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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 jh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Robert Dwyer Joyce (1836-1883, 아일랜드)
I sat within a valley green, Sat there with my true love 나는 푸르른 골짜기 속에서 앉아 있네, 나의 진정한 사랑과 함께
Twas
hard the mournful words to frame To break the ties that bound us
Twas
sad I kissed away her tears, Her arms around me clinging
I bore
her to some mountain stream And many"s the summer blossom
제목에서 '보리밭'은 아일랜드, '바람'은 외세를 뜻한다. 1798년, 영국에 대항하여 아일랜드의 웩스포드 지방 아울라트(Oulart, Wexford)에서 실패로 끝난 웩스포드 폭동(Wexford Rebellion)에 참가하려는 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연인과 막 헤어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영국 사회주의 감독 켄 로치(Ken Loach)의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의 제목은 이 시에서 가져왔다. 'Sarah Jezebel Deva'이 부른 이 노래는 영화에서 주요한 곡으로 쓰이고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이어듣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Sarah Jezebel Deva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Clancy Brothers & Tommy Makem
낭만적 눈물이 아닌 정치적 눈물! 제국의 ‘분할-통치 전략’을 보여주는 텍스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문강형준 (영화평론가) 아일랜드 독립전쟁(1919∼21)과 아일랜드 내전(1922∼23)를 배경으로 하는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아일랜드 역사의 세 단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단계는 영국의 압제다. 12세기 후반(1169)부터 20세기 중반(1948)까지 이어지는 잉글랜드·영국의 아일랜드 식민화의 역사는 아직까지도 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으로써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영어가 아닌 게일어로 말하는 청년 미하일이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영국군에 맞아 죽는 장면은 영국의 압제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미하일의 장례식에서 동네 아낙네의 입을 통해 구슬프게 불리는 로버트 조이스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역시 1798년에 실패로 끝난 아일랜드 봉기에 나섰다 연인을 잃는 한 청년의 슬픈 얘기를 그린 시다. 두 번째 단계는 민족주의적 투쟁이다. 미하일의 죽음까지만 해도 런던행을 포기하지 않았던 데미안이 기차역에서 또 한번의 폭력을 목격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참여함으로써 영국에 대한 투쟁을 시작하는 이 영화의 중반부는 독립을 염원하는 아일랜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자료 :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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