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련선하 편지 – 290】
교차로신문 2023년 4월 4일
433 – 뛰어난 외모를 갖춘 갑부가 겸손까지 하다?
인도 고대, 유명한 가문의 결혼 이야기다. 이름난 가문의 귀족 집안 남자는 외동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남자의 딸은 매우 예뻤는데, 주변에서 청혼이 많이 들어왔다. 남자는 딸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남자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자칫하다가는 딸의 결혼 적령기를 지날 것 같아 부처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그는 딸의 배우자감으로 청혼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부처님에게 찾아와 목록을 보여주었다.
첫째는 매우 잘 생긴 인물, 둘째는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 셋째는 남자는 훌륭하지 않지만 명문 집안의 아들, 넷째는 집안이 몰락해서 가난하지만 겸손하고 덕을 갖추었으며 선량한 인물이었다.
남자는 부처님께 여러 정황과 상황들을 말한 뒤에 누구에게 딸을 시집보내야 하는지를 물었다. 부처님께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씀하셨다.
“인물이 훤칠한 사람ㆍ명예를 얻은 사람ㆍ명문 귀족 집안의 사람은 결혼 상대자로 조건이 아닙니다. 겸손하지 않거나 선량하지 않은 사위는 제외시켜야 합니다. 겸손하고 덕을 갖춘 사람, 즉 인성이 반듯한 사위를 맞이해야 합니다.”
앞 내용은 <자타카>에 나오는 이야기다. 아마 누구나 공감되는 내용일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큰 일이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에서 봤듯이 부처님은 배우자감으로 인성과 겸손을 말씀하고 있다. 근자 어느 큰스님께서 설법하면서 ‘수행이니, 깨달음이니, 하지만 인성을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종종 우리나라 교육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마다 인성 교육이 화두로 떠오른다. 학생들에게 sky대학이나 높은 성적이 아니라 인성교육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격 못되고,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선생이나 어른들에게 함부로 행동해도 성적만 좋으면 모범생으로 둔갑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현실이다.
필자도 학교에서 교양과목을 통해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일부는 지나치게 학점에 민감하면서도 무례한 학생들을 종종 만났다. 물론 그 반대의 학생들도 만났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 겉모습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20년 경험에서 하는 말이다.
또 근자에 불교 신자가 아니라 업무로나 집 문제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있었다. 이때 느낀 점은 서로 모르는 사이요, 초면인데도 위압감을 느끼게 하거나 명령조의 말투를 경험했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명령조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의향 투의 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이렇게 하면 어떻겠는가?∼’ 등의 의향적인 물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겸손은 삶에 있어 덕을 쌓는 바탕이라고 본다. 자신을 조금만 낮추면, 그 상대방도 진실하게 나온다. 나이ㆍ재산ㆍ학벌로 상대방에게 군림하려는 자세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오히려 자신의 인격을 깎아먹는 일이다. 결혼할 상대 배우자 선택도 인성과 겸손이 제일 조건이 되듯, 대인관계에서도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이 제일 조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첫댓글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I'm returning to Sambo, the illegal monk.
I pray with utmost heart that the holy and holy Buddha's robe and mercy light will shine on it. Thank you.
Holy Father. Avalokitesvara Bodhisattva ()()()
감사합니다.
겸손의 소중함
잘 알겠습니다._()_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