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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반란(叛亂)-04*
*오스카 델호야, 복싱귀재를 만나다
쎄지로와 헤어진,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허드슨 베이를 뒤로하고 다시 무스꼬까의 콘도로 돌아와 모아둔 돈을 다 털어 엘에이 즉 Los Angeles로 갔다. 흔들리던 이빨들이 안정되게 고착되어 있고 전같이 보기 좋았다. 몸에 생긴 작은 변화였다. 이미 알다시피 늙은 동양인이 엘에이에서 걷는다는 것 조차 볼거리였다. 짐작대로 한국인 미용실에서는 반기지 않았다. 나는 사정을 하여 헤어 캇터를 하고 거금 40불을 줬다. 물론 머리까지 감았다. 반백인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따위의 짖은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것들을 싫어하는 타입이다. 거울을 보니 괜찮은 60대 중년이었다. 대체로 할 만하였다.
나는 오스카 델호야가 운영하는 복싱센터를 찾아갔다.
"미친놈! 꺼져!"
"니! 후회한다. 한 놈이라도 붙여봐! 내가 3번 휘둘러서 끝이 안나면 내가 포기하겠다. 오케이?"
나는 그곳에서 4명을 단 6 펀치로 모두 눞혔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왼 팔에 힘을 모으기로 작정하였다. 5번째 덩치가 좀 있는 미들급에게는 시작하자 마자 그의 오른팔 펀치가 나의 머리를 향해 칠때, 나는 허리를 조금 숙이며 왼팔을 뻗어 그의 팔뚝을 쳤고 곧 바로 반동으로 튀기는 내 왼팔 주먹에 60% 정도의 힘을 주어 그의 오른쪽 옆구리를 연속 가격하였다. 그는 헉 소리와 함께 바로 앞으로 쓰러졌다. 나는 처음 경기부터 놀랐지만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내 능력에 자신을 가졌다. 그리고 강약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 경기를 본 오스카는 놀랐다.
"와우~ 물건이네! 이거 잘하면 뭐 되겠는데!"
그는 놀라며 감탄했다. 전혀 예상도 못했던 일이 지 눈 앞에서 지금 벌어졌었다. 이 넘은 아주 유명한 슈퍼웰터급(super welterweight, 154 pounds=70 kg)세계 챔피언 이였었다. 파퀴아노 필리피노에게 지고는 복싱을 그만두고 복싱 흥행사를 오픈하여 큰 게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회색 종이 타월로 땀을 닦으며 그에게 제안을 하였다. 나는 시간이 없었다. 지금 65세이다.
"헤이. 오스카. 니 나를 잡을 거냐? 아니면 내가 메이웨더에게 가야하냐?"
"오. 노.노.노. 아직 이야기 끝나지 않았다. 그 전에 나하고 한번 붙어보자. 할 수 있겠냐?"
역시 프로 복싱게임을 만드는 프로모터 다웠다.
"내가 너에게 확신을 주면, 너는 이번 달에 미들급 랭커와 붙혀주고 다음달에 니 프로모션 사 소속 챔프인 알바레즈와 싸우게 해 줄 수 있냐? 니 능력으로 불가능하다면 나는 메이웨더나 돈킹에게 가겠다. 나를 위한 파이터 머니는 신경끄라. 챔프하고는 All or Nothing게임으로 하여야 한다."
"으하하하! 뭐? 미들급 챔피언하고? 어느 놈? 알바레즈? 그리고 뭐, 올오아낫띵게임? 그게 뭐냐? 관심가는 놈이네. 이거 리브 오알 다이(죽느냐? 사느냐?)네 ㅎㅎㅎ. 하여튼 좋다. 나하고 붙어보고 계속하자. 오케이?"
