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래 스포츠에 감정 소모를 하면 안되는데 한국전력 구단 운영하는거 보면 진짜 배구 팬으로서 열이 뻗치네요.
도대체 이럴거면 장병철 감독 왜 선임한겁니까? 팀 체질 개선 한다면서요? 이호건 김인혁 다 내보내고 박철우 이시몬
영입하는게 체질 개선이에요? 또 작년에 경험치 먹이던 이승준은 왜이렇게 출전 시간이 적나요? 서브가 약한 팀이 왜
이승호는 원포인트 서버로 쓰면서 김인혁은 안쓰는거죠? 그리고 김광국이랑 트레이드라니....
저는 국내 스포츠 통틀어 감독 & 구단이 다음 3개중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 용병 초이스
2. 트레이드 & FA
3. 선수 육성
배구로만 한정하면 OK는 1번을 잘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저의 최애구단 현캐는 노재욱 내줬고 이해못할
드래프트도 있었지만 FA로 전광인 영입해 우승트로피 들었고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켜 두터운 뎁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웅감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KB도 권순찬 시절로 돌아가면 김정호 트레이드, 황택의를
지명하여 기회를 주었고 성적은 애매했으나 체질 개선은 성공했다고 봤거든요. 거기에 지금 북두상렬이 용병 잘
데려와 방점을 찍고있고 말이죠. 우카 두 말할 필요없고 삼화도 신치용 이후 암흑기를 거치고 있지만 지금 제이슨
감독(?)을 데려오고나서 체질 개선이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황경민, 노재욱 데려온것만으로도 이득인
트레이드에 거의 출전이 없던 김광국을 내주고 김인혁을 데려왔죠. 고준용, 김나운 이런 선수들로 울며 겨자먹던
삼화 레프트 라인이 단 1시즌만에 뎁스가 두터워졌습니다. 그리고 제이슨 감독은 이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있죠. 성장의 속도가 문제겠지 방향성은 분명 철학이 있고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전은요? 전광인 떠나고 보상 선수로 데려온 노재욱을 최홍석이랑 바꾼 구단입니다. 그 대가로 받은 이승준
에게 주는 기회도 적습니다. 박철우 영입?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국내 공격수가 필요했고 서재덕이
전역하는 시점에 용병과 삼각편대를 이루면 리빌딩이 끝난다는 플랜을 세웠을겁니다. 그런데 뽑은 용병이 어느 구단도
주목하지 않았던 러셀. 절친 웅감이 바꾸는게 어떻냐고 조언까지 해줬지만 장병철 감독은 쌩~. 리시브 원툴인 이시몬을
1억 3천만원에 영입. 팀 자체적으로 유망주들이 성장할 환경을 막아버립니다. 그나마 임성진은 나름 포텐이 보이는데
지금 한전의 환경에서 얼마나 성장할지도 의문이구요.
오늘 이 트레이드 한 건 때문에 배구 팬으로서 얼마나 화가나는지 참. 조금 과장 보태면 김인혁 카드였으면 현캐는 송준호
박주형 이시우 한 명은 내줬을겁니다. 항공이랑 했더라도 팀의 약점인 센터 라인(진성태)이나 백업 세터(황승빈)도 맞춰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배구팬으로서 참 우울한 하루네요.
첫댓글 사생활이슈있는선수가 프로팀구단에서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인가봅니다.
지난 시즌 복귀로 사생활 이슈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었따면 그런 선수에게 32게임이나 기회를 주진 않겠죠? 게다가 평균 10득점 이상에 공격 성공률도 49%나 되었습니다.
저는 김인혁선수. 김은섭선수 절차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인혁 선수가 뭔일 있나요??
김인혁 보낸것도 그렇지만 김광국 데려와서 뭘하겠다는건지 김명관 살려줄 센터한명 없는팀인데요
삼성화재 개이득인 트레이드죠.
어떤 말씀인지 동의는 하지만
걍 1번 용병초이스만 잘하면
2번이든 3번이든 상관없다고 보입니다.
한전에 케이타가 있다면?
반대로 KB에 러셀이 있다면?
kb는 그냥 체질개선 실패한 팀으로
평가받았을 것 같구요....
제생각에는 한전 프론트는 답이 없는데... 이팀은 감독을 바꿔야 할것 같네요 참 뭐랄까 프론트가 움직이는 배구팀이란게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걸 찍어 누를만한 감독이 오지 않는이상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서 더더욱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