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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주일말씀/ 눅1:5-7
사가랴와 엘리사벳
말씀 : 정삼지 담임목사
내일이 성탄절인데, 한 달동안이나 성탄 준비를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 가정을 소개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가정인데, 사가랴는 제사장이었고 엘리사벳은 아내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나이가 많아서 자식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평생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직분이 자기 대에 끊기게 된 것입니다. 서구에는 조상 대대로 가업을 잇는 직업들이 내려옵니다. 조부가 했던 가업을 아들이 하고 또 손자가 이어받고 합니다.
제가 오사카를 다섯 번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원래 면을 싫어해서 국수 등을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동을 먹으로 가자는 거예요. 다섯 번째 일본에 다녀오던 때에, 우동집에 가서 우동을 먹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맛을 초월한 우동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이 집집마다 다릅니다. 120년이나 150년 된 집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때 만든 레시피를 이어받아 오면서, 더 보완하고 정성을 다하니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사람들이 몰려오는데도 공간을 늘리지 않습니다. 10명 남짓 앉는 터에, 할아버지 때부터 사용해온 탁자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도 아버지 때 가꾼 가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면 얼마나 노하우가 많겠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내가 하는 일 절대 하지 말아라”합니다. 서구에는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을 ‘calling’이라고 하는데, 콜링은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뜻입니다. 선조의 노하우를 다 물려주는데,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의 직분이 자기에게서 끊긴다는 것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그 때 제사장이 2만 명 정도였습니다. 24반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자기는 나이가 많아서 곧 그만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직분을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자기에게서 대가 끊긴다면 참 마음 아픈 일이지요. 그런데 사가랴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아들 주시기를 평생 기도제목으로 삼았어요. 여러분의 가슴속에 평생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내 평생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평생 기도제목이 있습니까? 한번 내놔보라고 하면, 무엇을 내 놓을 수 있을까요.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기도제목이 있었어요. 바로 아들을 달라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눅1:6-7). 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흠이 없었습니다. 인간적인 윤리와 도덕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법에 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없어서, 평생 기도제목이 아들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어느 방송에서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모셔다 놓고 게임을 시켰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단어를 보이고, 할머니에게 설명을 해 주면 할머니가 맞춰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어떤 단어를 보는 순간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단어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당신하고 나 사이를 뭐라고 하지?” 굉장히 쉬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입에서 뜻밖에도 “웬수”합니다. 할아버지가 순간 당황합니다. “그것 말고 네 글자 있잖아”하니 “평생웬수”합니다. 정답은 천생연분이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서 이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1:13). 예수쟁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포기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왜 포기를 모를까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만 다녀서는 소망이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설교를 듣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찬송을 하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난 신앙인은 포기를 모릅니다. 왜 포기를 모릅니까? 어떤 일을 만나든지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이렇게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신다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하나님께서 천사장을 보냈습니다.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세례요한은 예수님보다 먼저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옛날에도 왕이 행차를 하면, 앞에서 에스코트를 합니다. 왕은 혼자 가는 법이 없습니다. 행차가 있고 난 다음에 왕이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셨지만, 왕이십니다. 만왕의 왕이시지요. 만왕의 왕으로 태어나시니까, 그 앞에 행차가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제사장의 아들 요한이었습니다.
사가랴는 흠없이 행했는데도 아들이 없었습니다. 자기 대에 아들이 끊길 상황이었습니다. 자기 대에 제사장직이 끊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자기 조상 앞에 얼마나 큰 죄를 지었으면 자식이 없을까 하지 않았겠어요. 그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더니 하나님이 들으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 포기한다 해도 신앙인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왜요?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을 보내주십니다.
한나도 자식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본처인데도 자식이 없었습니다. 데려온 부인은 낳으면 아들인데, 자신은 자식을 못 낳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슬픈 여자라고, 한이 많은 여자라고 고백합니다. 한나는 그 슬픔과 한을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어떤 사람은 원망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렇게 복잡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 기도하는 사람, 그가 바로 신앙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무엘을 허락하셨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아들을 주셨는데, 그 아들이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우리 주님은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하신 인물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의 지위를 말합니다. 기도 응답받고 싶습니까?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돈이든 약점이든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네 기도를 내가 들었다고 하십니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답하셨습니다.