"나도 오케이다. 이 넘아~"
나는 링에 올라가며 생각했다. 이 놈을 어떻게 처리해야 이 일이 순조롭게 갈까? 에 대하여. 나는 앞에 4개 뒤에 2개 주머니가 달린 반바지 차림에 웃통은 벗은 채 그대로였다. 오스카는 제대로 갖추었다. 상관없었다. 초복에 죽으나 말복에 죽으나...
"어이! 임마에게 헤드기어 줘라!"
"어이! 헤드기어 필요 없다. 타올이나 하나 가져와라"
오스카 코너에는 3명이 붙었다. 내 코너에는... 달랑 나 혼자였다. 북 치고 장구치고 내가 다 해야 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딧냐? 이렇게라도 하는게 어디냐? 은근히 화가 났지만, 내가 내공고수 아니냐? ㅎㅎㅎ 웃음만 나왔다.
시작 벨이 울리자 이 새끼가 터벅 터벅 걸어오더라. 내가 먼저 달려들자 어쭈 이 놈이 뒤로 물러서며 싹 피했다. 그리고 그는 전 챔프 답게 잽을 내 머리로 서너번 날렸다. 이너마는 179쎈티로 내보다 조금 작았지만, 아직 몸은 빨랐다. 그 다음은 훅 일 것이라 짐작했고 그는 오른 주먹으로 내 복부를 향해 훅을 날렸다. 나는 그의 오른 주먹을 왼 주먹으로 받아 치며 오른 주먹으로 그의 왼쪽 어깨를 가격했다. 그는 놀라며 왼쪽 어깨 쪽이 밑으로 무너져 내렸다. 나는 한발 가까이 가며 왼 주먹으로 그의 오른쪽 얼굴을 30%의 힘을 넣어 위에서 아래로 가격했다. 그는 '아야' 소리도 못하고 그대로 뻗었다. 니는 시간이 남아 돌 것이다. 그래서라도 좀 더 쉬어라. 나는 시간이 없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바뻐야~
"어이. 제임스 할배! 어디서 묵을 거요?"
이 놈이 이제 제대로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이 동네, 당신 가까이 원룸을 얻으려 한다. 됐나?"
"안됐는데요"
그는 미소를 띄며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내가 콘도를 가지고 있는데... 괜찮으면 묵어 소. 언제든 나가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조건은?"
"없오. 다만..."
"다만?"
"당신이 골프까지 한다고 했으니 그건 말리지 않겠오. 다만, 복싱은 나와 함께합시다. 나도 물건 하나 줏어서 깃발 날립시다. 당신이 원하는 헤비급 경기도 내가 부킹 (권투에서, 선수간 대전을 주선하고 기획하는 일을 부킹(booking)이라고 한다)하고 프로모터 하겠오."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나도 다만, 한번은 돈을 만져야 할 것 같았다.
"오케이. 우리 심플하게 일을 처리합시다. 마지막 파이트 머니는 내꺼요. 나머지는 다 당신 알아서 하시요. 분명한 것은... 올해 안에는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경기를 치르게 해야 하오. 나는 누구든 싸울 것이요. 그리고 내가 65세라는 것을 잊지 마시오! 오케이?"
*타이가 우즈, 골프황제를 만나다
나는 비버리 힐에 있는 까페 '리올라' 건너편 유료 주차장에 렌트 한 혼다 씨알브이를 주차했다. 손목에 찬 20불짜리 검정색 카시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10분 전이었다. 나는 차에서 내려 길을 건넜다. 그리고 윈도우에 비친 내 모습을 봤다. 아직 충분한 머리칼은 반쯤 희끄무래 하였다. 곤색 필드 쟈켓은 내가봐도 낡아 보였다. 벌써 5년째 입고 있었다. 앞에 주머니가 4개인 검정색 면 바지는 보기에 괜찮았다. 검정색 첼시는 made in Australia 브래든스톤 500씨리즈 원피스 부츠였다. 튼튼하고 가벼웠다. 나는 잠깐 점프해 봤다. 188쎈티의 키에 87kg 그리고 65세. 마지막을 불태울 수 있었다.
