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자칭 잡설논객 1010zoo님의 글입니다
토목공사나 아파트 신축공사 등 제법 규모가 큰 공사 현장 근처에는 어김없이 ‘함바식당’이란 게 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 인부들의 세끼 식사는 물론 술도 곁들여 파는, 한마디로 말해 공사장 전속식당이다. 왜 ‘함바’라 하는지는 솔직히 모른다. 그냥 그런가보다 할 따름이지.
이 ‘함바식당’은 식당이 들어설 좋은 위치, 유동인구의 많고 적음 따위는 전혀 관계없다. 왜냐면 공사현장의 인부들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귀동냥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현장의 크기, 공사기간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이 함바식당을 1~2년만 해도 쏠쏠한 목돈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한바식당 10여년에 재벌 된 사람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소문도 있다)
그런데 이것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대체로 현장소장 정도 이상의 괜찮은 끝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건설사나 시행사의 고위 간부면 더 말할 것이 없을테고...
청와대 수석질 해먹다가 작년 가을 노무현의 무모한 명령을 쫓아
대구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걸레되어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이강철,
이 작자가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인 효자동의 ‘토속촌’이란 삼계탕집 주인을 동업자로
선정해 돈 대는 물주 자리에 앉혀 청와대 근처에 횟집을 차린단다.
(깜짝맛집정보 : <토속촌> 삼계탕으로 엄청 유명해 주말이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작년에 노통이 대기업 총수들 왕창 끌고 가 회식한 집으로 더더욱 유명하다. 경복궁 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주차장 있음. 보통 9000원 / 특(特) 잘 모름)
요즘 옛날과 달리 먹는장사 성공확률이 5%도 채 안 된다는 것 모르는 사람 없다
식당이 들어설 위치랄지 유동인구 등등 재벌그룹 신규사업 진출할 때 이상 가는 정밀한 사전 시장조사가 따르지 않음 안 되는 것이다.
막연하게 시작했다간 반년도 안돼 달랑 솥단지 하나 남는 개털 신세 되는 것 초문제란 것이다.
이러한 먹는장사 성공과 실패 요건의 대체성을 기본으로 하여
여기서 이강철이 신장개업하겠다는 ‘강철횟집’의 장사환경을 엄청 과학적으로 요모조모 분석해 보자. 난 고향이 그 근처인 탓에 청와대 부근을 눈 감고 돌아다닐 정도로 훤하다.
한마디로 요 ‘강철횟집’의 성공가능성을 검토하는 자로써 자격이 차고 넘친다 요 말이다.
‘강철횟집‘의 위치를 보자. 보도에 의하면 청와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자 정부종합청사에서 3분 거리라 했다. 요 정보가 틀림없다면 이강철의‘강철횟집‘의 위치는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서쪽 담장을 끼고 청와대로 향하는 직선도로가 있는 옆길가(이 곳 지명이 또한 通義洞, 즉 ´코드 맞는 동네´란 깊은 뜻이 있다)외엔 없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거리는 늘 사람이 북적대는 거리가 아니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 정류장도 없다. 따라서 유동인구랍시고 머리에 쥐나게 헤아릴 쪽수가 거의 없다. 한마디로 말해 머리에 총맞지 않고서는 이 곳에 횟집은 관두고 떢볶기가게라도 낼 곳이 안 되는 장사최악지가 바로 이 곳이다.
그럼 이강철은, 그 삼계탕집 동업자는 이런 걸 몰랐을까? 천만이다. 그 누구보다도 빠삭하게 알고 있을 인간들이 바로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왜 “바로 그거야!“ 쾌재를 부르며 이 곳에 횟집을 열기로 작당을 했을까? 아래에 답 써있다.
요 ‘강철횟집’이 바로 다름 아닌 청와대, 즉 ‘대한민국정치1번지토목공사현장’의 ‘함바식당’인 때문이다. 위에 말했듯 함바식당, 좋은 위치 필요 없다. 유동인구 많던 적든 알 바 아니다. 오로지 늘 오는 현장의 인부면 만사 땡이다.
대기업에서 그럴듯한 자리에 있다 자진 퇴사든 정리해고를 당했든 바로 그 연줄로 그 기업의 그럴듯한 ‘아웃소싱’일거리 잡아 제 2의 그럴듯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이강철도 청와대가 아웃소싱한 ‘청와대전속식당‘을 거머쥔 것이다.
이강철 요 작자, 보통이 아니다. 오랜 동안 노통에 코드 맞추어 주고 인정받아 수석 꼬붕질하고 대구보권선거에 노통의 특공대를 자처해 개죽음 당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바로 그 평생을 꼬붕질 한 댓가로 청와대 옆에다 ‘전관예우‘의 일환으로 ’청와대전속함바식당‘을 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돈? 내가 총 맞았냐? 내 돈을 왜 들여? 노무현에게 껌벅 죽은 삼계탕집 주인 살살 꼬셨다. “너 내 끝발 알지? 노통이 청와대한바식당 내게 주었다. 넌 돈만 대라. 이익의 반 네거다“
역발상(逆發想), 별 것 아니다. 바로 요게 역발상이지. 유동인구 X도 없는 곳에 ‘청와대함바횟집식당’ 열겠다는 생각, 정말 죽이는 역발상 아닌가?
지난 3년 대통령이란 위인의 그 죽이는 역발상 때문에 정작 살 사람도 역으로 많이 골로 갔지만 이렇게 노통의 역발상을 벤치마킹 잘 하면 한 목 챙기는 것 일도 아닌 것이다.
원래 함바식당이란 것 공사 끝나면 같이 철수한다는데,
2년 후 청와대 주인 바뀌면 이 ‘강철함바식당’ 어찌어찌 ‘1010함바식당’ 만들 궁리나 해야겠다. 정말로!
점 잘 쳐야지
첫댓글 2년 동안 왕창 긁어서 폐업할려는 작정인가 봅니다.이강철..쇠심줄보다 더 질기네....
ㅋㅋㅋㅋ
망할려고 작정하는 모양입니다 .......권력보고 먹어로 오는 시민은 나중에는 떨어지면 절대로 안갑니다 권력생리도 모르는가 .....믕층아 .......나중에 팔아먹도 못합니ㄷㅏ
ㅎㅎㅎ 하루인님 꽈리님 댓글보세요 우하하하 화가 무쟈게 낮습니다
사진자료 만들러 가야징...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함바식당은 원래 공사 작업인부들과 함께하는 식당이지요 공사가 끝나면 다른 공사장을 물색을 해야하는데...청와대 옆에 오면 열우당 패거리들 다 사먹을것 아닌가?
ㅎㅎ 2007년에 박애단에서 함바식당 인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