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추석연휴를 맞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고려인마을 자녀 40여명을 초청, 메가박스 하남점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영화관람은 고려인마을에 위치한 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주남식)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 귀환후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아동들에게 한국문화를 향유하고 '소통과 배려가 있는 나눔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추석연휴를 맞아 문화 활동 기회가 적은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초청해 인기 애니메이션 '땅콩발랄한
녀석들의 지상최대 연합작전, '넛잡2’ 를 함께 관람하고 팝콘과 음료수도 제공했다.
영화관람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마을 아동들은 영화
상영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서도 즐거운 여운이 아동들의 얼굴에 가득 담겨 있었다.
특히
최근 부모를 따라 광주에 정착했다는 한 아동은 "한국에 온지 처음 영화관에 왔다" 며 "한국말을 이해할 수 없어 걱정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너무
재미가 있어 앞으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여하겠다" 고 말했다.
바람개비공립지역아동센터 김혜경 보육교사는 “평소 아이들이
영화관에 와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아이들이 영화를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함께 기뻤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려인마을 아동들이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광산구와 고려인마을이 협력해 지난 1월
설립한 아동센터로 광산구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과후 보육지원사업을 실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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