"헤이! 당신이 제임스?"
그때 옆 까페의 유리 문이 열리며 남자가 나와 나에게 로 오며 물었다.
"당신이 진짜 타이가 우즈(Tigar Woods)?"
"으흐흐흐. 맞오. 내가 진짜 타이가 우즈요. 당신은 진짜 제임스 맞오?"
우리는 카페 '리올라'에서 서로 놀라며 많은 이야기를 잠깐 동안 나눴다. 삶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충분하였다. 앞으로 골프도... 그는 죽은 저거 아버지 생각이 나서 나를 한번은 돕겠다 하였다. 타이가 우즈는 나에게 그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PGA에서 주관하는 프로골프 프리 게임이 있오. 금요일은 누구든 참가할 수 있오. 토요일은 금요일 승자들만 참가하지요. 일요일은 마지막 게임입니다. 거기서 우승하시오. 그러면 프로골퍼가 되며, PGA TOUR 게임에 참가할 수 있어요.”
“고맙오. 타이가 우즈.”
나는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정말 고맙오. 타이가 우즈.”
“그런데, 정말 해낼 자신이 있으며 능력은 있오?”
“내가 sniper(저격수) 출신이고 당구가 500이었오. 이 두개는 극도의 평정심과 지독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요. 그린 쟈켓을 입고 당신을 만나겠오. 그때, 상금이 제일 많은 게임을 알려주고 함께 플레이 하길 바라오.”
“히야~호!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거요? 아니면 당신이 꿈을 꾸고 있는거요? 65세 우승자? 꿈 깨시오 ㅎㅎㅎ. 그런데… 만약 당신이 우승하는 기적이 일어나면, 당신이 말한 그 평정심과 집중력을 나에게 전수해 주시오. 약속했오?”
“ㅎㅎㅎ. 그래. 약속했오.”
나는 쎄지로의 약속을 믿었다. 만에 하나, 그것들이 안된다면… 나는 국제적 개챙피를 당할테고… 나를, 이 노인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지독한 배신을 줄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신중하게 내 능력의 잠재를 깨워야 한다. 나는 자신 있었다. 복싱과 골프 그리고 여자. 여자는 확신이 가지 않았지만, 나는 자신 있었다.
나는 돌아오는 차 속에서 잠깐 생각했다. 이게 혹시 꿈은 아닌가 하고…
내가 오스카의 권투연습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뜨거운 열기가 후끈거렸다. 링위에서는 경기를 앞둔 몇 놈이 심하게 운동하고 있었다. 나는 빈 링의 옆으로 갔다. 셰도우 복싱을 하며 작전구상을 해야 겠기에. 뭐 특히 옷 벗고 입고 자시고 할게 없었다. 입은 그대로 쎈드백을 앞에 두고 훅과 스트레이트 그리고 위빙 운동을 좀 하였다. 꼭 이럴 때 뭔가 나타나는 것 같이 한 놈이 내게 왔다. 짐작으로 미들급이었다. 미들급은 71kg 이상 - 75kg 미만이다. 그는 내게 말을 걸었다.
"헤이. 뭐하는 거야? 내가 상대가 되어줄까?"
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하던 운동을 계속했다. 원래 소설속에 주인공은 다 이렇게 하는 것 같이. 그러면 곧 이 녀석은 나에게 펀치를 날리며 시비를 시작할 것이다. 그런데 소식이 없다. 나는 고개를 돌려 찾아봤다. 옆에는 없었다. 그때 빈 링위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글러브 낀 왼손으로 나를 불렀다. 그 놈이... 그 놈도 아래는 블랙에 줄 처진 츄리닝 하의 위에는 맨몸이었다. 나는 낀 글로브 그대로 입고 신은 그대로 링에 올라갔다.
*복싱전설, 메이웨드와 함께
"헤이! 마우스피스는 끼고 해야지."
마우스피스를 들고 오는 놈을 보니 메이웨더였다.
