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첫회부터 보게되었다 아이유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선균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된게 어제 최종회를 마지막으로 보게되어 아쉬움이 찐하게 묻어났다
사채빚때문에 중학교때 부득이하게 정당방위로 살인을 하고 난 이지안(아이유)은 나이에 맞지않게 고독과 절망 가난 외로움에 심하게 고통을 당한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지독한 가난과 싸운다 우연히 이력서를 대기업 사환에 합격하고 부장으로 있는 이선균과 조우하게 된다
리차드기어가 나오는 '귀여운 여인'에 나오는 장면처럼 점차 사람의 정을 알게되고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묘사한 뛰어난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리얼한 사건들 그리고 이선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미묘한 관계속에서 도청을 감행하는 이지안은 제3자인 시청자가 보기에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가 어려웠다
부자연 스럽고 꼭 그렇게 도청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마음은 이선균과의 심리적인 솔직함과 진실함이 묻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으로 부담스러움이 옅어져갔다 결국 종말에 가서는 경찰의 조서를 받게되고 지은죄는 벌을 받게된다는 진리를 확인한다 이지안이 어려서 일찍 홀로되고 할머니가 키우면서 당했던 무수한 어려움을 이선균은 알고 몸서리 친다
이선균과 함께 나오는 형과 동생도 인간적으로 보여서 참 보기좋았다 특히 '슬기로운 감방생활'에서 카이스트역으로 나왔던 형은 이제 인기가 대단하다 동생은 또 유명한 배우와 엮이게 되는게 재미있었고 형제가 그렇게 친하게 지내며 동네에서 '정희네'에 모여 매일 자주 술을 들이키며 지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어릴때 동네에서 형동생과 재미있게 노는 광경이 떠 올라 흐뭇했다
정희네에 나오는 여자와 지금은 스님이 되어 연인관계에서 이별한 사이는 ,마음이 아련하게 아파오는 애잔한 이야기였다 마지막에 이렇게 애기한다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지금까지 찿아오지 못했다 1시간 30분이면 찿아 올수 있는 거리인데도 20년이 넘게 걸렸다'
정희가 이렇게 말을 한다 이제 난 마음에도 걸리지 않는거니 ?
이선균과 아이유가 하는 대화중에 우리는 감동받는다
" 아무렇지도 않아 남이 뭐라고 해도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난 행복할 수 있어 걱정마 " " 화이팅 "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한채 입을 굳게 다물고 살아야만 하는게 인생일 수도 있다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말을 하지못하고 인내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혼 가난 이별 사직 병... 인생은 고해라고 했던가 !
마지막에 회사에 취직한 아이유가 이선균과 악수하면서 헤어질때 악수를 하면서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평안에 도달했나 이지안" 이선균의 미소가 보기좋다 그리고 그동안 16부작을 보면서 행복했다
우리는 사랑하고 있는가?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랑하고 있는가?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