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4일 묵상 본문 : 시편 147편 1절 – 11절 – 패역한 죄인을 온전케 하시는 주의 복음으로 날마다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잠에서 깨우시고 눈을 떠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 비춰지는 저의 모습은 늘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주님을 드러내지 않고 나의 계획을 말하며 교만함을 드러내었습니다.
세상의 것을 자랑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것을 취하고자 살아갑니다.
거룩한 은혜를 주셨지만 쉽게 잊어버리고 죄와 친숙하게 지내는 연약함을 발견합니다.
패역한 죄인의 모습은 주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오나 주의 긍휼을 베푸시고 주의 보혈로 죄와 허물을 씻으시며 성령으로 마음을 채워주옵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게 하시고 감사하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5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7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8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9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10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본문 해설
147편은 할렐루야 시편이며 저자와 기록연대를 알 수 없지만 내용상으로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이 재건된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보아 포로에서 돌아온 후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선하며 아름답고 마땅함을 노래한다.
이는 하나님이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가 많음을 의미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시고 흩어진 자를 모으셨으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고 상처를 싸매어 주신 분이심을 고백한다.
또한 하나님은 별들의 숫자를 세실 수 있는 분이며 이름까지 부르시는 분이심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고 지혜가 무궁하심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이 창조주이심과 전능자이시며 의지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 시인은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를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 분으로 묘사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하나님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해 비를 내리시고 산에 풀이 자리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주시는 분임을 제시한다.
이는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드러내고 누구도 관심가지지 않는 존재까지도 먹이시고 입히시며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게 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의 힘이 세다고 하여 기뻐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신다고 선포한다.
말의 힘과 다리의 억셈은 강한 군사력과 용맹한 장수를 의미하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이 재건되는 과정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당시 제국의 노예로 이주하여 살아가던 자들에게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을 다시 섬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은혜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은혜이며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사건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함이 마땅하며 그 일이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선포한다.
이러한 찬양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새예루살렘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까지 이어지며 하나님의 온전한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도 요한은 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회복을 찬양하는 성도들을 생생하게 증거 한다.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14:1~3)
무엇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고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고 그들을 싸매에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을 온전케 하심을 찬양한다.
이는 연약하며 넘어지고 깨지며 상처받고 피폐한 영혼들을 다시 소생시키시고 먹이시며 생명으로 인도하여 풍성하게 하시는 은혜를 보여주며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지 못할 인생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일을 감당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만든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세우시는 종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날 일들을 제시한다.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사42:1~4)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역사는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게 성취되며 마지막 날에 세워질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을 보여준다.
시인은 이런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할 자들이 세상에서 능력 있는 자가 아니며 강한 군사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아님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경외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대상임을 제시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를 향해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갈 것을 선포한다.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5~8)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나의 교만함과 허물이 드러나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사람들의 칭찬에 목말라하며 스스로의 의로움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모습을 보게 하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처참한 인생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님만이 소망이요 능력이며 참 된 구원자 되심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리고 여전히 죄와 허물로 살아가며 연약함을 가진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회복의 소망을 가지도록 이끄시는 주의 은혜에 감사하게 만드신다.
하박국 선지자는 주의 복음의 말씀을 듣고 회복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노래한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합3:16~19)
복음으로 사는 자는 자신의 연약함과 비참함에 절망과 좌절을 경험하지만 또한 회복케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더 놀라며 감격하여 찬양하는 삶으로 나아간다.
나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로 감격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회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복음은 죄와 허물로 더러워지고 연약한 인생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주를 의지하여 주의 복음을 듣는 자들에게 회복과 온전케 하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힘입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연약한 자를 굳게 세워주시고 세상을 향하던 눈을 주께로 향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람에 대한 기대가 아닌 오직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이 은혜를 따라 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