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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이런날씨에 딱 몰입해서 읽기좋은글인듯!
근데..아직 공포방 안열렸네요....ㅠㅠ
울회사가 무역을 하는지라.. 종종 제품을 달간 보관해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한달내지 두달간 물건만 제워둘 창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가깝고 물류창고로 사용할만한 장소를 찾게 되었죠..저하고 부장하고..
다른일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일단 물류창고 찾아란 오더를 받아서,,땡자 땡자 놀아 가면서 창고 찾기를 하던중..
부동산 검색... 벼룩사장등 일간지 검색등등... 하던중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애를 먹고 있었죠.
부장님이랑 하도 더워서 조그만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빨면서..이동네 괜찮은 창고건물 없냐고 . 믿져야 본전인듯 물었죠..
슈퍼 아주머니께서 말하기를..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물건만 갖다 놓는거냐고 몇번이나 확인하길래..
전 당연히 그렇다라고 했죠..그럼 요기 밑에서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내려가서 교차로 나오면 두번째 집이다라고
가르쳐 주더군요.. 부장님이랑 저랑 내려갔죠..
2층집이였는데 2층은 주인집내외가 사는 가정집이고 1층은 비워 있었죠..초인종 눌러서.. 소개 받고 왔다고 하고는 1층 문따고 들어갔죠..
오랫동안 비워 있었는지 여기저기 곰팡이도 눈에 띄고.. 어두침침했었죠..
근데 공간배치가 아주 이상적이고 교차로도 바로 있어서.. 차량 접근도 쉬웠고..승하자 하기 딱 좋은 위치였죠..
이거 껌 줏었다고 하고 부장님이랑 바리트라이 드러 갔는데.. 확실히 들어 온다고 다짐하면 싸게 주겠다고 하더군요..
부장님이랑 짜고 약간 웃돈 붙여서 회사에 보고하고..쥔집 아저씨랑 계약 할때 약간 양해 구해서.. 임대차계약서의 계약금을 약간
손보고 부장님이랑 저랑 입닫고 술값 벌었죠.ㅋㅋ그렇게 계약 끝내고 바로 조금 인테리어 손보고...
물건 적재 했더랬죠.. 그때가 장마철인지라.. 언제 비가 올지 몰라..비 안오는날 서둘러 적재 하는 바램에 야간 작업까지 이어졌죠..
새벽 1시쯤 되니.. 번개에 부슬부슬 빗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막참(12시 이후에 먹는 새벽참)을 먹자고 해서 족발이랑 소주한잔 먹었습니다.
술이 잘 드러 가더만요. 그때 3명이서.. 족발과 소주 푸짐하게 먹고 나니..애법 비가 쏟아 지더라구요..
이거 비가 와서 더이상 못할것 같아서 화물차 운전수에게 전화 걸어 오늘 일 끝이라고바로 돌아 가시라고 했죠..
3명이서 새벽2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빗소리 천둥소리 들으며 족발 담그고 있었죠.술이 들어가니.. 당연 소변이 마렵더라구요..
화장실 갈려면 입구 돌아서 집 뒷쪽으로 가야 되는지라.. 비도 맞아야 되고..귀찮아서 참고 또 참았다가.. 도저히 안되서.. 후다닥 화장실 뛰어 갔습니다.
화장실 스위치 눌렀더니 불이 안들어 오더군요..
에이 씨X 욕지거리 날리며 담배 한대 피워물고 그 조그만 불빛삼아시원하게 소변을 보는데..
갑자기 콰광하고 번개가 치더군요... 순간 한 0.1초 정도 환하게 밝아 졌는데.. 화장실 천정에 왠 여자가 매달려 있더군요...
저를 쨰려 보면서...곧 확 어둠이 밀려 왔는데..일단 귀바로 위 머리카락이 모두 곤두서듯이 빠빳하게 그리고 쌰하게 굳어 오구요.
두다리에 빡시게 힘이 들어 가는데..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집디다..소변은 누는지 흐르는지 모르겠구요..
머리속이 하얗게 되구요.. 목덜미가 칼같이 보들보들 두더러 지더군요..심지어 담배문 입속에 침이 고여서 떨어 지는데...
이게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양손으로 X잡고 허벌라게 뛰었죠.. 자크도 안올리구요..쪽팔리지만 X잡고 그대로 튀었어요..
