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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
고려대 식품공학과 -> 1차 불합 성균관대 식품생물공학계열 -> 1차합격 (오후/60점대), 최종 불합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 1차 불합 한양대 철학과 -> 1차 불합 건국대 특성화학부 -> 1차합격, 최종 불합(예비7번) 중앙대 경제학과 -> 불합격 경희대(수원) 생명과학부 -> 불합격 숙명여대 생명과학부 -> 최종합격
-> 수도권 4년제, 4.16/ 4.5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누군가 학교 이름을 물어볼 때마다 마음이 쓰라렸습니다. 부모님께도 죄송했고요.
또 지금 편입에 도전하지 않으면 언젠가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깨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 고생하지 않으면 언젠가 깨질테니까요.
나도 할 수 있다는걸 증명해보이고싶었습니다.
또 1학년때 토익 준비를 하면서 영어공부를 놓지 않았기 때문에 용기내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3월부터 시작했다가 학교공부와 병행하기가 힘들어 잠시 중단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문법이 워낙 약했기때문에, 그래머헌터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가을 전에 다 끝내놓아야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어왔기때문에 특히 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머헌터로 공부한 후에는 '편입문법 한방에끝내기'를 풀고, actualtest1550에 있는 문법문제도 풀었습니다.
문법은 나오는 유형이 거의 비슷한것같아요. 종종 특이한 부분이나 암기해야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어볼수록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번 푼 유형을 또 틀리지 않게
완벽히정리해야겠지요^^ 전 노트에 틀린 문제를 그대로 적어서 해설까지 쓰면서 공부했는데,
하다보니까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아예 문제집을 풀 때
답체크를 하지 않고 채점만 해서 틀린문제는 다시 바로 문제집을 보면서 풀 수 있게 했어요.
그래서 문제집이 지금도 깨끗한편입니다.
논리는 따로 문제집을 풀지 않고 지내다가, 11월 말에 Actualtest 1550을 사서 거기에 있는 논리만 풀었습니다.
단어와 독해가 된다면 논리도 문제없을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쉬운 논리문제의 경우 그럴수도있지만 조금만 더 난이도가 올라가면 자꾸 틀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논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학원에서 나누어주는 논리문제도 열심히 풀게 되었습니다.
독해는 다들 아시다시피 편입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하루라도 독해문제를 풀지 않으면 감을 잃기때문에, 하다못해 두세지문이라도 꼭 매일 풀어야한다는것이 중요합니다.
전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학원까지 가면서 차안에서 독해를 풀 정도로
아무리 시간이 없고 중간/기말고사 기간일지라도 절대 독해는 놓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전 학원교재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이 지금도 맘에 좀 걸립니다.
대신 독해스터디에 몰두했기때문에 시중의 독해문제집은 많이 풀었습니다.
리딩헌터, 편머리, 리딩라스트드래그,actual1550의 독해문제를 모두 풀고 거로독해도 절반정도 풀었습니다.
또 막판에는 기출문제를 쫙 모아서 제본하여 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것, 시간배분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공부하는것 같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지문 길이에 상관없이 한 문제 당 1분 이내로 풀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문 하나에 문제가 3개라면 그 문제는 3분 이내로 푸는것으로요
그리고 겨울이 되고부터는 한 문제 당 40초 이내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워낙 문제를 느리게 푸는 편이라서, 항상 손목시계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시간을 재면서 풀었습니다.
전 외대 시험을 보지는 않았지만, 외대는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기 때문에 다 풀면 합격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시간내에 푸는것도 실력이라는것, 잊지 마세요^^
어휘는 역시 스터디가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웬만한 끈기와 집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혼자 어휘를 외우기는 정말 쉽지않습니다.
전 7월부터 학원에서 사람들과 어휘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보카바이블 표제어만 2주동안 2회독 하고,
그다음부터 기본/심화어휘를 추가하여 3회독, 동의어를 포함해서 2회독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하고나니 여름이 다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빨간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심화어휘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돌리다보니 단어가 눈에 많이 익었고,
어휘문제를 풀 때는 처음에 딱 보았을때 뜻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보기 4개를 보면 곧바로 감이 와서 답을 고를수 있는 정도로 일종의 '찍기실력'도 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단순 찍기능력이 아니라 계속 보다보니 익숙해져서 뇌가 단련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편입을 시작하기 전 2월에 혼자 쿠엣을 풀었을 때 50점 정도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8월까지 쿠엣 모의고사가 4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당시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계속 열심히 한 결과 9월부터는 쿠엣점수도 60점대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10월에는 한양대 모의고사도 상위5%쯤 나와서 점점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매우 우수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점수가 꾸준히 올라간다는건 좋은 성과였습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한양대에 꼭 가고싶으시다면, 국어를 하세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안 하고 한양대 붙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같습니다.
본래 국어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라면요^^;
의외로 영어점수 비슷한데 국어점수때문에 차이가 나서 떨어지는 사람이 많은것같아요.
그리고 전 경희대 적성문제 유형을 모르고 가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시중에 나온 경희대편입적성문제집을 사서 풀고갔는데, 실제 시험문제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간단한 미분, 적분 등이 나오고 과학문제도 나왔습니다.