어떤 한 사람의 일생을 보면,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동생들 놔두고 어머니는 가출해버렸습니다. 그 아이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신앙인이라 이 아이를 데리고 교회를 다녔습니다. 10대 때는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신문팔이부터 시작해서, 20대 때는 부두 노동자 등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30대 때 어떻게 사업을 일구었는데, 그만 불이 나서 다 타버렸습니다. 40대 때도 뭔가 좀 일어나려고 했는데, 도로가 잘리면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60대 때 가서는 사회보조금, 한 달에 나라에거 몇 십 달러 주는 것으로 연명해갔습니다. 사실 소망이 없는 삶이지요. 그런데 이 사람은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65세 때, 2년을 준비해서 단 돈 105달러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평생 했던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허스름한 노인, 사회보조금으로 끼니를 이어가는 그의 삶에 뭐 기대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레시피를 만들어 계약을 맺으려고 사업장을 찾아다녔습니다. 음식점과 업소마다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가는 곳 마다 거절을 당합니다. 무려 1008번의 거절이 있었습니다. 포기할 만도 했지요. 65세 허스름한 노인하고 누가 계약을 하겠어요. 그러나 또 도전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1009번째 겨우 한 음식점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드디어 첫 작품이 나왔습니다.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65세였습니다. 그 후 70이 넘고 80이 넘고 90이 넘었는데, 전 세계 100개국에 프랜차이즈점을 내었습니다. 95세가 넘어서는 13,000개 이상의 매장을 세웠습니다. 바로 KFC(캔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중간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과 하나님을 만나서 영접한 것은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어느 날 교회 집회 때, 예수님을 모셔 들였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인생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전용 전세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무언가를 할 때마다 그 경험에서 배우고, 다음번에는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라고 고백했고, 또 그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녹이 슬어 사라지기보다 다 닳아 빠진 후에 없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했습니다.
“나는 교회를 그냥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주의 종의 메시지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내 인생에 모셨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만나고서부터 그의 인생은 달라졌고, 그 때부터 그는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을 결심했고, 수 없이 많은 교회를 세웠고,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사람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학생들에게는 단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1:10-17).
사가랴가 분향하는 시간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지금으로 말하자면, 예배드리는 시간에 주의 천사, 최고의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시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함께 있느니라” 지금 주의 종을 앞세우고, 하나님은 이곳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주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만약 그 시간에 사가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눅1:8). 그 당시 제사장은 20,000명 정도였습니다. 그 중에서 제비를 뽑았더니, 마침 사가랴가 뽑혔습니다. 그래서 ‘마침’ 사가랴가 분향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2만대 1로 뽑힌 것입니다. 늘 가서 제사 드리는 시간인데, 바로 그 시간에 사가랴가 제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마침’이라는 단어를 ‘섭리적 마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에게 이런 말을 가끔합니다. 기도는 많이 하고 하나님의 섭리적인 마침을 신뢰하라. 배우자가 없어 구하려거든, 기도를 많이 하고 스타벅스에 가라. 그리고 기도해라 “주여, 문 열고 들어오는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이 열린다면, 프로포즈를 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에게 가서 “내가 기도했는데, 내 마음이 열리는데 나랑 결혼하자”하고 도전해 보라고 말입니다. 결정은 대충하고 사는 것은 잘 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섭리적인 마침이 중요합니다. 결혼을 위해 고르고 또 고르고 골랐는데, 섭리적 마침이 없으면, 그 인생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침 그 때 주의 사자가 사가랴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2017년 12월 24일 10시 예배에 마침 하나님이 오셨다면, 깜짝 놀라겠지요. 그 천사를 한 번만 만나면 내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예배를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오신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예배에 소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예배를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주님이 함께 하시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인들 중에 아픈 사람, 힘든 사람,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하나님이 오셔서 그 분들을 만나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교회만 다니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십시오. 왜 우리가 찬양을 이렇게 심각하게 열정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합니까? 찬양 속에 하나님이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찬양을 올려드리면, 하나님이 그 찬양을 따라 오신다니까요. 예배를 선포하면, 하나님이 그 예배 가운데 오십니다. ‘아~ 제자교회가 나에게 예배하는구나. 내가 가야지’ 하나님은 만나주십니다. 누구를요? 정말 하나님을 사모하고 사모하고 또 사모하는 사람들을 만나주십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 늦으시면 안 됩니다.