"어이! 니, 메이웨더 아니냐?"
그는 씩 웃었다.
"빨리해라!"
저 놈이 여기 왜 왔을까? 나는 내 코너에 가 돌아서며 또 궁금해 했다. 메이웨더는 상대편 코너에서 뭐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오스카는 보이지 않았다.
공이 울리고 우리는 심판 없이 중간에 섰다. 나와 키가 비슷했다. 슈퍼 미들급이 맞았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그가 공소리와 함께 스트레이트를 질렀다. 나는 맞았다. 머리가 띵했다. 나는 뒤로 물러났다. 뭐 작전이라도 세워야 겠는데... 상대편이 내게로 달려왔다. 단 번에 끝내려고... 나는 그 놈이 오른 펀치를 내 좌측 머리를 향해 휘두른다고 생각하자 허리를 숙이며 오른 펀지로 그의 복부를 내 질렀다. 끝이었다. 그러나 나도 놀랐다. 나는 얼른 달려갔다. 그 놈은 맞아서 비틀대며 2미터 정도 뒤로 벌렁 나가 떨어져 쓰러졌다. 숨을 못 쉬는 것 같았다. 다리를 떨었고 코에서는 콧물 같은 것이 나왔다. 메이웨더와 상대편 쪽 트레이너가 달려 올라와 그를 부축해서 내려갔다. 나는 40%정도의 힘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엄청났다. 그는 WBC 슈퍼 미들급 2위였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게임이었는데 뭐 어쩌라고...
내가 화장실에서 나와 냉장고에서 물병 하나를 꺼내 마시려는 데 메이웨더가 다가왔다. 나는 멋쩍어 물을 다시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데 그가 말했다.
"마셔라. 그건 공짜다."
"세상에 공짜가 어딧냐? 뭘 원하냐?"
"오스카가 미들급 맡았다 메? 헤비급은 내가 맡자. 조슈아나 디온테이를 잡자! 오스카하고는 이야기되었다."
"니가 만들 수 있냐?"
"니가 협조만 해주면 둘 중에 하나는 갈 수 있다. 그런데... 한 게임만 더 할 수 있겠냐?"
"언제? 나는 시간이 많지 않다. 내일이면 좋겠다."
나는 상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체급과 상대에 대하여 노코멘트냐?"
"상관않는다. 니가 약속만 지킨다면, 오케이?"
“좋다. 내일 이 시간에 이곳에 오겠다. 됐냐? 상대는 헤비급이다. 2미터 05쎈티짜리. 니가 지면 다 없던 걸로 하면 된다. 그러나 니 나이가 있으니 나는 좀 불안하다.”
메이웨더가 입구 쪽을 보며 말했다. 나 보다 거의 17cm나 길다. 길이는 활용능력에 따라 선이 되고 악이 될 것이다.
“음~ 그래? 그러면 내일 2명 데려와라. 같은 체급으로. 니가 보고싶은 경기를 할 놈들로. 오케이?”
“할배! 실은 내일 저녁에 두 녀석 중 한 놈이 알레로이다. 니가 지면 내가 50만불 주고 니가 이기면 거너마는 얻는 거 없다. 내가 니에게 올인했다. 내가 할배 주먹 맞아 봤거든. 검마에게 맞지 않고 패면 이기는거요. 명심하소. 할배!”
언제 옆에 왔는지, 오스카가 마지막 말을 했다. 알레로! 그너마가 몇 달 전에 그 유명한 케이오 복서이자 한국 울산인가 출신인 어무이를 둔 카자흐스탄의 게나디GGG를 판정으로 이긴 놈이다.
