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16. 삼성SDS 49 : 53 NICE그룹
양 팀이 격전을 치루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K농구리그에 진출한 NICE그룹이 삼성SDS를 격전 끝에 경기 말미에 결정적인 승기를 잡고 4점 차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3연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삼성SDS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고질적인 체력 저하에 벽를 넘지 못하며 아깝게 경기를 내 주며 1승 2패를 기록합니다.
삼성SDS의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동안 부진했던 +1형님인 김남균(14득점)과 김규찬(8득점 1리바운드)의 슛이 이 경기에서는 제대로 들어 주었습니다.
김남균이 1쿼터에 야투 3개를 성공시키며 혼자 9득점을 하고 한 대군(6득점 1리바운드 2스틸)도 3점 슛을 터뜨리니 삼성SDS의 사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NICE그룹도 +1선수 인 박경준(10ㄷ,ㄱ점 3립운드 1스틸)이 이에 질세라 야투 3개를 성공시키고 김종현(11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의 폭 넓은 플레이가 이어지며 득점까지 만들어 내지만 자유투를 놓치면서 1쿼터에 17 대 14로 3점을 밀립니다.
드디어 2쿼터 들어 다시 팀을 정비한 NICE그룹은 곧 바로 장재혁(15득점 1어시스트 1스틸 1BS)의 3점 슛으로 23 대 21의 첫 역전을 만들어 냅니다.
양 팀이 실수가 나오긴 하였지만 치열한 속공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도 마다 하지 않으며 점수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삼성SDS의 강현우(8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3점 슛을 터뜨리며 27 대 25로 근접합니다.
그러나 이후 NICE그룹의 안용석(14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BS)이 공격리바운드 후 풋 백 득점으로 점수를 29 대 25로 벌리지만 곧 바로 심현철에게 자유투 두 개를 허용하며 전반전은 29 대 27로 NICE그룹이 앞서 갑니다.
3쿼터에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양 팀의 치열함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NICE그룹의 미세한 리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1분 8초를 남기고 삼성SDS 감남균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며 37 대 32로 다시 따라 붙더니 상대의 공격 미스 후에 강현우의 3점 슛이 터지며 37 대 35까지 바짝 근접합니다.
NICE그룹의 마지막 공격에서 안용석이 공격리바운드 후 2득점을 올리니 3쿼터 종료 점수는 39 대 35로 마칩니다.
3쿼터에서 주춤했던 양 팀의 득점이 4쿼터에서는 제대로 발휘됩니다.
4쿼터에 들어서자 장재혁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고 김종현의 3점 슛도 터지면서 점수가 벌어집니다.
삼성SDS도 김남균이 자유투와 야투를 묶어 4득점하며 추격하지만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1분 48초가 남은 상황에서 삼성SDS의 김규찬이 정면에서 3점 슛(4점짜리)을 성공시키면서 49 대49의 극적인 동점 상황이 되며 경기는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양 팀이 팀 파울 상황이고 작전타임도 다 쓴 상황.
여기서 빠른 패스로 기회를 엿보던 김종현이 승부를 결정짓는 3점 슛을 성공시키자 코트는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당황한 삼성SDS가 득점을 위해 애를 쓰지만 상대의 막강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안용석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며 최종 점수 53 대 49로 경기가 종료됩니다.
양 팀이 재미있고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에 삼성SDS의 +1선수들의 야투가 터지면서 NICE그룹이 당황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은 삼성SDS의 체력이 상대의 힘과 높이를 당해 내지 못하고 흐름을 넘겨 주었고 마지막 동점 상황에서 김종현의 3점 슛이 승부를 가른 멋진 경기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