인간의 모임이라면 늦어도 됩니다. 그러나 만약에 회사의 회장이 회의를 주재한다면 늦을 수 있을까요. 그 회사의 사장이 회의를 한다고 시간에 맞춰 오라고 한다면 늦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구요. 군대 가면 사단장이 회의를 소집합니다. 그러면 제 시간 안에 다 집합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그 사람들만 못합니까? 그래서 준비하고 오셔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늦으면 안 되는 거예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왜 입니까? 노아의 홍수 때, 노아의 방주가 문이 덜커덕 닫혔어요. 그 때 사람들이 와서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때가 늦었어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홍수에 다 빠져 죽었습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십시오. 비행기는 딱 그 시간, 정한 그 시간에 이륙합니다. 그 시간이 되면 문이 닫힙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드리러 오실 때는 그냥 오시지 말고, 항상 준비하고 오십시오. 예배는 준비하는 자의 축복입니다. 주일 예배를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토요일 저녁부터 준비하고,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데 내가 이럴 수는 없지 않겠는가’하며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준비하고 물질을 준비하고, 정성껏 하나님 앞에 예배하러 오시기 바랍니다.
옛날 우리 신앙의 선배 어르신들은 주일날 내가 예배드리러 가는데, 그냥 갈 수 없지 않은가하며, 깨끗하게 옷을 별도로 잘 준비해서 입고 왔습니다. 옛날 옷들은 참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미리 전날에 다 준비해서 주일날 입고 옵니다. 헌금은 다리미로 다려서 깨끗하게 준비해서 옵니다. 그냥 빈손으로 오시면 안 됩니다. ‘어~ 목사가 또 헌금 내라고 그러는구나’ 이런 말입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드리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예배하십시오.
내 인생에 1초만 늦어도 내 인생이 끝날 그런 긴박한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 진행될 때, 1초가 중요한 상황이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박한 때에, 도움이 없다면, “하나님이 왜 이 시간에 안 오셨습니까?” 하나님이 “너는 맨날 늦었잖아” 그러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헌금 드리는 것도 액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물질을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농사꾼이 씨앗을 심을 때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모릅니다. 최고로 좋은 씨를 고르고 골라서 심습니다. 왜요? 씨앗이니까요. 내 인생에 정말 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물질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너는 평생 헌금 안했잖아, 너는 내게 소홀히 했잖아, 교회가 필요로 할 때 너는 안했잖아” 혹시 그러신다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예배가 인생에 있어서 최상의 예배가 되도록 우리 한번 해보자구요. 교회는 다니되 섬기는 예배를 드립시다. 섬기되 봉사 때문에 예배가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이제 내년에 임명받을 국장들 부장들 직분자들은 예배시간이 되면 봉사는 끝내야 합니다. 어쩌면 예배를 수종드는 성가대나 안내나 교사로 섬길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고, 마음을 흩트려 트려서는 안 됩니다. 예배 때 하나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가랴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기도가 내게 들렸다”고 하십니다. 평생의 소원이 아들 하나 얻는 것입니다. 사실 조상을 따라 올라가면 다 제사장이잖아요. 대대로 제사장 가문입니다. 그런데 자기 대에 아들이 없어서 끝나 버리면 어떻겠어요. 그런데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평생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를 했는데, 정작 기도에 응답하여 아들을 낳는다고 하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 합니다. 이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안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10개월 동안 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1:13).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눅1:18). 천사의 말을 듣고 사가랴는 어떻게 알리요 했습니다. 이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해서 응답을 주시면 덥석 물어야지, 아들을 낳는다고 하니까,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천사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러 왔는데, 정 이해가 안 된다면 낳을 때까지 벙어리가 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해의 대상이 아닙니다. 믿음의 대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면 마음에 시험에 듭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는 설교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뛰어넘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 분이 하시면 못하실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하시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 기적을 어떻게 이해로 풀 수가 있습니까?
해가 멈췄고, 해가 뒤로 물러났는데, 어떻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성경이 다 거짓말이 됩니다. 그런데 과학이 하나씩 발전하면서 진짜 해가 뒤로 15도가 물러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무식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현대 과학이 발달하고 발달할수록 성경이 더 잘 이해되고 증명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오해밖에 없습니다. 오해가 이해로 바뀌려면 3을 빼면 됩니다. 세 걸음만 뒤로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자기 고집과 자기 틀에 하나님을 가두고, 자기 경험에 하나님을 가두면, 사가랴처럼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분향하러 갈 때는 분명히 제사 드리고 올 것이라고 하며 들어갔는데, 나와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제사드리는 중에 무언가 있었나 환상을 보았나 하며 의아해 했습니다. 그가 10개월 동안 말을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반면에 똑같이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천사가 말했을 때, 마리아는 이해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신뢰로 받아들였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0-31).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34-38).
