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 입주지원 23-12 "아저씨는 읍사무소에서 내려요"
박*동 아저씨와 내수읍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16번 마을버스를 타고 내수 하나로마트를 돌아 내수읍 주민자치센터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를 타니 어르신들이 많으시다. 박*동 아저씨만 자리에 앉고 직원은 옆에서 서서 갔다.
버스가 내수읍으로 들어설 때부터 아저씨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혹시 길을 아시는지 알아볼 요량이었다.
"아저씨! 우리 어디서 내려요? 여기 정류장이에요?"
"응"
다음 정류장에서
"아저씨 여기 정류장이에요?"
"응"
다음 정류장에서
"아저씨 여기 정류장이에요?"
"응"
목소리가 컸을까? 신경이 쓰였을까? 뒤에 있던 할머니 한 분이
"그 아저씨는 여기서 안 내려요. 좀 더 가서 내수읍 사무소에서 내리면 돼요. 항상 다니는 그니가 아니네. 새로 왔나?"
"아! 네. 제가 길을 잘 몰라서요"
할머니와 함께 내수읍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내렸다.
"이 아저씨랑 함께 다니던 그 젊고 이쁜 사람은 안 보이네?"
"아! 네. 오늘은 그분이 안 계셔서요. 혹시 어르신은 어디 가세요?"
"나? 노래교실 가는데! 이 아저씨랑 같이 노래교실 가요. 그래서 잘 알지"
아저씨는 잘 모르는 눈치이긴 한데 그래도 아는 척은 하신다.
노래교실은 지난번과 같이 특별한 게 없다. 함께 노래 부르고 음악부장(?)이라고 소개한 분과 아저씨가 댄스타임을 가진 것 정도다.
간식시간에 회장님이 올해 꽃놀이 여행은 사정상 취소되었고 5월 중 회식을 할 계획인데 날짜는 10일 날이라고 했다.
아저씨께는 직원이 설명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전담직원에게도 설명했다.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남궁인호
전담직원이 여건상 오랫동안 동행을 못하니 여기저기서 직원의 안부를 여쭤주시네요.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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