집대문 넘어서서.. 바지 추스리고 창고안으로 튀어 들어갔죠..두사람은 쇠주에 취해서 담배물고 홍알 홍알 거리고 있더만요..
당장 짐싸서.. 바리 집으로 튀었죠...물론 다 같이요...그일이 있고난후 회사에서 창고근처도 안갔습니다.
허나 웬걸.. 창고책임자로 제가 지명이 된겁니다.즉 창고에서 제품 출하할때마다 확인도장 받고제고물량 점검하고..
다른 동료들이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하건만...전 한숨만 나왔습니다.
물론 창고가서 입구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 놓고방구석구석마다 팥뿌리고 책상 책꽂이에 불교서적 반야심경등등도
올려 놓고 만만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연필꽂이에 염주도 끼워 놓고..
여름 한철이라 에어콘하나 없는 창고는 찌는듯이 더웠습니다.선풍기 두 대를 풀 스피드로 가동시켰습니다.
1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무일 없더군요.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토요일 저녁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마침 출고차가 저녁늦게 오는 바램에 회식에 갈수 없었습니다.
제품 출고하고 나니 10시가 후쩍 넘어간 시간이더군요.회식도 끝났을테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깜짝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들었는데..신호음만 뚜뚜 거리더군요.
아 장난전환가? 확 끊어 버렸는데다시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누구야 이 시간에? 전화 올때도 없었는지라..
회사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제품 출고 문제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생각했죠.수화기를 들었는데 역시 뚜뚜 거리는 신호음만 나오더군요.
짜증도 나고 덥기도 덥고 해서 마지막 장부기장확인만 하고퇴근할려고 했습니다.또다시 울리는 전화...
이번엔 사람음성이 들리더군요.8시에 출고한 차량인데 중요한 손지갑을 창고에 두고 나왔다.
11시반정도에 도착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하두 부탁하는지라.. 11시 30분까지 한 1시간정도 남았고...
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잠시 찾아봤는데 찾을수 없었음...)
의자 두 개 나란히 놓고서는 두다리 쭉펴고제 pda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죠..스타일러스팬아시죠? pda화면 찍어 대는 막대기..
그놈을 놓쳐서 팬이 도루륵 구르더니 책상 뒤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책상을 밀치고 스타일러스팬을 줒어 드는데..
웬걸 전화기 코드가 빠져 있더군요.아까 8시에 출고할 때 사람이 많아서 책상을 뒤쪽으로 옮겼을때책상다리에 전화선이 걸린 모양이였습니다.
전화기 코드 꼽고 수화기 들어보니 신호음이 잡히네요..전 속으로 아 한동안 전화 안됐섰구나..하다가..문든 조금전 전화 온걸 기억하고는소름이 쫙 느껴지더군요..
아까 전화상으로는 분명 8시 그 출고차 운전사인것 같은데..어떻게 통화가 됐지?마침 장부기재하던중이라..
장부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번호로..바리 전화를 해보니 받더군요.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그런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제가 혹시나 잘못 들었나 해서.오늘 출고된 차량이 3대라 모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니그런일이 없다고 합니다.
창고라 전화번호 적혀있는 간판도 아니고임시로 개통된 전화라 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극소수인데..제 머릿속에는 빨리 가야되겠다고 벗어나야 되겠다고..허겁지겁 셧타를 내리는데뒤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회사 동료두명인데.. 한명이 술이 떡이 됐더군요.부축한 옆에 동료가 하는말이 술이 약한 넘이주는대로 받아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
집이 반대라 인사불성된놈 택시 태우기도 그렇고.마침 가까워서 여기로 데리고 왔다라고..아 시~ 짱나게 사람 붙잡네요...
일단 이넘을 창고뒤 간이 쪽방에 뉘었지요.이 쪽방이 창문넘어로 그 문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낳는데..이넘이 더워 죽겠는데 창문은 왜 걸어 잠궈 놓았냐고 하면서여네요...
날도 덥고 한놈은 인사불성이고 해서..인상불성된 넘 눕혀놓고 천대기 덮어 주고..저하고 나머지 한사람은(둘다 저보다 나이 어리고 부하직원이라..)그냥 문 대충 걸어 잠그고 집으로 돌아 가버렸죠..