아마 수학을 같이 준비하셨던 분이라면 유리했을것 같아요.
경희대에 지원하신다면 시험 전에 꼭 고등학교 수학 (수1,수2, 미적)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식들은 기억해두고 가세요.
어휘는 꼭 스터디를 하세요.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혼자 어휘공부하는건 정말 쉽지않습니다.
보통 스터디그룹은 모 아니면 도 라는 말이 있습니다.
2월이 되서 보면, 어떤 스터디그룹은 전원 합격, 어떤 스터디그룹은 거의다 불합격.. 이렇답니다.
스터디그룹의 분위기가 공부스타일을 좌우하고, 결국 당락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최대한 스터디그룹을 타이트하게 운영해서 서로 윈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해는 어느정도 실력이 되었다 싶으면 난이도있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성대문제도 꽤 어려운편이고,
올해는 중앙대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나와서 다들 놀랐습니다.
어려운문제를 많이 접해봐야 실력이 늡니다. 물론 왠만큼 독해실력이 다져진상태라는 전제하에서요^^
전 여름엔 참 열심히하다가, 가을이 되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운이 좀 빠져서 덜 열심히했던게 사실입니다.
또 막판에 다른 사정이 있어서 공부량이 정말 적었어요. 하루에 순수공부량이 3시간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막판이 제일 중요해요. 가을까지 잘 못하더라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성적이 확 뛰는 분들도 많이 봤고요
마지막 3주가 이전의 3달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어요^^ 막판에 컨디션 망치지 않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마 이 점이 많이 궁금하실것같아요.
"정말 학교다니면서도 바로 편입할수있나요?"
네.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기 하기 나름인것같아요.
저도 사실 너무 불안했어요. 학원에 합격한 선배들 얘기를 들어도, 휴학 안 하고 곧바로 합격하는사람은 거의 없어보였거든요.
학원에서도 함께 공부한 분들이 다들 언니,오빠였기에
가끔은 '괜찮아, 난 어리니까 이번에 다 떨어지면 내년에 한번 더하지 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 자신을 다잡았습니다. '재수를 생각하는순간 난 올킬이다.' 라고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하세요. 사실 저도 완전히 마음을 다잡은 건 아니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기 좀 부끄럽지만,
마인드컨트롤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 막바지에는요.
실은 전 2학년 2학기 때는 올 교양으로 몰아서 주3으로 시간표를 짰습니다.
전공은 공부할 양도 방대하고 과제도 많잖아요. 그래서 편입공부에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과감히 하나도 듣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대로 올킬해서 다시 전적대로 돌아간다면, 전 3,4학년을 전공공부에 치이게 되겠죠;;
이런 생각을 하니까, 더 절박한 마음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갈 껀덕지(?)를 안 만들어놓는것도 일종의 방편인 것 같습니다. 다소 위험해보여도말이죠.
아참, 주의하셔야할 것은, 자신의 학교 2학년 수료학점을 잘 확인해두셔야한다는 점입니다.
저희학교는 그렇지 않았지만, 어떤 학교의 경우는 전공을 일정학점 이상 이수해야 수료가 가능하더라고요.
저처럼 한 학기를 교양으로만 채우시려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걸 꼭 주의하세요^^
전 자연계인데도 수학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영어만 하는것도 벅차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수학만 준비해서 중앙대를 노려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건너무 도박같아서 영어만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학하는게 경쟁률면에서나, 쓸수있는 학교의 범위 면에서나 역시 유리한것같아요.
하지만, 2학년 재학하면서 준비하실 분들께는 차마 권유는 못하겠습니다.
수학 준비하느라 영어점수가 자꾸 떨어진다는 분들을 자주 봐왔던터라
학점관리 + 수학 + 영어 3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게 정말 쉽지않다는걸 느꼈거든요.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전 거의 비슷한 학과로 편입했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다른 학과로 일반편입하는건 2년안에 졸업하기가 힘드실거에요.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것같습니다.
2년안에 졸업할 수 있다면, 계절학기 다 채우고 한 학기에 전공만 거의 가득한 시간표를 짜야할거에요.
입학 후 학점인정을 받을 때 인정받는 과목이 적게되면 전공을 그만큼 더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니까요
단지 막판에 경쟁률만보고 문과에서 공대로 교차지원하시는 등 전혀 다른과로 지원하실거라면
졸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셔야합니다.
처음부터 학과를 바꾸고싶으시다면, 전적대에서 미리 그 학과에 해당하는 전공을 들어놓으시는게
나중에 편하실거에요^^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다면 쪽지주세요. 이메일을 보내셔도 되고요.
(쪽지는 아마 확인을 잘 안하게될것같아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편한도에서 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면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편입의 문을 두드리시는 여러분들
2010년 2월에 모두 웃으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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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은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
좌절 금지 입니다^^
http://cafe.daum.net/WelcomeEnglish
첫댓글 우와..정말 대단하시네요 ^^ 잘 읽었습니다!!
잘읽고갑니다.. 무휴학으로 다니면서 하시다니 진짜 대단하세요..!!
대단하시네요~~~
실례합니다만 이거 제가 편한도에 올린 글이거든요.. 삭제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학기 중에 편입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실정인데 이 글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