그너마가 그 유명한 알레로이였다. 게네디 GGG와 석연찬은 비김과 판정으로 이겨 유명세를 탄 놈이다. 남미 복싱계는 알레로 그 놈이 케이오로 지지만 않으면, 판정으로는 이겨야 남미 복싱계가 산다. 나는 그 두 경기를 다 봤다. 며칠 전 오스카는 내가 그 경기를 원하자 비공개로 할 것을 권했다. 나는 오케이 했다. 공개 든 비 공개 든 나는 좋았다. 내 나이 65세에 그 놈과 붙는다는 것을 안다면 복싱계에는 그야말로 쎈쎄이션 (sensation)한 사건이 될 것이었다. 돈 놓고 돈 먹기였다. 그 놈도 그냥은 하지 않는다. 돈이 걸렸지만 오스카가 또 다른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 그래서도 나는 그 놈을 이겨야 했다. 나는 오스카에게서 확실한 내일, 경기 날짜와 시간을 받은 후 게네디 GGG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는 영어로 이야기했다.
"헤이. 제임스! 나도 가서 보고싶다. 그러나 결과는 오스카에게 듣겠다. 그의 주먹은 쎄지는 않다. 그러나 보는 눈과 몸이 빠르더라. 팬데 또 패라! 그 놈의 약점이다. 이기길 바라는데... 조심해라. 그래도 그 놈은 미들급 챔피언이다. 니는 65살이라메?"
"맞다. 65살. 65살이 어떻게 반란(叛亂)했는지 듣게 될 것이다. 충고 고맙다. 잘 있어라."
나는 그 놈의 복싱폼을 기억한다. 나는 한 대도 맞지 않고 3회에 그 놈을 보낼 것이다.
그날, 저녁 7시에 알레로가 왔다. 나는 20분 전에 도착하여 35분을 기다렸다. 그는 보디가드 2명만 데리고 왔다. 그가 타고 온 차는 아마도 페라리(Ferrari45)나 비엠더불류(BMW)일 것이다. 그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오스카와 같이 나에게 로 왔다. 나는 청 코너 밑에 앉아 있었다.
"헤이! 니가 그 할배냐?"
"만나서 반갑다. 알레로~"
나는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악수하자고... 그 놈은 175쎈티 정도되었다. 그는 나와 악수하길 원치 않았다.
"내가 할배와 싸운다는 것 자체가 치욕스러운 일인데, 오스카가 애걸복걸하고 이기면 50만불을 준다기에 왔다. 니가 그렇게 돈 많은 할배면 맞지 말고 그냥 줘도 된다. 마지막 조건이다. 오케이?"
"니는 이 할배를 한 대도 못 때릴 거다. 니가 져도 나는 입 다문다. 오케이, Son?"
주변에는 기레기들이 없었다. 그야말로 비공개였다. 알레로, 저 놈이 져도 소문날 마이크가 없었다. 절차도 필요 없었다. 그러나 언더 컨츄랙(under contract)은 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까지 내가 알 필요는 없다. 하여튼 임마들은 최고의 선수들이고 비즈니스맨이다. 나는 물건 가리게 위에 트렁크 팬티만 입었고 그 놈은 그래도 요란한 치장을 한 팬티를 입었다. 팬티가 밥 먹여 주는 꼴이었다. 그너마에게는…
1회전과 2회전에는 그 놈도 나도 탐색전이었다. 내가 훨신 더 컸지만 나는 주먹을 피했다. 아직 그 정도 주먹을 피할 운동신경은 남아 있었다. 두 주먹으로 밀며 그를 멀리하며 링을 돌았다. 그놈도 섣불리 들어오질 못했다. 케이오 소식은 들었거든. 결과는 3회에 났다. 알레로도 이제는 끝내자 작정했는지 마우스 낀 입으로 떠들며 달려 들었다.
“야! 이 할배! 오늘 죽어서 나갈 줄 알아! 사정 더 안 봐준다!”