괜한 찜찜한 기분에 같이 있을수도 없고..별탈이야 있겠냐? 하는 생각에..물론 메모 남겨서 책상위에 열쇠있고..
자고 나서 정신차리면 문단속 잘하고 집에 가라고 써 놓았죠..열쇠는 월요일 아침 회사서 받으꾸마하고 말이죠..
막 나가던 시간이 10시 50분이였습니다.토요일 주말이 개떡같이 지나가는 순간이였습니다.일요일 집에서 딩굴딩굴거리면서 소일했습니다.
저녁 7시쯤이였나.. 핸드폰이 울려 댑니다.전화 받으니 어제 창고에 두고온 녀석입니다.
형(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어제 미친년 때문에 죽는줄 알았다고..정신없이 축쳐저 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더랍니다.(이녀석 머리가 조금 장발입니다만...)
귀찮아서 누가 장난치는줄알고 욕을 주절 주절 해댔답니다.그래도 계속 당기는데.. 나중엔 아프더랍니다.
야이 개xx 하면서 욕하며 그 취중에 일어 났는데..창문밖에서 왠 머리 산발한 미친여자가 자기 머리끄뎅일 잡고
당기더라네요,..씨xx아 하면서 마구 주먹을 휘둘렀는데도나주지 않고 마구 당기더라네요.
머리가 창문을 넘어 갔는데..이년 죽인다고 창문을 뛰어 넘어 갔데요..
그러다 엎어져서 다시 일어 났더니..속이 울렁거려서 마구 오바이트를 했답니다.시원하게 해결하니 약간 정신이 돌아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그 미친여자가 안보이더라네요..술도 조금 깨고 주위를 환기시켜 보니창고인지라.. 그때 제 메모 확인하고..
문다시 잠그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네요.저보고 윗층에 정신박아야 사는냐고..그집 미친x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그집은 외아들밖에 없거든요..혹시나 해서 몇시쯤이였나라고 물었더니집에 도착하니 대충 12시정도 됐다라고 하더군요..
창고에서 그 후배집까지 한 30분정도 걸리니..대충보니 11시 반이였던것 같으네요..아 정말 살떨리더군요..
끊어진 전화가 울리고..약속도 없는 사람이 11시30분쯤에 오겠다고 하니..그 이야기 듣고 잠자는데.
여하튼 그날 꿈자리도 졸 황당했고월요일 출근해서 열쇠 받았는데.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 거리더군요.
아 대 낮인데도 창고 가기 싫더군요..여차 여차해서..... 일은 일인지라....
다시 창고 갈 때 프린터로 관세음보살님전신상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해서 갔죠..창문위쪽에 프린터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풀로딱 붙여 놓았죠...악귀야 오지마라고...
아 이렇게 하니 한동안 화장실가도 괜찮고..아무일 없는듯이 보냈습니다.날이 어두워지면 칼퇴근은 기본이였죠..
근데..회사에서 제가 탱자 탱자 꿀보직 얻었다고하는소문이 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하나둘놀러 오기 시작합니다.
영업나와서 개기고 제 있는 창고로 와서 버너에 불피워 놓고라면 끊여 먹고 노가리 까면서 놀았죠..하하가끔씩 왠창문 위쪽에 걸려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보며한마디씩합니다.
그날은 고빨이 땡겼는지(술이 조금 얼큰하게 올랐다는 표현)여기 귀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다들 웃어 넘기더만요.
역시 술이 들어 가니 소변이 마려운지 하나둘 화장실 들낙달락합니다.그때가 저녁 9시쯤이였죠..물론 회사 다들 퇴근하고.. 창고에 놀러와서주물럭에 쇠주한잔 하던중이였죠...
갑자기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화장실쪽에서...우르르 달려갔죠...
그때 4명이였는데 가장 나이어린 막내가 뒤로 자빠져 있는겁니다.아 그때 사람이 기절한 모습을 처음 보았네요..
빰대기 때리고 깨워서 데리고 창고로 데리고 왔는데...황소만한 덩치에 이친구 막 우는 겁니다...겁은 무지 많아가지고..
그리고 하는말이..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고 참았다가 가서 정말 시원하게 소변을 봤답니다.
자크를 잠그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화장실 변기 안에서 왠 여자가 쨰려 보더라는 겁니다...
