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온 몸이 결리는 이유는??
팔,다리가 쑤시고 자주 결리는 신경통을 가진 사람들이나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가 올라치면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궂은 날,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바로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염증이 있던 부위가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
갑작스런 기온 저하는 관절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보다는 춥고,구름이 낀 날,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은 날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관절통은 수영으로 완화된다
갑자기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해서,또는 비가 올 것 같다고 해서 평소 하던 관절운동을 중단하면 오히려 통증을 부추기는 꼴이 된다. 평상시와 같이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은 하중이 적은 수영이나 간단한 맨손체조같은 스트레칭이 좋다. 수영은 특히 관절통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권장된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은 환자라면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에서도 무리한 영법을 구사하기보다는 물 속에서 걷기를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속에서 걷기는 한번에 30∼40분,일주일에 4∼5회 정도 해주면 된다. 단 수영 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 수영을 하기가 거북할 정도로 관절 통증이 심한 환자들은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거나 가볍게 걷기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경우 따뜻한 욕조에 아픈 관절 부위를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거나 가볍게 관절 부위를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자주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시설은 오히려 관절통 악화시켜
관절염 환자들에겐 냉방이 잘된 시설이나 에어컨이 피해야 될 ‘적군’이다. 차가운 공기는 근육과 관절을 굳게 만들어(수축시켜) 통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은 사무실과 같이 냉방이 잘 된 장소에서 머물 경우 관절이 굳지 않도록 옷을 두텁게 입거나 무릎덮개와 같은 것을 사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쿨팩(냉찜질)과 핫팩(온찜질)을 해 주는 것도 관절염과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 부위가 벌겋게 부어올랐을 때에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대면 통증과 근육 강직이 누그러진다. 물론 관절이 붓지 않을 경우에는 반대로 더운 물수건을 덧대 온찜질을 해주거나 따뜻한 목욕을 해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아 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위원 kslee@kmib.co.kr
첫댓글 무릎이 시큼한것이..ㅡ.ㅡ;;
퍼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