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색깔론( =흑백논리 ) , 지역 비하 등의 여론 분쟁 게시물은 카페 외 다음포털 관리자한테 제제 당할 수 있습니다.
건전한 토론 토의 문화 부탁 드립니다. ^^ : )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걸로 공개 활동 재개할 뻔
민정수석 부활 ⇒ 검찰 물갈이 ⇒ 대외활동 재개
중앙지검장 첫 출근날에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민주 "톱니바퀴 맞물리듯…007 여왕 폐하 대작전?"
검찰 초토화, 치욕스런 인사에도 침묵하는 검사들
조국당 "전 정부 때 들이받던 기개는 다 어디 갔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이동하고 있다. 2024.5.16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총선 투표마저 비공개로 할 정도로 5개월간 철저히 잠행하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검찰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전에 기획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월 7일 김주현 민정수석 임명 ⇒ 13일 대검찰청 참모진 대거 교체 및 서울중앙지검 김건희 수사 라인 전원 축출 ⇒ 14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 16일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 ⇒ 16일 캄보디아 정상 오찬 행사에 김건희 씨 참석 등 일련의 과정이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는 얘기다.
김건희 씨는 무한정 숨어지낼 수는 없어 재등장 시점을 저울질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터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걸로 공개 활동을 재개할 뻔했으나, 명품백 수사 등을 위해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이원석 검찰총장 및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세력을 대통령실이 무력화함으로써 이제 '안심'하고 보폭을 넓혀가리라는 게 야권의 시각이다.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작년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14일 오전 가석방 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4.5.14 [공동취재]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교롭다는 말은 이럴 때 쓰인다. 최근 일어난 일을 시간 순서대로 살펴보겠다"며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해병대원 특검, 김건희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총선 이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갑자기 검찰 인사가 났다. 김건희 수사를 담당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실상 좌천되었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들도 줄줄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고 열거했다.
이어 "그리고 어제 김건희 여사가 무려 153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 공교롭지 않은가?"라면서 "검찰총장의 동의 없이 진행된 검찰 인사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방증 아닌가? 딱딱 톱니바퀴 맞물려 가듯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저절로 들지 않겠는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맬 것이 아니라, 오얏나무 열매를 미리 따 놓고 갓끈 매는 척하는 것 아닌가?"라고 연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불공정과 검찰의 편파 수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야당 대표와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백 회씩 제집 드나들듯 수시로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의 굵직한 의혹들,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상 수사를 방치해왔다"며 "그러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수사 방침에 대검, 중앙지검 초토화. 검찰은 최소한의 명예도 자존심도 없는가? 이 정도면 검찰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혀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치욕도 이런 치욕이 없고, 불명예도 이런 불명예가 없다.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이라는 국가기관이 김건희 앞에서는 약자였다. 검사 치욕의 날은 검사 출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이 떠오르듯, 수사 검사들이 대거 교체되자 김건희 여사가 안심하고 등장했다. 김건희 디올 백 의혹에 관한 권익위 수사도 여전히 연장 기간을 훌쩍 넘긴 150여 일 가까이 오리무중"이라며 "믿을 수 있는, 제대로 일하는 검찰의 모습을 국민이 기대했지만 특검밖에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김주현 민정수석이 임명된 이후, 그래도 국민들이 보고 있으니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는 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던 친윤 검사들을 전광석화처럼 날리고 충성을 맹세한 찐윤 검사들로 채워 넣었다"면서 "찐윤 검사를 검찰 요직에 포진시킨 것이 김건희 여사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든 것인가?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초동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6. 연합뉴스
황정아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찐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첫 출근하는 날,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민정수석 부활,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하는 '쇼'조차 용납하지 않는 '찐윤' 방탄 검찰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며 "게다가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복귀에 대해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왜 지난 다섯 달간 죽은 듯 숨어 지내야 했는지 국민 모두가 아는데 어떻게 이런 뻔뻔한 소리를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경찰도 잔고 증명 위조 공모 의혹을 불송치 처리하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재개에 꽃길을 깔아줬다. 국가의 공적 기관인 대통령실과 검경이 김건희 여사 한 사람을 구명하기 위해 사적 기관처럼 움직이고 있으니 기가 찬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 국민의힘도 민의를 듣고 있다면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검사들의 침묵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패싱' 검사장 인사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고요한 곳이 있다. 검사들 여론을 볼 수 있는 검사 게시판"이라며 "정작 검찰 '이프로스' 게시판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관련 글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두고 당시 검사들이 어떻게 집단 반발했는지를 거론하면서 "이프로스 게시판은 검사들의 '커밍아웃'과 노골적 정부 비판 글로 뒤덮였고 언론에 생중계됐다.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독립운동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그랬던 검사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장관을 비판하거나 이원석 검찰총장을 옹호하는 글 한 편 쓰지 않는 데 대해 김 대변인은 "글 하나 올리는 순간 '내 다음 인사는 끝'이라는 절박함과 보신주의에서 오는 기이한 침묵으로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대통령도 들이받던 검사들의 그 기개는 다 어디로 갔느냐"고 개탄했다.
출처 : '찐윤' 서울지검장 취임에 김건희도 안심하고 등장? < 정치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