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란 시로 잘 알려진 시인 영랑의 생가로.. '영랑 김윤식'(1903-1950)님은 "시문학" 동인으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과 '언덕에 바로 누워', '모란이피기까지'등의 서정시를 발표한 시인이다.
일제 강점시기에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이 곳에 기거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다고 한다.
'유홍준'님은 생가 사랑채 툇마루에 앉아 " 나에게 있어서 영랑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았다는데.. 나도..흠..
두 딸아이들이 누리는 자유와 한가로움이.. 나에게도 여유와 기쁨을 가져다 주더라..
생가 뒷뜰 언덕에.. 울창한 대나무 숲 그리고 동백나무.. 따사로운 봄빛이 생가를 찾은 길손들에게 여유로움을..
봄.. 계절과 잘 어울리는 대표작중 한편.. 시비..'유홍준'님 은 "대리석 시비의 육중하고 촌스러운 자태로 이 집의 운치를 다 망쳐놓았다"고 일갈 했었다.
다산 정약용이 1801년 11월 23일 강진에 와서 처음 묵은 주막집 사의재.. 다산은 이곳 주막 뒷방에서 4년을 살았단다.
사의재는 옛 모습 그대로 아담하고 소박하게 잘 꾸며져 있었고 돌담길과 초가집에서 옛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사의재는 생각과 용모, 언어, 동작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다." “생각은 마땅히 맑게 하고,
용모는 마땅히 엄숙하게 하며, 말은 마땅히 과묵하게 하고, 동작은 반드시 더디게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의재 전경.. 초가 앞채에선 지금도 찾아오는 길손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주막으로 성업중..
'금강산도식후경' 이라고.. 남도의 유명한 먹거리.. 남도 여행에서 배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유홍준'님은 강진읍내 영랑생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재한 해태식당'을 대한민국 3대 한정식집이라고
자신이 쓴 책에서 극찬한바 있지만..입소문을 통해 들은 정보에 의하면 그 이후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다보니
연일 성업중으로.. 맛이나 서비스가 옛날 같지 않다해서.. 또다른 한정식 명소.. "청자골 종가집"이란 곳에..
거하게 한상 받고보니.. 세상만사 부러울게 없더라.. 菜魚肉 .. 코스 요리로 약 40여가지 반찬이..줄줄이~
요즘 어디가나 흔희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청자골 종갓집'뜰에서.. 옛날 양반가 사랑방에서 한상 받는 기분.. 분위기 찾아서 이곳으로..
천년 고찰 무위사.. 입구에서 두 딸들..경건해야할 성전 앞에서.. 무슨 일로 저리 깔깔거리고 있을까..
무의사 극락보전..'유홍준'님이 설하기를.."세상의 국보 중에는 국보답지 못한것이 적지 않지만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의 영예에 유감 없이 보답하고 있다" 고.. 제 어설픈 소견을 논하기엔..
무위사 마당에 고목의 느티나무.. 근사하게(?) 웅지를 트고 있는 까치집.. 평화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
'유홍준"님의 그책에 무위사의 늙은 개를 소개한 대목이.. 그래서 유심히 살피고 찾았더니.. 어느 한켠에..
15년 전에 이미 십년이 넘은 개라고 했으니..분명 이 사진속의 개가 그 주인공은 아닐진데.. 하여튼 무위사에 개가..
저렇게 편안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더라ㅎ..
무위사에서 월남사지로 이동하는 중.. 보성이 아닌 강진에 이렇게 광활하고 근사한 차밭이 있는줄은 몰랐다..
뒷 배경의 월출산의 비경과 어울어져 한폭의 멋진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유홍준'님은 가보지 못한길을 나는 갔다..ㅎ
'유홍준'님 曰.."월출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자리에 세워진 월남사의 삼층석탑"..절대 공감..
첫댓글 색다른 아름다움과 역사를 보았습니다. 남도 멀리 사람 발길 닿기가 내내 부끄러웠던듯 하네요. 깔끔하고 때묻지않은 모습과 가족이 보기 좋으네요.. 정말 뿌듯하셨겠어요.. 나도 가보고싶으다~~
기와집이 고즈넉하면서도 단아하니 위풍이 잇어보입니다... 자연을 닮은집..멋진곳에 다녀오셨네요... 3탄 기대해봅니다...
아침의 나라답게 무척 조용한 느낌입니다~~!
에고.. 뭘 잘못 건드렸는지.. 사진 설명 글이 저렇게 지 멋대로..온 사방으로.. 이미 댓글이 달려서 지우고 새로 올릴 수도 엄꼬..혼란스럽게해서 죄송..죄송..^^
유명 여행 가이드가 올린 정보보다 멋지고 잘 정리 된 듯 합니다...트라칸님에게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기도 하도...가족의 행복이 엿보이기도 하고....여행도 멋지셨겠지만..늘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맛보기 여행도 멋지십니다...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