나는 듣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더 이야기 했는 것 같은데 나는 듣지 못했고, 한번으로 끝내려던 것을 3주먹으로 끝냈다. 왼쪽 글로브로 얼굴을 커버한 그의 안면을 스트레이트로 찔렀다. 그는 휘 청하였다. 역시 노련하였다. 휘 청하며 허리를 숙이며 내 허리를 향해 오른쪽 주먹으로 훅을 날렸다. 나는 엉덩이를 뒤로 빼며 그의 주먹을 피하고 곧 다시 왼 주먹으로 그의 우측 안면을 강하게 쳤다. 그는 반은 죽었다. 왼쪽으로 쓰러지는 놈의 정수리를 오른 주먹으로 가볍게 쳤다. 끝이었다. 실내가 조용하였다. 주치의가 뛰어 올라왔다. 나는 링에서 내려와 링 아래 벗어 놓은 바지와 셔츠와 그 위에 필드 쟈켓을 들고 링을 떠나 샤워실로 갔다.
물건커버(Professional Boxing Protective Cup)를 벗고 샤워를 마치고 막 나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때, 오스카와 메이웨드가 헐레벌떡 들어왔다.
“오! 제임스. 할배~, 있었구나. 모두 정신 나가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오. 잘했어요. 할배! 그리고 방금 전화로 경기에 관한 소식 들었다. 일주일 후 토요일 저녁 8시 쎄미 파이널로 IBF슈퍼 미들급 3위와 경기후 니가 이기면 이달 말에 IBF 1위인 Sergiy Derevyanchenko와 공석인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전을 가진다. 자신 있냐? 그는 현재 32살, 12전 무패 10KO이고, 현재 IBF 1위. 키 181cm 팔길이 175cm이다.”
“오스카!”
“왜?”
“내일 오후 5시에 너거 체육관에 있어라. 두 경기 볼 수 있다. 그것 보고 말하자. 자세한 것은 여기 프라이드 메이웨드(Frayd Mayweater)에게 물어봐라. 오케이? 나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간다.”
“헤이. 헤이. 헤이! 기다려. 여기 스마트 폰이다. 이걸 쓰라. 내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다.”
“가만, 내 꺼도 입력해라. 내일 경기후 내가 연락하마. 오케이?”
기가 막혀 말을 못하고 있던 메이웨드가 말했다.
나는 오스카가 빌려준 원룸으로 왔다. 이 콘도는 3층이며 대충 25가구가 살 수 있다. 에레베이터는 없다. 그래도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식 아파트였다. 나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며칠 간의 변화를 생각했다.
쎄지로가 떠 올랐다. 그녀의 원래 형체는 완전하게 기억할 수 없었다. 또한, 내가 그녀와 어떻게 했는지도 확실치 않았다. 오웊이 가능했을까? 그 개체는 지구인 기준으로 한다면, 암컷 즉 여성이 틀림없었다. 키스를 하며 그녀의 타액 같은 뜨거운 것이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온 몸이 불타는 것 같이 뜨거워진 것은 확실했다. 내 물건이 그녀의 아래 질 속에 삽입이 되고 부작위로 사정을 할 때, 뭔가 알 수 없는 그녀로부터 의 애액이 내 물건을 통해 진입한 것은 확실했다. 이건 믿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싸도 싸야지? 지가 나에게 쌌다? 믿을 수 있겠는가? 나는 팬티속에 손을 넣어 내 물건을 잡았다. 이내 풀 발기되었다. 나는 놀라 벌떡 일어나 욕실 거울 앞으로 갔다. 나도 놀랐다. 풀발기된 17쎈티의 물건은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우람하였다.