이친구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무지 많은지..바리 비명지르고 나가 떨어 졌답니다.이 사건이 회자되어(말이 아주 많은 후배라..)..
귀신 나오는 창고로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호기심에 창고에 들르는 회사원이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고참이 안되겠다 했는지..회사에 건의 했다가 욕만 무자게 먹고는짜증나서 창고주인집(그 건물2층에 살고 있음..)아저씨를불러다가 마구 닦달을 했습니다..(술이 취한상태..)
근데도 주인집아저씨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황당해 해야정상인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그런 사건이 있고난 다음 사람들이 이제는 오기를 꺼려 합니다.쥔 아저씨도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날 끝냈습니다만..
이제 한번만 귀신 이야기 나오면 창고 옮긴다 합니다.동네 슈퍼에서 쭈쭈바하나 사고 졸 빨고 내려 오는데..
맞은편 사차선도로에서 대각선으로(그림 보시면서 이해하세요..)구이집이 있는데 그 2층에 누가 이사오나 봅니다.
이사집센터 사다리차량에 이삿집 부려 놓고 있습니다.전 신경 안쓰고.. 창고에 들어 가서 컴 켜 놓고(제가 노트북 갖다 놓았어요.)게임했습니다.
게임도 질리고 해서(넘 더워서....) 창고 밖으로 나와보니..창고앞 건물 1층이 가방공장입니다. 물론 가방 판매도 하지요..
그쪽 가게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2분이 가게앞에서 이야기 하는걸들을수 있었습니다. 마침 맞은편 건물에 이사오는 사람에 대한거였습니다. 용한 무당인데.. 신들린 무당이라네요..
오 신들린 무당인가 나중에 점한번 보러갈까하고 생각 했더랬죠..이틀째 되던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출근표 찍고.
창고로 갔죠.. 새벽출고 없으면 창고에 도착하면 9시정도..
셔터문 열려고 열쇠 딸려고 고개를 숙이는 뿌적하는 소리가발밑에서 들어 옵니다. 뭐야 이게 하며 보니..왕소금을 누가 허옇게 쏟아 놓은겁니다.
엇놈이 소금 들고 가다 쏟았나 했는데..웬걸 주인집 대문에서부터 창고까지 길게 쏟아 놓았더만요..
어디 소독했나? 왠 소금? 하는데..저희 창고건물만 소금 쏟아 놓았네요..뭐 해롭지도 않고 녹아 없어질껀데..대수롭지 않게 생각...오후가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지루함이 밀려 오는데..
웬 북소리가 둥둥 들려 옵니다.고개를 삐죽 뺴보니. 맞은편 2층무당집에서 북소리가 들려 왔습니다.굿거리 하나 보다 했죠..
다시 책상에 앉아 겜이나 하고... 혼자 심심해 하는데..갑자기 할머니(한 60대초반정도..)한분이 창고안으로 쑥 들어오시더군요..어? 뉘신가 하는 표정으로 책상에서 일어 났는데..
그 할머니는 절 보지는 않고 혼자 무언가 주절 주절 하시는겁니다.저 할머니 하고 분명 불렀는데..
본체도 안하시고 계속 알아들을수 없는 무슨소리로 주절 주절 하십니다.할머니 하고 크게 불렀던것 같은데..
갑자기 먼가 꺼내시더니 저를 향해 확 뿌리는겁니다.얼굴이 따끔해서 보니 왕소금..ㅠㅠ..그리고는 주절 주절 거리며 나가 버리십니다.
할머니가 가게에 소금 뿌렸죠? 하고 고함을 쳤는데..할머니 사차선 도로 차가 싱싱달리는데... 신호등무시하시고..바로 걸어 가십니다..
달리던 차량 멈추고 클라숀소리 난리도 아닙니다.할머니 다 무시하시고 무당집 계단 오르시고 사라지시더군요..
전 신들린 무당이라 중견정도 되었나 했는데..그 무당이 이 할머니시더군요..가따나 귀신 때문에 뒤숭숭한데 무당까정 이러니..
도저히 여기 못있겠더군요.. 저도 한심장 하는 넘인데..이제는 못참겠더라구요.. 낼중으로 회사에 건의할 생각이였습니다.그때 띠리링 울리는 전화..
