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전보다 수치가 조금씩 올라서 진료실 들어가기 전부터 넘 기분이 좋은 상태였어요 ㅎㅎ 엄마가 뼈통증이 심해 예전에는 외래때 대기하는 그시간에 앉아계시는 것조차 정말 힘들어했거든요 ㅠㅠ 대기하다가 사정사정해 침대에 누우러 간적도 있구.. 거의 비몽사몽한 상태로 진료보고 그랬는데 이번엔 세시간 꼬박 앉고 걷고 다 하셔서 정말 기뻤어유ㅠㅠ
대망의 진료 결과도! 교수님께서 엄마 처음 뵀을 때보다 살이 마니 빠져보인다구 하셔서 낙심하려는찰나에 오히려 너무 좋아보인다구 지금이 딱 좋아보이고 근육이 많이 느셨다고 하셨어요! 항암에도 아주 좋은 상태라고~ ㅎㅎ
6차 항암이 첨엔 추석이후인 줄 아시구 결과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집에서 최대한 시간 보내시라구 ㅋㅋㅋㅋㅋ 추석 지나고 오셔도 된다구 하셨는데 ㅠㅠ 알고보니 이번주 금요일이 항암 예정이더라구요 ㅠㅠ 교수님께서 아쉽지만 추석은 병원에서 저랑 보내시자규 ㅋㅋㅋ 농담하시는데 하나도 안 아쉽구 좋았어요! 엄마두 예전엔 병원 갈때마다 우울해하시구 그랬는데 교수님께 말도 많이 거시구.. 농담도 같이 치시고 ㅋㅋㅋ 흑흑 행복.....❣️
6개월 전에 진단받은 병원에서 항암 불가에 호스피스 권유 여명 6개월 소리까지 들었는데 벌써 6차 항암을 앞두고 있어요~~ 허리 골절로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던 엄마가 진료실에서 부축도 없이 홀로 오 미터를 걸어서 교수님께서 이런 분들 보면 치료할 맛이 난다며 축하해주셨어요! ㅎㅎ마약성 진통제를 달고 살았는데 요즘엔 아이알코돈 하루 2알과 패치로만 생활하세요🤭🤭 외래 때마다 맞던 트리돌도 이번엔 스킵하고 병원 외래 끝나자마자 점심식사도 앉아서 해결하시구 귀가했어요!
봄부터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 벌써 선선한 가을이더라구요 ㅠ 옴마가 이렇게 좋아진 것두 제가 이렇게 단단해진 것도 다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해요~~ 병원 의료진분들 같은 환우님들 보호자님들 또 림사랑 카페 회원님들 모두모듀 넘 감사해요 ~~ 기분이 너무 좋아서 꼭 글 올리구 싶었답니다 헤헤.. 이번주 6차 항암도 무사히 잘 마치고 또 좋은 소식으로 이렇게 주절주절 글 쓰러 올수 있었음 좋겠어요! 다들 행복한 가을 보내세융 😊😊😊😊
첫댓글 글속에 글쓴님의 지금 행복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헤헤 그쵸 오늘 하루종일 너무 행복하네융 ㅎㅎ 붉은바다님도 좋은 날 보내세용~ㅎㅎ
좋은 기운 나는 글 잘 읽었어요~~
넘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 어머님 좋아지시길 기도해요!!! 좋은 일이 더 많으시길~~
감사합니다~~ 드림님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실 거예요~~ 다가올 추석 연휴도 잘 보내시구요!!! ㅎㅎ
정말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글을 읽으며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데요,
얼마나 기분이 좋으실지!!!
앞으로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힘내세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