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줄산 위봉사(威鳳寺)
위봉사(威鳳寺)는 백제 무왕 5년(604)에 서암대사가 지었다는 설과
신라말에 최용각이라는 사람이 절터에서 세 마리 봉황새가 노는 것을 보고 위봉사(圍鳳寺)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려 공민왕 8년(1358) 나옹화상이 절을 크게 넓혀 지었고 조선 세조 12년(1466) 석잠대사가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위봉사(威鳳寺)는 무슨 산성 같기도 했고 일주문(一柱門)은 성문 같기도 했습니다.
일주문(一柱門)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추줄산 위봉사(??山 威鳳寺) 현판은 전주에 살면서 한학자로 유명한 서예가이신 강암(剛庵) 송성용(宋成鏞)선생님의 멋진 서체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을 지나자 사천왕문(四天王門)이 바로 나옵니다.
온갓 잡귀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나쁜 마음을 먹으면 저 칼로 난도 당할것 같아 두려움이 앞섭니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을 통과하자 봉서루(鳳棲樓)가 가 높게 보입니다.
봉서루(鳳棲樓)에서 바라보는 사천왕문(四天王門)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발검음은 조용하게 말씀은 가만 가만 해야겠지요.
봉서루(鳳棲樓)를 통과하자 위봉사(威鳳寺)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위봉(威鳳寺)사에 들어 설때는 봉서루(鳳棲樓)가 라고 써있지만 뒤쪽에는 지장전(地藏殿)이라 써있습니다.
지장전(地藏殿) 내부
앞마당에는 500년된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위봉사 종각(鐘閣)
종각(鐘閣)
위봉사 극락전(極樂殿)
극락전(極樂殿) 에 걸려있는 위봉사 편액
종각과 지장전(地藏殿)
극락전(極樂殿)
종각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스님이 않아서 돌틈에 나있는 잡풀을 뜯고 있어 다가가 안부 묻습니다.
지장전(地藏殿)
극락전(極樂殿)
위봉사 나한전(羅漢殿)
위봉사 보광영전(普光明殿)
위봉사 관음전(觀音殿)
위봉사의 편액중에 관음전이나 극락전엔 관지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법당의 편액에 관지를 쓰지 않는게 보살에 대한 예의라고 합니다.
편액의 좌우에 난초와 대 그림을 그려 넣었는데 죽농(1881~1950)의 작품입니다.
비구니 스님들이 계신곳이라 그런지 편액을 이처럼 예쁘게 만든건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보광명전(普光明殿)
건축 수법으로 보아 17세기경에 지은 건물로 추정하며
‘보광명전(普光明殿)’이라 적힌 현판은 조선 순조 28년(1828)에 쓴 것이라고 합니다.
보광영전의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입니다.
건물 안쪽은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으로 꾸몄습니다.
불단 위쪽으로 운룡(雲龍)과 여의주 모양의 구슬을 장식한 닫집을 만들어 놓아 불상에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안쪽 뒷벽에 그린 백의관음보살상을 비롯한 여러 불화와 비교적 채색이 잘 보존된 금단청은 차분하고 아늑한 법당 안의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우수한 옛 채색기법과 조선시대 목조 불전건축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빛을 두루 비춘다는 뜻을 가진 보광영전에는 아미타삼존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보광영전 내부
현시간 오전 6시 새벽이라 조용하기만 합니다.
6시 20분이 되자 비구니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경내를 다니는데 아침 공양을 알리는 소리랍니다.
스님이 아닌 사람은 나혼자 뿐인것 같은데 노스님이 다가와 아침 공양을 하라고 권하였습니다.
위봉사는 마음이 내려 않아 편안해지는 곳이라는 느낌이 몸으로 부터 전해집니다.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선원인 위봉사에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어 갑니다.
부처님의 세계에서 속세로 나가기 위한 일주문이 다가옵니다.
오래두고 기억에 남을 위봉사를 한동안 바라보면서 마음을 정리합니다.
위봉사의 돌담이 정겹습니다.
여기를 다녀가신 분들의 불심이 바위위에 놓여저 있습니다.
나도 돌하나를 주워들어 바위위에 올려봅니다.
보광영전 내부의 탱화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체
새벽 어둠이 막 가시는 중이라 그늘진곳은 어둡습니다.
극락전에서는 스님들의 아침 공양을 위해 준비가 한창이라 들어가기 뭐해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소나무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