후닥 전화 받았습니다. 아 올 저녁에 부산에서 입고차량 온다네요..창고 다 차서 더 이상 제품 놓을곳이 빡세다..
웃기지 말고 알아서 창고 정리 하라네요..회사에서 사람 하나 보내주꾸마하고 전화 끊어 버립니다.
할수 없이 쪽방쪽으로 제품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얼마후 멀대같이 키큰친구하나 들어 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첨보는 사람인데?애 전 얼마전에 지사에서 복귀한 최모군입니다.네 반갑구요.. 일단 여기 쌓인제품 쪽방으로 옮겨야 하거든요..
작업지시해 놓고.. 담배한대 필려니 담배가 똑 떨어 졌군요..담배 있느냐고 물으니 담배 안핀다고.. 할수 없이 사러 가야 겠군요..
날이 어두침침하게 저물고 있던 시간입니다.지도에서 보시는 그 슈퍼로 담배사러갑니다.
담배돈 계산하는데.. 아줌마..저기 저 밑에 가게분이시죠?
네 네,.아 네 거기 맞아요.. 왜 그러시죠?
저 거기 항상 사람 상주하나요?
아녀 짐내리고 실을때만 있구요.. 저녁에서 사람없어요..
아 네.. 고개를 끄떡 끄떡 하시더군요..
전 혹시나해서 저 아주머니 이동네 오래 계셨어요?
네 수퍼만 여기서 15년째입니다.
와 오래 하셨네요.. 이동네 사정 훤 하시겠네요..하하..
나중에 조용할 때 한번 물어 봐야지 했습니다.
전 일을 빨리 끝내고 가야 하는지라.. 서둘러 내려 왔습니다.창고 들어와서 일할려고 하니..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쏴하고 들어옵니다.이 더운데..이런 시원한 바람이 하고 고개를 드는데..
아뿔싸.. 제가 쪽방창문 철사로 고정시켜 놨는데..그걸 최모군이 뽀샤삐꼬 열어 놨더군요..ㅠㅠ
억,,저 창 창 창 무 운 하는데..아~ 제가 더워서 열어 놨습니다.
여기 바람이 이렇게 시원하게 들어오는데..왜 창문은잠그고 있으세요..하하..
전 일하면서 어두침침한 창문너머 화장실을 힐긋힐긋보며식은땀을 흘리며 일했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기분 나쁜 장소였던걸루 기억됍니다.낮에 소변보로 갈때도 찌리리 하고 대낮인데도 어두침침한데..
지금은 더하더군요.. 대충 정리하고 입고차 기다렸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책상위에 앉으면 쪽방입구 옆창문에서 바람이 들어오면 뒤쪽이 시원합니다.
그날은 시원한게 아니고 괜히 싸늘하다는 느낌을 상당히많이 받았습니다. 신경이 쓰여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어라 창문위 벽지에 붙여 놓았던 관세음보살님이 안보이십니다.저..저거 어디 치웠어.. 제가 물어보자..휴지통을 가르킵니다....
최모군이 창문열고 바람이 획하고 불어 들어오더니..먼가 떨어 지길래 봤더니..프린터된 그냥 종이 쪼가리길래 휴지통에 버렸다는 겁니다..ㅠㅠ..
담배한대피고 노가리 까고.. 최모군이 커피 태워옵니다.이넘의 커피가 왠쑨지..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집니다.
화장실 갈것인가 여기서 쌀것인가...전 다음수를 택했습니다. 창고 맞은편에 보면 조그만 샛골목이 있습니다.
마침 가로등빛이 그 골목안까지 가지 않는지라..전 거기서 노상방료를 택했습니다.그 골목에서 보면 화장실 가는 대문(주인집대문)이 마주 보입니다.전 대문을 등뒤로 해서 골목안에서 실례(?)를 저지릅니다.
이 나이에 무서워서 화장실 못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애도 아니고.. 그래도 ..무서워서..ㅠㅠ..
한 중간쯤 싸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는데..삐이걱..삐이걱 하는 쇳소리 흡사 쇠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애서 무시합니다. 분명 그 주인집 대문에서 나는 소리 맞습니다.사실 대문이 낡은 접철식 쇠대문이라 소리 나긴 납니다만..이런 날까로운 쇳소리는 안닙니다.
