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본격 공략시동
▶ 쌍용차의 콤팩트SUV 티볼리는 어번 다이내믹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사진=쌍용차)
[경제투데이 조윤성 기자]
쌍용자동차는 3년여의 기간 동안 개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명을 ‘티볼리(Tivoli)’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프로젝트명 ‘X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에 대해 그동안 차명으로 합성어나 명사를 사용해 왔던 관행을 깨고
지명(地名)을 사용했다.
‘티볼리’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근교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시대부터 빌라데스테(Villa d’Este) 등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의
명칭이기도 하다.
특히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티볼리 공원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러한
경험이 디즈니랜드 조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유명한 일화도 쌍용차가 차명으로 채택하는 데 한몫 했다.
디즈니처럼 ‘티볼리’가 새로운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무한한 영감(Inspiration)과 즐거움(Excitement)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차명으로 채택하게 됐다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 쌍용차의 콤팩트SUV 티볼리는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공간활용과 함께 고급 라운지의 모던함을 느낄수 있는 콤팩트 디럭스(Compact
Deluxe) 스타일로 꾸며졌다.(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지명인 ‘티볼리’를 차명으로 선택한 것은 콤팩트SUV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티볼리가 본격 공략을 시작하는 유럽 SUV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 SUV는 지난해 210만대가 판매됐고 닛산 캐시카이를 중심으로 한 소형 SUV가 121만대가 판매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유럽에서 인기있는 콤팩트SUV는 르노의 캡처,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이다. 유럽의 콤팩트SUV시장도
지난 7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0%이상 증가한 40만대가 판매돼 SUV차종 전체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22%에서 27%로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했다.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철학(Nature-born
3Motion)에서 경쾌함(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모던하고 도시적인 실루엣을 통해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손쉽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공간활용과 함께 고급 라운지의 모던함을 느낄수 있는 콤팩트 디럭스(Compact Deluxe) 스타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을 갖췄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티볼리’는 오는 1월 본격 출시될 계획”이라며 “쌍용차는 오랜 기간
철저하고 광범위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 온 만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는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콤팩트SUV의 차명을 티볼리로 확정했다.(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