하나님이 일하시고 축복하시고 역사하시는 신앙적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신뢰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체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 자에게 체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요, 능치 못하심이 없는 분이십니다. 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때 예배가 의미가 있고, 30분간 찬양을 하면서 마음에 와 닿고, 설교 말씀이 단어가 하나씩 내 마음에 꽃히기 시작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들려진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분은 교회 신문에 신앙 간증을 한 분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간증을 했기에 저도 그 간증을 듣고 여기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권사님이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00한의원 원장입니다. 그 남편이 우리나라 1호 한의학 박사입니다. 1983년에 부인되는 최권사님이 성경을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것입니다. 그래서 1983년에 교회에 가서 거듭나서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을 알고 싶어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성경통신과 벧엘성경공부 크로스웨이를 배우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1000번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제자교회가 처음으로 1천 번제를 시작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먼저 시작한 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교만했구나 고백합니다. 그분이 1천날 새벽기도를 작정했는데, 그 계기는 막내딸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너무도 힘들어하고 지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부모로서 이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이 1천번제였습니다. 1000일을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로 작정했는데, 기도하면서 3가지를 작정했어요. 첫째, 죽지말자. 둘째, 하루도 빠지지 말자. 셋째, 내 교회에서 천일 새벽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여름에 번개가 치고 비가 물동이가 내리붓듯이 오는데도 빠지지 않았어요. 추운 겨울에는 몸살이 나서 몸이 천근만근일 때도 빠지지 않았어요. 이 일 때문에 해외를 갈 수도 없었어요. 친척들에게 일이 생겨도 반드시 집에 돌아와서 새벽기도회를 해야 했어요. 누가 오해를 해도 변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200일이 지나면서 마음에 영성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하나님이 이것을 너무나 기뻐하시는구나’ 깨달으면서 마음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응답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예수님을 믿고 보스톤 명문 신학교로 떠났는데, 남편을 따라 큰 딸이 보스톤의 대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 큰 딸은 연세대 예배음악을 전공해서 파이프 오르간을 했습니다. 큰 딸이 보스톤에 공부하러 갔다가, 파이프 오르간의 세계적인 거장 멕스웰 박사를 만났는데, 이상하게도 큰 딸이 이 박사의 눈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학금 3년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교 졸업할 때까지 전액 기숙사비를 무료로 받았구요. 멕스웰 박사의 추천으로 1000명이 넘는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눈에 한번 띈 것이 이런 놀라운 일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기도는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네 기도가 내게 들렸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둘째가 부모의 업을 본받아 북경의 한의학을 하는 중이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 중국에서 공부를 하는데 좀 어렵겠어요. 그래서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을 했는데, 1천일 새벽기도를 본 교회에서 한다는 그 결정 때문에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기숙사에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어마어마한 화재였어요. 시험 공부하다가 곤하게 잠들었는데, 화재가 난 것입니다. 그 때부터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소방대원들이 그러는데, 난간에서 조금만 더 갔으면 죽었을텐데, 바로 그 난간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들었고 화재가 났는데, 다행히도 무의식중이지만 난간에 기대어 있었던 것입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식을 살려주신 것입니다.
교회가 머니까 매일 택시를 타고 와서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매일 매일 1000날을 한 것입니다. 택시 기사가 예수님을 믿고, 그가 힘들다고 하니 취직도 시켜주고, 병원도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부엌의 가구장이 넘어져서 갈비뼈가 부러졌어요. 그런데도 하루도 안 빠지고 새벽기도를 나왔습니다. 1천번제 끝나고서는 지하실에 기도실을 만들고 하루 두 시간씩 찬송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져서 온 교회 3000명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000일 새벽기도를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천일 새벽기도 기간에 교회에 불이 났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말이 많았겠어요. 그런데 성북동에 교회가 깨끗하게 새로 지어졌습니다.
이번 성탄절 때 그냥 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 주님이 오셨는데, 내가 그 주님을 안 만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귀한 예배를 그냥 왔다 그냥 갈 수 없잖아요. 내 자식들을 생각할 때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내 장래를 생각할 때도 그럴 수 없습니다. 사가랴는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기도가 내게 들렸다. 네 아내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주님이 응답해 주셨는데, 그것을 못 믿어서 10개월 동안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예배 태도가 정말로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옆에서 예배드리는 분들이 충격을 받을 정도로 달라져야 합니다. 천사장을 보내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고, 예배를 칭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1. 고난이 있다면 기도제목으로 삼고 포기하지 말라. 내 기도가 주께 들리면 그것으로 열매가 맺
혀집니다.
2. 어려움이 있지만 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 사가랴는 평생 한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직분을 다 했습니다. 예배드리는 일,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배 때 응답해
주십니다. 예배 때 천사가 응답을 가지고 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어서 응답하십니다.
3. 사람에게는 불가능하나,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말씀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신앙생활로 전환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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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평생 기도 제목을
붙들고 끝까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