아 씨팍.. 다리가 후덜 후덜 거립니다.소리 계속 납니다. 삐이걱..삐삐..소변은 다 봤습니다. 이제 나오면 되는데..나올려면 몸을 돌려야 되는데..
바디를 돌리기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뒷걸음 치기도 그렇고..ㅠㅠ.에이 씨팍 하면서 몸을 180도 회전했습니다.
문이 열렸는지..문이 흔들 흔들 거리더군요..애이 씨팍 봐라.. 문이 열렸네..최모군이 화장실 갖다가문을 안 닫았네..했죠..근데 먼가 어렴풋한 곳에 시선이 모아집디다.
딱 눈에 그집대문 손잡이(둥그런철판)가 들어 옵디다..아 씨팍 씨팍..ㅅㅂㄹㅁ..손입니다. 그것도 하얀손..다 보이는것은 아니구요.
왜 안쪽에서 손등부분까지만 살짝 나오게해서 문고리 잡고 있는거요..그게 문고리 잡고 문을 흔들고 있는거네요..씨팍..씨끼..눈물 나더군요..오금이 저리구요.. 저 분명 봤습니다.
손이요.. 분칠하듯 하얗게 보이구요..그리고 손톱이 빨간 매뉴큐어 칠한것처럼빨개요..ㅠㅠ.. 아 씨팍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서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비명을 못질러요.. 당해 보세요.. 목에서 소리가 안나와요..흐흐흥..ㅠㅠ..
저때는 소변보다 직접 볼때는 처음이라 그냥 달려 나왔는데..이번엔 머릿속에 귀신 귀신 하다가 경감심을 갖고 있는 상태인데..아~정말 저때보다 곱하기 100백배는 무섭더군요..씨팍..씨팍...
손가락은 어찌 그리 길던지... 또 하얀게 가로등불빛을 받아서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저는 속으로 부처님,,하나님..심지어 엄마까정 찾았어요..저게 문만 열고 달려 나올것 같았다는...ㅠㅠ..지금도 살떨림..그때 생각하면...
저 어릴때부터 엄마라는 소리는 안했습니다. 간질나서..어머님이라는 소리가박혀 있는 사람입니다. 아니면 모친님이라고 한다거나..진짜 어릴때 뺴고는 엄마라는 소리를 거의 안했습니다. 짐도 집에서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때.. 정말 사람이 경직되니까..
엄마라는 소리가 새나오긴 나오더군요.. 엄마 ..엄마..했던걸루 기억납니다..그때 갑자기 부르릉 거리는 모터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깨치고 오더군요..오토바이 불빛이 눈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하얀손이 문안으로 쏙 들어 가더군요..
아 씨팍..ㅠㅠ.. 그집앞에 소형오토바이(택배아저씨들이 많이 모시는기종)한대가 서는 겁니다. 보니 주인집 아저씹니다..
전 아저씨 보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갑자기 쓰러지듯이 주저 앉게 되더군요.. 어..컨트롤이 안됩니다.
그냥 풀썩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주인집 아저씨 오토바이 안으로 들여 놓고 들어 가실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주인집 아저씨 윗층으로 올라가는 소리 듣고골목안을 기다시피해서 나왔습니다. 전 모든 힘을 다리에 모아서 창고로 날라 갔습니다.
창고에 최모군이 홀로 앉아 있더군요..야 씨팍 창문받아 빨리...저도 모르게 얼떨결에 고함을 쳤습니다.(목소리가 매우 컸음..)최모군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저..씨팍.. 저방 저방 창문 닫아 빨리!!!!...먼가 눈치챈 최모군이 후다닥 쪽방으로 뛰어 올라가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급하게 닫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뭐에 걸린건지빡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중간쯤에서 걸립니다.
창문이야 요즘 흔히 보는 알루미늄 샷시 창문입니다.최모군. .어..라 ..하면서 창문을 다시 닫으려고 이리저리 흔들어 댑니다전 그 장면을 직접 두분 뜨고 보고 있었고..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최모군이 갑자기 손을 뒤로 뻅니다. 그게 어떤거냐 하면 정확하게 표현해보면 쇠덩이 만지고 있는데.. 강한 전기가 통해서사람이 기겁하며 손을 떼는 그 동작입니다.
