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와 다윈의 만남(큰 타이틀)
-제 목: 다윈과 불교의 만남 (부제: 진화론과 연기론의 학술적 조명)
-행사일시: 11월 27일(금) 오후 2시
-장 소: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
-주 최: 미디어붓다 · 불교문화
-후 원: 대한불교진흥원
초대의 말
올해는 다윈이 탄생한 지 200주년,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미디어붓다」와 「불교문화」는 진화론 연구의 대표주자들과 과학적 소양이 풍부한 불교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기론과 진화론의 연관성과 유사성, 차이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불교는 세계 여러 종교 중에서도 과학과 소통이 가능한 유일한 종교로 꼽힙니다. 수많은 서구의 과학자들이 이 사실을 입증해오고 있으며, 특히 뇌과학, 양자역학, 우주론, 정신의학 등의 주제에서 불교와 과학의 소통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 영역을 생물학으로 확대해, 불교의 연기론과 생물학의 진화론이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연기론과 진화론의 비교는 현대의 과학과 불교의 소통의 문제에서 새로운 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불교가 가지고 있는 생태학적인 사고, 생물학적 사고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는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화론을 통해 생물학이 불교로 설명될 때 어떤 논리들이 도출될 수 있는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불교의 과학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셔서, 생물학과 불교의 소통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식순
사회: 김규칠(대한불교진흥원 상임이사)
2:00 이한구(성균관대 교수) “진화론의 철학”
2:40 홍성욱(서울대 교수) "진화론와 기독교, 그리고 그 관계가 불교에 말하는 것"
3:10 Tea Time
3:20 안성두(서울대 교수) “진화론의 불교적 함의”
3:50 최재천(이화여대 교수) "불교와 다위니즘-그 흥미로운 수렴"
4:20 Break Time
4:30 토론자 논평 및 종합토론
토론자: 김성철(동국대 교수), 우희종(서울대 교수)
참가패널
1. 발표자
이한구(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뮌헨 대학, 도쿄 여자대학, 브라운 대학 및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철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열암학술상과 서우철학상 및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고, 한국분석철학회와 철학연구회 및 한국철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술로는 『역사주의와 역사철학』, 『지식의 성장』, 『현대사회와 철학』(공저), 『정보사회의 철학적 진단』(공저), 『사회변혁과 철학』(공저), 『고교철학』(공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와 포퓰리즘』(공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공저)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Ⅰ』(포퍼), 『추측과 논박 Ⅰ∙Ⅱ』(포퍼), 『철학적 분석』(엄슨),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칸트), 『칸트의 역사철학』(칸트)등이 있다.
홍성욱(서울대 교수)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를 전공하여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후과정을 거쳐, 1995년에 같은 대학교 과학기술사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2000년에 테뉴어를 받아 종신교수가 되었다. MIT Dibner 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2009년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하면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주요저술로는 Wireless: From Marconi's Black-box to the Audion (MIT Press 2001),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1999, <파놉티콘> 2002, <하이브리드 세상 읽기> 2003, <과학은 얼마나> 2004,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2008,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2008 등이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전임강사와 미시간대학 조교수로 미국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4년 귀국하여 2006년까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의 교수로 있다. 미국 곤충학회로부터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고, 곤충과 거미류의 사회생활과 짝짓기 체제의 진화에 관한 전공 서적 두 권을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에서 펴냈다.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열대예찬>,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등의 동물 관련 교양과학서와 <제인 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안개 속의 고릴라>, <무지개를 풀며>등의 역서를 출간했다.
안성두 (서울대 철학과 교수)
2001년 독일 함부르크대학 인도학과에서 ‘유가사지론에서의 번뇌설’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고려대 강사를 거쳐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이다.
주요저술로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유산 대승불교의 보살>, <티벳의 문화> 등이 있으며, 주요논문으로는「인도불교 초기유식문헌에서의 언어와 실재와의 관계」,「유식문헌에서의 삼성설의 해석과 그 유형」,「티베트불교에서의 여래장해석 - 자성공과 타성공의 차이를 중심으로」, 「Die Lehre von den Klesas in der Yogacarabhumi」이 있다.
2. 토론자
김성철(동국대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6회 가산학술상(1996)과 제19회 불이상(2004)을 수상했고, 중앙승가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2006년 현재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연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중론>, <회쟁론> 등이 있다.
우희종(서울대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경대학교에서 생명약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강사,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면역학교실 교수로 있다. 주요저술로는 <생명과학과 선>,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