또 해먹을래요."
이날도 바닥까지 박박 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