캬칵.. 우왁.. 이게 비명인지..뭔지 모릅니다. 전 튀라..이 소리 한거 기억납니다. 튀라.. 튀라..
최모군.. 멀대 같이 키크고(180정도) 바짝 마른몸입니다.애가 기다시피해서 엎어져서 쪽방 굴러 나옵니다.
책상 모서리에 부딪치고,,무지 아플껀데..그냥 창고밖으로 뛰쳐 나오더군요..저랑 튀었습니다. 도로위로 차가 그날따라 한적합니다.
이사온 무당집 1층이 구이집인데..여기 오늘 문 닫았군요..가방공장도 문닫았구요.. 시계보니 8시 조금 넘었습니다.
창고에 제품 널려 있습니다. 멀리 못 달아 납니다.최모군이랑 숨고르기 하는데.. 사차선에서 1.5톤 화물차량이
크게 좌회전 해서 들어오더니 창고앞에서 멈춥니다.운전사 아저씨 내리더니 창고안으로 불쑥 들어 갑니다.
아무도 없어요? 소리 들립니다.
최모군이 저를 흘깃 봅니다. 어찌할런지 명령을 내려 달란듯이.. 들어 가자.. 둘이 들어 갔습니다.
네 어디서 오셨죠? 부산요..아 네..네..물건 빨리 내리죠.. 최모군과 그 하역잡업이.. 그시간이..무지하게 길게 느껴 졌던것 같습니다.
아저씨도 있었던 지라.. 전 노래 크게 부르며 쪽방위로올라 갔습니다. 최모군이 일하다 말고 저를 보더군요..
전 발로 반쯤 닫힌 창문을 들고 찼습니다.덜컹 거리면서 창문이 흔들립니다.아 창문 깰려고 찬것 아닙니다. 혹 창문틈이 샷시에끼었을까봐..찬것입니다.
창문을 받으니 차르륵 하면서 잘 받힙니다.전 주위를 둘러 보다 제품 묶었던 노끈을 주워서..
장문잠금 장치부터 꼼꼼히 묶었습니다.마지막으로 창문 흔들어 보고 확인한후..하역작업 마치고 사인 받고 화물차 출발하는거 보고..
뒤돌아 서니.. 최모군 이미 짐 다 챙기고..열쇠들고 서 있습니다.볼거 없이 셔터 내리고 자물쇠 채우고..큰길로 나와서 마구 달렸습니다.
저 실장님 제..차 저위에 주차 시켜 놓았는데요..씨팍시끼.. 진작 말하지.. 저희는 창고쪽으로 가지 않고주위를 빙 둘러서 최모군 자동차로 갔습니다.
최모군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차있는데루 와서 최모군 보고 잘 가라고 했습니다.
최모군 차 시동걸더니 고개를 뺴고..저 실장님집이 어디세요.. 일단 타세요.. 하더군요..알았다하고 최모군 차를 타고 번잡한 곳으로나왔죠.. 트래픽이 조금 심해지고.. 차가 서서히 가자..담배를 하나 꼴아 물었죠..
봤냐? 그 씨팍년...!!
네....
제가 고함쳤을때 사실 도둑인줄 알았답니다.창문을 급히 닫는데.. 씨팍 왠 머리 산발한 여자가자기를 쨰려 보고 있더랍니다. 바로 1m전방에서 말이죠..
자기는 몸체는 없었고. 머리만 보이더랍니다.치렁 치렁 긴 산발한 머리카락하구요..
제가 손을 봤냐고 물었죠.. 손은 못봤다고 하더군요..그냥 머릿속에 남는게.. 대갈통뿐이라더군요..
이 친구랑 거리가 반대여서 적당한곳에 차 세우라하고 전 내리고 최모군은 사라졌죠..
그냥 걷고 싶어서 걸어 가는데.. 기분이 찌랄 같더군요..낼 출근해서 회사에 바로 건의 하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ㅜㅜ완전 정독했다 으ㅏ아ㅏ아ㅏㅏ아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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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멋, 이상형….'
숨겨왔던 나~의
오..
헐.........무서워
으엉 무서워
좌표부탁!
[PORTAL] http://durl.me/cgurt
무서워요?..다음에 밝을때보게 댓글좀달아주세요-
댓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