많이 사용하지 못했고 사용한지 오래된 물건의 색깔은 연한 살색을 띈 브라운 색이었고 힘줄이 강한 남성을 표방하듯 불콰하게 불끈 불끈 튀어나와 물건을 감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봐도 어느 여성이든 이 물건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감격하여 흥분하며 숨이 넘어갈 지경에 이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원래 내꺼라서 보고 응. 이제는 나이가 들어 그냥 사그라 드는 가치 있는 물건인데... 아쉽구나 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쎄지로와의 정사 (?)가 있고 난 후 힘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크기나 모양은 원래 탐스러웠으니까... 정말 대단하였다. 보이는 시작은 지름 3.5센티 이상 정도에서 서서히 굵어져서 자연산 버섯에 자전거 동태 두르듯 보기 좋은 대가리를 가졌다. 그리고 그 지름은 5.5센티 이상 정도였다. 내가 보기에도 탐스럽고 우람하여 보기도 좋았다. 나는 손바닥으로 잡았다. 한 손바닥으로 잡고도 남았다. 아주 든든하였다. 힘이 꽉 차 있었다. 언제든 넣기만 하면 힘차게 쑤셔 질을 짜르르한 경끼로 환장하게 하여 그 힘이 벅찬 파도가 되어 그 곳으로부터 온 몸과 정신을 환희의 절정으로 몰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20대. 30대에서도 찾기 어려울 멋진 물건이었다.
이 물건도 올해에는 시작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누구와? 모른다. 그러나 어딘가 에는 60대 전후의 잘 나이든 노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왜, 60대 전 후인가? 는 묻지 마라. 이 번에는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믿기 싫을 것이다. 안다. 그래도 믿고 계속 가봐라~ 쎅스는 절대 일방적이 어서는 안된다. 동방 적(同方的)이어야 한다. 그런 분위가 되어 있어야 하고, 특히 여성의 애정과 환희와 절정에 대한 적극적 언어표현이 있어야 한다. 60대의 진정한 섹스. 그것 쉬운 것이 아니다. 나는 다시 한번 풀발기된 나의 물건을 아래 위로 훑으며 잠재웠다.
이왕 들어온 몸 차가운 물을 틀고 몸을 식혔다. 몸 씻기가 끝나고 거울 앞에 타월로 몸을 닦다 나는 다시 놀라고 말았다. 왼쪽 턱 바로 위 목에 블루칼라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3c7i87i3h561f41f2b1f’ 내가 놀랄 정도면 나는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누가? 왜? 알파벳과 숫자가 혼합되어 인쇄된 20개의 암호를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나서 야 그 암호를 풀 수 있었다. 내가 처음 쎄지로를 구하러 갔을 때 UFO 표면에 나타난 숫자를 풀듯이 그렇게 나는 알았다. 손바닥으로 문질러 보았다.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아크릴에 프린트되듯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었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침대로 와서 누웠다. 그리고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생각했다. 목적도 목표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갔다. 미들급 챔피언을 기화로 헤비급 타이틀 전에 이기고 은퇴하고... PGA에서 우승하고 은퇴하고... 몇 명의 노녀와 사랑하고 은퇴하고... 제기랄, 생각해 보니 모두가 끝은 은퇴였다. 이건 잘 되었을 때 이야기이고... 어느 것 하나 삐끗하여 떨어진다면... 생각하기도 싫었다. 시계를 보니 밤 9시였다. 들어 올 때 사온 스시가 생각나 냉장고를 열었다. 2개가 그대로 있었다. 나는 단숨에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 냉장고의 콜라 한 병을 마시고 창가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막 한 개를 다 피고 남은 콜라를 마신 후 침대에 벌렁 누웠다. 잠깐 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방안에는 나 혼자였는데 옆에 누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내가 내공고수이다.
*쎄지로와의 첫 정사
첫댓글 겨우 그것 살았다고 ㅎㅎㅎ
더 살아봐야 내마음을 ...
강산이 한번 더 변함으로
香氣로운 맛과 새로운 소식을 돋보이게 하고 希望과 勇氣가 용솟음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세월이 흘러 멋진 모습 感銘 받았으며 職分에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는 마음은 自然의 아름다움과 風景이 調和가 잘 어우러져 幸福하시고 훌륭한 作品은 寶石같이 빛나며 高貴하고 神秘한 秘境은 언제나 변함없이 없고 所重하고 올려주신 맑고 밝은 또한 주어진 일에 調和가 잘 어울리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