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꼰대를 아시나요?
프랑스어로 콩테(Comte)는 일본어로 '꼰대입니다.
일제는 메이지 유신 때부터 2차 세계대전 까지
논공행상(論功行賞)으로 공훈이 많은 자들에게 작위를 수여했습니다.
친일파에게도 작위와 함께 부상으로 땅과 재물을 하사했습니다.
선인들도 친일을 하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이에 일부는 공작 백작 등 작위를 받아 친일파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콩테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꼰대'라고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시중에서는 이런 친일파들이 작태를 '꼰대 짓‘이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꼰데 라떼
코로나로 외출도 못하고, 하루 종일 TV만 보다가, 연예 프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동원의 노래도 들어봤습니다. 미스 미스터 트롯 광풍이 예사가 아닙니다.
사랑의 콜센터에서 영탁의 꼰데 라떼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젊은이들이 “꼰대”라는 말은 제대로 알고 불렀을까요?
나훈아도 47년생이니 74세 꼰데 나이입니다.
그런데 나훈아가 추석날 하루만 한 방송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개런티 없이
돈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 하여튼 별일입니다.
나훈아가 바지를 내린 사건
존슨 대통령에게 ‘베트남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지,’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의 정치적 논리로는 기자들을 설득하지 못하자,
대통령 신분도 망각한 채, 바지를 벗고 물건을 꺼냈습니다.
‘이것이 그 이유다.’
이것은? 자신의 물건을 핫도그에 비유한 것입니다. 핫도그는 발정한 수캐의 거시기
월남전에서 발을 뺄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요?
나훈아가 발기부전이라는 설이 파다해서,
연예인 실명을 거론한 뉴스가 한동안 세간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훈아는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존슨 대통령과 같은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지는 벗지 않았습니다.
꼰대 탈출 10계명
1.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2.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되풀이 하지 마라.
3. 영화나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라.
4. 논조가 다른 신문 두 종류 이상을 읽어라.
5.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 하라.
6. 젊은이들을 한심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7. 반말을 쓰지 마라.
8.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라.
9. 과식과 과음을 피하라.
10. 유머감각을 키워라.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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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아버지 이완용
youtu.be/yosgPP7gN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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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벌써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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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달도 참 밝다. 추석인데 마음이 거시기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다들 여일 허것지?
맏아들은 자식이 중간고사라고
차례 상 앞에 궁둥이 두어 번 조아리다가
그 길로 내뺏다. 전교 1등은 따논 당상이렷다!
둘째 아들은 보리 콩도 분간 못 하는 코흘리개를 데리고, 구라파로 여행 간다니,
나폴레옹 생애를 줄줄 외우는 신동이 나겠구나!
막내며느리는 당직이라고 우는 시늉을 하더니 몸져누운 것이냐?
요즘처럼 황망한 세상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삼 형제가 약속이나 한 듯 감감 무소식이로구나.
아비 어미 죽은 지 달포가 지나도 부고 낼 자식이 없을까 두렵고 두렵도다.
오늘 소집한 것은 중차대하게 전할 말이 있어서이니 다들 모여라.
네들 어미가 쓰러졌다.
당나라 군대에 쫓기 듯, 차례상 걷기 무섭게 달아난 자식들이 남긴 설거지며 빨래를 마치고 나서 새벽녘에 고꾸라졌다.
그런 와중에도 자식들 심란하니, 전화 걸지 말라는 너희 어미를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
저 여자는 무슨 죄가 있어 평생 구두쇠 서방 잔소리에 망나니 자식들 키우면서 쓰다 달다 말이 없을까?
우연히 며느리들이 모여 수근대는 소리를 들었다. 자기들이 무슨 기쁨조냐고?
한번 물어보자. 너희들이 어미를 위해 재롱을 떨었다고? 그러면 못쓴다.
제사도 1회, 명절도 1회로 줄였거늘 그도 못마땅해서
입이 댓 발이나 나온 며느리들 눈치 보느라 전전긍긍하는 저 여편네는 바보인가 천치인가?
두 늙은이 굽은 등으로 시장을 보아 앞앞이 보내도, 고맙다 전화 한 통 없는 자식들은 원수인가?
하여 결단을 냈다. 앞으로 우리 집안에 명절은 없다. 제사도 없다.
칠순이고, 팔순이고 생일잔치도 막살할 것이다,
어버이 날이니 크리스마스니 요란 떨 일은 더더욱 없다.
손끝 맵고 짜게 살림하는 마누라를 잘 만나, 아껴 장만한 거라곤 벼룩 콧등만한 압구정동 빌라 한 채에 삼성전자 주식이다.
무덤에 지고 갈지언정 너희한테 물려주지 않겠다. 상속은 없다는 말이렸다. 차라리 이를 팔아
바다 건너라고는 울릉도밖에 못 가본 저 늙은 여편네와 세계일주 주유천하하며 몽땅 써버리고 죽을 가 한다.
네들 어미에게 면세점에 가서 외제 핸드백도 사주어야겠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연애했다던 불란서 카페에서 쓰디쓴 커피도 마셔 봐야지
천국과 제일 가깝다는 융프라우에 올라, 세상을 발밑에 두고 사진 한 방 멋지게 찍어야겠다.
돈을 쓸 줄 몰라 허리띠 졸라맨 줄 아느냐?
영어를 몰라 해외여행 마다한 줄 아느냐? 미소와 손짓 발짓이 만국어니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세상, 앞길 구만리 같은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남겨 줄까, 이를 악물고 살아온 죄밖에 없느니라!
그런 우리한테 꼰대라고 손가락질하는 인심이 기가 차다. 내가 낳은 자식도 별수 없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가장(家長)의 이름으로 남기는 마지막 부탁은, 부디 덕과 예로 세상을 살아라!
의로운 것이 아니면 머리카락 한 올도 취하지 마라!
자식들은 재주보다 덕(德)이 앞서는 사람으로 키워라!
밤낮으로 궁둥이에서 비파 소리 나게 놀러만 다닌다면 쌀독이 바닥날 것이다.
바람처럼 와서 구름처럼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인데.
우리는 천지간에 어디에도 걸릴 것이 없이 창공을 훨훨 나는 학처럼 돌아다닐 것이다.
부모 부고가 날아와도 슬퍼하지 마라! 오뉴월 오이처럼 쑥쑥 자라는 손주들 못 보는 것이 한이로다.
- Copy –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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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영탁)
youtu.be/wbWpgdPr8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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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꼰대 탈출 10계명
1.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2.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되풀이 하지 마라.
3. 영화나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라.
4. 논조가 다른 신문 두 종류 이상을 읽어라.
5.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 하라.
6. 젊은이들을 한심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7. 반말을 쓰지 마라.
8.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라.
9. 과식과 과음을 피하라.
10. 유머감각을 키워라.
허주의 아침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